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자랑아닙니다.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가 3학년떄 부터 오나요?
올해 초3인 둘쨰 아들때문에 올해 한 여름에도 베란다 문 잠그고 살았습니다.
맨날 아들내미랑 싸우는거 다른집에 틀킬까봐...
요 녀석이 뭐든지 나 잘났다입니다.
엄마말에 한 마디도 안 져요..
엄마를 이겨 먹을라고 하네요.
예를들어 엄마가 시키지 않으면 절대 자기가 먼저 숙제 안 합니다.
전날 미리 해두라고 해도 자기가 다~~알아서 할 거랍니다.
학교 가는 날 아침에 알림장보고 허겁지겁...
그리고 영어숙제...월수금 다니니 매일매일 조금씩 해 두어야 숙제 마칠 수 있는 양인데 하자하자 해야
마지못해 엄마숙제 대신 해주는 것처럼 유세를 부리네요.
내가 다 할 수 있는데 참견한다고요...
영어 초2에 시작했는데 학원 테스트 보러가면 공부한 기간에 비해 아주 잘 한다고 합니다.
학원에서도 4-5학년 형들과 함께 하니 자기가 엄청 잘 하는 줄 압니다.
수학도 제가 아이와 문제해결의 길잡이니 사고력 수학 교제를 하다가 하도 싸우게 되어서
(싸우는 것도 사소한 실수로 틀리는것 지적할때-예를들어 연산실수.. 왜 이런것을 틀리냐...실수도 실력이니 집중해서 해야한다.. 하면 실수가 왜 실력이냐고 합니다. 자기가 매일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것 도 아닌데 ..
그리고 엄마는 실수 안 하냐고요...)
수학선생님도 아이가 넘 똑똑한데 자기 고집이 강해서 틀린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면 바로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자꾸 다른 방법으로 라도 자기가 틀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네요...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한거라고...)
엄마인 저를 무척이나 좋아햐고 따르면서도 일단 본인이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거나 하면 꼭 이기려고드니...
이상하네요...어쩔때 보면 엄청 평범한 아이인데...피아노도 작년말에 시작했는데 체르니 30번 나가고요...아침마다 일어나서 꼭 피아노를쳐요. 피아노를 친다고하기보단 가지고 노는것 같기도 하고요...
글도 잘 씁니다. 말보다는 글로 더 잘 표현하고용...아침에 후딱 해가는 독후감이 어떤땐 최우수상...
딱히 영재성까지는 아닌 듯 싶은데 뭘 시키면 다방면에 두각을...
근데요...제가 얘를 못당해 내겠어요.
고...쥐방울 만한 녀석이 한 마디도 안지고 엄마를 이기려드니...
큰 아들과 너무 다르거든요...
지금 초6인데 아직까지 뭐 싫어요...하는적이 없어요.
물론 좀 수동적인 아이이기도 아주 긍정적이고 스트레스도 잘 안받는 성격이지요.
아들 둘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나요?
물론 큰 아들도 더 커봐야 알고 아이들 수시로 바뀐다 하지만 요즘처럼 작은 아들과 한바탕 하는 날이면
진짜 사춘기가 온다면 저 아들내미를 어떻게 감당하나...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이렇게 성향이 다른 두 아들 어떻게 키워야 하죠?
그냥 작은 아들은 그대로 인정해 주며 키워야 하나요?
아님 더 크기 전에 말 그대로 군기를 팍 잡아야 하나요?
저처럼 고민 하시는분 또 계신가요?
하도 열이 받아 횡설수설했는데요...제게 지혜를 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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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3 아들내미 때문에...
뚜껑이 확~~~ 조회수 : 577
작성일 : 2009-09-12 23:35:10
IP : 116.123.xxx.16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2 11:45 PM (58.230.xxx.196)딸도 마찬가지랍니다..
울 둘째도 성향이 비슷한데..여자라는것 빼고는..
걔들이 밀레니엄 세대이니 더 그러려니 하세요..
사춘기도 더 빨리 오는것 같더라고요..^^;;2. 그런가요...
'09.9.12 11:50 PM (116.123.xxx.162)전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이 올라가는 걸 참느라 아주 미치겠어요.
전에 하도 말대꾸를 하길래 한대 콱 쥐어 박아줬죠.
그랬더니 막 울면서 엄마는 왜 그런걸로 때리느냐고..내가 아무리 잘못했다고 그렇다고 때리냐고..아주 난리가 아니었거든요..결국 제가 사과 하고요...
아주 상전이 따로 없어요...3. 잘하셔야
'09.9.12 11:57 PM (125.178.xxx.195)합리적으로 잘 설득 시키는거와 아이와 마음을 열고 잘 대화하며 유도하셔야 할 듯 하네요.
잘못하면 중학교 가고 덩치 커지면 통제 불능입니다.4. 윗님말씀
'09.9.13 1:45 AM (220.117.xxx.153)백배공감이요...
덩치 커지면 공부가 아니라 이성교제 담배 야동...싸울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지금부터 상전 되면 나중에 골치 아프죠,,
그러나 저는 이런말 할 자격이 없사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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