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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월 된 아이때문에 고민이 깊어요.
처음엔 자위행위란 것도 모르고 지나치다가 계속 반복되는 행동이 이상하여
비디오 촬영을 해 소아과 의사에게 보이니 그렇다네요.
일반적인 경우보다 매우 일찍 시작한거죠.
직접적으로 못하게 하지말고 놀이를 통해 잊게 만들어야 한다고 해서
16개월 처음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노력해오고 있어요.
하지만 제 노력관 달리 아이는 틈만 나면 소파나 의자등에 엎드려(여자아이예요) 제 몸을 비비고 있어요.
그런 행동을 하고 나면 온 몸에서 땀이 비오듯 하고 얼굴은 시뻘개져 있어요.
요즈엔 지쳐버린 전 놀이로 유도하기 보단 직접적으로 그런 행동은 옳지 않다고 부끄러운 행동이라고 타이르기도 하지만 전혀 나아지질 않고 있네요.
그 때문인지 아이는 다른 놀이를 할 틈이 없어요.
잠깐 소꿉놀이를 하는듯 하다가도 금새 엎드려 그 행동을 취해요.
이러면 안돼는줄 알지만 전 거의 포기상태예요.
너무 너무 우울하기만 하고 아일 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런지 말도 늦은 편이고(25개월 정도부터 불분명한 발음으로 말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어요.)
다른 사람들을 보면 제 목을 끌어안고 매우 불안해 하는 모습을 보여요.
그렇다고 겉으로 보기에 아이가 좀 모자라 보인다거나 그런 모습은 아니예요.
하지만 사회적행동으로 볼때(지난해 12월 부터 함께 노는 친구가 있는데 아직까지 그 친구가 보이면 제 뒤에 숨어요) 일반적으로 보이는 모습은 아닌거죠.
솔직히 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두려워 병원을 찾진 않았어요.
물론 소아과에서만 말이 늦어 걱정이라 하면 괜찮다고 의사 선생님은 그렇게 말씀하시죠....
아....
저와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런 아이를 둔 아빠임에도 아빠는 늘 티비만 보고 있고 제발 좀 놀아주라해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질 않아요.
오늘 저녁에 아이 이야길 좀 진지하게 했더니 그런가보다 듣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전 양치질 중이었는데 아이가 팬티에 '쉬'를 한거예요.
화장실에 있는 제게 빨랑 나오라고 소리치면서 아이를 어찌나 몰아세우던지,
너무너무 화가 나고 섭섭하고 속상해요.
그래서 그랬어요.
내 아이가 좀 다르다하면 남편들은 그 아일 멀리 하게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런것이 아닌가 싶어요.
아..... 어쩌면 좋을까요...
아이에게 자위행위는 어떤 걸까요?
이것이 두뇌의 성장을 방해하는걸까요?
이곳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어느 기관을 찾기 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싶어 머뭇거리던 것에 용기를 내어 글을 올려 봅니다.
계시다면 꼭 전문가님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1. 1``
'09.9.6 9:02 PM (211.107.xxx.157)시골이나.. 환경이 다른곳에 자주 다녀보세요
특히 산과 물이나. 숲,,자연을 볼수 있도록요..
정서적으로 어딘가 불안정 한것같은데..자연과 많이 접하면 나아질수 있을둣한데요.
어디 경치좋거나. 물좋고 산좋은팬션 같은데 알아보셔서 몇일 아이랑 다녀오세요.~2. 다른것
'09.9.6 9:16 PM (221.140.xxx.157)다른것에 관심을 가질수 있게 야외활동하게 해 주세요..유아 스포츠 같은걸 보내면 그래도 다른곳에 정신도 빼앗기고, 힘도 빼앗겨서 좀 들하게 됩니다.. 아님 아이를 데리고 매일 걷는 운동이라도 해 보심 어떨까요..
3. 힘내세요
'09.9.6 9:22 PM (121.132.xxx.159)우선 심려가 크시겠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세요. 우리의 새싹이잖아요.^^
저는 전문가는 아닙니다.
님께서
마음의 준비차원이라 하시니까 용기를 내어 말씀드릴게요.
자위행위를 자주 하는 다운증후군의 여자아이를 몇개월간 접한 적이 있답니다.
지적으로 부족한 아이들이 그럴 확률이 높다는 말을 그 즈음 들을 수가 있었답니다.
많이 힘이 드시겠지만 하루 속히 전문가 선생님과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입니다
가실 때는 아빠께서도 꼭 함께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누구보다도 아빠의 협조가 절대적
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용기를 잃지 마세요.4. 음
'09.9.6 9:27 PM (119.67.xxx.152)저또한 전문가가 아니라서 뭐라고 말씀드릴순 없지만, 전문가한테 가셔서 문제해결하셔야 될거 같아요.
김수연아기발달연구소라는 데가 있던데, 여기가 꼭 아니더라도 발달연구소쪽 가보세요. 가셔서 육아와 아기발달에 대해 전반적으로 상담 받아보세요.5. ..
