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련 “지지율 반등? 이명박 정부는 대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라”
'MB 불신임' « 한국의 대표 진보언론 민중의소리
전국 63개 대학이 ‘MB불신임 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동안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일부 대학에서 실시된 ‘MB불신임 총투표’ 결과가 나왔다. 참여한 학생들의 84%가 ‘MB정부를 불신임한다’고 의사를 표시했다.
9월 21~24일 부산대·동의대·동아대·울산대 ‘MB불신임투표’ 결과 나와
21세기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이하 부경대련)은 부산대와 동의대, 동아대, 울산대 등 4개대학에서 실시된 이명박 정권 불신임 투표 결과를 25일 오후 발표했다. 4개 대학은 21일부터 24일 사이 교내 곳곳에서 총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를 보면 부산대의 경우 총 투표자 2천638명 중 1천991명(75%)이 ‘불신임 한다’를 선택했고, ‘신임한다’는 415명(15%)에 그쳤다. 동의대의 경우 총 투표자 2천500명 중 2천204명(88%)이 ‘불신임한다’에 한표를 던졌다. ‘신임한다’는 225표(10.2%)에 불과했다.
울산대도 1천594명이 투표에 참가해 그 중 1천416명(88%)이 ‘불신임한다’고 현 정부를 평가했다. 반면 187명(11%)의 학생들은 ‘신임한다’에 투표했다. 동아대의 경우도 657명이 투표에 참가해 561명(85%)이 ‘불신임한다’를, 56명(8%)이 ‘신임한다’를 선택했다.
4개 대학에서 진행된 ‘MB불신임 투표’ 결과, 참가한 학생의 약 84%의 학생들이 현 정부에 대해 불신임한다는 입장을 표시한 것이다. 부산교대의 경우는 ‘MB 교육정책’을 내용으로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인원 중 60%(1천403명)의 학생들이 참가, 90%(1천270명)의 찬성률을 보이기도 했다.
부경대련은 투표율이 높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대학본부의 비협조와 반운동권 총학생회의 방해 등이 작용하면서 참여를 보장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부경대련에 따르면 일부 대학에서는 교수들이 투표참여를 하지말라고 하거나, 소위 반운동권 총학생회가 투표제지를 선동하는 일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일부 학생들의 경우 불이익을 우려해 관심을 표시하면서도 투표 참가는 꺼리는 등의 사례도 나타났다.
이외에 각 대학본부가 재학생 명부를 교부하지 않은데다, 투표소 비품 지원까지 거부해 학생회 선거규모와는 판이하게 다른 조건으로 ‘MB불신임투표’를 치룬 배경도 이유로 작용했다.
어려운 조건에도 ‘압도적 불신임 결과’.. “MB정부에 경종”
그러나 이런 조건에도 불구, 4개 대학에서 불신임투표 자체를 성사시키고 압도적인 ‘불신임’ 결과를 이끌어 낸 것에 대해 부경대련은 “아주 큰 성과”로 평가했다. 부경대련은 “자신의 의사 표현까지 어렵게 된 이명박 시대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지만 대학생이 더 이상 참지 않겠다는 여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박 정권에서 말하는 친 서민정책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대학생들은 알고 있었다”며 “정권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변화로는 국민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경종을 울렸다”고 주장했다. 부경대련은 불신임 투표 결과를 토대로 “이명박 정부가 대학생과 국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정림 부경대련 집행위원장은 “객관적 어려움에도 압도적인 학생들이 불신임 의사를 나타냈다”며 “지지율이 반등했다는 조사와 달리 대학생들은 심각한 경고를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개 대학을 제외한 창원대와 경상대 등 7개 대학에서는 ‘MB불신임 선언운동’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불신임 선언이 집계된 인원은 약 2천여명으로 9월 29일 결과를 집계할 예정이라고 부경대련은 밝혔다.
부산대 등은 24일 공개투표와 동시에 총궐기를 진행했고, 동아대는 6개 단대학생회 주최로 오는 29일 ‘반값등록금 실현, 민주주의 수호, 이명박정권 퇴진을 위한 동아인 총궐기’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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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대학생 84% 맹박이 불신임
-용- 조회수 : 469
작성일 : 2009-09-27 16:10:23
IP : 125.149.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27 4:36 PM (121.144.xxx.80)이런 운동을 한다는 자체가 부산경남 학생이라 가능한 것 아닌가요?
다른 곳에서는 취직 때문에 아예 입 닫고 눈 닫고 사는 것 같은데요.2. 윗님..
'09.9.27 6:15 PM (125.137.xxx.165)칭찬해줘야 할 일을 부산경남 학생이라 가능하다고 말하시다니...
부산경남 학생들은 취직 보장이 되어있다는 말씀이예요?3. ..
'09.9.27 7:41 PM (122.43.xxx.123)부산경남은 뭐가 다른가요??
잘 몰라서요..4. 전달이
'09.9.27 7:57 PM (121.144.xxx.80)윗님 전달이 잘못 됐나요? 다른 대학에서는 시국이 어지러워도 침묵하는데
4.19나 10.26운동 등 민주화를 위한 운동이 부산에서 가장 활발했었지요.
노통님도 세무 변호사로 이름 날리시다 민주화에 투신하셨고요.
그 얼을 이어받은 부산학생들이라는 뜻이예요. 칭찬한다는 뜻이예요.5. ...
'09.9.27 8:48 PM (110.10.xxx.231)모든 국민이 불신임하는 시대가
빨리 오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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