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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레슨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
전공을 시킬생각은 없구요 인생을 살면서 악기하나정도는 친구로 만들어 주고싶어서 일주일에 한번오시는 개인레슨 선생님을 모셨습니다.개인레슨을 시킬 만큼 풍족한 가정경제는 아닙니다. 방과후나 학원보다는 일대일레슨이 집중력있어서 훗날 더 경제적일거라는 생각에 고민고민하다가 결정했구요...
아들은 처음에는 잘 따라하는듯하더니 1년이 되어가니 슬슬 지겨워지는지 요즘엔 꾀를 내기도 하네요...
연습은 하루에 한번씩(30분에서 50분정도)꼭 시키는 편입니다. 전공을 할 만큼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못따라갈정도로 무딘편은 아닌듯합니다.
문제는 엄마인 제 생각입니다.
일전에 선생님이 다른 애들은 일주일에 두번 레슨을 하는데 우리아들은 한번이라서 진도가 안나간다는 식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이 마음에 계속 걸립니다. 저에겐 그 전공할애들에 비해서 대충 가르치게 된다는 식으로 해석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전공을 시킬 생각없이 취미로 할꺼면 방과후나 학원을 보낼까 하는 생각듭니다.
마침 아들도 하기싫어하는것같아서 환경을 한번 바꿔볼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지금 진도는 스즈키 1권 들어갔습니다.진도도 좀 느린것같기도 하구요...
바이올린 레슨 많이 시켜주신 분들~~
1년지나서 선생님을 바꾸는 것이 잘 하는건지, 아니면 선생님을 믿고 계속 개인레슨을 받을것인지, 학원이 나은지 등등 조언 부탁드립니다.
1. 글쎄요
'09.9.22 11:06 PM (125.186.xxx.15)선생님 말씀은 레슨을 늘이라는거 같은데요,악기는 선생님 자주 바꾸면 안좋아요,학원은 더더욱..1대1로 가르치기는 하지만 레슨시간도 짧고요,아무래도 개인레슨이 낳아요,1년쯤 되니 꾀를내고 그러니까 진도는 더더욱 느린거죠,하기 싫어하면 억지로 시키는것도 역효과 나니까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세요.악기는 공이 많이 드는 공부입니다.재주만 있다고 해도 안되고,또 능력만 있어도 안됩니다.
2. 음...
'09.9.22 11:12 PM (123.254.xxx.81)님.....예체능 특히 관현악은 꼭 개인레슨을 받으셔야 합니다. 아주 중요해요. 아 초보...즉 처음악기를 잡는 몇달 빼고는 무조건 개인레슨 받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전공하는 아이가 아니라도 일주일에 2번 레슨은 받으셔야 해요. 초기에 진도를 빨리 당겨야 아이도 덜 지겹고 선생님도 덜 힘들어요(아이가 지겨워 하면 레슨 시간 능률이 떨어져서)
제 생각으로는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일주일에 2번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도저도 하지못하고 중도에 그만두면 시작하지 않은것 보다 못한듯해요.
저의 제자 한아이는 전공자 아니고 취미였는데요. 초딩떄는 2번 중학교 고등학교때는 일주일1번 아니면 한달에 2번 꼭 했어요 지금은 의대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이구요.
다른 애들도 꾸준하게 해서 미국 유학가서 방학때마다 한국와서 계속 레슨 받았구요
SAT치고 대학에 원서 보낼때 실기 녹음해서 가산점 받고 좋은 학교에 같어요.
하실거면 정말 꾸준히 정열을 담아서 가르치시구요 . 아니면, 그만 두세요.
학원에서 하실거면.....;;; 별로... 기교, 자세,곡해석등 자세히 가르치기 힘들어요.
피아노 체르니 30번하고 그만두는 것이나 같아요.
이도 저도 아닌거 잘칠수도 아예 못치지도 않는 그런.....
피아노도 체르니 50번 정도는 쳐야 하듯이....
바이올린도 콘체르토나 소나타 몇곡은 해야 써먹을수 있어요.
선생님의 말씀을 조금은 곡해 하신 경향도 있으신데요.
아니면 다른 선생님으로 바꾸어 보시는건 어떠실지.....
전 기왕 하신거 계속 하시라고 하고 싶은데요. 스즈키1권이면 ...아직 갈길이 멀어요.님3. ..
'09.9.23 7:35 AM (218.238.xxx.103)아이가 시작한 지 1년이고 초 3인데 스즈키 1권 들어갔다구요? 너무 늦네요.
저희 애는 시작한 지 딱 5개월됐고 초1에 남아예요.
피아노를 1년 했었는데, 별로 안 좋아했고 진도도 느렸죠.
재미삼아 올 4월말부터 개인레슨 일주 두번 30분씩 하고 있어요.
진도는 스즈키 2권 두번째곡 나가거든요.
선생님이 아이가 잘하는 편이라고는 했어요. 아이도 즐기면서 좋아하구요,
연습은 하루에 30분 정도 해요. 스즈키 1권 할때는 매일 처음부터 배운데 까지 했더니,
모든 곡을 다 외워서 해요.
악기는 무엇보다 자기가 즐기고 맞아야 하는 것 같아요. 피아노는 그리 안 좋아하더니,
바이올린은 지 몸에 딱 붙더라구요. 배운지 한 달째부터는 지가 아는 노래 이리 저리 연구해서 해 볼려고 하고.. 그러니까, 진도도 빠르고 탄탄해 지는 것 같아요.
스즈키 시디를 많이 들려주세요. 저도 평소 차에서랑 틀어놓거든요.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4. 일주일에 한 번..
'09.9.23 10:56 AM (125.178.xxx.35)하면 실력 안 늘어요. 연습을 아주 많이 한다면 모를까..
시노자키를 끝내고 스즈키1권을 한다면 늦은건 아닌데요?
바이올린은 정말 배우기 어려운 악깁니다. 골병 들기 딱 좋은..ㅋ
처음에 자세 잡고 활 긋기 할 때부터 고생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2년 정도 문화센터에서 배우고 있는데요. 한 5분씩 레슨하는거라 실력이 늘지 않아서
개인레슨 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윗님 아이는 소질이 있나 보네요.
악기는 뭐든 어렸을 적 배워야 할 것 같아요.
저처럼 다 늙어서 새로 시작하려니 에고 에고...ㅋ
기왕 시작한 거 열심히 가르쳐 보세요. 하다보면 성취감이 큰 게 바이올린 교습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