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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했었다'는 고백만 듣는 분은 없으세요?

항상 조회수 : 2,985
작성일 : 2009-09-14 16:38:49
제가 그래요...

'좋아한다' 현재 진행형일 때 고백해줬다면 사귀는 걸 고려해 봤을 정도로 다들 좋은 사람들인데

어째서 좋아할 때는 말을 안 하고 결혼 하기 전에 불러내서 '좋아했었다'고 과거형 고백을 하는 걸까요?

결혼 전인데 그런 과거형 고백 들어봤자 제가 뭘 할 수 있다고...^^;;

그리고 저런 고백 한 사람들이 저를 좋아한다는 티를 그렇게 냈던 것도 아니구요.

자주 봤던 사람들도 아니라서 사실 저를 뭘 보고 좋아한 건지도 모르겠고...

저는 애인 없을 때도 흔히 남들한테 거의 확정적으로 '애인 있다'는 의심을 받고 사는 사람이에요.

대체 저의 어떤 점이 저런 느낌을 주는 걸까요?

사실 전 연애도 별로 못 해 봤는데... ㅠ 미리 좀 고백해 주지 ㅠ
IP : 82.59.xxx.11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9.9.14 4:43 PM (119.64.xxx.174)

    원글님이 남자가 보기에 상당히 괜찮으신 분일 것 같습니다.^^

  • 2. 원글
    '09.9.14 4:45 PM (82.59.xxx.119)

    흑... 그렇담 왜 진행형일 때 저한테 얘기하지 않는 걸까요? ㅠ

  • 3.
    '09.9.14 4:45 PM (114.129.xxx.42)

    좀 다른 경우......

    제가 마음이 별로 안 있을때만 사귀자는 소리 두번 들었어요.
    두 녀석 다 제가 맘에 있었거든요. 그 녀석들도 절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었구요.
    하나는 제 친구의 대학 동기인데..처음부터 저한테 마음이 있단걸 알고 만났어요.
    둘이 만난적은 거의 없구요. 친구들이랑 다 같이..술도 마시고 축제도 놀러가구요.
    근데 이 녀석이...절 좋아한지 5년째 되던 어느 해..사귀자고 하더군요.
    참 그 전에 남자친구 없던 시절이 2년이나 있었고..이미 그때는 다른 남자를
    사귀고 있었어요. 근데 그때서야 사귀자고 편지를 써서 전해주는 겁니다.
    나쁜놈..일찍 좀 말해주면 어디가 덧나요?-_-
    일찍 얘기했음 저도 사귀었을거 같은데 말입니다.

    두번째는 그냥 친구로 2년정도 알고 지낸 녀석..얘도 참 괜찮았고 저도 얘한테
    호감이 많았어요. 사귀고 싶었지만 여자가 먼저 말을 꺼낸다는건 좀 그래서 저도 머뭇..
    이 친구도 머뭇..근데 역시나...2년 후 다른 남자 사귀고 있는데 사귀자고 하더군요.
    에이 나쁜색히들..ㅋㅋㅋㅋㅋㅋㅋ

  • 4. 플리즈
    '09.9.14 4:46 PM (120.142.xxx.221)

    남자들한테 호감형이군요.
    그럼 당연히 애인있어보이구요.
    그런데 막상 정말~ 좋아했더라면 고백했을꺼에요 ㅎㅎㅎ
    타이밍이 안되거나 ( 남자나 원글님 쪽이 바쁘거나 해외돌아다니거나 연락이 잘 안되거나 말하려는순간 뭔가 일이 생기거나 ) 인연이 안 닿는거죠.
    결국 그런 사람들은 그 정도일뿐이에요.
    미련 갖지 마세요 ㅎㅎ

  • 5. 그래요..
    '09.9.14 4:47 PM (218.38.xxx.130)

    그 남자들은 그냥 님을 딱 고만큼만 좋아한 거예요..
    맘엔 좀 드는데.. 작업 걸어볼 만 하진 않은.. 그럴 용기는 없는..혹은 그럴 마음이 나지 않는..
    미련을 버리시고 나타날 남자를 기다리며 이쁘게 가꾸세요^-^~

  • 6. 맞아요
    '09.9.14 4:48 PM (220.70.xxx.185)

    좀 고백 좀 해주지.. 어린 사춘기부터 지금까지 전 남자에게 전혀 인기나 별 매력이 없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30이 넘어서 오래전 친구들에게 나 그때 좋아했었다 이래저래 소식을 접했을때 참~안타깝더라구요 ㅋㅋ 용기없는것들은 나를 얻을 수 없어하고 위로했답니다.

