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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도 싫고.. 술만먹고싶고 마음이 다잡아지질 않네요.
의지박약 조회수 : 456
작성일 : 2009-09-18 10:54:36
요즘 저요.
회사 일도 딱 해야할 일들만 대충대충 하고.
누가 뭐 해달라 하면 있는 핑계 없는 핑계 다 대고 안해주고.
집에 가도 아무것도 하기 싫고.
온집안 먼지 투성이에 빨래는 그득그득. 설겆이 잔뜩.
엉망인 집 상태와 회사 업무가 눈에 보이기만 할뿐
에라 모르겠다... 완전 니나노 배째라 모드로 멍때리고 살고 있어요.
남편은 계속 무슨 안좋은 일이 있냐 묻는데 사실 특별한 일은 없거든요.
그냥 무기력증, 우울증에 걸린 기분...
한번씩 아 나 이러면 안되는데... 이런 생각만 들고
제 속에서 뭔가 자의적으로, 뭐라도 하자! 이런 마음이 하나도 안들고
그냥 쭉 기운 빠진채로 지내고 있어요.
그렇다고 마음이 편한가? 그것도 아니고요.
꼭 학교 다닐때 숙제, 할일 하루 이틀 미루다가
아이 몰라 될대로 되라... 이런 상태 있잖아요.
걸리면 혼나기밖에 더 하겠어? 하는 그런 심정 이라고나 할까요.
누가 너 이거저거 잘못했지? 종아리 걷어!
그렇게 호되게 회초리 맞고나면 좀 정신을 차릴란지.
어휴 참, 애도 아니고...
종아리 맞고 정신 차릴꺼였으면 벌써 마음잡고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말이죠.
언제쯤 이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혹시 저 같은 분 있으시면,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알려주세요...
IP : 211.189.xxx.25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8 11:02 AM (112.144.xxx.59)한 며칠 남편분이랑 여행다녀오시는건 어때요?
늘 같은 생활이 반복되다보면 그런 무기력증이 심해져서 나중에는 아무것도 안하는 사태까지 일어날수 있습니다
멀리 보세요 세상은 아름답다는걸........2. 에고
'09.9.18 11:18 AM (59.1.xxx.154)저도 같은 심정이랍니다..
미루다 미루다 내일 필요한재료,, 이제야 준비하고 있고요
지금도 하기싫어서 틈틈이 82쿡에 놀러옵니다..
저야말로 어찌해야할지,,,,3. 의지박약
'09.9.18 1:23 PM (211.189.xxx.250)감사합니다. 위에 에고분 저랑 같으시다니 동료 의식 막 생기는걸요. ^^;;;
남편한테 제글+댓글 얘기하면서 여행갈까 했더니, 청학동 예절학교 가자고 그러네요.ㅋㅋ 지금 제 생활이면 훈장님 회초리에 종아리가 남아나질 않을꺼라고..ㅋㅋ
주말에 가까운 곳에 바람이라도 쐬러 다녀와야겠어요. 힘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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