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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석자 부르는 손윗시누

새댁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09-09-16 15:47:44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댁입니다.



손윗시누가 한 분 계신데

제 앞에서는 안 그러지만

시댁어른이나 남편에게 저를 호칭할 때

제 이름 석 글자를 부르는 걸 알고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셔서 덧붙이자면..

저는 이름 두 글자 불러주시면 정겹고 상관없는데, 성까지 꼬박 붙이시는 게..^^; )




예를들어, '김태희는 뭐 하는데?' 이런 식으로..

(참고로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람, 시누이는 경상도)
-이것도 남편이 경상도에서는 그렇게 부르는 게 나쁜 게 아니라고 해서요..



서울 출신인 제게는 '야! 김XX' 하는 식으로 굉장히 도전적이고 화내는 말투로 들리는데..

제가 시누께 특별히 잘못한 게 있나 짚어봐도 생각이 안 나구요..

원래 그런 분이라면 또 모르겠는데, 제 앞에서 다른 사촌이나 친구 이름을 석글자로 호칭하는 경우가 없었거든요.



남편에게 얘기했는데

항상 시누가 정상이라며 화만 버럭버럭 냅니다.



경상도 분들,

저 정말 계속 이름석자 불리며 살아야 할까요?

너무 작은 일에 민감해 하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IP : 119.71.xxx.4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전
    '09.9.16 3:51 PM (124.45.xxx.69)

    하대하는거네요. 근데 그렇게 하는데도 시어른들이 가만히 두는게 더 웃깁니다.

  • 2. 저는...
    '09.9.16 3:51 PM (119.67.xxx.228)

    성은 안붙이고 그냥 이름만 부르는 데요...
    '태희는 머해' 머 이렇게...시어머니도 그러시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사위한테 그러세요...
    직접적으로 말할때는 '김서방'이러는데...
    아들하고 딸하고있을땐(저도...)...'김태희는 머해'
    이러세요...듣기가 좀 거북하긴 하던데요...
    어떠케 사위 이름을 저러케 부르나 싶어서...외손자들있는데서...

  • 3. ..
    '09.9.16 3:53 PM (218.50.xxx.21)

    사위이름 막부르고 며느리 이름 막부르고 그런 어른들보면 살면서 뭐보고 살았나 싶어요...

  • 4. ...
    '09.9.16 3:56 PM (121.161.xxx.110)

    저희 집 서울인데 손아래 올케 이름 부르는데요...-.-+
    올케 없는데서는 물론이고, 그냥 부를 때 아무개야~라고 불러요.
    부모님도 며느리 이름 부르십니다.
    결혼 전부터 이름 부르던 게 결혼 후까지 쭉 그러는데 올케가 아무 불만 없던데요.
    저희 올케도 속으론 기분 나쁠까 궁금하네요.
    올케는 저한테 언니라고 불러요. 형님이란 말 저도 싫어서요.
    저는 손위 시누가 없지만 만약 있다면 제 이름 불러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그게 더 친근할 것 같은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희집이 콩가루집안인 건가요?

  • 5. .
    '09.9.16 3:56 PM (125.246.xxx.130)

    기분 좋은 소리는 아니네요. 차라리 성을 떼고 이름만 부르면 정겨움이라도 있지.
    언제 그런 소리 듣거들랑..남편한테 말하지 말고
    그자리에서 직접 그렇게 말하시니까 너무 멀게 느껴지고 서운해질려고해요..
    **라고 불러주시면 안되요??라고 웃으며 애교있게 말해보세요.
    하대하려고 해서라기보다
    몰라서 아무 생각없이 그럴 확률이 훨씬 많으니까요.

  • 6. 돈데크만
    '09.9.16 3:56 PM (116.43.xxx.100)

    저 경상도..올케 이름 불러여..존대말 아직 쓰구여...^^;; oo씨~~이러는대여~

    근뎅..경상도분이라고 다 그런건 아닌뎅....아직 시누이가 올케라는 말이 안익어서 그럴수도 있진 않은지.......ㅡ.ㅡ;;

    참고로 시엄니는 자기 아들 성이랑 붙여서 잘부릅니다..ㅡ.ㅡ;;

  • 7. ...
    '09.9.16 4:00 PM (118.220.xxx.165)

    저도 워낙 어린 올케고 귀여워서 어른들 앞에선 ** 이는 이렇게도 가끔 불러요
    물론 같이 있을땐 아이이름붙여서 ..엄마야 하고요
    성격이나 지방성격상 그런거 같으니 신경 안써도 될거 같아요

  • 8. 기분이
    '09.9.16 4:01 PM (115.178.xxx.253)

    좋지는 않지만 딱히 고치게 할 방법은 없어 보이네요... 더구나 남편의 반응도 그렇고 손윗 시누라고 하시니...

    제일 좋은건 시부모님이 말씀해주시는건데.. 님한테 대놓고 그리 부르는건 아니라면
    그냥 패쓰하세요..

