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종교이야기)

2son 조회수 : 1,280
작성일 : 2009-09-27 15:34:27
일요일이라 남편과 저는 집에서 각자 일을하고 있고 두 아이는 아파트 단지 앞에서 논다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잠시 빨래하는 사이 인터폰이 울려서 남편이 받더니 "됐습니다!" 하고 큰소리로 끊더군요.

해서 왜그러냐고 동네 아줌마랑 무슨일있나해서 물어봤더니(남편이 좀 다혈질이라)

교회에서 아이들을 잠시 데려간다고 했다고 화가나서 이야기하면서 쌈날 기세로 나갈차비를 하길래

제가 얼른 나가봤더니 어깨에 무슨 교회라고 띠를 두른 아주머니 세분이서 아이들 하나하나 얼굴맞추고

먼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저쪽 아파트 뒤쪽에선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보이는 여자 아이들이

"전도사님 저희가 두명 전도했어요" 하면서 뛰어오길래 참자참자하던 제마음이 울컥하더군요.

어린아이들을 이용해서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화가난 상태로 이야기하면 감정적이 될까봐

경비아저씨께 "지금 이동네 분이 아닌것같은 세분이서 아이들을 상대로 교회를 데려가려고 한다"

가서 이야기좀 해달라고 했더니 꾸물대던 아저씨 태도도 영 못미더워서 제가 이야기했지요.

"방금 아이 데려가도 되겠냐고 인터폰 하신 분이냐" "아이가 이제 7살인데 어디를 데려가겠다고 하시는거냐"

했더니 아이가 안간다면 안데리고 간다. 그리고 집에 인터폰해서 물어보고 된다는 아이만 잠시 한시간 정도

뭘좀 보여주고싶어서 그랬다고 하길래 순간 화가 올라와서 큰소리로 머라했습니다.

"보호자도 없이 혼자노는 아이들을 데려가서 뭘 어쩌겠는거냐" 그랬더니 자기 손자도 4살인데 괜찮다느니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그러시지 말라고하고 들어왔습니다.

제가 믿는 종교가 없어서 가끔 이런분들 인터폰하시고 집에까지 들어오려고 하시는 분들보면

화가 머리끝까지 나네요.

본인들의 종교관 존중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종교관도 존중해주었으면 좋겠더군요.

남편은 자기가 나갔으면 동네에서 쫓아냈을거라고...

제가 좀 오버한 건가요... 에효...
IP : 116.33.xxx.15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27 3:39 PM (118.220.xxx.165)

    오버 아니에요 잘하셨어요
    왜 들 그러는지 .. 저도 아이가 혼자 교회 다녔는데 새벽기도 나오라고 '어찌나 꼬시던지..
    무슨 초 1학년을 새벽기도 나오라는건지 그것도 1주일을요

    좋으면 자기들이나 나가지 애가 6시에 기도하고 학교가서 어찌 공부하라는건지

    참 정떨어져요

  • 2. ==
    '09.9.27 3:45 PM (121.144.xxx.80)

    오죽하면 개독이라는 소리를 하겠어요.
    울 아들 유치원 때 교회 다니지 않으면 지옥간다고 세뇌시키는 주일학교 선생이라는 여자한테
    한 번만 더 그런짓하면 목사 찾아가서 협박죄로 고발할거라 언성 높인 적 있네요.

  • 3. ...
    '09.9.27 3:53 PM (121.176.xxx.206)

    이젠 거의 인질범 수준이네요....
    제 같은면 칵~~ 쎄리 뿔낀데....

  • 4. **
    '09.9.27 4:17 PM (123.213.xxx.186)

    좀 현실감 없는 이야기네요;;
    전도사가 일요일 아침에 예배 준비 안하고,
    그것도 자기 동네도 아닌곳에 전도하러 나간다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요.

    전 그냥 교회학교 교사인데도 일요일 아침 9시 30분에 있는 학생들 예배 때문에
    토욜 저녁부터 준비를 하거든요.
    - 지각 안하기 위해서 일찍 자기,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아이들에게 밝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마음 준비하기,
    반 모임을 위해 일주일 동안 준비한 성경공부 어떻게 하면 잘 전할까 점검하기 ... - 등을요.
    일요일 아침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 5.
    '09.9.27 4:34 PM (59.18.xxx.125)

    그 정도면 유괴네요. 참나
    경찰서에 확 신고해버리세요. 미친............

