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한테 듣기 싫은 얘기..

[...나도 시누얘기]

우리 시누이 정도면 좋은 편일거라 생각합니다.

근데 그래도 듣기 싫은 말들이 있어요.

저한테

-너는 무슨 복이 많아서 내동생같은 남편을 만났는지~
-너는 내 동생 만난 건 정말 행운아야.
-**(남편)가 너에 대해 이렇이렇게 말하더라. 그렇게 말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너는 참 좋겠다.

이런 류의 말을 너무 자주 합니다. 거의 통화할때마다 합니다.

부부간에 누가 더 나은지 행운인지 따지는 것도 우습지만
학벌, 집안 등 프로필은 다 제가 월등히 나아서 결혼할 때 남편이 신분상승한다는 소리 여러번 들었고
지금도 저희 남편 돈 못벌어서 생활비 못준지 2년이 넘고,
오히려 제가 애써 번 돈과 저희 친정 돈 수천 씩 날린게 몇 번인게 쌓여서 2억원 돈인데다
성질은 불같고, 철이 없는데다 바람 비스무레한 것도 펴서
결혼하고 참 많이 울었더랬습니다.
머리나쁜데 고집쎄서 정말 사람 힘들게 합니다.
귀는 얇아서 여기 저기 사고쳐서
그렇게 해서 일 벌려놓으면 결국 뒷수습 다 제가 하구요.
게다가 요즘에는 남편때문에 저까지 큰 빚을 졌습니다.
(이런 사정을 제가 얘기한 적은 없고 남편이 얘기해서 시누이가 다 알아요.)

그런데도 예를 들면 제가 남편이 사업을 아주 문닫아야하겠길래 빚을 갚어줬어요.
남편이 시누이에게 그 얘길 했더니
시누이가 제게 전화해서
" 네가 빚갚아준거 잘 받았다 하더라. 네가 돈버느라 힘들어 하는걸 안쓰러워 하더라..
** 처럼 자기 와이프 일하고 고생하는거 알아주는 남편이 있으니 넌 얼마나 좋니~ " 이런 식입니다

빚 갚아줬다는 얘길 듣고 전화할거면 올케한데 고맙다,
내 동생때문에 고생한다는 얘길 해야하는게 아닌가요.
그 빚진것도 제가 반대했는데 남편이 똥고집 부려서 투자라는 걸 했는데 결국 사기당해서 다 날린거거든요.

제가 남편 빚갚느라 번 돈, 친정에서 준 돈 다 깨고 빚까지 얻어야 해서 속상해 미치겠는데
시누이한테 저런말 들으면
그동안 미운 남편이지만 그래도 다독이고 잘 살려고 했는데
속에서 참았던 화가 치밀어 오르고 울컥 울컥 합니다.

자기딴에는 자기 동생 내가 무시할까봐 염려되어서 하는 말들이겠지만
그런 말들이 더 멀어지게 한다는 걸 왜 모를까요......

[통화금지]

시누랑 통화하지마세요.

[암튼...]

누나들은 다그래요...남동생이 돈 떄문에 재판받고 ...신경 많이 써서 수술 받고 해도..
오로지 지 동생 이랑 지부모 제대로 안챙길까봐 벌벌 떨어요.
자기 시댁에서 힘든 애기는 미친듯 까대고 시어머니랑 싸우면 몇년씩 전화 안하면서
요즘 갑자기 다시 시엄미랑 친해져서 별별말 다 옮기고 다니느라 바빠요,
정말 없는 정이 다 떨어집니다. 안보고 살고 싶네요...정말;;;

[으아악~!]

울 시모 레퍼토리.
난 어려워해서 나보다는 큰형님 한테 주구장창 하는 소리.
'우리**같은 애 없다, 우리**같은 남편 만난 걸 행운으로 알아라,우리**같은 사람이 또 있는줄 아니?'등등등등....
아주 우리 누구누구 해대는 통에 죄없는 단어 '우리'가 결혼하고 넘 싫어졌네요 그려...

[우리올케]

제가 큰시누인데.. 울남동생같은 성격은 너 아니면 아무도 못 살거야..하는데요 ㅎㅎ 사실이고요, 이건 우리엄마(올케의 시어머니)도 늘 하시는 말씀.

별난성격, 식성, 취미를 가진 남동생...올케야 고맙데이..

[저두큰시누]

자기동생 안 이쁜 누나가 어딨나요?
그치만 둘사이에선 무조건 올케편 들어주고
동생한테는 여자한테 잘 해야한다~무조건 잘해라,,,합니다.

