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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사기획 쌈의 어린이 성폭행 사건 담당기자 만나 인터뷰했어요~

파워오브원 조회수 : 6,229
작성일 : 2009-09-29 21:00:11
어린이 성폭행 사건 담당기자분 연락처를 어제 어느 분께서 올려주셨고 또 어떤 분은 그 아이를 돕고 싶다고 하시기도 하고... 저 또한 어떤 식으로 아이를 도울 수 있는지 묻기 위해 아침에 kbs로 전화했었어요.
마침 자리에 안계셔서 제 연락처랑 이름 남겼었어요.
오전부터 바쁜 일정 다 미루고 게시판에 있다 오후에 서울에 갔었는데 연락이 왔더라구요.
제가 요리강습 때문에 가있던 거였는데 잠깐 인터뷰를 하고 싶다시더군요.
전 어떤 식의 도움이 가장 필요할 것인지 아이의 부모님과 어떻게 이야기 되고 있는지 여쭤보고 싶었던 건데 갑자기 인터뷰라니 놀라기도 하고 자신도 없어 망설였는데 간단하게 할 거라고 제가 있는 곳까지 오신다더라구요.
할 수 없이 장소 알려드렸더니 오셨더라구요.

근데 수업이 끝난 상황이 아니었던지라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말하라기에 법 개정의 필요성, 성폭행 뿐 아니라 아동학대 등을 당한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차원 혹은 사단법인 같은 단체 차원의 조치가 있어서 피해자들이 치료를 마음 편하게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미국의 family watchdog 제도가 내년 1월 1일부터는 우리나라에서도 시행되지만 형법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이번을 계기로 개정되기를 원한다고 했고...
카메라가 있고 인터뷰를 계획하고 나간 것도 아니라 조리있게 말을 잘 하진 못했던 거 같아요.
아~ 82회원이라 82쿡에서 처음 소식 접했고 청부살인이라도 하고 싶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분들이 분노 하고 계시고 아이를 위해 촛불시위든 1인 시위든 동참하자는 분위기이고 성금모금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는 말도 했어요.
최고형이 무기라는 말도 있고 24년형이라는 말도 있는데 어느 경우이든 술을 핑계로 12년 선고 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말도 했구요.
우리나라가 술과 성문제에 대해 너무 관대한 것이 이런 사건들을 양산하는 것 같다는 말도 했습니다.
어제 오늘 제가 게시판에 썼던 내용들을 글만큼 조리있게는 아니지만 대충 다 말한 거 같아요.

기자분은 전혀 말을 않고 저더러 자유롭게 말하라고 한 거라...
내용을 방영하게 될 거라고 하던데 실지로 언제 하는 지는 모르겠어요.
촬영 끝나고 촬영하시는 분이랑 기자분이랑 잠시 이야기 했는데 (기자분 보다 촬영하시는 분이 나이도 더 많고 의견 피력도 더 많이 하시더라구요 ^^) 심신미약은 꼭 술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 어린 아이를 상대로 그런 식의 성폭행을 하는 것은 정상인이라 볼 수 없다고... 정신이상자라고 본 거라는 식의 말씀 하셨고 그 방송을 통해 주장하고 싶었던 것도 그런 사람들을 사회로부터 격리시켜야 한다는 것이래요.
기자분 말씀으로는 아이 아버지를 계속 설득하고 있는 중이신데 해결이 되면 (그니까 아이 아버지께서 도움을 받으시겠다고 하면) 공지를 띄우시겠다고 하셨어요.

좁은 골목길에서 인터뷰를 한지라 계속 차들을 비켜줘야 했고 저도 수업 중 나간 거라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이야기의 마무리도 제대로 못하고 황급히 들어오게 되었지만 이 곳의 분위기가 정해지면 제가 기자분께 직접 다시 연락을 해서 여러가지 여쭤봐도 될 것 같아요.
휴대폰 번호 가지고 있거든요.