  • 9. 원글
    '09.9.16 4:03 PM (119.71.xxx.41)

    시누께서 아직 호칭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러신가봐요

    처음에는 말도 못 놓으시더니, 이제 겨우 반말하시거든요
    저에게 직접 호칭은..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저기..' 아님 '있잖아~' 이런 식으로 하세요

    이름 두 글자 부르는 건 정겨워서 저도 좋은데 (시부모님도 그렇게 해주시고요)
    성까지 꼭 붙여서 부르는게 너무 놀라워서 글을 처음 올리게 되었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10. 저는
    '09.9.16 4:04 PM (121.146.xxx.132)

    석글자 뭔지 생각 하면서 들어왔네요.^^

  • 11. 근데
    '09.9.16 4:11 PM (211.219.xxx.78)

    성까지 붙여서 이름 석자 부르는데
    시댁에서 암말도 안 하는 건 진짜 문제 있네요;;
    아님 남편 집안에서 그냥 쭉 그렇게 살아왔을 수도 있고요;;;
    우선 집안 문화를 잘 보세요
    그런 집안이라면 그럴 수 밖에 없어요

  • 12. ..
    '09.9.16 4:14 PM (222.112.xxx.75)

    호칭도 지방색이 있는건가요? 결혼3년차 , 이름 석자 따박 불리워본적이 없어요. 저도 이름 불러본적 없구요.. 제 경험엔 초장에 잡는게 좋을거같은데요. 시누든 시부모님이든 왜 그러시냐 따지는게 아니라 이렇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는거죠. 뭐, 사람에 따라 집안 뒤집어질수도 있지만, 맹~하니 그냥 있으면 물로 봅니다.

  • 13. 성은 떼고..
    '09.9.16 4:21 PM (222.235.xxx.120)

    성 떼고 그냥 이름 부르는건 귀여워서 내지 친근감에 그러는 거 아닐까요?
    안듣는데서는 많이들 그러지 않나요? 저희 친정엄마 정말 예의바른 교양넘치는 -_-;;
    사람인데 제 남편 엄청 귀여워하거든요. 저한테 얘기할땐 **이는 하고 이름 부르세요
    저도 저보다 많이 어린 사촌 올케 하나.. 앞에 없을땐 그냥 이름불러요
    되게 귀여워하구요 ㅎㅎ

    원글님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그냥 참고로 그런 사람도 있다구요~

  • 14. 으흠
    '09.9.16 4:25 PM (114.129.xxx.42)

    저는 우리 시어머니가 절 이름 세글자 다 부르세요.
    꼭 초등학교 선생님이 아이 부르듯이...우리 시어머니는 서울 사람이시네요..ㅠㅠ
    시누이들은 ㅇㅇ아~하고 이름부르구요. 이건 뭐 괜찮아요.
    근데 저도 시어머니가 ㅇㅇㅇ~하고 제 이름 세글자 다 부를때마다 기분이 별로였는데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ㅜㅜ

  • 15. 저희
    '09.9.16 4:29 PM (124.61.xxx.42)

    시누이들도 성은 빼고 이름만 부르는데요 시어머니는 "야~~"라고 부르시죠
    밖에나가면 경우따지시는 분이 딸이나 본인이 며느리부르는 호칭은 경우를 안따지신다는ㅠㅠ
    그러고 "어느집 딸은 올케한테 무식하게 이름부르더라" 라고 말씀하신다는,,,ㅋ

  • 16. 시어머니
    '09.9.16 4:36 PM (121.165.xxx.16)

    저는 시어머님이 석자 다 부르세요.
    울 엄마는 올케한테 '아가~' 하시는데 넘 다정해보이고,
    또 호칭만큼 다정해지더라구요.
    저도 '아가~' 소리 듣고 싶어요...^^

  • 17. 경상도^^;;
    '09.9.16 4:43 PM (121.165.xxx.78)

    경상도에선 성붙여서 부르는 일 흔해요^^;;
    저도 초등6학년까지 설 살다가 경상도 내려가서 젤로 이해 안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름에다 성까지 붙여 부르는 거 였거든요.
    친한 친구끼리도 누구야, 이렇게 안 부르고 꼭 김누구~~ 이렇게 부르더라구여--;;

  • 18. 흔함.
    '09.9.16 5:07 PM (211.181.xxx.55)

    무한도전에서..그..유재석 코디(미소코디)가 정준하 매니저였나..김종훈씨 더러 그러잖아요~
    어이~~김종후이~~~ 이렇게요..

  • 19. 보지 않는곳
    '09.9.16 6:01 PM (211.210.xxx.62)

    보지 않는곳에서 그러는것은 경상도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그래요.
    저도 가끔씩 친정 어머니께 남편 근황을 말씀드릴때
    xx이는 지금 밥 먹고 있어. 이런식으로 말해요.
    무려 일곱살 차이가 나는데도요.
    그리고,
    남편과 이야기 할때는 동서들 이름 석자를 부르기도 하구요.
    별다른 나쁜 감정은 없고
    그냥 재미로다가 그래요.

  • 20. 이름
    '09.9.17 12:26 AM (222.236.xxx.108)

    앞에 성을붙힉 부르면 참딱딱하게들리고 그사람하고 거리감이느껴져요..
    그러게요. 애기를 낳아야지 애기이름부를텐데..
    이건 어른께서 나서줘야되는데 그게안되면 참곤란할것같애요

  • 21. 음.....
    '09.9.17 1:07 AM (218.49.xxx.100)

    저는 여자가 결혼하면서 '누구댁' 아이낳으면 '누구엄마'이렇게 불리면서 내이름을 잊어버린다는게 슬픈 사람인데요
    특히나 시집식구들은 결혼식한날?정도나 내이름을 알아줄까 그외엔 모르잖아요
    그것보다는 내이름을 기억해주는게 더 좋을것같은데요.
    이름을 불러주는게 상대방을 낮춰보는거라 보시는분들이 많군요.

  • 22. 그냥
    '09.9.17 1:08 PM (203.234.xxx.3)

    올케... 저는 한참 아래인 올케한테 그냥 올케..라고 부르는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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