존재자체가 부담인 시누전화 뭐 그리 반가울까 싶어
전화도 거의 안하구요...가끔 필요하면 문자나 한번씩 날립니다.
선물할 일 있으면 동생보다 올케 더 챙기구요...

도대체 대놓고 너 시집 잘 왔다...이런말 하는 시누는 뉘집 며느리 아니던가요?
같은 여자로서 왜 역지사지가 안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결국은 올케맘이 편해야 동생도 결혼생활이 행복할 수 있잖아요,,,ㅡㅡ;;

[...]

호호호..... 별 이상한 시누군요. 보통은 시어머니들이 그런 말씀 하시죠. 네가 어디 가서 울 아들같은 남자 만나겠니. 라고요.^^;

[시누들..]

자기들끼리는 모여 앉아서 시댁 흉 보고 큰 시누는 자기 동생더러 시댁 들어가서 살지 말라면서
나보곤 우리 부모같은 시부모가 어디 있냐는 헛소리하는 시누이들...ㅉㅉㅉ
한심해서 대꾸도 안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나더런 자기 부모 왜 안모시느냐는 말이 나오는지...
툭하면 자기가 친정와서 왜 일 도와줘야 하냐고 하고
며느리는 한 집안의 일꾼으로 들이는건지..
친정 와서 일하는건 부모 도와주는 일이지 그게 올케한테 생색낼 일인지 이해 불가...
결국 자기네 동생이자 오빠 부부 사이 벌어지게 하고 종내는 떨어져 살게 만드는 일인지 왜 모르는지..
은근히 사람 공격하고 말 함부로 생각없이 하는 시누들때문에 맘 고생 심하게 했던 사람입니다.
아들 부부, 그리고 남자 형제 부부가 무조건 탈없이 잘 살아주는게 먼저라는걸 모든 시누이들이 명심해야 할 입입니다.

[...]

우리집 시누이도 좋은편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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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야 농담할때 자꾸 그러지 마라!
'어디 감히 시누이 한테... ...'라고..
농담인지 알아도 기분 나쁘고 열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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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ㄷㅋㄷ]

울 시누도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에 다 같은 편되더군요
우리 엄마 아빠 같은 사람이 어딨니~~~
우리 동생 같은 애가 어딨다고~~~

한번은 안 좋은일 있으니
니가 은혜를 원수를 갚는구나(누가 할 소리를 누가 하는지)
이건 편지로 써서 보냈어요 고이고이 간직해서 원수 갚은걸 기억하라는건지

밖에선 다들 울 시누 시모 같은 사람 없지요 암요~

[쓰리원]

결혼3~4년 어느날이였는데,
"00이는 뭐가 이쁘다고 가는곳마다 지마눌하고 애들을 그렇게 데리고 다니는지..."

그거듣고는 제가 얼굴에 아스팔트 깔고선,
"저 이만하면 미스코리아 아닌가요???"

시댁식구들 "----------_________________-----------;;;;;;;;;;;;;;;;;;"

[위에]

쓰리원님~~정말 잘!!!하셨어요 뻔뻔하게 당당해지자고요
우린 소중하니까요 ^...^

[..]

우리 시누 전화통화할때마다 "올케! 내가 ㅇㅇ한테 올케한테 잘하하고 매일 얘기해"
이 소리만 천만번쯤........

[..]

맨처음에는 자기 어머니가 잘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결국은 팔이 안으로 굽습니다
두고 봐야지요
자기 어머니 평생 자기네들이 모시던지 말든지

[진상들]

저도 시누이지만...얼마나 얼굴이 두꺼우면 올케한테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ㅎㅎㅎ

[진짜 진상]

전화하지 마세요. 멀리할수록 좋아요.

[팔은]

안으로 굽습니다.
가재는 게편입니다.

[우리]

시어머니 레파토리.. 아직도 결혼정보회사에서 전화온다고 .. 어쩌라고 ㅡㅡ;
한술 더떠서 남편.. 넌 고마운줄 알아.. 내가 이런사람이야.. 어저라고 ㅡㅡ;

완전 개념상실..

[전화오면]

미리 막 말도 안되는 남편 칭찬을 하십시오.
시댁집안에 그렇게 성격좋은 사람이 없는데 남편만 특이하다구요.
남편때문에 너무 행복하다고.
시댁집안 개천으로 만드세요.

시누가 남편 칭찬하면 '전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시누남편)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등등

맞불 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