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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폐렴인데 입원 안하면 안되나요?

... 조회수 : 2,010
작성일 : 2007-10-31 22:48:23
요번에 세돌됐는데 폐렴이래요.
병원에서 좀 심하다고 입원을 권했는데
제가 입원 안한다고 했거든요.
그 병원이 입원을 조금 쉽게 이야기 하기도 하고
입원하면 아이도 나도 너무나도 고생을 하는걸 알기에
그냥 통원치료로 하겠다고 했더니
의사가 한숨을 쉬며  좀 짜증을 내요.
병원 가기 전날밤에는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낫질 않길래 걱정했는데
병원 다녀온 은  해열제를 먹이고 새벽에는 열이 좀 잡혔어요.
그리고  오늘은 열이 안나서 다행이었지요.
오후에 병원에 다시 가서 상태가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열은 잡힌것 같지만
아주 아주 쪼금 나았다고
앞으로 갈길이 태산이라고 하면서
입원을 안하시면 이래요..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내일 모레 오라는데 또 좀 짜증을 내면서..  (엄마가 입원하라는 사말 안듣는다..이런식)

괜히 내가 애를 더 힘들게 하고 있나 이런 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입원하면 너무 힘들잖아요. 계속 링겔맞고  아이는 울어댈거고..
집에 있으면 낮에는 잘 놀거든요. 밤에 기침을 하고 열이 나서 그렇지. 그런데 열은
이제 더이상 나지 않고.. 병원에서도 이틀후에 오라고 한거면
입원을 꼭 구태여 하지 않았어도 되지 않나 이런생각도 들고..


내가 아이 상태를 망치고 있는 건가요?
집에서 치료하는게 그렇게 안좋은건가요..
내 생각으로는 집에서는 잘 노니까 그래도 덜 힘들게 하는게 좋을것 같은
생각으로 그런건데..
아이 상태는 잘 놀거든요. 그렇다고 병을 가벼이 본다는 소리는 절대로 아니에요.
아이들이야 원래 아프면서도 노니까요.

내가 입원 많이 해봐서 알고  애도 입원해봐서 알지만
약 많이 주고 주사 많이 맞고  링겔맞고 그러니까  빨리 낫긴 하지요
하지만 너무 힘들잖아요..  간호사들은 우는애 당연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의사가 좀 야속하면서  화가 나네요.

아니면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건가요?

IP : 222.109.xxx.9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은 모르지만,
    '07.10.31 10:52 PM (125.184.xxx.197)

    제 친구가 염증이 온몸에 돋았을때, 그 염증이 내부 장기에도 옮을 수 있는데, 문제는 기도에 염증이 생기면서 열이나 부었을때는 순식간에 사람이 죽는다고, 추석때 병원이 가까운데 문 연곳도 없는데, 혹시 모르니 추석동안만 입원해 있자고 그러셨대요.
    그래서 제 친구 입원해 있었는데 다행이 그런 상황이 벌어지진 않았구요.

    어쩌면 그런 의도가 아닐까요? 폐에 염증이 생겼으니, 열이 심하게 오르거나 탈수 증상이 생겼을때 아무래도 입원하면 즉각 즉각 반응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냥 제 생각이였습니다.

  • 2. 이래저래
    '07.10.31 11:00 PM (123.214.xxx.100)

    저라면.....일단 입원하겠는데요^^&.....병원이나 의사가 맘에 안들면.다른곳을 알아보더라도...
    병원이라면 저도 자주(? ^^) 다녀봐서알지만요.....일년에 한두번꼴로 입원퇴원하고 그래서요
    일단 병에 걸리면 끝까지 제대로 치료를 해야한다는...특히 애들 페렴은요...재발이 잘되더만요
    말씀하신것처럼..애들은 잘놀지만..그만큼 속으로는 아프다는....노는 동안에도요...
    원래 링거맞을려고 입원하는거고....^^;;...통원은 애한테도 힘들것 같은데요....
    몸이 아픈사람이 왔다갔다가 힘든것처럼요.....

  • 3. 댓글
    '07.10.31 11:06 PM (116.46.xxx.175)

    지웠어여.. 저도 울 아이가 폐렴으로 3번정도 입원 했었는데요...
    폐렴 초기 정도면 통원도 가능하던데 아이가 많이 힘들고 하면
    다른 병원을 가 보셔서 거기서도 입원을 권하면 입원치료 하는게
    아이를 위해서 나을거 같아요.

