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이 친한 친구가 한명 있는데 유치원도 같이 다녔고 같은 아파트 살고 같은 반이예요...
근데 이 엄마가 참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없어요...
제가 뭐라 할 부분은 아니지만 좀 심하거든요...
애 둘(8살 4살)에 전업 주부인데..
작은 애를 종일반에 맡겨요...
그렇다고 큰 애를 챙기냐면 그것도 아니고
그냥 홈스쿨 샘과 피아노만 시키고 집에서는 놀자주의인데
아이가 가끔 반 애들한테 공부 못 한다고 놀림을 받는다고 속상해하면서도
신경을 안 써요..
예를 들면 한자급수셤을 학교 자체에서 봐서 대부분 아이들(3/4)이 급수증을 받아오는데
이 아이는 못 받아와요..
엄마가 집에서 한두번만 챙겨서 봐주면 될텐데 전혀 관심이 없고
쇼핑만 좋아하거든요..
거의 집에 있는 날이 없어요..
자기는 답답해서 집에 못 있겠다고 하네요..
이런거 다 그냥 제가 상관할 바 아닌건 알겠는데요....
쇼핑이나 볼 일 보러 가면 가끔 저한테 학원 갔다오면 애 좀 봐달라고 하거든요..
볼 일이 있을 때 저도 가끔 부탁하고 서로 돕는 거죠....
근데 문제는 저는 울 딸한테 마치면 학원 바로 갔다가 집으로 오라고 시키는데
그 집 딸이 자꾸 학교에서 더 놀다 가자고 하고 그냥 간다고 하면 삐진데요..
오늘도 그 집 전화로 저한테 핸펀이 왔길래 물으니 그 집 딸이 배고프다고(급식 먹고 왔는데 두시에 배가 고프다니)
집에 가자고 해서 그 집에 갔는데 엄마는 없다고 해요...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지만 그 시간이면 원래 애들이 학원 갔다 오는 시간인데 저한테도 미리 얘기도 안 했는데
엄마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집에 있는거 뭐 좀 먹고 가겠지 싶어서 좀 있다 같이 학원 가라고 했더니
또 전화 와서는 아직도 학원에 안 가고 있는거예요..
화나서 빨리 집에 오라고 했더니
걔네 아빠가 와 있다고 해서 집에 오라니까
걔네 아빠 또 나간다고 자기가 가면 걔 혼자 있어야 된다네요....
나 보고 어쩌라는건지..
걍 니 맘대로 해라 하고 끊어버렸더니
둘이서 집에 왔길래 얼른 학원 가라고 보냈어요....
매일 그 아이가 이러자 저러자 해서 울 딸리 휘둘리는건지 100% 다 알수도 없고
애한테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그 얘가 뭐라 하건 따라오던 말던 그냥 놔두고 혼자 학원 가고 집에 오라고 해야 될까요??
그 엄마는 항상 같이 다닌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게다가 그 애는 늘 급식을 늦게 먹어서 울 딸이 맨날 밖에서 기다려요.....
그래서 나오면 학원 가자고 하는데 또 놀다 가자고 하고 나중엔 자기집으로 데려가기 일수이구요.....ㅠ.ㅠ
저는 제 얘기대로 시간에 맞춰 안 다니고 맘대로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게 싫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 엄마는 도대체 어딜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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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다니는 아이
... 조회수 : 317
작성일 : 2009-09-16 15:05:08
IP : 112.153.xxx.1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7 6:07 AM (219.251.xxx.18)집을 , 집안일을 답답하게 여기는 엄마는 아이도 신경쓰기 싫어해요.
쇼핑 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더욱이요.
엄마 없는 집에 혼자 있기 싫은 아이가 안쓰럽게 생각이 돼긴 해도 노상 원글님 딸과 같이 있으려고 한다면 스트레스입니다.
그 친구 아이에게 엄마가 바로 오라고 했어 하고 바로 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 엄마에게도 대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에 어디 가느냐고 물어보세요.
우리애가 엄마 없다고 같이 가잖다고 해서 걱정이라고,...
지나가다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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