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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만 해주면 내조 자~~~알 하는 건가요?
얼마전까지 맞벌이하다 전업으로 돌아섰는데요,, 어쩌다 다른일로 말다툼끝에 남편이 저더러 지금껏 내조한번 제대로 한 적 있냐고 합니다.
이제껏 맞벌이에 육아도 혼자 전담하면서 직장회식한번 제대로 못하고 퇴근시간 땡~하면 집으로 쏜살같이 달려와서 아이보고 집과 직장외엔 다른 곳엔 눈 돌릴틈도 없이 미친듯이 살아왔건만,,덕분에 남편 동기들중에 제일 사는 형편도 낫고 동기들도 그 점을 부러워하고 있건만 한다는 소리가 내조받아본 적 없답니다.
근데요,,그 내조라는게 지금껏 자기한테 아침밥 한번 제대로 차려준 적이 없다는 겁니다..ㅡ.ㅡ
울남편 출근시간이 6시30분입니다..
원체 출근시간이 이르니 회사에서 아침식사 다 나오구요(물론 식비는 내지만..) 신혼때 한번 마침 제가 휴가기간이었을때 남편 아침밥을 차려준 적이 있었어요..6시에..
좋다고 먹더니 그날 설사하고 하루종일 컨디션이 안좋았다고 합니다...너무 일찍 아침을 먹으니 신체리듬이 깨진거죠..암튼 그 이후로 본인도 아침밥을 거론하진 않았는데 이제와서 그걸 들춰냅니다..
다들 아침밥 먹고 나오는데,나한테 언제한번 따뜻한 아침밥 차려줘본적 있냐..다른 여자들은 남편 내조잘하는데 넌 내조라고 한게 뭐냐..등등..
(참고로 저만 맞벌이였고 남편 동기들은 대부분 외벌이입니다....)
암튼 그간의 제 고생은 완전 아침밥 하나에 묵살돼버리고 마네요..
다른 남편들도 이렇게 아침밥에 목숨 거나요? 그리고 다들 새벽같이 나가는 남편한테 꼬박꼬박 아침밥 차려들 주시나요?
그래도 그간의 제 수고를 남편도 속으론 알겠지~~생각했다가 완전 제대로 뒤통수 맞고 분한 마음 삭일 길이 없네요..
1. 그러는
'09.10.15 4:47 PM (211.216.xxx.4)당신은 외조 한번 제대로 해줘봤어?? 해보세요.
내조 어쩌고 하는 남자들이랑 니가 결혼해서 한게 뭐 있어? 하는 남자들만큼
찌질해보이는 것도 없어요.
우리 남편도 포함해서요..ㅋㅋㅋ2. ...
'09.10.15 4:47 PM (119.71.xxx.30)전업도 아니고 맞벌이 셨었는데 남편분 너무 하시네요..
맞벌이하면 각자 알아서 먹음 되지..참...
게다가 회사에서 아침 주는데 뭐가 불만인가요??
저는 전업이라 거의 차려주긴 합니다....
애 낳고 힘들 때는 안 준적도 있습니다...3. 글게요
'09.10.15 4:53 PM (125.178.xxx.192)속좁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4. 헐
'09.10.15 4:54 PM (218.38.xxx.130)간이 배 밖으로 순간이동하신 남편이네요.
지상 최대의 내조는 '맞벌이'라고 맞서세요.. 어딜 감히.. -_-
울남편도 아침 챙겨준 지 오래됐는데
속으로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ㅋㅋ
세뇌교육 필요해요. 최고의 내조는 '맞벌이' 끊임없이 주입하세요~5. 미치갔다
'09.10.15 5:23 PM (125.180.xxx.5)울아이가 대기업다니는데 출근시간이 9시까지랍니다
다른회사보다 출근시간이 늦는데도...아침먹고오는사람은 울아이밖에없대요(아직미혼이고 아침밥에 목숨거는 처자임)
연구실이라 여자는 3명이고 거의 유부남(30대)인데 다들 출근하자마자 아침먹으로 간대요
울아이는 회사분위기가 그러니... 당연히 맞벌이는 회사에서 밥먹는걸로 알고있어요
바쁜세상에 맞벌이하면서 아침을 어떻게 해먹냐고...그시간에 잠을 더자야지...이런생각...
원글님 남편분 부부싸움중에 원글님께 말빨 딸리니 할말없어서 아침밥으로 방어한것 같아요
남자들이 할말없으면 쪼잔하게...그런식으로 방어한다니깐요 ㅎㅎㅎ
다시 잘 대화해보세요^^6. 남자들이란
'09.10.15 5:35 PM (121.168.xxx.38)그저 할말없으면 그놈의 밥타령...
억만금이나 벌어다주면서 그러면 밉지나않지..
밥에 목숨거는 인간이랑 살고 있는데 싸울때마다 그넘의 밥을 안걸고 가는날이
없는지라 찍소리 못하게 밥은 꼬박 해주고 있지만 솔직히 진짜 없던 존경심마저도
더 없어질 지경
그나마 나는 전업이라지만 맞벌이에 밥타령하는 인간들은 진짜 할말없음..7. 솔이아빠
'09.10.15 5:37 PM (121.162.xxx.94)남편분이 말실수를 하셨네요.
그냥 아침밥먹고 나오는 동료와 비교당한 적이 있나보군요.
남자들이 가끔 속좁은 짓을 쫌 많이하죠.ㅎㅎㅎㅎ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그런일들을 말이죠...
바깥일은 잘 안그러는데...꼭 집안일에서는 그런일이 왕왕 생긴답니다.8. 정녕 그리
'09.10.15 6:15 PM (121.162.xxx.153)생각하신다면....
새벽에 밥하고 김치하고 꼭꼭 차려서 다 드시는지 않는지 옆에서 지켜보세요.
새벽에 밥이 잘 안넘어 가니까 아마 못드실 겁니다.
그럼 차려준 밥도 못 먹는 안목이니 좋은 사람 옆에두고도 못알아 보는거구나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하세요.
그럼 발끈할실라나????9. 여지껏
'09.10.15 6:37 PM (203.244.xxx.253)내조를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다고 하신다면 거꾸로 한번이라도 제대로 외조라는걸 해 준 적이 있는지 물으시지 그러셨어요.
사회생활 하는 아내에게 내조 해준 적이 있냐고 했다니 본인이 외조 해 준적 있는지부터 반성하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사회생활하는 "남자"만 내조가 필요한게 아니고 사회생활하는 "여자"도 마찬가지로 배우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부터 아셔야지요.10. 헉
'09.10.15 6:51 PM (116.34.xxx.75)죄송하지만 욕 좀 하고 싶습니다. 왜 이리 세상에 인간된 도리를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겁니까? 부인에게 내조 바라는게 아침 챙겨 주는 거였다면 그 남편은 지금까지 외조 한 거 있답니까? 도대체 왜들 이렇게 인간된 도리,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를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할까요? 그것도 가장 가까운 배우자한테요. 참.. 세상 말세입니다.
11. 원글..
'09.10.16 11:55 AM (116.42.xxx.43)다들 제편 들어주셔서 그나마 화가 풀리네요^^
지금 복수중입니다...아침밥 타령하다가 며칠간 저녁밥까지 안해주고 있습니다..(사과하기전까진 안해줄 생각임 ㅋㅋ)
진짜 내조만 바라고 자기가 외조해줄 생각은 전혀 없는 남자들,,참 뻔뻔하고 쪼잔합니다..
이 기회에 사고방식 좀 고치게 살짝 교육들어가볼까 싶습니다..
암튼 여러분들 덕분에 기분많이 풀렸네요,,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