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 따라 다니는 아이

... 조회수 : 317
작성일 : 2009-09-16 15:05:08
울 딸이 친한 친구가 한명 있는데 유치원도 같이 다녔고 같은 아파트 살고 같은 반이예요...

근데 이 엄마가 참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없어요...
제가 뭐라 할 부분은 아니지만 좀 심하거든요...

애 둘(8살 4살)에 전업 주부인데..
작은 애를 종일반에 맡겨요...
그렇다고 큰 애를 챙기냐면 그것도 아니고
그냥 홈스쿨 샘과 피아노만 시키고 집에서는 놀자주의인데
아이가 가끔 반 애들한테 공부 못 한다고 놀림을 받는다고 속상해하면서도
신경을 안 써요..
예를 들면 한자급수셤을 학교 자체에서 봐서 대부분 아이들(3/4)이 급수증을 받아오는데
이 아이는 못 받아와요..
엄마가 집에서 한두번만 챙겨서 봐주면 될텐데 전혀 관심이 없고
쇼핑만 좋아하거든요..
거의 집에 있는 날이 없어요..
자기는 답답해서 집에 못 있겠다고 하네요..

이런거 다 그냥 제가 상관할 바 아닌건 알겠는데요....
쇼핑이나 볼 일 보러 가면 가끔 저한테 학원 갔다오면 애 좀 봐달라고 하거든요..
볼 일이 있을 때 저도 가끔 부탁하고 서로 돕는 거죠....

근데 문제는 저는 울 딸한테 마치면 학원 바로 갔다가 집으로 오라고 시키는데
그 집 딸이 자꾸 학교에서 더 놀다 가자고 하고 그냥 간다고 하면 삐진데요..
오늘도 그 집 전화로 저한테 핸펀이 왔길래 물으니 그 집 딸이 배고프다고(급식 먹고 왔는데 두시에 배가 고프다니)
집에 가자고 해서 그 집에 갔는데 엄마는 없다고 해요...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지만 그 시간이면 원래 애들이 학원 갔다 오는 시간인데 저한테도 미리 얘기도 안 했는데
엄마가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집에 있는거 뭐 좀 먹고 가겠지 싶어서 좀 있다 같이 학원 가라고 했더니
또 전화 와서는 아직도 학원에 안 가고 있는거예요..
화나서 빨리 집에 오라고 했더니
걔네 아빠가 와 있다고 해서 집에 오라니까
걔네 아빠 또 나간다고 자기가 가면 걔 혼자 있어야 된다네요....
나 보고 어쩌라는건지..
걍 니 맘대로 해라 하고 끊어버렸더니
둘이서 집에 왔길래 얼른 학원 가라고 보냈어요....
매일 그 아이가 이러자 저러자 해서 울 딸리 휘둘리는건지 100% 다 알수도 없고
애한테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그 얘가 뭐라 하건 따라오던 말던 그냥 놔두고 혼자 학원 가고 집에 오라고 해야 될까요??
그 엄마는 항상 같이 다닌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게다가 그 애는 늘 급식을 늦게 먹어서 울 딸이 맨날 밖에서 기다려요.....
그래서 나오면 학원 가자고 하는데 또 놀다 가자고 하고 나중엔 자기집으로 데려가기 일수이구요.....ㅠ.ㅠ

저는 제 얘기대로 시간에 맞춰 안 다니고 맘대로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게 싫은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 엄마는 도대체 어딜간걸까요???
IP : 112.153.xxx.19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17 6:07 AM (219.251.xxx.18)

    집을 , 집안일을 답답하게 여기는 엄마는 아이도 신경쓰기 싫어해요.
    쇼핑 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더욱이요.
    엄마 없는 집에 혼자 있기 싫은 아이가 안쓰럽게 생각이 돼긴 해도 노상 원글님 딸과 같이 있으려고 한다면 스트레스입니다.
    그 친구 아이에게 엄마가 바로 오라고 했어 하고 바로 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그 엄마에게도 대체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에 어디 가느냐고 물어보세요.
    우리애가 엄마 없다고 같이 가잖다고 해서 걱정이라고,...


    지나가다 써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9141 판세가 왜 또 확 바뀐걸까요? 7 요건또 2010/07/29 1,203
489140 생각지도 않은 두 줄... 2 에휴... 2010/07/29 576
489139 아래 네살아이 댓글달아주신 점세개님 보세요.. 혹시 2010/07/29 385
489138 부부싸움 하다가 남편이 집을 나갔어요. 조언 구합니다. 24 ... 2010/07/29 2,722
489137 무릎팍 장윤주... 말 너무 잘하네요 6 멋져 2010/07/29 2,933
489136 매미 주둥이를 틀어막고싶어요.. 17 대구야요 2010/07/29 1,416
489135 별다방 커피가 예전에 비해 진하지 않아요 -_- 4 진한 커피가.. 2010/07/29 677
489134 간호학과를 지원하는 고2, 뭘 알고 뭘 준비해야하나요? 7 아는것이 없.. 2010/07/29 610
489133 실업급여 받기 정말.... 드럽네요.. 21 실업자 2010/07/29 3,233
489132 엉덩이가 지릿지릿~ 1 비데 2010/07/29 252
489131 이재오, 그가 돌아왔다 7 세우실 2010/07/29 933
489130 제가 본 가장 모범적인 엄마 사례 14 제가본 2010/07/28 6,793
489129 솔직히 국참당 그렇게 대중적이지 않습니다. 18 풀속에서 2010/07/28 985
489128 신개념 다이어트-입덧 다이어트 2 국민학생 2010/07/28 418
489127 김현중.......좀 그래 보이는분 없으세요????????????? 35 김현중 2010/07/28 8,376
489126 정말 절망말고는 다른 단어가 없네요 8 어쩌라고 2010/07/28 1,168
489125 급질문.) 아이가 변비때문에 울고 있어요..--; 10 아이가.. 2010/07/28 685
489124 정상인이 갑자기 충격으로 정신이 나가는 경우가 있을까요? 8 드라마의 단.. 2010/07/28 1,644
489123 10,8,6,4세 아이들 데리고 어떤 영화가 좋을까요? 2 아이들 영화.. 2010/07/28 473
489122 아빠 안계시니 tv 보며 즐거운.... 1 재수생맘 2010/07/28 412
489121 풍기인견으로 만든 옷을 입고 싶은데요... 3 풍기인견.... 2010/07/28 635
489120 쿠키커터 좀 찾아주세요.(진저걸 or 진저우먼) 1 ^^ 2010/07/28 199
489119 인터넷 연재만화 재밌게 보신 작품 추천해 주세요.^^ 14 추천꾹 2010/07/28 978
489118 탐스신발 9 탐스 2010/07/28 1,166
489117 친구랑 1박2일 국내 자유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5 탈출 2010/07/28 1,073
489116 30근처인데..."샤이니"라는 그룹 모르면 이상한건가요?;; 26 ㅇㅇ 2010/07/28 1,081
489115 중학생인데 어깨가 계속 아프다는데요 5 꼭 도움좀 2010/07/28 435
489114 미니레고 문화센터 가고싶어요 2 문화센터 2010/07/28 239
489113 鄭총리 유임으로 '무게추' 기우나 2 세우실 2010/07/28 267
489112 엉덩방아 찧어서 꼬리뼈에 금이 갔다는데..요... 큰 병원 가서 CT 찍어야 할래나요? 5 바게트 2010/07/28 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