  • 4. 일단은..
    '07.10.31 11:10 PM (220.117.xxx.22)

    폐렴진단이 떨어졌으면 입원하는 거 맞구요..
    정~ 그 의사가 미덥지 않으면 얼른 큰 병원가셔서
    다시 한 번 진료받으시고 정확한 소견을 물어보셔서
    입원여부 결정하세요..
    만약에 정말 폐렴이 맞다면 어쩌시려구..
    그대로 방치하다가 나중에 아이가 더 큰 고생하지 않을까싶어서요..
    저희 아이도 그맘때 폐렴을 앓은 적이 있어서 걱정스러워요 ㅜㅜ

  • 5. 간호사
    '07.10.31 11:29 PM (68.45.xxx.34)

    폐렴은 초기엔 병원서 약만 받아다가 통원 치료 할수 있는데요 이미 의사가 상태가 심하다고 했다면서요. 왜 입원을 망설이세요? 도저히 이해 불가..
    폐렴 우습게 보셨다가 나중에 애 고생시키는건 둘째치고 방치 했다가 합병증 생기고 한두달 열이 않떨어져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뇌에 이상 생기면 혼수 상태 됩니다.
    엄마가 의사는 아니잖아요. 섣부른 판단하지 마시고 의사말 따르세요.
    나중에 두고 두고 후회 합니다.
    의사는 병명에 대한 정확한 판단 만을 이야기 합니다. 의사가 야속하긴 뭐가 야속합니까?
    전 엄마란 분이 더 야속해 보이네요. 애 고생시키구..

  • 6. 에효..
    '07.10.31 11:46 PM (221.143.xxx.39)

    님....폐는 한번손상되면 회복되지않는다는거 모르십니까??
    전 그렇케알고있는데요...
    다른대학병원 한번가보시고....입원시키세요...
    큰일나요....

  • 7. 윗분과 동감
    '07.10.31 11:54 PM (121.133.xxx.251)

    의사가 입원을 하라고 한 거면, 증상이 심하다는 건데,
    엄마가 고집을 피우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아이가 지난 봄에 열 때문에 삼성의료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제 아이 옆 침대에 있던 아이가 폐렴 휴유증으로 폐가 손상이 된 아이였어요.
    아이 엄마가 아이 폐렴 치료를 건성으로 했다가 염증이 폐를 파고 들어
    폐변형이 일어났던 아이였지요.
    (X-ray 사진을 보면 폐 하단 부분에 구멍이 뻥뻥 뚫린게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 아이... 낮에는 멀쩡하다가 밤에는 기침을 어찌나 해대는지
    아이도 잠 못 자고 어른도 잠 못자고 주위사람도 잠 못 자고 그랬었습니다.
    그런 세월이 한 1년이 되었다고 했어요. 잠을 못자서 그런지 또래보다 무척 작았구요,
    다른 무엇보다 나중에 커서 공동생활이 가능할까... 할 정도로 증상이 무척 심했어요.
    담당 교수님이 유명하신 분이신데도, 별다른 치료법을 제시하시지 못하셨고..
    (그것도 다른 병원을 다니다가 이 병원으로 transfer되어 온 것임)

    폐렴을 방치하면 휴유증이 엄청납니다.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마세요. 하물며 세 돌 밖에 안된 아이인데.

  • 8. 아구..
    '07.10.31 11:56 PM (211.214.xxx.227)

    님...폐렴이 얼마나 무서운지...말로 안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의사가 너무많아 큰일이네요..

  • 9. ??
    '07.11.1 12:02 AM (222.233.xxx.70)

    폐렴이면 가벼운 병이 아닌데 입원을 권유하는 의사를 야속하게 생각하시다니..
    입원하면 아이도 엄마도 고생스러워서 입원을 안하시다니 이해가 안됩니다.
    하루라도 빨리 완쾌시켜야 할 병인데요. 길게 끌었다간 위험합니다.
    우리애도 5살때 폐렴으로 일주일간 입원하고 나왔는데 지금도 기침감기에 걸리면 병원
    으로 뜁니다. 재발되기 쉽다고 하던데요

  • 10. 호미로 막을 일을
    '07.11.1 12:29 AM (211.108.xxx.10)

    나중에 가래로도 못 막으시면 어쩔려구요.
    집에서 덜 힘들게 한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아이는 지금이 더 힘들지요. 말 못하는 아가가 ....

