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자면 친정집이에요. 주택 3층입니다. 도로가에 있어서 풀밭 이런건 없으나, 동네 자체가 좀 구질구질... 잘사는 동네가 아니구요, 음식물 쓰레기도 가로수아래 그냥 버리는 인간도 있고 이러니 쥐나 바퀴벌레가 없을 수가 없겠죠.ㅠㅠ
아버지가 청소하시면서 뒷베란다 문을 열어놓으셨는데, 그새 들어왔나 보다고 하시대요. 10년간 처음... 근데 요즘 저도 이동네를 다니면서 쥐를 가끔 봅니다. 그동안 사람앞에는 잘 안나타나더니, 이것들이 작년부터 저거 세상인줄 압니다... 아주 짜증나서 미치겠어요.
그 소식을 듣고 제가 팔딱팔딱 뛰면서 세스코를 불렀는데, 다음날 와서 이것저것 설치를 하더군요. 그래도 세스코라 하면 특별하고 거창한 방법이 있나 기대했는데 그런 건 아니구요,
군데군데 쥐약놓고 끈끈이도 같이, 집 안은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으니 분사액은 집 주변에 뿌리고 그게 다였어요. 한달 뒤에 한번 더하고 18만 9천원이더군요. 집 평수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고.
우리 어릴땐 쥐하고 같이 살았다, 하시면서 쥐가 집안에 있는 상태로 3일 주무셨어요. 우리집에 오셔서 주무시라고 해도 거절하시면서... 저같으면 여관에라도 가겠구만..^^;
어쨌든 어제 쥐가 냉장고 뒤 먹이통에서 쓰러져 발견되었어요. 그 먹이가 특수한 거라, 피를 굳어지게 해서 서서히 죽는다네요. 사람이나 애완견이 섭취했을 경우는 병원에서 주사만 맞으면 바로 해결된대요. 나름 안전한 특수유인먹이.
제가 애데리고 친정가있을때 냉장고뒤에서 보고, 혼비백산해서 나와서는 세스코아저씨께 전화했어요.
그러니 치우는 건 알아서 해야 된다네요..-_-; 집에 남자분 없냐고...
혼자사시는 친정아버지는 외출중이셨고, 남편은 매일 12시 오는 사람이고...(봐도 못치울 사람이고)
사실 어이없었습니다. 쥐 끈끈이 설치하고 먹이뿌리는 건 누가 못합니까?
발견해서 치우는 건 알아서 해야하는 건가요?
쥐 먹이 2번 뿌리라고 19만원 낸 건 아니지 않나요?
아버지 밤 12시에 들어오셔서 치우셨다네요. 아직 살아있더라네요.
어릴때 쥐 많이 잡아보셨다고 혐오감 없으셔서 그런지 손으로 신문지에 싸셨다는데...ㅠㅠ
몇번을 씻어도 손에 끈끈이 좀 남아있다고 하시고.
연세가 70 가까우신데, 제가 대신 못해드리는 것 죄송하기도 하고 그돈내고 스스로 치우신것 어이없고...
막 짜증이 나고 눈물도 나네요.
뭐 이깟일에 하실 분도 많으시겠지만......
당장 아파트 고층으로라도 이사가시라고 하고싶어요. 주택은 곳곳 들어올 구멍 천지라는데...
세스코는 그냥 와서 뿌리고 먹이놓고 이게 다입니까? 돈 아까워요.
주변 아저씨중에 10만원정도 사례하고 용감한 분 찾아보는게 낫겠네요.
혐오스런 내용 읽어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평소에 쥐 대비책 없을까요? 약이나 초음파기계같은것... 뭐 아시는 것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귀신보다 더 끔찍한 쥐... 여러분도 주택사시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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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내용주의) 집에 쥐가 들어와서 세스코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쥐가판치는구나 조회수 : 1,258
작성일 : 2009-09-10 12:34:30
IP : 123.248.xxx.1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9.9.10 12:41 PM (59.31.xxx.21)약국에서 끈끈이 500원 정도 할걸요.
저희집에도 쥐가 들어온적이 있어서 끈끈이 몇개 사다 놓았더니
거기에 쥐가 묻어서 잡았어요.
남편이 시골 깡촌 출신이라 어릴적 쥐와 같이 살았다면서 아무 거부감없이
치워줬어요..
세스코..엄청 비싸네요.2. ....
'09.9.10 12:43 PM (58.122.xxx.181)그정도는 아버지가 하실수도 있는일인데 과용 하셨네요
쥐덫 서너개 (하나에 이천원)사다가 먹이달아두면 알아서 들어가는데
끈끈이는 그놈이발버둥치며 오만데 범벅을치니 더 난감이더라구요3. ..
'09.9.10 12:49 PM (124.111.xxx.216)역시 광고만보고 믿을게 못돼네요~
4. 그런데
'09.9.10 12:50 PM (221.145.xxx.151)바퀴벌레 방역하면 한 달 내내 죽은 바퀴벌레 나오는데, 그걸 세스코에서 와서 한 달 내내 치워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서비스 내용에 대해 좀 잘못 알고 계셨던 것 같아요.5. 저는..
'09.9.10 12:52 PM (210.221.xxx.171)방역업체에 전화해서 했는데..
와서 약 좀 뿌리고 먹고 죽으면 알아서 치우래요..
기가 막혀서..
결국은 동네에 집수리하시는 분 불러서 구멍 다 막아버리고 끝냈네요..6. 쥐잡고
'09.9.10 2:55 PM (118.219.xxx.37)돈을 받아가야지원
쥐를 수색해서라도 잡아내야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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