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활비좀 아껴볼까 장보기를 일체 중단하고
냉장고속 재료로만 버티고 있다.
김장김치도 아직 두어통 남아있으니
돼지고기 한줌이면 얼큰한 김치찌개가 나오고,
국수 한줌 삶으면 근사한 비빔면도 되고,
시골서 따온 애호박은 이리부치고 저리볶고,
그래도 자잘한건 사얄게 생겨서 집앞 마트엘 간다.
계란한판 사고, 괜히 달달한게 땡겨서 초코칩쿠기도 두봉.
남편은 빠다코코낫비스켓을 한곽 챙긴다.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집에오니
남편은 어느새 계란을 냉장고에 한알한알 넣어놓고
재활용품을 주섬주섬 챙기고 있다.
사뭇, 예쁘고 기특한 남편을 보니 내 눈동자가 배시시~
호호~ 당신은 이제 자동으로 움직이네요^^ 하고 말했다.
남편,
난 당신옆에만 있으면 어느새 인공지능 로보트가 돼서 저절로 움직이잖아~ 한다.
그렇군요..^^
십수년 살다보니 이젠 서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가 원하고 좋아하는 쪽으로 움직이게 되니...
인공지능이 된건지..
아님 길들여진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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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왈, 난 인공지능 로보트야~
58년생와이푸 조회수 : 221
작성일 : 2009-10-15 11:55:07
IP : 211.173.xxx.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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