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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없는 분들은 어떻게 명절 지내시는지..

친정 조회수 : 1,335
작성일 : 2009-09-25 02:28:47
얼마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는 저 멀리 외국으로 잠시 나갔습니다.

시댁에서 차례지내고  바로 저희집으로 돌아올 계획입니다.

남동생네가 있어요. 결혼했구 돌을 앞둔 아기도 있구요.

남동생이 전화와서는 저에게 ~~  돌 때 우얄까? 이러길래..
                               전         ~~  잔치안해?
                              남동생  ~~  안하고 그냥 집안끼리 밥묵끼로 했다. 처가 식구들 다 모이기 힘드니까 따로
                                                   묵어야 겠다. 니는 니대로 묵꼬,,
                                전        ~~ 됐다.그람 돈쓰고 하는데 밥은 무신..처가 식구들이랑 밥묵고 해라.엄마도 없고.
                               남동생  ~~  그래,, 돈도 아끼고 잘 됐네. 알았다.

오라고 안하면 절대 오지 않는 남동생네...음.. 돌반지랑 옷이랑 준비해놓았고~~

~~  추석에는 안와? 이러니..

~~  마누라가 내려오지말란다. (지방에 있어요, 올케랑 저랑 같은 지방에 살구요.)

~~  엉? 우리집에는 안와?

~~  내가 너거 집에 왜 가야하는데?

~~  추석이고 명절때 봐야 얼굴 볼수있는데 엄마가 없다고 해서 그럼 닌 울집에는 안 올끼가? 처가에 가는건
       당연한거고 누나 집에 오는건 안되는 거가? 매번 왔는것도 아니고 이제부터 오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한번 오라는건데...

이러니.. 언제부터 우리가 찾아봤냐니..하다가 전화를 끊었어요.
그러고 문자로 ~생각하니 웃기지도 않는다.  내가제사를 지내면 니가 우리한테 와야지 내가 니한테
                         왜가냐?  니 우리집 식구 아니거든..웃기는 소리 하고있어~

내가 말한걸 오해했는지 머~이딴식으로 문자가 와서 화가 얼마나 났는지...

엄마없이 처음 명절 보내는 거라서 제가 잘 모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생각 할 적에는  같은 곳에 살면서 올케한테는 형님이고 동생에게는 누나인데...한번쯤 찾아
올 수 있는거 아닌가 해서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만약 부모님 안계시고  누나이고 남동생있는 분들은 어떻게 명절 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제사도 안지내구요. 아빠 산소도 안 가겠다는 말로 들려서 기도 안 찹니다만...내려 오지마라하는 올케도 밉고,,
처가에서 15분~20분 거리인데 한번쯤 집에 들릴께 라는 말도 안하는 남동생 너무 너무 밉습니다.



IP : 119.201.xxx.11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09.9.25 2:53 AM (125.180.xxx.5)

    돌대 밥은무신해서 동생이 삐진건 아닌지요...
    처가집에서는 다들 축하해주는데 피붙이 누이는 모른척한걸로 오해하고있는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명절날 동생이라도 남동생네집으로 가는게 우리나라 풍습이잖아요
    누나가 너네집갈까?
    돌때도 못봤는데...이러시는게 좋지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동생도 좀~~누나한테 하는 말이 누나 섭섭하게도 합니다
    그래도 하나밖에없는 혈육인것 같은데 오해사지않게 서로 말조심하면서 잘지내시길 바랍니다

  • 2. 친정
    '09.9.25 3:06 AM (119.201.xxx.117)

    남동생네 집으로 가는게 풍습이었군요. 제가 잘 몰라서요~
    동생네 집은 충북이고 처가랑 친정이랑 저희집은 같은 곳이라서 이번에는 갈곳도 없네요.

    삐진것은 절대 아니구요.. 말은 원래 참~ 무성의 하게 합니다만 오로지 돈 아끼는데만 신경쓰니까 좋아라 하더라구요.밥을 안먹는다니까요.그리고 제가 돌은 언제해? 이때가 생일이네? 하고
    얘기하고 추석마지막날에 보면 되겠네 했는데..일이 그렇게 되었네요..에휴~~

  • 3. ...
    '09.9.25 4:45 AM (58.226.xxx.31)

    휴... 어쩔 수 없어요.
    친정 못가고 시댁만 챙기는 며느리들도 많지만
    친정만 챙기는 사람들도 많아요.

    특히나 님네처럼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외국에 계시면
    더더욱 그렇지요.
    누나? 형제, 애틋한 감정, 혈육...
    그런 것은 누나한테만 있지 남동생과 올케한테는 전혀 없어요.

    결혼하고 보면 자매끼리는 친해지고 돈독해지는데
    형제, 남매끼리는 소원해지더라구요.
    그게 와이프들이 꺼려하니까 그렇게 되는 거 아닐까요?