  • 11. 동심초
    '07.11.1 12:34 AM (121.145.xxx.252)

    엄마의 지독한 이기심이네요
    내가 힘들어서... 울 동네에 중이염인 7살 애가 있었는데 엄마가 직장에 다니다 보니 병원에 가는둥 마는등 하다가 1년정도 끌다가 결국 양쪽 귀가 고막이 녹아 버렸다고 하더군요
    폐렴이면 입원해서 염증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으면 사망할수도 있을만큼 중한 병입니다.
    하루빨리 입원시키세요
    약을 먹으면 겉보기엔 잘 놀아서 괜찮아진것 같아도 점점 염증이 전체로 퍼져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 12. 아마도..
    '07.11.1 12:37 AM (211.175.xxx.31)

    폐렴과 감기를 혼동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 감기야 열만 잡 내려가면 별 문제가 없죠..
    폐렴은.. 위에 여러분들께서 써주셨듯이..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빨리 조치하시길 바랍니다.

  • 13. 그래도
    '07.11.1 12:41 AM (90.194.xxx.201)

    여기에 글 올리셔서 다행입니다.
    원글님 보시고 후속 조치 취하시겠지요..

  • 14. 덧붙여서
    '07.11.1 1:01 AM (121.134.xxx.117)

    전 폐렴 초기일 때 통원치료했었어요

    하지만 전 할아버지가 의사셔서 아침 저녁으로 가서 주사맞고 (입원 되는 곳이 아니라) 8살이었으며, 무엇보다 초기였죠...

    그 의사의 판단이 못 미더우시다면 다른 병원에 가셔서 꼭 문의하시기 바래요(믿음 없는 의사에게 진료 받아야 님 판단만 어지러워지시죠)

    그리고 엄마들이 흔히 하기 쉬운 실수, 아이들이 약먹고 자고 일어나면 잘 놀지만.. 그건 완전 회복된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노는 것이라 치료에 도움이 안 됩니다. 아이가 되도록 누워있거나 앉아서 자분자분 노는 놀이를 하게 하고 많이 쉬게 해 주어야 해요...

    좋은 판단하시고 아이 빨리 낫길 바래요

  • 15. 빨리 종합병원
    '07.11.1 8:55 AM (58.120.xxx.80)

    전 제일 좋은 병원으로 가시라하겟습니다.

    가서 한번 더 확인해 보시고

    가능하면 입원해서 빨리 치료하는것이 최선인것 같군요.

  • 16. 여보세요!
    '07.11.1 10:06 AM (218.53.xxx.226)

    원글님! 님이 의사입니까...
    그리고 폐렴이 열만 나는건줄 아세요?
    그리고 그 아픈 고통이 얼마나 큰데요.
    심하면 쇼크로 쓰러지기까지 하는데,
    의사선생님 말씀 들으시고 잘 치료받도록 하세요...정말 사람 잡겠네요....

  • 17. ..
    '07.11.1 10:19 AM (211.41.xxx.99)

    단, 요즘은 폐렴 진단이 너무 광범위해졌다는거. (예전처럼 심각하지 않아도 폐렴진단이 남)
    폐렴 진단받고 그냥 퇴원해도 괜찮은 애들이 너무 많다는거.
    그게 문제죠..

  • 18. 윗님
    '07.11.1 11:15 AM (121.133.xxx.251)

    폐렴 진단이 광범위해졌다니요.
    폐렴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서 폐에 염증이 생긴 병입니다.
    청진기로 소리를 들어서 진단하거나
    X-ray상으로도 진단이 가능해요.
    폐에 염증이 적던 많던간에 폐렴은 폐렴인 겁니다.
    폐렴 진단받고 그냥 퇴원해도 괜찮은 아이들은 통원치료가 가능한 아이들이에요.
    그만큼 항생제가 발달을 했으니까, 집에서 약만 먹어도 괜찮은 경우도 있지요,
    그건 폐렴이 경미한 경우구요.
    의사가 입원을 하라고 권할 정도라면 통원치료로는 힘드니까 권한 것일테구요.
    의사들이 퇴원시키면서 통원치료 권할 때 꼭 하는 말이 있어요.
    처방해준 항생제는 꼭 다 먹이라고... 그래야 폐렴균에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고..

