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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인데 조 모 짐승 때문에 태교가 안 되네요
엉엉 조회수 : 481
작성일 : 2009-10-01 15:52:03
저도 나름 82 죽순이인데,
요즘 게시판에 저 짐승 때문에 난리가 아니죠.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고 열이 올라와요.
문제는 제가 지금 임신 중이라는 거.
정말 케이블TV 보다가 액션영화만 봐도 돌려버리는데
요샌 9시 뉴스도 호러 수준이예요.
나영이 사건도 그래서 제목만 보고 넘기거나
원글 윗부분만 훑어보고 넘어갔는데
어제 저녁에는 급기야 사건경위가 자세히 적혀있는 거 보다가 토할 뻔 했어요.
가슴이 막 두근두근하고 열받고 무섭고.
퇴근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아예 보지 말라고. -_-
근데 오늘 자게 오니까 베스트글이 다 그 놈 관련 글이네요.
일단은 우리 아기를 위해서 외면하고 살기로 했어요.
(하지만 아고라 서명은 진작에 했답니다.
제가 할 땐 만오천명 정도였는데 이제 목표가 100만명이 되었더군요.)
하지만 요즘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내 아이가 자라는 세상은 좀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어주고 싶다구요.
저런 놈들 걱정 없이 아이들이 아이답게 커나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다구요.
작년에 혜진이, 예슬이 사건 있었을 때도 분노만 하고는 그냥 지나갔잖아요.
이번엔 바꾸어야죠!!
IP : 220.117.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딸키우는 엄마
'09.10.1 3:57 PM (123.214.xxx.31)앞으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할지 너무 걱정이 되네요.
머리를 맞은듯한 느낌이.. 지끈지끈 아프네요.2. 엉엉
'09.10.1 4:04 PM (220.117.xxx.104)전 아직 아이 성별 모르지만, 딸 낳게 되면 정말 무섭겠다 생각도 하면서 다른 생각도 들었어요. 요새는 남자아이들도 결코 안전하지 않잖아요. 딸이건 아들이건 같은 상황인 것 같아요. 다행히, 이번엔 보통 땐 여자들의 성추행 얘기 들으면서 먼 얘기로만 느끼던 남자들도 분노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엔 꼭 성과가 나오길!
3. 민폐끼치는놈
'09.10.1 4:06 PM (122.37.xxx.51)임신부는 특히 조심하셔야되요 보통사람도 글읽으면 소름 확 돌고 무서운데 오죽하시겠어요
태교 위해서라도 소식만 접하고 조심하세요4. //
'09.10.1 4:44 PM (211.244.xxx.231)저도 뱃속에 딸가진 임산부인데,
아예 기사도 안보다가 어쩌다 보게되었는데
계속 장면이 생각이 나서 몇일내 너무 힘드네요.
분노가 치미르고 장면이 상상이 되서 휴....ㅠㅠ5. ㅠㅠ
'09.10.1 5:05 PM (211.47.xxx.2)임산부는 아니지만 3일 동안은 사건경위 내용이 머리에서 떠나는 않아서 힘들었어요
밤에 잠도 안 오고...6. 에궁
'09.10.1 6:16 PM (116.46.xxx.31)태교를 위해서 당분간 매체를 가리셔야겠어요. 세상이 험악해서, 참 엄마들 걱정많아요. 평범한 엄마들의 상식-복부인이나 아들과 자아일체하는 일부 엄마들 빼고-이 전체 세상의 상식이 되는 세상이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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