    저도 남동생이랑 아주 친했는데 둘다 결혼하면서 멀어졌어요.
    왜냐하면 올케 마음을 제가 아주 잘 알거든요...
    저도 시댁이 있으니까요...

  • 4. 에고
    '09.9.25 8:49 AM (59.8.xxx.24)

    형제간이라도 오라고 하거나, 온다고 하지않은이상 냅두세요
    그리고 돌은 돌준비 해두었는데 어떻할까 하고 먼저 물어 보셨으면 좋았을것을요
    같은말이라도 말을 하는 손서가 있잖아요

    요번에 누구 돌이라 뭐를 준비했는데 어떻게 할까???
    하고 물으면 동생이 이러니 저러니 말을 할거 아닌가요
    추석엔 어떻게 할거니 그렇게 물으시고요
    이러면 상대에게 내 생각을 먼저 말하는게 아니고 상대의견을 먼저 묻는게 되잖아요
    형제지간에도 부모자식지간에도 말 순서를 잘 택해야 합니다.
    나보단 상대입장에서 먼저요

    그리고 저도 시누입장, 올케입장인대요
    일년에 한번 친정가서 남동생네 연락 안합니다.
    올케도 저 오는거 들었을건데 만나고 싶으면 먼저 연락올거 아니예요
    그런데 가만히 있다는건 오던지 말던지 별로 관심없다는거라서 저도 그냥 냅둡니다.
    저도 별로 시누만나서 같이 놀고 싶은 생각 없거든요
    그래서 우리올케 이해해요

  • 5. 어휴~~
    '09.9.25 8:57 AM (220.75.xxx.229)

    니 우리집 식구 아니거든..웃기는 소리 하고있어~
    ----------------------------------------------------
    어떻게 동생이 누나한테 이딴식으로 말합니까?? 아무리 문자라해도.. 남동생이 누나를 너무 무시하는거 같네요.
    저라면 그래..나 니집 식구 아니다. 아는척하지 마라!! 이러구 답장 보낼거 같네요.
    원글님 명절 다음날은 그냥 가족끼리 가까운 온천에 가서 1박이라도 하세요. 뭘 동생을 챙겨요.
    오라해도 안 반가와하고, 원글님이 동생네 가셔도 대접 못받을거 같은데 명절이라고 특별히 찾지 마세요~~~

  • 6. 부모님돌아가심
    '09.9.25 9:08 AM (116.126.xxx.229)

    남자형제는 다 남남이되요

  • 7. 남동생은
    '09.9.25 9:23 AM (118.46.xxx.117)

    결혼하면 다 남이 되는거 같더군요
    저흰 남동생 둘이 밑으로 있고 누나들 셋이 위로 있어요
    전 막내누나고요..처음에 동생들 장가가고 올케들 힘들까봐
    친정에서 벌어지는 행사들 다 저희 누나들이 신경쓰고 장소 마련하고
    올케들 힘들까봐 엄마생신은 언니들이나 저희집에서 차릴만큼 신경쓴다고 썼는데..
    나중에 돌아오는 말..왜 자기들이 할 일 없게 누나들이 신경쓰냐고
    출가외인이란 말이겠죠..참 허무 하더라고요
    행사때 올케들 언니나 저희집에 오면 차려 놓은 밥만 먹고 설겆이도 안하고 갔었거든요
    그다음부터 국이되건 밥이되건 절대 신경 안써요
    엄마 한분 계셔서 저흰 나름 올케들한테 잘 하면 다 엄마한테 가겠지 했는데
    간섭하고 신경쓰는거 자체가 시누노릇이라 여기는거 같더군요

    시댁이나 친정이나 각자 가정을 가졌으면
    남처럼 사이를 두고 지내는게 좋은거 같아요
    딱 선을 그어놓고 예의 차리는 정도만 하면 서로 편하거 같아요^^

    쓰다보니 제 얘기만 늘어 놓았네요
    친정부모님이 안 계시면 남동생집으로 가는게 맞아요
    근데..계속 그런게 아니고 이번 한번뿐이라면 그냥 각자 보내세요~

  • 8. ^^
    '09.9.25 9:24 AM (221.159.xxx.93)

    친정 잇어도 없는것만 못하니 맘이 아프네요
    어른이 어른 노릇을 잘 못하니 형제들도 서로 소 닭보듯..
    명절 이라고 모이면 맘상해서 오는게 다반사..이젠 안가려구요

  • 9. 말이
    '09.9.25 9:58 AM (121.140.xxx.55)

    평상시에는 어떻게 대화하는지는 모르겠으나
    글로 봐서는 정이 뚝.뚝. 떨어지네요. 저는 그렇게 느꼈어요.
    누나에게 니. 니 하고
    서로 정이 없어 보이네요