어제 거의 한시간 밖에 못자고 서울까지 갔다 오고 등등으로 너무 피곤하지만 간단한 내용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밑에 안산시청 통한 모금 내지는 성금 전달 이야기 잠시 봤는데 전 그 방법 절대 비추입니다.
지속적인 도움을 위해서는 법개정을 통해 피해자들이 떳떳하게 지원금을 받도록 해야 겠지만 우선 급하게 도움을 준대도 직접 혹은 다른 곳을 찾아야지 시청 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돈 남아 돌아 다른 곳에 전용할지언정 성금 받았다는 이유로 여러가지 아이 가정에서 받아야 할 정부 보조 끊어버릴 겁니다.
모금을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딱히 다른 대안이 없으면 제가 기자분에게로 연락해서 아이 부모님이나 아이 명의 통장을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IP : 116.121.xxx.13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9 9:09 PM (114.206.xxx.123)

    인터뷰 잘 하셨습니다. 법 개정과 공분하는 분위기 잘 전하신 것 같아요.
    모든 이들이 이런 점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 겁니다.

    성금 문제도 아버님이 도움을 받으신다면 공지를 띄우신다니 나중을 기약하겠구요..
    도움을 받으신다면 82에서 뜻있는 분들의 성금을 모금하면 좋겠습니다.
    금액은 십시일반 많지 않더라도 이렇게 많은 이들이 격려하고 후원하고 있다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만 따뜻한 마음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저도 공지가 뜬다면 성금을 내겠습니다. 파워오브원님 글처럼 직접 전달하는 방법을
    쌈 기획자를 통하던지요..그 방법이 낫겠습니다..

  • 2. .
    '09.9.29 9:18 PM (203.229.xxx.234)

    원글님,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존경합니다.
    우리 모두를 대신해서 나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절한 때에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많은 부분이 가닥이 잡히지 싶어요.
    참고로 말씀 드리면, 기자들 대부분은 자기가 기사로 이슈화 한것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켜 기대 이상의 좋은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을 굉장히 원합니다.
    박 기자와는 그런 점에서 행보를 같이 하면 될 듯 합니다.

  • 3. 49104
    '09.9.29 9:21 PM (211.47.xxx.65)

    글을 읽고 참 대단하신 분이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방금 뉴스에 나오신것 같습니다.
    말씀하시는 골목길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아주 짧게 그냥 같은 여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분노했다는 식으로 나오시던데요?

    매번 이런 일이 생기면 흥분하고 지나치지만
    이번에는 정말 확고한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할 것 같은데...
    자기 밥그릇 싸움에 급급하고
    대한민국 1%를 위하는 정부가 과연 그런일을 해낼까...
    걱정스럽습니다.

  • 4. 저도
    '09.9.29 9:29 PM (61.254.xxx.116)

    방금 9시뉴스에서 봤는데 그분 맞으신지~~
    정말 잘하셨습니다

  • 5. 파워오브원
    '09.9.29 9:36 PM (116.121.xxx.139)

    그런가요? ^^
    전 집에 티뷔도 없고... 쌈에서 방영하는 건가 해서 언제 방영하는지도 묻지 않았습니다.
    제가 수업참여했던 곳에서 어떤 내용의 촬영이든 촬영을 극히 싫어하시던데 마침 원장님 들어오시기도 했구요. ^^

    제가 한 말 전체가 방송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
    근데 제 느낌에 박기자분 너무 유하고 착하시더라구요.
    아이 아버님과도 계속 연락하고 좋은 쪽으로 계속 설득도 하고 계신다 하고...
    그 방송이 단발성이 아니라 그 내용을 토대로 사회에서 아동 성폭력범들을 격리시키는 장치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시더라구요 (촬영하신 분 말씀).

    사실 전 오늘 제 인터뷰 내용이 방송되고 안되고보다 일단 아이 부모님과 직접 연결된 분을 알게 되었고 82의 분위기에 굉장히 호의적이라 제가 어떤 식으로 일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일의 가닥을 잡아나가는데 좋은 일일 듯 해서 더 기뻤습니다.

    그리고... 제 생각에는 아이 가정형편도 그리 좋지 못하고 아이 치료가 단번에 끝나는 게 아니기에 지속적인 지원이 제일 좋지만 일단 아이 아빠가 받아들이시겠다고 하기 전이라도 성금을 모아보는 것도 그 분이 받아들이기에 더 편하지 않을까 싶으네요.