'09.9.6 9:28 PM (125.178.xxx.187)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의 힘내세요..님의 말씀처럼 전문가 찾아가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남편분과 꼭 같이 가보세요.
남편분도 아이의 그런 모습이 원글님처럼 두렵고 무서운 마음이 먼저시기 때문일 것 같거든요.
만약 어떤 치료를 해야하는 단계라면 아빠의 협조가 절대적입니다.
서울 근교라면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추천드리고 싶어요.
유아단꼐부터 사회성 그룹 수업도 있고, 치료실이나 관련 기관 연계를 잘 해주세요.6. ..
'09.9.6 9:36 PM (99.226.xxx.161)구성애 홈피 찾아가서 관련자료 한번 읽어보세요
그리고 집에서 놀지마시고 그맘쯤이면 밖에서 노세요
동네 뒷산도 데리고 가고 놀이터도 가고 밖에서 실컷놀고
집에와서는 깨끗하게 샤워하고 편히 푹 잘수 있게요..7. .
'09.9.6 9:45 PM (61.85.xxx.176)소파나 의자등을 치워보시는게 어떨까요? 밑에 너무 조이는 옷을 피하고 바지 보다는 스커트를 입히고 아이가 그런행동이 뜸해질때까지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지켜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8. 쓰리원
'09.9.6 10:07 PM (116.32.xxx.59)우리 둘째가 그랬었어요.
저는 그것을 <운동>이라고 했어요.
절대로 혼을 내지 않았답니다.
약간의 애정결핍에도 올 수 있다고 해서 전 반성을 많이 하고 가슴 아파했어요.
큰아이하고 둘째가 20개월 차이였는데,
둘째가 순해서 티안나게 이뻐했는데, 큰아이가 너무 신경이 날카로와져서 큰애한테만 집중을 했더니...
어느날 우리아이가 바닥에 엎드려 땀을 비오듯 흘리고 1시간씩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방법은 절대로 그행동이 옳다 그르다...그런건 말을 안했어요.
되도록 안하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안좋은거라고 하면 아이가 숨어서 할수 있어요.
저는 아이가 그런행동을 하면..
"우리 00이 지금 뭐해? 운동해??"
그러면 아이는 그렇다고 말하더라고요.
"운동 많이하면 기운없어지니깐 우리 간식 먹을까?"...이러면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져지 시켰고
때로는 마트갈까?
때로는 놀이터에가서 그네 탈까?
책 읽어줄께 그림책 보자~~
그런식으로 놀아주니깐 횟수가 서서히 줄다가..
제기억으로 1년뒤에 완전히 사라졌어요.9. 원글
'09.9.6 11:38 PM (222.114.xxx.193)댓글 모두 감사드립니다.
먼저, 윗글에 다운증후군의 경우에 대해 말씀 드릴께요.
아이는 양수검사 결과 정상이었답니다.
그 점은 다행이네요...
저도 집안에서 아이의 그런 행동이 너무 걱정되어 되도록이면 밖으로 나가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렇지만 하루 온종일 밖에서 놀수도 없고 집안에선 또 제가 해야 할 일들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혼자 놀아야 하는 시간들이 많은 편이예요.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약간 더요.(집안 환경상 그런 부분이 있어요...)
나름대로 육아서적도 읽어보고 이런저런 노력들도 해본다고 하는데 그 노력들이 지속적이질 못하고 시도했다 반응이 약하다 싶으면 금새 포기하게 되네요.
쓰리원님 둘째 아이는 지금은 다른 문제 없이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자위행위하는 아기가 지능이 낮다는 말이 맘에 많이 걸리네요....)
다시한번 댓글 달아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10. 그저
'09.9.7 12:20 AM (217.39.xxx.221)저라도 저위의 답글에 자위하는 아이가 지능이 낮다는 말이 맘에 걸리겠어요.
넘 마음상해하지 마세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자위와 지능과 상관이 있다는 얘기는 못들어봤어요.
아마 다운증후군아이들이 보통 아이들에 비해 지능이 떨어지는데,
다운증후군이 있는 아이가 자위를 했었기에 아마 그렇게 연관을 시키신거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남자아이들은 엄마배속에서부터도 발기를 하고,
성적으로 흥분을 하는게 어린아이들에게도 나타난다고 들었어요.
위의 답글님처럼 직접 경험하신 분들의 조언을 잘 따라 보시고,
가장 좋은것은 전문가를 찾아가시는게 아닐까 합니다.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아이가 '남들과 조금 다르다'라고 생각하시고 도움을 청하시면,
몇년 지나서는 아무 일도 아니었던 일로 지나가서, 위 답글님처럼 다른이들에게 조언도 해주실 수 있을꺼에요.
힘내세요.11. .
'09.9.7 12:53 AM (58.229.xxx.198)같은 26개월짜리 딸을 둔 엄마라 그냥 읽고 지나칠 수가 없네요.
힘드셔도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시면 해결책을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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