    이런 말 하면 죄송합니다만, 의학공부의 '의'자도 공부하지 않았으면서
    그래도 의학공부 십수년한 의사 말 무시하고 자기 멋대로 생각하는 엄마들 보면
    좀 무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19.
    '07.11.1 11:46 AM (125.129.xxx.242)

    입원하십시오. 특히 대학병원이라면 반드시 꼭 입원하세요.
    요즘 큰 병원에 병실 잡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시는지요...
    의사들도 웬만하면 입원 안시키려 합니다.
    외래에서 입원 얘기 나왔단 건 그만큼 심각하다는 이야기인데....
    입원하라고 해준 것도 고마워해야 할 판인 듯 하네요..

  • 20. 당연입원
    '07.11.1 11:47 AM (211.221.xxx.245)

    의사가 장난치겠어요?일단 믿어야죠.
    작년에 26개월이던 조카가 폐렴으로 4박5일 입원후 퇴원하고 다시 통원치료 2주 다녔어요.
    우리가 볼때는 일반 감기과 차이도 없었고 동네 소아과에서도 목감기 기운이 있다고 했는데
    제부가 퇴근해서 아이가 잘때 숨쉬는 소리가 약간 거슬린다면서 청진기를 가슴에 대더래요.
    보통 사람은 숨쉬는 소리 들어도 모르죠.그냥 감기 걸려서 살짝 쌕쌕거리면서 자는 소리 정도.
    아무래도 폐렴이 의심된다면서 날 밝는대로 다시 소아과에 가서 엑스레이 찍어보고
    폐렴이 맞으면 입원준비 하라고 하더래요.엑스레이 찍으니 폐렴이였고
    친정 부모님과 동생이 소아전문 종합병원에 아기 데리고 갔어요.
    가서 다시 검사해보니 폐렴이 맞고 입원하라고 했고 우리가 볼때 아이는 멀쩡한데
    매일 검사하고 집에 보내주지를 않더군요.
    제부가 의사인데 제부도 폐렴 이거는 빨리 퇴원해달라고 졸라서 퇴원하고
    그 몇배의 기간동안 재입원을 해야 되고 폐는 손상되면 큰일이라면서
    동생에게 뭐라 그랬대요.동생은 둘째 임신중에 입덧도 심한데 병원에 있는것도 힘들고
    그래서 밤에는 제부가 있었지만 5일째 퇴원했어요.병원에서는 2~3일 더 있으면 좋겠는데
    아빠가 의사이니 집에서 잘 신경써서 관리하라고 했거든요.담당의가 선배의사였어요.
    집에가면 관리가 병원처럼 안되죠.결국 입원은 안하는데 계속 통원치료를 받고
    그 이후로도 감기만 걸리면 약하게 폐렴이 와서 고생했어요.
    지금은 약간만 아프면 바로 달려가죠.다른건 몰라도 입원하라면 입원해야해요.
    아기들은 몸속 기관이 짧아서 위험하다고 하니까요.
    우리애도 올봄에 입원했었는데 우리가 볼때는 단순 감기에 열만 높았는데 성홍열이였어요.
    사이사이 피검사 하고 엑스레이도 찍고 정확한 시간에 약먹고 주사 맞고
    그게 집에서는 안되잖아요.원글님 지금쯤은 아이 입원 시키셨겠죠.

  • 21. ...
    '07.11.1 4:44 PM (211.41.xxx.99)

    저는 의학공부의 '의'자를 공부 안했지만

    항생제를 다 먹여야 내성이 안생긴다는건 금시 초문인데요?

    광범위한 항생제를 너무 많이 먹어서 세균에 내성이 생긴다는게 진실 아닌가요?

  • 22. 위에
    '07.11.1 4:56 PM (218.53.xxx.226)

    ...님!
    답글에 기분이 나쁘셨을런지 모르겠지만
    폐렴은 정말 위험한 병이예요...
    제 조카는 아기적 폐렴으로 어이없이 죽기까지 했구요....