  • 10. 아마
    '09.9.25 10:16 AM (211.44.xxx.36)

    "니" 라는 말은 경상도쪽분이라 그러시는듯해요..
    반말하듯 너,너 가 아니고.. 대게 그렇게 쓰시는듯..
    영화 애자에서도 엄마 "니"는 ~~ 이런 대사가 나왔던듯해요..
    다른 지방 사람들은 잘 받아들이기 힘들긴 해요..^^
    저도 서울 토박이인지라....^^

  • 11. 친정..
    '09.9.25 10:19 AM (58.226.xxx.35)

    님은 그래도 누나네가 동생네로 가면 올케 힘들까봐 님 집으로 오라고 한 것이었을 텐데, 동생이 그렇게 말해서 서운하셨겠어요..

    저도 얼마전 엄마 돌아가시고 아빠만 계셔서 비슷한 상황 되었어요.
    섭섭하셨을 마음이 이해되네요.

    그래도 저희 보다 낫네요.
    전 시어머님 모시고 사는 상황이라, 저희 집으로 초대할 엄두도 못 내지요..

  • 12. 여하튼
    '09.9.25 11:37 AM (210.93.xxx.185)

    부모님 돌아가시면 명절때 형제집 가는 일은 거의 드문것 같아요

  • 13. 애고~
    '09.9.25 11:39 AM (122.36.xxx.11)

    욕 보십니다.
    참 말하는 거 하고는 ..

  • 14. 이상
    '09.9.25 11:58 AM (61.255.xxx.49)

    남동생이 부모님 차례/제사를 지내면 누나가 남동생네 집에 가는게 맞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꼭 그럴 필요 없는거 아닌가요? 저희 친정은 제사/차례 일절 안지내는데, 친정아버지가 고모들 집에 꼭 한번 씩 들립니다...못가시면 저희들이라도 대신 보내요. 손윗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죠.

  • 15. 이런 세상에
    '09.9.25 12:38 PM (211.215.xxx.52)

    내가 너거 집에 왜 가야하는데?

    이 말이 동생이 누나 한테 하는 말인가요?
    사이가 엄청 나쁜 것 같은데
    누나라고 동생 챙겨 줄 필요도 없는 사이 같이 보여요.

    결혼 한 지 얼마 안되서 저럴 정도면
    아이들 크면 남남
    몇 년에 한번 얼굴 보기도 힘들 사이 같으니 기운 빼지 마세요.

  • 16. 친정
    '09.9.25 2:42 PM (119.201.xxx.117)

    에휴~~ 넵..그저 전 손위사람으로서 한번쯤 왔었으면 했는거구요..

    저희 올케도 저희집 왔지만 밥숟가락 한번 놓은적 없구요. 음식 그륵한번 안 치우더군요.
    그래도 그냥 있었습니다. 설거지 절대 안하죠. 심지어 이사했다고 동생네 집에 갔을때도 밥차려줄 생각도 안하고 제가 음식해서 차렸을 정도랍니다.

    동생이 조목조목 애기해야하고 꼭~ 뭘 줘야 하니까 와라 이렇게 얘기 할순 없는거 같아서 대충 알아듣게 애기했는데도 아직 뭘 몰라도 너무 모르는거 같습니다.


    안그래도 남편이 처남은 니가 누나가 아니다 지 머리위에는 아무도 없다 그러니 신경꺼라..
    처남댁이랑 둘이서 너를 형님이고 누나로 생각했다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꺼야..라고 말하더군요.. 참..씁씁해요.

    이 세상이 어디 저거 둘만 사는건가요? 언제는 지가 누나는 가족이잖아 이래놓고는 이제는 식구가 아니란 말에 정 다 때 버렸습니다. 둘다 꼴도 보기 싫습니다. 추석날 시댁에서 9시 까지 넘도록 자고.. 에휴~~

    아무것도 안해줄려고요. 그동안 입도 뻥긋 안하고 오면 밥 차려주고 얘기 달라는거 다주고..나름 편하게 해줬건만..

    바로 문자 보낸날 이렇게 보냈습니다.~ 식구가 아닌거 맞네. 니니 하는거 보니까 내가 찾아뵐께요.. 라고 이렇게 넣었습니다.

    솔직히 남편 보기 너무 너무 부끄럽습니다. 속상하기도 하구요.

  • 17. ..
    '09.9.25 7:02 PM (121.131.xxx.35)

    갑자기..같은 아파트 살던 목사 사모가 생각나네요...
    돈 필요할 때는 시어머니에게 꼬박꼬박 전화하면서..시어머니 아프시다니까..쌩..하던..
    그집도 위로 누나 셋에 막내 아들이 목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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