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친한 친구들
전직 금융맨들로 잘 나가던 사람들인데....
제 남편은 1금융권에서 실력 발휘 해야하는 순간에 형제들 보증 때문에 사표내고
또 한 친구는 일찍 독립해서 관련 사업으로 자리 잡았고
또 한 친구는 승승장구 차장까지 동기보다 2년씩 먼저 승진하더니 돈관리 잘 못해서
짤리고 근근히 작은 회사 다니고 있네요.
근데 그 친구 중 한 명은 일찍 자리잡으니 다른데로 눈이 돌아가는지 제가 아는 여자만도
바텐더도 있고 공무원도 있고 등등등
그 중 한 여자를 제 남편에게 소개시켜 줬고 그 여자는 제 남편에게 돈을 빌려주고 한달에 10%씩
이자 꼬박 꼬박 받고 있었구요. 어쩌다 문자 보내는거 보니 오빠 미안, 땡큐, 날씨 안부
그러다가 소리바다인지 뭔지 음악 사이트 아이디랑 비번까지 요구....
전 오빠, 땡큐 이런 문자보고 내 남편이랑 그런 사이인줄 알고 뒤짚어 엎었더니 친구의 여자더군요.
또 한 친구....
팔랑귀 제 남편에게 선물.옵션이라는 마약을 소개시켜주고 우리집 살림 거덜나게 만들고
아직도 단념 못하는 남편이랑 메신저로 이런 저런 코치해주는 중 사무실 부하 여직원이
끼어들어서 제 남편이랑 채팅을 하게 하는군요.
와이프와는 부부관계도 없이 몇 년이 지났다는데 제가 보기에 그 여직원하고 이미 선을 넘어선 것 같아요.
채팅 내용을 보면요.
약 1주일 정도 주고 받았다는데 우연히 제가 본 내용이 완전 저질, 변태들만이 사용하는 단어를 써가면서
채팅을 했더군요. 영계 언제 먹어보나, 2:2가 좋으냐 2:1이 좋으냐 해봤냐 우리 과장님은 나눠먹는거 싫어한다,
자기 사무실 근처에 오면 해볼거냐 등등등
에휴~~~ 아무것도 모르고 남편 100% 믿고 살던 제가 이 두 친구로 인해서
아주 막장까지 내려간 것 같아요.
남자들의 세계를 알고나니 이거 저거 검색도 해보게 되고 북창동 룸도 검색해서 보게 됐고
채팅으로 만나서 성관계까지 가는 그런 사이트도 알게 되고.....
대학 친구는 돈 문제때문에 연락하는 친구도 없고 달랑 친구 셋 남았는데 그 중 하나도
평소 말하는거 보면 가볍게 이 여자 저 여자 잘 만날 것 같은 친구고...
제가 하얀 영혼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이 과연 정말 하얀 영혼일까...
주변의 친구가 다 하나같이 바람, 외도에 발을 담그고 있는데 내 남편이라고 호기심이 없을까,
얼마전 동업녀 만나려고 친구에게 알리바이 전화 부탁하고 그랬는데 서로서로 비밀 지켜주며
와이프 배신하는데 동조하고 그러는건 아닐까...
제 남편도 비밀이 많은 사람이예요.
그동안은 여자 문제에 대해선 전혀 걱정을 안 했던 상황이라 그럭 저럭 참을 수 있었는데
여자문제 까지 고민 하려니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이혼하고 깨끗하게 살고싶은 생각까지 드는건
제가 과한 걸까요?
어제 8시경 내내 연락이 안되더니 9시 다 되어서 10분후에 도착한다고 힘이 하나도 없이
전화했는데 집에 와서는 배는 그다지 고프진 않다고 그러고 제 요구도 거절하고....
귀찮을 정도로 적극적인 사람 이었는데 올해 들어서 제가 요구하지 않으면 먼저 다가오지도 않네요.
저 어쩌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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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친구 둘....
에휴.. 조회수 : 871
작성일 : 2009-09-23 13:59:59
IP : 211.55.xxx.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뭔가
'09.9.23 2:33 PM (61.105.xxx.60)냄새가 나네요~
그런 남편을 믿고 싶겠지만 좀 생각해 볼 상황인거 같네요~
뭔가 눈여겨 주시할 필요성이...2. 허걱
'09.9.23 3:35 PM (220.87.xxx.142)100%입니다.
친구를 보면 그사람을 안다고
바보 아닌 다음에야 다 친구 하는거 배웁니다.3. 에고
'09.9.23 6:07 PM (124.49.xxx.81)걱정을 않을수 없는 환경이군요...
내걱정을 남편과 자주 대화로 풀어야하는수 밖에는 없던가,...
멀리 이사를 가던가 해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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