  • 7. 저는요
    '09.9.14 4:48 PM (123.204.xxx.126)

    제 약혼 날짜가 잡히니까
    여기저기서 절 좋아했었다고 농반진반으로 하는 동기,선,후배들이 나타나더라고요.
    당시 다들 미혼이었고요.
    그래서 약혼날짜 잡히니까 제게 발목안잡힐거 같으니 그런가보다하고 웃었네요.
    남주긴 아깝고 자기가 결혼하여 살자니 그건 또 아닌듯 하고 ... 그런경우겠죠.

    그런데 원글님은 원글님 결혼전이란건가요?
    아님 남자들이 자기들 결혼전에 그렇다는 건가요?

  • 8. ㅋㅋㅋ
    '09.9.14 4:51 PM (220.83.xxx.39)

    에이 나쁜색히들 2222...ㅋㅋㅋ
    이제와서 어쩌라구!
    결혼한다니까 좋아한다고 안한 게 미안하기라도 했나.
    아니면 그냥 시집보내는 게 아깝기라도 했나.
    에라이..그렇게 평생 뒷북만 치고 살으렴..

  • 9. 원글
    '09.9.14 4:53 PM (82.59.xxx.119)

    아, 제 결혼이 아니에요. 그 분들(?) 결혼이에요 ;;

    그렇죠? 아마 쟁취하고 싶은만큼 좋아한게 아니었으니까 당시엔 암 말도 안했겠죠...
    말 안 하면 나중에 입 안에 가시가 돋을 것 같았나봐요 ㅎㅎ

  • 10. 저요;;
    '09.9.14 4:54 PM (115.136.xxx.41)

    좋아했었다란말 ;; 완전 많이 들어요;;;
    그렇게 살면서 고백 같은거 받아본적도 없고, 사귄횟수도 많지못해요,
    성격안그런데 인상이 새침해보여서 남자들이 조심스러워한데요,
    남자친구들은 많은데, 입열면 또 남자성격이라서 그애들은 절 여자로 안보구요;;;

    저한테 칭찬 완전해주지만, 술먹은 상태구요, 술안먹으면 말 못거는 선배도많았구요,
    성경이 이모냥이라서 그후엔 좋아했었다란 말 들은적 쫌 있구요,
    아님 애들이 소심한건지 고백을 안해주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 남친 생기니깐 갑자기 수두룩 하게 "사실 좋아했었다,행복해ㅠ"이런말...문자;;

    제 생각에는 저처럼 혹 낯가리는 성격아니신지 ㅎㅎ
    저 털털한데 낯가려서 친한사람 아니면 제 성격을 몰라요 ㅎㅎㅎ

    그리고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냥 소심한 놈들이라서 그랬다고,
    약간 남자는 강하게 밀어붙이는 맛이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이라서
    깅가밍가할때 먼저 말을 못하기도 하거든요 ㅎㅎ
    이제 결혼하신다고하니깐 ㅠ
    왕짱축하!!! 하고 어쩌겠어요 소심한 지들이 문제지 ㅎㅎㅎㅎㅎㅎ

  • 11. 플리즈
    '09.9.14 4:59 PM (120.142.xxx.221)

    그런데 그런 소심한 남자들, 한마디로 자신감이 없다는거라서요.
    좋아했고 안했고, 성격이나 현재위치가 어떻고를 떠나서 저는 별 가치를 안둡니다.
    그런 남자들이 은근히 열등감도 있고 스케일이 작은 경우가 많아서 만나면서 편안하지 않아요.
    항상 말도 조심해야되고 스케일이 작으니 재미도 없죠 ㅎㅎ
    저라면 전혀 미련 안둡니다

