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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좀 유난스러우세요ㅠㅠ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2년 된 여인네예요.
둘 다 맞벌이에 아이는 없어요.
제가 몸이 상당히 부실한데다가 (올해 들어 특히 장염도 3번이나 걸리고 이것저것 잔병치례도 많고ㅜ)
아이 생각도 현재로서는 없기에 (남편과는 합의된 거예요. 올해까지는 안낳는걸로. 올해는 제 몸 하나부터 우선 제대로 건사하자고요)
둘다 바쁜 회사 생활 하면서 살고 있답니다.
저희 친정 아버지가 동생 결혼식 관련 감사 인사 드릴겸 해서
시댁에 전화를 거셨다고 하네요.
그 전화는 시아버지가 받으셨어요,,,,
전화상으로 결혼식 오셔서 감사드린다. 축의금도 신경써 주시고 너무 고맙다. 11월에 식사 한번 같이 하쟈...
뭐 이런 내용으로 말씀드렸다는데
시아버지께서
갑자기
11월 식사 모임 하기 전에 (친정 부모님+시댁 부모님+저희 이렇게 총6명이 식사하는 자리)
저희 아버지한테 따로 조용히 둘이서만 우선 만나자고 하셨다네요
친정아버지가 놀래셔서 우리 둘이서만 만나느냐고 물으셨더니
둘이 조용히 좀 먼저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답니다. -_-
하실 얘기 있으시다공;;;
그래서 아버지가 저한테 전화하셨더라고요 - -
아버지 본인 생각엔
너네 부부 문제는 딱히 전혀 없으니 우리 둘이 만날 이유가
직감상
너네 2세 '아기' 얘기할 거 밖에 더 있겠냐고요.
그 전화 받고나서
완전 스트레스 이빠이 상태예요
ㅠㅜ
저희 시아버지가 좀 특이하세요
(물론 저의 기준이지만;; )
일례로 결혼해서 첫 시댁 인사때
말씀 첫마디가 둘이 잘 살아라 이게 아니라
아이 교육에 힘써 서강대 이상의 학교인 sky 이 세곳의 학교로 꼭! 보내도록 자녀 교육에 정진하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냥 애들 교육에 힘쓰라고만 하시면 될 걸.. 저렇게 학교까지 콕 집어서 말씀을 하시는지 참 어이없었어요; )
그때 황당 충격이 몇년이 지난 지금도 절대 안 잊혀지거든요.
결혼하고 1년뒤 추석 명절때도 둘이 앉히시고는
너 월급 실수령액이 얼마냐... 여태 얼마 모았느냐... 너네 신혼여행 하루 숙박비가 너무 비싼거 아니였나... 결혼식 dvd 중에 너 친구 인터뷰 내용 왜 그러느냐 기분 나쁘다...
뭐 이러셨던 분이라
안그럴려고 해도 자꾸 걱정되고 신경쓰이고 마음이 괴롭네요 ㅠㅠ
제가 좀 걱정을 사서하는 타입이라
저희 친정아버지 만나셔서
무슨 얘기들을 하실런지 너무 걱정이네요
또 저희 친정 아버지는 괜시리 계속
네~네~ 맞습니다~ 사돈~
이러실것 같아서 속상하고요 ㅠㅠ
저는 우선 그냥 이 두분 만나시도록
조용히 가만히 있어야겠지요?
1. 음..
'09.10.15 6:22 PM (211.216.xxx.4)딱히 별나고 유별난걸 떠나서 성격 차이인듯 해요.
보면 사돈들끼리 자주 만나고 그런 얘기 의논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반면
껄끄럽고 어려워서 웬만하면 만날 자리 안 만드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전 후자구요. 남편은 전자입니다. 웬만하면 자리는 안 만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그게 부모님들끼리 얘기하고 정한다고 해서 되는 일도 아니구요..
저 같음 남편한테 얘기해서 내가 도저히 몸이 안 좋아서 아기 가지면 나나 아기나
둘 다 너무 힘들거 같다고 얘기하라 그러세요. 정말 간곡히요.
저도 건강할때 아기 가졌는데..아기 낳고 2년된 지금 몸이 정말 말이 아닙니다.
엉망진창이구요. 한달에 두번 이상 병원 가는거 기본입니다.2. 글쎄요
'09.10.15 6:37 PM (123.204.xxx.34)아무리 유별나도 그렇지...
설마 2세 이야기를 하시려고 바깥 사돈을 보자고 하실까요?
사돈어른한테 며느리에게 자식을 낳으라고 종용하시도록 압력을 넣는다???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간 게 아니면 불가능한 일 아닌가 싶네요.
원글님 부부문제가 아니라 ...
돈에 관련 된 문제를 이야기 하고 싶은게 아닌가 하는데요...
혹시 뭐 집이라도 한 채 사주실 생각인가???
그러면서 돈 좀 보태달라고...
아님 사업하신다면 돈 좀 융통해달라고....3. 에혀;;
'09.10.15 6:39 PM (120.142.xxx.190)윗님~ 제 지인들한테 얘기했더니 다들 첫마디가 너네 시아버지 애기 얘기 하려고 만나시려나보다 였어요ㅠㅠ 돈으로는 양가집이 문제될 게 전혀 없는터라서요ㅠ
4. 일단
'09.10.15 6:42 PM (112.144.xxx.54)만나시겠다는데 못만나게 하실 수는 없겠네요. 시아버님이 좀 유난하시긴 하지만, 경우없거나 하시진 않으신 거 같애요. (어이상실하는 시부모님을 봐와서..)
5. ...
'09.10.15 11:37 PM (221.138.xxx.26)음음 만만치 않으시네요. 우리 아버님 신혼집 오셔서 욕실신발 작은거(남편발에) 샀다고 뭐라 하신 분입니다. 결혼 7년차인 지금 조언을 드리자면 되도록 말을 섞지 마시라는거. 지나고 보면 다 가슴에 남아서요.
6. .
'09.10.16 10:53 AM (210.180.xxx.126)만나시더라도 친정아버님께는 되도록 말 섞지 마시라고 말씀드리세요.
이러저러해서 좀 이상하시단 얘기 귀뜸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