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출판 에서 나온 책인데
초등학생이 읽을수 있는 정도로 글씨가 좀 크고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 입니다.
제3세계 에서 일어나는 어린 소년,소녀 들의
힘겨움에 대해서 사진과 글로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는 책인데요.
소설 아니고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겁니다.
그중의 한편에 보면
두바이에 살고 있는 소년 알스하드에 대한 얘기를 보면요.
4살때 유괴를 당해서 낙타몰이꾼을 하고 있습니다.
낙타몰이꾼은 두바이에서 아주 인기있는 경주라고 합니다.
낙타몰이꾼이 되려면 일단 몸무게가 적게 나가야 합니다
(제 생각에 우리나라의 경마 경기도 몸무게가 적게 나가야 경주에 유리하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어린 아이를 태웁니다.
4살때 잡혀와서 3년째 낙타몰이꾼을 하는데
낙타의높이가 2.5 미터 라고 합니다.
그런데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서
낙타에겐 많은 영양분과 신선한 과일을 주면서
아이들에겐 거의 굶어죽지 않을 만큼만 준답니다.
그리고 경주 3일전에는 물조차도 주지 않아서
얘들이 말도 못한답니다. 너무 기운이 없어서 입니다.
이 아이들이 얼마나 가벼운지 한손으로도 들어올릴 정도 랍니다.
알스하드의 엄마는 아이를 잃어버린 상실감에 병에 걸렸고
아빠는 3년을 찾아다닌 끝에 알스하드를 찾았지만,
비자가 만료됐다고해서 얼굴도 못보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경찰이고 정부에 말을해도 소용이 없었던 것이지요.
2년후 방글라데시의 여성단체에서 알스하드를 구출하는데
도움을 줘서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는데요.
5년동안이나 영양실조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뇌세포가 죽어서 바보가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이런 류의 사례를 모아뒀는데
사실, 저도 이 책을 읽기전까지는 이런문제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는데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학교도서관에 있는 책이니까,,아무래도 아이들이 읽어도 되는 책이겠지요.
한번쯤은....어려운 아이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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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책 소개 입니다. 조회수 : 488
작성일 : 2009-09-10 12:10:29
IP : 58.228.xxx.2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감사
'09.9.10 12:28 PM (124.49.xxx.125)제가 요새 1학년짜리 큰아이에게 아주 자주 하는 말이네요..쫗은 책 소개 감사해요..꼭 읽혀봐야겠어요
2. 제목보고
'09.9.10 2:15 PM (116.32.xxx.6)들어왔어요.
3살 딸아이, 욕실에서 샤워 시키면 샤워기 달라면서 물장난을 쳐요.
전혀 못하게 하는 것도 좀 그럴거 같아서, 잠시 손에 쥐어줬다가.
"이제 그만 하자. 아프리카에선 물도 못 먹는 어린이들이 많대...."
하고 말하면, 뭔가 혼자 생각을 하는듯 하더군요.
그 다음번에 똑 같이 말했더니, "낭비하면 안돼?"하고 말하더라구요.
아직 어린 아이라도 엄마가 알려주면 다 느끼는거 같아요.
읽고 싶은책 목록에 추가 해야 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3. ㅎㅎ
'09.9.11 2:35 AM (222.98.xxx.175)윗님 제 6살 딸아이에게도 작년 겨울 올봄 가뭄이 심하다고 아랫지방에서 물 못먹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해줬더니 이제는 제 스스로 물 잠그면서 엄마 물을 아껴써야 하지? 하고 제게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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