  • 12. 스스로에대한 인사
    '09.9.14 5:35 PM (119.196.xxx.245)

    결혼을 앞둔 사람들의 그런 고백은
    그사람 스스로에대해 미혼시절에 대한 작별인사일 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저에게 호감을 보이고 댓쉬를 했던 사람들.
    저에게 애인이 없었다면 어쩌면 사귀었지도 모를 사람들에게
    청첩장을 주며 그런 말을 했거든요.

    내게 애인이 없었다면 어쩌면 너의 호의를 받아들였을수도 있었을텐데..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내게 주었던 호의 고마웠다.
    나 잘 살께. 너도 잘 살아라..이런 식의 고백이요.
    그 이전까지는
    내가 그의 호의에 응답하면 부담스로운 상황이 생길까봐 모르는 척했었구요.

    새로운 인생이 펼쳐지기에 앞서
    그 사람 스스로의 정리나 인사같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고교를 졸업하면서 대학의 설레임 한 편으로
    지난시절 교복을 버리면서 갖는 아쉬움같은 거죠.
    그렇다고 고딩교복을 입고 대학을 다니고싶은 생각은 전혀 없구요.

    원글님도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을 앞두고나면
    그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되실 거에요.

  • 13. 저도
    '09.9.14 5:35 PM (61.81.xxx.124)

    그래요 짜식들 미리 말 왜 안했니 그러면 너가 날 마음에 안들어 할것 같아서
    혹은 너희집이 부잣집이라 차일것 같아서 애인이 있었던거 같아서
    이 비겁쟁이들아 다 괜찮은 놈들이 왜그리 자신감이 없냐 이노무시끼들아~~
    난 쭉 솔로이다가 남편 만났다구!!

  • 14. ㅎㅎㅎ
    '09.9.14 6:03 PM (221.143.xxx.192)

    말하는 시점이 말하기 부담없는 시점 이잖아요
    호감은 있으되 적극적으로 나서긴 그런 감정이었고
    이제는 어차피 말해도 발전할 가능성이 없으니 부담없어진거죠
    원글님이 호감형인데 약간 동료애를 주는 스타일이리고
    여성성으로 어필하는 부분은 작으실것 같아요
    빈틈을 안보이고 딱부러지는 인상에 허튼소리 못하게 만드는 스타일
    인생이 지나보니 별것 없더군요
    가끔 흐트러져도 보고 내가 먼저 대쉬 인상도 주고 그러세요
    꼬리 치고 빠지는 작전이죠 ㅋㅋㅋ

  • 15. 저요
    '09.9.14 7:06 PM (121.151.xxx.149)

    저는 남편을 20살때 만났어요
    그러니 다른사람들이 저에게 대시할수가없었지요
    그래서 그런지
    간혹 내가 너 좋아했던것 아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냥 웃고 넘어가지만 기분은좋죠


    그분들 입장에서는 고백하고싶었는데 찬스를 놓쳐서
    못했을수도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자신들 결혼을 앞두고 그냥 편하게 말한것일테구요

  • 16. 저요,,
    '09.9.14 10:57 PM (116.127.xxx.115)

    갑자기 옛날 생각이..
    지금은 정말 볼 품 없고 완전 망가진 아줌마인데
    학생일때는 그나마 좀 괜찮았었는지
    꼭 뒤늦게,,것도 지 여자친구 생기고나서 그런 얘기 많이 했었어요..
    정말 조건이 아까운 사람도 많았는데..
    성격도 되찼고 말도 함부로였고
    주위에 남자들(정말 친구들)이 많아서 였던거 같아요,
    결국 저는 애아빠전에는 연애도 함 못해봤고..
    애아빠도 제가 좋아해서 결혼했어요..^^

    지금은... 이런 얘기 주위에 하면 아무도 안 믿을 만큼 망가진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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