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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선이 들어왔는데 열등감이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해서요.
사람을 우선 만나봐야 알겠지만 그냥 이런 생각이 들어서요.
몇달전 선이 들어왔는데 남자가 키가 작다고 그러더라구요.
정확한 키는 안밝히는데 160 좀 넘을거라고..
저는 직업이 세무사라 그래서 괜찮다고 했구요.
저는 이 남자보다 학벌도 낮고 직업도 많이 쳐지는 조건이거든요.
그런데 남자쪽에서 만나지 않겠다는 답변을 들었어요.
이유는 저희집이 지방인데 제가 서울에서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고 있어요.
이 남자는 제 고향에서 사무실 하나 차려고 일하고 있구요.
그런데 서울 아가씨 부담된다고 그랬대요.
게다가 그동안 키가 너무 작아서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그래서 이번에도 서울 아가씨 만났다가 거절 당할것 같다고 아예 만나지 않겠다고..
오히려 이 남자보다 조건 딸리는 제가 걱정해야 할 마당인데 말이죠.
그래서 그냥 그런가부다 지내고 있었는데
이번 명절에 남자가 보겠다고 했나봐요.
아무래도 선보라는 남자쪽 부모님의 압력이 있었던듯 하구요.
그런데 저 키 아주 작고 똑똑하고 직장 좋은 남자들 지금껏 여럿 봤는데
이런 소심한 사람은 본적이 없었거든요.
저희 직장에도 키작고 펴범한 남자도 결혼 잘만 하던데
혹시 이남자가 눈이 높아서 본인 성에 차는 여자 만나자니 키가 걸리고
그러다 보니 콧대높고 이쁜 여자들한테 상처 받아서 그런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요.
그냥 이번에는 잘됐음 좋겠어요^^;
1. 그래도
'09.9.24 11:12 AM (59.21.xxx.25)한번 만나 보세요
제 생각엔 키 160 조금 넘을 거라는 말이
160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님 키도 그쪽에서 알고 계시나요?
남자 분이 작으면 상대적으로 키 큰 여자를 찾는 경우도 있어요
제 느낌엔 (님 글로만 봐서는)
그렇게 눈이 높은 남자 분은 아닐것 같고
어느 정도 키 큰 여자 분에 무게를 많이 두고 있는데
사실,연애나 아님 돈이 엄청 많다거나 배경이 좋지 않고 서는
키 165 이상 되는 여자 분 들이
연애도 아니고 선으로,자기 보다 작은 남자를 소개 받으면
거의 툇짜? 하지 않나요?
그렇게 몇 번 반복되다 보면 서울에 있는 여자,라는 이유만 으로도
키가 클까..또 툇짜 맞는것 아니야? 라고 생각해서 그런건 아닐까 싶네요
중매하신 분께 님 키에 대해 말씀 드렸냐고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소심하고 컴플렉스 있는 남자는 아무리 직업이 좋다해도 아닙니다
님이 보신 키 작아도 씩씩하게 직장 생활하는 남자 분 들은
자기를 극복한 남자들 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똑같은 조건인데도 자기를(자신의 컴)극복하지 못한 남자는
남편 감으로는 완전 X 입니다
만나 보시고,그 점을 면밀히 관찰?하세요
잘 됐으면 좋겠네요
화이팅!2. ??
'09.9.24 11:29 AM (220.71.xxx.144)잘 되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몇번 거절 당하면 그런 기분이 들수도 있죠.
님께서 잘 되셔서 자신감 키워주시면 될듯합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3. 혹시
'09.9.24 11:41 AM (125.139.xxx.93)눈이 너무 높은 것은 아닐까요?
예전에 아는 분이 선을 보는데 거절하는 다른 방법으로 서울 여자 싫다고 하시더군요
사실은 여자분 스펙에 호감이 안가는데도요.
아, 제가 결혼전에 국립대 전산실에 있는 분과 선을 보게 되었어요
키는 무지 작았는데 인상도 좋고 해서 잘되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공주처럼 자란 것 같아서 감당이 안된다고 하더래요.
무슨 그지 발싸개 같은 소리~ 거절하는 또 다른 입에 발린 말이지요4. ??
'09.9.24 11:48 AM (112.149.xxx.12)글쎄...울 남편도 160이 조금 안되거든요.
그래도 석사장교 나오고, 미국박사 따오고, 자존심과 자만심과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다 못해서 우주 바깥으로 튕겨나갈 지경 입니다.
오히려 키 작은 남자들이 작다는 컴플렉스에 더 악착같은 면이 있어요.
아마도, 세무사라면 그 남자도 만만치 않을거 같은데요.
아무리 생각해도요. 남자쪽에서 님을 별로 탐탁치않게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님이 말한 그런건 핑계고 님의 학력이나 외부조건이 맘에 안들어서 그런걸로 튕길수도 있다구요.
그남자가 원하는건 늘씬하고 학력좋고 이쁜 아가씨 같아서요.
그런데, 남자 부모님은 쳐진후보라도 어쨌든 남자 결혼 부터 시키자 같네요. 부모쪽에서 몸 달아서 그럴수도 있어요.
예전에,,,저보다는 외적 조건이 약간 안좋은 남자와 선을 봤는데, 그남자는 시큰둥. 한데 그 시어머니자리가 날 그렇게 좋아해서 결혼날짜 잡을듯이 했던 적이 있어요. 남자가 저 싫어하는거 눈에 보이는데 그게 좋을리 있겠어요. 팽. 햇지요.
님 기분 나빠도 어쨌든 나가서 남자를 잘 보세요. 아주아주 이쁘게 치장하시고, 목소리와 얼굴도 항상 생글거리는 표정으로,,,제 말은 남자를 님에게 반하게 하라구요.
아무리 기분나쁜 남자라도 님이 팽 당하는건 기분 나쁘잖아요.
그리고, 오히려 이게 인연일수 있으니, 성실한 남자 같으면 잘 잡아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