  • 6. 파워오브원
    '09.9.29 9:37 PM (116.121.xxx.139)

    격리시키는 장치되는 계기 -> 격리시키는 장치를 마련하는 계기

  • 7. dnjs
    '09.9.29 9:55 PM (219.250.xxx.199)

    원글님 일면식도 없지만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 8. 청명하늘
    '09.9.29 10:21 PM (124.111.xxx.136)

    수고 많으셨습니다.
    주책없이 왜 자꾸 눈물이 흐르는지 모르겠습니다.
    뭐든지 해야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 가실 것 같다는...

  • 9. ^^
    '09.9.29 10:26 PM (221.138.xxx.36)

    원글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앞에서 끌어주시니 뒤에서 적극적으로 밀어 드리겠습니다.

  • 10. ㅠ.ㅠ
    '09.9.29 10:35 PM (210.97.xxx.82)

    정말 수고 많으셨네요.
    고맙습니다.
    참...맘이 너무 힘들군요...
    고맙습니다...너무나...오프에서 만나게 되면 뵙겠습니다.
    이렇게 자꾸 이슈화 시켜야 뭐가 변해도 변하겠지요.

  • 11. .
    '09.9.29 11:34 PM (124.54.xxx.210)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소아성범죄자는 사회로 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하는지라, 님께서 말씀하신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장치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하며 작지만 힘을 보태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 12. 수고 많이 하셨어요
    '09.9.29 11:54 PM (112.169.xxx.244)

    저도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그 아이에게 작은 경제적 도움이라도
    줬으면 하는게 제 바램이었는데...역시 82쿡 분들은 저와 의견을
    같이 하시네요. 꼭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원글님 감사합니다.

  • 13. 일루
    '09.9.30 12:42 AM (222.235.xxx.120)

    인터뷰는 못보았지만 좋은 말씀 꼭 필요한 말씀 많이해주셨네요..
    기자분도 그걸 방송에 모두 담아내지 못해 안타까워하셨을거에요
    감사하고 고생많으셨습니다

  • 14. ...
    '09.9.30 2:36 AM (218.55.xxx.72)

    인터뷰 봤습니다. 심층취재로 박기자님이 다루시면서 인터뷰가 들어갔더군요.
    박기자님, 시사기획 쌈을 통해서 모금이 진행되었으면 좋겠구요.
    소아성애자는 재범율이 높은데다,
    사회적인 인식이 아직 성범죄가 살인만큼 중하지가 않아 답답할 따름입니다.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와 사회로부터의 격리를 희망하며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 15. 아나키
    '09.9.30 6:54 AM (116.123.xxx.190)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 16. 소금
    '09.9.30 8:49 AM (220.75.xxx.180)

    존경합니다.

  • 17. 샐리
    '09.9.30 8:57 AM (115.140.xxx.193)

    미흡한 사회안전장치를 제고해야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요. 모두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을 가지는게 중요합니다.
    아동성폭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이슈화 시켜야 하구요

  • 18. 어려운 일을
    '09.9.30 9:34 AM (210.97.xxx.238)

    하셨네요..
    제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하셔서... 대신 넘 감사드리고... 존경스럽기 까지 하네요.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 19. 인사
    '09.9.30 9:50 AM (121.144.xxx.134)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20. 앗!!
    '09.9.30 10:00 AM (211.114.xxx.233)

    저도 본것 같아요..tv에서...
    정말 행동하는 양심이시네요..
    님께서 앞서서 나가시니 저도 따르렵니다~

  • 21. mom
    '09.9.30 11:16 AM (59.10.xxx.238)

    나영이 사건으로 가입해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나영이의 지속적인 후원에 찬성하며 저도 작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 22. 저도
    '09.9.30 11:53 AM (218.237.xxx.192)

    어려운 일에 나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저도 같이 하고 싶어요..

    우리가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안 생기기를 바랍니다.

  • 23. 생명은하나
    '09.9.30 4:39 PM (218.232.xxx.140)

    이젠 피해자이름은 그만.. 조두순사건으로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피해자 부모님 계좌 알게되면 저도 작은정성이나마 돕고 싶습니다. 연락주세요

  • 24. 행동하는 양심
    '09.9.30 7:35 PM (58.234.xxx.68)

    저도 어젯밤에 본 것 같아요..
    수원 사시는 분이라 해서 반갑더라고요..
    저도 수원 댁입니다..
    10일 4시에 집회 있다해서 꼭 참석하려고요.

    저도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행동하는 양심.

  • 25.
    '09.10.1 2:13 AM (124.49.xxx.106)

    감사합니다..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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