    아무리 광범위한 진단이었다해도 입원하라는 이야기면 심하다는건데,,,,
    거기에대해서 폐렴진단 받아도 괜찮은 애들이 많다 답하시면
    지금 이곳에선 원글님 헷갈리게 할수도 있지 않을까 저도 우려가 되더군요...

    그리고 폐렴은 저도 경험해봤지만 지독하게 고통스러워요.
    차라리 애 낳는게 덜 아프겠다 싶게 잔인하게 고통스럽고 너무 아파서
    다시는 겪고싶지않은 그런 병이었어요...

  • 23. 위의...님
    '07.11.1 5:01 PM (121.133.xxx.251)

    일단 생긴 폐렴균은 항생제 복용을 충분히 해서 세균을 죽여야지만,
    내성이 생기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엄마 생각에) 복용을 임의로 중지하면,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세균이 잠복해 있다가 그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서
    그 다음 번엔 똑같은 항생제를 써도 결코 죽지 않는다... 이 말씀입니다.
    그건 폐렴이나 축농증이나 마찬가지구요.

    일단 생긴 세균에 대해서는 처방해 준 항생제를 다 먹어야지
    그 균이 "그 사람 인체 안에서" 내성이 안 생깁니다.
    광범위한 항생제를 너무 많이 먹어서 세균에 내성이 생긴다는 의미는,
    항생제가 발달할수록, 세균도 거기에 이겨내도록 진화(?!)한다는 것과 의미가 같습니다.

    이건 다른 예입니다만, 소아가 축농증이 걸렸을 때
    항생제 투여 일수는 최소한 2주에서 3주입니다.
    근데 항생제 많이 먹이면 안 좋다고 엄마가 임의로 항생제를 끊으면
    (세균을 모두 죽이지 못하는 거죠)
    그 세균이 부비동에 다시 살아나서 다른 항생제를 써야만 반응을 합니다.
    종합병원(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소아 축농증을 온 아이들 보면,
    더이상 항생제가 듣지 않는 아이들도 수두룩합니다.
    (왜냐... 이미 자신의 몸에서 항생제가 내성이 생겨버렸으니까)

    그니깐 의사말을 제.발. 들으세요.... 엄마가 엄한 애들 잡지 말구요.

  • 24. 저도
    '07.11.1 8:56 PM (125.187.xxx.2)

    그런 경험 있어요. 입원 안하고 매일 애기 업고 병원(소아과) 가서 링겔 2~3시간 업고 맞히고 집에와서 열이 좀 오르면 하루에 병원 두번 가고..초긴장 하면서 아이를 지켯더니 한4~5일만에 말끔히 나았던 기억이..그땐 타지에서 큰애도 어리고 도저히 입원시킬 형편이 아녀서 간 큰 짓을 했네요. 애기 빨리 낫기 마래요.

  • 25. 저희애
    '07.11.2 2:25 AM (222.235.xxx.210)

    저희애는 감기가 걸리더니 천식 비슷한 기관지염이 걸렸는데 입원하라는 거에요. 근데 그때 제가 꼭 원글님 생각처럼 예전에 입원했다가 별일 없이 저만 고생하고 퇴원한 기억이 나서 입원 안하고 와버렸어요.
    그랬다가 그날밤에 애가 호흡 곤란으로 정말 입술이 까맣게 되더군요. 그때 기억 하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져요. 그때 정말 애가 어떻게 되는줄 알았거든요.
    미친듯이 응급실로 뛰어가서 울고불고 했었답니다.그래서 다시는 그런 말도안되는 판단 안하지요.
    만의 하나라도 위험성이 있다면 그 만의 하나가 내애가 될지 어떻게 압니까.
    대부분 대학병원이 굉장히 검사를 까다롭게 하는데요, 그이유가 그 만의 하나라도 피해가기 위해서래요. 그때 제가 많이 느꼈죠.
    별일 없이 잘 나아서 퇴원하면 그야말로 좋은거고, 혹시라도 있을 만의 하나의 위험성을 위해서라도 그 위험성을 내아이에게 건다는건 얼마나 멍청한 일일까요.
    특히나 폐렴은 그 위험성이 더 높지요. 내아이를 그런 위험한 도박에 걸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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