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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캐나다의 성폭행범
이번에 조두순 사건 보면서 1-2년 전에 봤던 뉴스가 생각나서요.
거의 2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요, 뉴스에서 몇 일 동안이나 나왔어요.
어떤 성폭행범이 출소를 하고 다른 주로 이사를 갔어요,
누나가 사는 동네였나봐요.
뉴스에 그 놈이 공항에 입국하는 것부터 보여주더니
누나네 집까지 나 나오더라고요.
누나네 집에 들어가는 장면, 누나랑 함께 외출하는 장면 등이요.
그리고 그 동네 엄마들이 다 나와서 그 집 앞에서 나가라고 시위를 하더라고요.
애들도 나와서 피켓들고..
우리는 저런 성폭행범이랑 함께 살 수 없다,
아이들이 등교하는 길인데 너무 위험하다,
당장 나가라..
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신기했던 건 범인 얼굴 뿐 아니라 누나얼굴도, 누나네 집도 다 공개를 하더라고요.
여기는 범죄자 가족도 인터뷰하고, 가족의 이름도 다 공개가 됩니다.
그래서 전 아직도 그 범인 얼굴이 기억이 나요.
뉴스에 하도 많이 나와서..
부러웠던 점은 성폭행범이 발 붙일 곳 없이 만든다는 거였습니다.
그만큼 죄를 받는거지요.
감옥에서 오래 썩다가 나와서도 이사가는 곳마다 뉴스에 터지고 하니 본인도 못 살겠지요.
아주 죽을 때까지 괴롭히는구나.. 감옥보다 더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까지 공개가 되는 것은 그 가족들을 함께 비난하기 보다는
가족과 범인은 별개로 보고 가족들에게까지 해코지가 가지 않으니 공개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서 범인 얼굴을 공개 못하는 것이 범인의 인권보다 그 가족들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한국에서는 싸잡아 욕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 미친 범인때문에 주변인까지 고생하고요.
우리도 범인과 그 주변인을 구별해서 욕하는(?) 조금은 성숙한 문화가 조성되면 좋겠습니다.
성폭행범에 대한 처단도 중요하지만
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많이 느꼈습니다.
캐나다에서 성폭력 사건이 잘 일어나지 않는 것은 (뉴스에서 성폭력 관련 뉴스를 거의 못 봤어요)
강력한 법도 있지만 성교육이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에 대해서는 개방적이지만 자유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요.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성에 대해 아직은 폐쇄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노래방 도우미나 룸쌀롱 등 음지에서 변질되는 건 아닌지..
단순히 성폭행범들을 강력 처단하여 법으로 사람을 컨트롤 하는 것이 아닌
사회 분위기 자체를 성폭력 따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건강하게 바꾸는 노력도 함께 되어야 할 것 같아요.
조두순을 비롯한 대한민국의 모든 성폭력범들이
자신들의 지은 죄만큼 댓가를 꼭 받기를 바랍니다.
1. 멋지네요
'09.10.1 2:55 PM (218.53.xxx.207)정말 멋져요...
그런데요, 조두순 아들놈이나 아내나... 말하는거 보면
정말 왜 같이 사는구나 알 수 있을만큼, 똑같은 것들이더군요.
자기 아버지 12년 형 받고 나오면 70인데, 형이 무겁다고 항소했잖아요 아들놈이...
그러니 싸잡아 욕할 수 밖에 없죠.
전, 조상들이, 왜 3대를 멸하고 씨를 말려버렸는지 이제 이해가 되네요..ㅠ.ㅠ2. 지구끝까지
'09.10.1 2:58 PM (96.49.xxx.112)저도 아들이 항소했다는 거 보고 미친놈일세..하긴 했는데요,
성폭행범 가족들이 다 그런 건 아닐거예요.
그러니 조금만 참고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한국에서도 하루 빨리
범인의 인권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며, 그런 미친놈들이 평생 고통속에서 살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3. 추방
'09.10.1 2:59 PM (122.37.xxx.51)저도 부인과 두딸은 측은한 맘 들고 비난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하나, 그 아들이란 작자는 직접항소까지 하며 지 아버지를 두둔하는게 분노를 자아내게 한것이구요, 행여나 가족들이 아버지고 남편이라고 감싼다면 같이 돌을 맞아야되지않겠어요
4. 지구끝까지
'09.10.1 3:01 PM (96.49.xxx.112)물론 이런 경우는 돌 맞아야 마땅하죠.
저도 던지고 싶어요. 아주 모난놈으로..
하지만 법이란 보편한 상황에 적용되는 것이니까요.
제 말은 조두순 아들놈 욕하지 말자가 아니라,
한국에서 싸잡아 욕하는 분위기는 좀 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이었습니다.5. 네
'09.10.1 3:06 PM (121.151.xxx.137)원글님 말씀 다 동감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아빠가 살인을 저지르면 아빠가 살인자가 되면 좋은데
아들도 딸도 아내도 부모도형제도 다 살인자가 되기땜에
함부로 범죄자 얼굴을 노출시킬수가없지요
범죄자인권이 아니라 가족들인권때문이지요
우리모두 제대로현실을 바라봤으면 좋겠어요6. .....
'09.10.1 4:35 PM (124.53.xxx.9)범죄자 가족만 인권이 있고 피해자 가족은 인권이 없나요?
피해자의 부모도 이미 드러났을텐데요.
그분들은 잘못한 게 없을지라도 드러나는 건 원하지 않을게구요.
그럴수록 범인의 가족이 밖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일 저지르기 전에..내가 이런직 하면 내 자식들이 얼굴을 못들고 살겠구나..생각하겠죠.
범인과 범인의 가족의 인권..운운하며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해 주주니까
자꾸 미친 짓들을 하는거라구요.
그 범인 자녀의 친구들이그 범인 얼굴보고, "어..00아빠네"라고 알았음 좋겠어요.
그래서 그 자녀들이 자기 아버지를 창피하게 여겨야
범인도 그게 나쁜짓이란걸 알지 않겠어요.
자기가 한 짓이 얼마나 짐승같은 짓인지 모르잖아요.
그러니 항소까지 했겠죠.7. 지구끝까지
'09.10.1 5:21 PM (96.49.xxx.112)윗님 지금 화나고 분노가 이는 마음 잘 알겠지만 조금만 더 넓게 생각해주세요.
피해자 가족 인권 없다고 제가 안 그랬습니다.
피해자의 부모가 드러날 수도 있죠. 하지만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잖아요.
그리고 가해자의 가족들이 드러나서 같이 욕먹고 사회에서 고립되는 순간
그들이 또 다른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나요?
미친 범죄자들이 가족들 생각했으면 애초에 범죄도 안 저지를 겁니다.
내가 범죄를 저질러서 경찰에 발각되면 내 가족들이 곤란에 처할텐데..
이런 생각할 정신이 있으면 이미 범죄자가 되지 않았겠죠.
범인 자녀의 친구들이 범인 자녀를 보고 '너네 아빠가 범죄자지..'하면서 왕따 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아이가 뭔 죄입니까?
그 아이가 삐뚤어져서 이 사회에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어요.
이미 그 아이 아빠가 범죄자라는 사실만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창피할겁니다.
오히려 그렇게 타의에 의해서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 사람들을 보듬어야
이 사회가 더 안정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