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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낳은 아이를 위해 삼칠일 상 해주고 싶어요.

알려주세요 조회수 : 2,897
작성일 : 2009-09-11 17:35:21
지난주 금요일
18시간 진통끝에 결국 제왕절개로 낳은 아이.....

높은 황달수치로 중환자실 입원해있다가
오늘 퇴원해서 저랑 조리원에서 합류했어요.

문득 삼칠일 상이 생각이 났어요.
조리원에서 나간 다음날...(9월 25일)이 삼칠일이 되는데요.

저 혼자 준비해야할텐데..
간단하게 무엇을 해주면 좋을까요?

큰병잔병치레 모두 하지않고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라는 의미로 해주고 싶은데....
이곳 82쿡 선배님들의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검색해봐도 마땅찮아서 조언구합니다.

조리원에서.......

ps. 엄마되는거...참 어려워요. ^^
IP : 118.32.xxx.9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맑은 미역국
    '09.9.11 5:38 PM (211.57.xxx.90)

    밥 그렇게 차리고 기도하던데요. 삼신할머니한테 아기 잘자고 잘먹고 잘싸게 해달라고요...

  • 2. serene
    '09.9.11 5:42 PM (58.225.xxx.108)

    저는 그냥 백일에 간소하게 저 먹는 상 처럼 미역국 한사발 뜨고, 흰 밥 한 공기 가득 퍼담고, 저 먹는 반찬(김치, 나물 종류) 새로 떠서 작은 소반에 차렸어요. 아이 누운 머리 맡에 두고 아이 건강히 자라게 해 달라고 삼신 할머니께 마음 속으로 말했어요. 산후 조리중이시니 몸에 무리 되지 않는 선에서 하세요.

  • 3. 축하해요
    '09.9.11 5:45 PM (116.122.xxx.30)

    전 안차려봐서 검색해보니

    과일,떡,미역국,나물세가지, 생선,물 올려놓고 아기 건강하게 자라달라고 빌고 그날 상에 올린 음식은 산모가 먹는다는 글이 맘스홀릭에 있구요

    삼칠일상; 쌀을 소반 위에 놓고 그 위에 장각(자르지 않은 긴 미역)을 놓고
    삼신이나 산신께 드리고 임부가 먹는다
    라고 경운박물관이라는 사이트에 있네요.
    아직 삼칠일이면 엄마도 몸조리가 필요한 시기이니 상차림을 도와줄 분이 있으시면 모를까 혼자 하시는 거라면 미역국에 밥, 생수 정도 떠놓고 간단히 삼신할머니께 기도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건강하게 키우세요~

  • 4. 제가
    '09.9.11 5:51 PM (125.180.xxx.5)

    예전에 아이낳았을때
    친정엄마가 애낳고 7일 14일 21일아침에 밥과 미역국을 제일먼저퍼서 아이가 누워있는 방 한곳에 작은상에 올려놓고 아이잘자라게 해달라고 기도하시던데요~~

  • 5. 아주아주 옛날에
    '09.9.11 5:58 PM (58.224.xxx.147)

    삼칠일 상 *^^* 그립네요 저는 개신교 인데도 시댁이 불교라고 우기는 무교라 삼칠일 상을 챙겼습니다 제가 챙길때는 이레마다 즉 아이가 태어난 지 일주일마다 새로 상을 차렸습니다

    첫이레 둘째 이레 셋째 이레 이렇게가 삼칠일 입니다

    이레상은 나물 세가지 (물론 호박 나물은 안 합니다)

    미역국은 새로 끓여서 올리시구요 기존에 먹던 미역국 있어도 따로 조금이라도 끓이세요

    빨간 팥 삶아서 시루떡 조금 하시는데 이 떡은 돌리는게 아니라 엄마가 먹어야 하니까 아주 조금만 하세요 아직 속이 편치 않을때라 설4 하실수 있어요

    떡은 꼭 홀수로 하시구요 쌀가루를 홀수로 올리는 거니까 세번 까시면 되요

    그리고 하얀 밥 지으시고 아기 낳을 무렵 준비해 놓으신 바가지 있으시죠? 그 바가지에 흰 쌀을 가득 담아서 상 위에 올리시고 가운데 하얀 초를 꽂으세요

    과일은 올려도 그만 안 올려도 그만이지만 요즘 사과 좋으니 올리시면 좋겠구요

    그리고 촛불 켜고 간단하게 비세요 아기 건강하고 엄마젖도 많이 나오게 하고 아빠일도 술술 풀리게 해달라고 한 다음에 잠시 두었다가 촛불 끄고 깨끗한 물 한 그릇 떠 올리고 잠시 후에 그 상 가져다가 엄마가 드시면 됩니다

    절은 저는 했는데 원글님 집안은 어쩌실지 모르겠네요

  • 6. 아주아주 옛날에
    '09.9.11 5:59 PM (58.224.xxx.147)

    아참 상은 아이가 누워있는 방 머리맡에 차리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아기도 건강하게 잘 크고 아기 엄마도 어서 회복되시기를 빕니다

  • 7. .....
    '09.9.11 6:03 PM (125.178.xxx.187)

    미신은 안믿는 친정어머니시지만 힘든게 아니면 하고 넘어가는게 좋다고 하시면서
    산후조리 해주시는 기간 해주셨어요.
    매 칠일마다..
    나물 세가지, 조기, 미역국,물 이렇게 해서 아이가 기거했던 안방 머리쪽에 놓고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해달라고 비시고는 저 그거 먹어라고 해주셨어요.