  • 6. **님
    '09.9.27 4:37 PM (58.238.xxx.182)

    일요일 아침이라고 글 어디에도 써있지 않은 거 같은데요..
    예배 후에 주일학교 아이들 데리고 전도하러 나온 걸로 읽혀져요.

  • 7. 요즘
    '09.9.27 4:41 PM (121.144.xxx.80)

    초등학교 교문앞에서 사탕들고 전도하는 사람보면
    넘어지게 밀어버리고 싶어요.
    왜 부모허락없이 아이들을 세뇌시키고 있는지 화가나요.

  • 8. **님
    '09.9.27 4:42 PM (121.165.xxx.219)

    님에겐 현실감 없는 이야기가 일어났으니까 원글님께서 쓰신게 아니겠어요?

    개신교의 특징이 뭔지 아십니까?? 어떤교회가 무슨 말썽을 일으키거나 지탄 받는 일이 생기면 , 저 교회는 우리랑 다르다 , 저 교회는 사이비고 우리는 정파다 라고 합니다.
    다 한통속이면서 무슨일 생기면 그렇게 말하는게 좀 역겹더군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요?? 현실적이지 못한일을 행하는곳이 개신굡니다.

  • 9. 우와..
    '09.9.27 4:54 PM (59.14.xxx.44)

    저건 막가파식 전도네요...
    겁도없이 어떻게 저런식으로 전도를 하려고 하는건지..
    요새같은 세상에 말입니다..
    아무튼..문제는 문제네요...

  • 10. 글쓴이
    '09.9.27 4:54 PM (116.33.xxx.156)

    본문 쓴 사람입니다.
    아침은 아니고요 점심먹고 2시쯤이었어요...
    아예 남편을 보낼껄 그랬다고 후회중이에요..
    생각할수록 화가나서....

  • 11.
    '09.9.27 5:07 PM (218.38.xxx.130)

    미성년자 약취 유인죄 아닙니까? 완전 현행범이네요..

  • 12. 허허
    '09.9.27 5:19 PM (210.223.xxx.149)

    미성년자 약취 유괴혐의로 경찰에 신고하셨어야 하는데..
    저라면 머리를 쥐어 뜯어놨을 거예요.
    멀쩡히 노는 남의 집 애들을 왜 데려갑니까?
    드뎌 개신교가 미쳤군요.

  • 13. 무크
    '09.9.27 5:25 PM (112.149.xxx.60)

    저 기독교인입니다만, 저건 비상식적인거지요.
    저라도 분개했을 꺼에요.
    저딴식으로 교회머릿수만 늘리면 전도했다고 생각하는 아메바적 사고가 저도 심히 불편하거든요.
    할 수 있거든 모든 사람과 화평하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는데, 저런 우매한 방법은 한국사회의 작금의 결과지상주의와 뭐가 다른지 참.............에효
    제가 대신 죄송하구요...ㅠ.ㅠ
    다음에 또 그러면, 전도할려면 좀 고상하고 상식적인 방법으로 하시라고......예수님이 이렇게 전도하라고 가르치셨냐고 한 마디 하세요.

  • 14. 저는...
    '09.9.27 10:45 PM (121.188.xxx.166)

    생각이 좀 다르네요;;
    주일학교 교사라함은 맘 가짐이 아이들과 같은 순수함과 맑은 생각이 있다고 믿거든요
    제 애들 데리러 학교앞 가있으면 여러교회에서 나와서 아이들과 눈 맞추고 얘기들 많이
    하더라구요 절대 강제적이지 않고 싫다하면 보내주구요 관심있어하는 아이들 위주로 얘기
    나누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어릴적 교회 한번 안가보신적 있던가요?? 글구 교회서 나쁜얘기,
    행동 가르치는거 아니구요 여러아이들과 어울려 사회성,양보...많이 배우더라구요
    저는 성경학교한다하면 조카들과 어울려 보내기를 좋아하구요 제가 줄수없는 추억들 만들어
    오는거 같아 환영하는 맘이 더 크던데... 제가 너무 방목하며 키우는건지... 그렇게 한번씩
    다녀오면 말투나 맘이 조금은 커져오는거 같아 흐믓하기도 하구... 각자 생각이 다른거니까...

