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큰 애 출산한 직후의 일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모유는 잘 나오는데 애가 정말 심하게 거부했어요,,짜서 우유병에 낳아줘도 안먹고 하루 굶겨도 안먹고 ..
결국은 포기하고 분유를 먹였어요..
그 얘기를 들은 시부 저에게 전화하더니
' 애들이 모유 안먹으면 성격이 안좋아 진다더라... 폭력적으로 된다더라..'
황당해서 그냥 끊었는데 모유 왜 안먹이는지 들어서 아실텐데 아니 모르셔도 그렇게까지 말씀해야 하실까 하고 참 많이 서운했어요..
지금 울 애들이요..모유 안먹어도 건강하고 키도 반에서 제일 크고 주위에서 순하고 착하고 하는 행동이 귀엽다고 합니다.. 주먹 쓰는 것도 모르구요...
결혼 초 부터 시부와 서먹하고 지금도 좋은 사이도 아니지만 아마 그 일을 계기로 해서 더 멀어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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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얘기 듣다가...
모유수유 조회수 : 488
작성일 : 2008-01-07 22:55:17
IP : 59.9.xxx.17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1.7 10:57 PM (58.148.xxx.143)말을 꼭 그렇게 해야 하나요?
정말 어이없네요.
님 저도 시부땜시 시댁 겁내 싫어하거든요. 힘내세요!!2. ...
'08.1.7 11:00 PM (124.111.xxx.117)그냥 듣고 흘러보내세요.자주 안만나시구요.
3. ..
'08.1.7 11:06 PM (211.179.xxx.46)그게 옛날부터 내려오는 그런말일꺼에요.
저 길가다가 어떤 할머니께서 울애기보고 애기 순하냐 물으시길래
아녀 안순해요 그랬떠니 분유먹이냐 그러더라구요.. 왜요? 여쭤보니,
소가 승질이 더러운데 소젖먹으면 그렇다고.ㅋㅋㅋㅋㅋ
소가 순해보이잖아요. 근데 그 소가 열불나면 뒷발로 걷어차고 성질 부리면 장난이 아니라면서
ㅋㅋ
저는 그냥 웃기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요..
울애기는 모유수유했는데요. 제 성질이 한성질하는데 울 애기도 만만치 안아요.4. 헉
'08.1.8 10:00 AM (163.152.xxx.46)모유먹이면 분유먹이는 것보다 엄마와 정서적인 유대가 잘 되어
정서적인 안정이 비교적 잘 된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그렇다고 꼭 저렇게 극단적으로 이야기를 해야하나..참 그 시아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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