    윗분 글 보니 저희가 한게 약식이였나봐요.^^
    애 낳고 난 후라 그런가? 그거 하니까 웬지 잘~ 자라주겠지~하는 맘이 생기고 편터라구요..
    산모가 하셔야하니까 간단하게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정성이 먼저 아닐까요..^^

  • 8. ..
    '09.9.11 6:14 PM (114.202.xxx.205)

    우리 시댁도 삼칠일 상은 차리진 않았지만 백일, 돌, 그리고 해마다 돌아오는 생일에
    제사상 차리듯 나물3, 전3, 과일 사과, 배, 포도, 제철과일 놓고 생선 굽고 미역국, 밥해서
    생일날 새벽에 상차려줘요 아직도 아이셋, 신랑거 해서 일년에 네번 상을 차립니다. 내일이 우리 신랑 생일이라 오늘 이것 저것 준비 해다 놓았지요

  • 9. 위에...
    '09.9.11 6:26 PM (116.126.xxx.83)

    ㅋㅋㅋ 불교라고 우기는 무교

  • 10. ...
    '09.9.11 6:33 PM (218.156.xxx.229)

    아기가 태어나 100일이 되면 어머니나 할머니가 아침에 쌀밥, 미역국, 백설기 등으로 삼신상(三神床)을 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산모나 아기 할머니는 삼신상 앞에 단정히 앉아 그 동안의 보살핌에 감사하면서 아이의 명(命)과 건강과 복(福)을 빈다. 비는 것이 끝나면 그 차린 음식은 산모가 먹는다.


    아기의 깎은 배냇머리를 곱게 묶어서 깊이 간직하였다가 성년식날 돌려주어 평생 간직하며 어버이 은혜를 잊지 않도록 한다.



    그 동안 주로 입혔던 흰옷을 벗기고 백일날 처음으로 빛깔 있는 색동옷을 입혀서 어른이 안아보게 한다.



    백설기는 장수를 뜻하고, 정갈함과 신성함 그리고, 100(百)이 갖는 온전함의 의미 또한 갖는다. 백일날의 백설기는 백 집에 나누어 먹어야 아기의 장래가 좋다고 하였는데, 이러한 풍습은 상호부조와 베풀면서 생활한다는 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백일 잔칫집의 떡을 얻어먹은 사람은 여유가 있으면 쌀, 실, 옷, 밥그릇, 수저, 포대기, 반지 등의 답례 선물을 보내 아기의 명과 복을 축원한다.



    본 이름은 태어난 다음 출생신고를 할 때 이미 지어 주었으나, 어른들이 아기를 직접 보고 생김새나 특징, 맵시 또는 귀여운 뜻으로 아이 때만 집안에서만 부르도록 애 이름을 지어줄 수 있다.

    (그런데요. 보통은 혹은 진짜는 밥,국,물(정한수) 세 가지를 세 그릇씩...올리는 것이 삼신상이예요.
    요즘은 흔히 이런 저런 과일과 떡을 다 올리죠.
    본 백일상이 아니고, 아침에 아이 머리 맡에 (해 뜨는 동쪽) 삼신산 차려 비는 거예요.)

  • 11. 뿡뿡이가가 위험해.
    '09.9.11 6:39 PM (218.156.xxx.229)

    그 날...상에 올린 명주실로 아이 이불을 꼬매주면...아이가 무병장수 한다는 속설이 있어요.
    또 백일떡은 외할머니가 해 주는 것이라고도 하고요.,

  • 12. .
    '09.9.11 7:36 PM (121.148.xxx.90)

    갑자기...그렇게 똑같이 어렵게 낳은 아이
    딸아이라고 시어머니 보러도 안오신거 생각나고
    백일이며, 돌잔치도 신랑이 뭘 할 필요있냐고 해서 안한거 생각나고
    그 아이 커서 이제
    초등 고학년인데
    갑자기 눈물이나네요......해줄걸

  • 13. 감사감사
    '09.9.18 1:45 PM (118.32.xxx.90)

    이제서야 글을 봅니다.
    아직 전 조리원에 있구요...조리원에서 나간 담날이 바로 삼칠일이라....
    마음이 조급해지네요.
    모두들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잘 할께요....여러말씀 잘 새겨들어서
    준비해야겠어요. ^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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