  • 15. ..
    '09.9.27 10:55 PM (112.150.xxx.251)

    오버 아닌데요. 저희 남편같으면 그 교회찾아가서 따질거고 저같으면 다시 아파트단지에 들어와서 애들한테 그딴거 권하면 112에 유괴로 무조건 신고한다고 경고합니다.
    만일 그게 보편화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상상만 해도 끔찍한게....
    나쁜놈들이 다들 그 방법으로 애들 교회가자고..교회가면 친구도 많고 재밌게 해주고
    과자도 준다고 꼬셔서는 데려가서 성폭행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다가 죽이거나....
    그런 일이 생길게 뻔합니다. 하여간 개가 불쌍해요. 온갖 나쁜거에는 멀쩡한
    개가 다 붙으니...... 똥도 거름으로 쓰면 훌륭한거니 똥도 못 붙이겠구....

  • 16. 징그징글합니다
    '09.10.1 2:32 PM (114.204.xxx.147)

    교회만 없었어도 우리나라가 이렇듯 되바라진 나라가 되진 않았으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3573 (19금) 저한테는 중요해요... 너무 짧아요 21 답답이 2009/09/27 7,811
493572 소개팅 주선할때 주선자도 같이 가야 하나요? 3 궁그미 2009/09/27 1,210
493571 신랑보험 좀 봐주세요 8 새댁 2009/09/27 794
493570 밤 삶을때.. 2 밤 삶기 2009/09/27 794
493569 의사샘 계세요?초등3년 딸아이 오른쪽 유두가 아프다는데.. 3 오른쪽가슴 2009/09/27 815
493568 아줌마들만 읽고 답변주셨음 해요. 고민상담. 14 애기엄마 2009/09/27 2,206
493567 (급)컴퓨터 외장 스피커에서소리가 이상해졌어요 5 ,,, 2009/09/27 575
493566 옥션에 무료배송 쿠폰 2 옥션 2009/09/27 594
493565 가베 구입하려고 하는데..정보 좀 ^^ 1 가베고민 2009/09/27 255
493564 부산 경남 대학생 84% 맹박이 불신임 5 -용- 2009/09/27 469
493563 생각만 적어야 하느냐고 버럭하시더니 그새 글은 왜 지우셨대? 1 남과 같은 2009/09/27 437
493562 일산 장항쪽 성인이 영어 배울 만한 곳 없을까요 3 배우자 2009/09/27 475
493561 주가조작...내용이 뭐였죠? 2 하지원 2009/09/27 383
493560 칠순잔치 2 알려주세요 2009/09/27 661
493559 택배를 받으시면... 11 해남사는 농.. 2009/09/27 1,169
493558 디지털 피아노(야마하) ydp-140 or clp-330? 5 야마하 2009/09/27 1,623
493557 아래 성폭행한놈.... 12 분해서~~~.. 2009/09/27 1,784
493556 제가 이상한건가요?(종교이야기) 16 2son 2009/09/27 1,280
493555 여행 예약금 환불해주는 기간이 있나요? 궁금이 2009/09/27 535
493554 청소기 좋은 제품 추천해 주세요. 4 청소기 2009/09/27 861
493553 초5 주위아이들 영어실력이 너무들 좋네요.. 2 .. 2009/09/27 1,682
493552 섬유유연제 어떤게 냄새가 제일 좋을까요? 8 향기로운빨래.. 2009/09/27 1,872
493551 겔랑이시마소프트 크림화운데이션 써보신 분..... 1 화운데이션 2009/09/27 501
493550 혹시 이런 증상 아시는 의사분 계신가요? 3 아파서요 2009/09/27 749
493549 딱 3일남았어요!! 2 SwEeT 2009/09/27 669
493548 빵이나 떡 드시면 소화 못 시키시는 분 계세요? 13 .. 2009/09/27 2,052
493547 벌레 생긴 쌀통에(싹 비우고)새 쌀 부어도 되나요? 4 아짐 2009/09/27 566
493546 청문회 보고 답답하셨던 분 이 만평 꼭 보세요 4 기가막힌만평.. 2009/09/27 752
493545 가족중 한명이 신종플루 걸렸는데 다른가족 아무도 안걸린경우도 있나요? 9 플루 2009/09/27 2,128
493544 고양시 화정동인데요. 궁금.. 2009/09/27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