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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어떤 도신가요?

골치아파 조회수 : 2,057
작성일 : 2009-09-06 20:19:18
여태껏 여행으로라도 미국에 가 본 적이 없어요...

보스턴, 한국 사람 살기에 어떤 도신가요?

기후나... 도시 분위기나 물가... 이런 거 궁금해요. 유학생이나 어학연수생, 주재원 말고 이민해서 사는 한국 사람은 많은 편인가요?

지금 유럽인데... 여기서 미국 가기는 쉬워도 미국 가면 다시 여기로 오긴 힘들텐데(제 직업 분야상) 고민이 많이 되네요.

그런데 유럽은 아무래도 이민국가들이 아닌만큼 유럽인이 아닌 동양인이 살기에 빡빡한 점은 있어요.

전 여기 오기 전에는 다른 이민국가에서 살았었거든요...

여기 오니까 못 살겠다 할 정도는 아닌데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보스턴, 어떤가요? 전혀 아는게 없어요...
IP : 87.1.xxx.20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국에서
    '09.9.6 8:41 PM (210.57.xxx.119)

    가장 유럽쪽에 가까운 도시라고 보면돼요
    아파트 렌트비,물가 아주 비싸고 사람들 자존심높고
    날씨는 겨울엔 무지 춥지요
    눈이 무릎까지 쌓이기도 하구요
    하바드, 엠아이티등 좋은 학교에 관련된 사람들이 많이 살아서
    미국인들도 수준 높은 편이구요
    물론 다운타운쪽엔 위험한곳도 있지만(차이나타운부근, 전철 오렌지라인등 )
    개인적으로 처음 밟은 미국땅이라 그립네요

  • 2. 전..
    '09.9.6 8:50 PM (222.237.xxx.232)

    서부에서 한 3년 동부 보스턴엔 1년 있었는데요. 두군데가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물가 우선 보스톤이 훨씬 비싸구요. 사람들도 더 빡빡하구요. 교육열 매우높고 자존심 엄청 강하고 한국사람들도 교육수준이 많이 높아요. 우선 서부보다는 유학관계로 오시는 분들이 더 많기도 해서 그런가봐요 윗분 말씀대로 겨울은 많이 춥고 눈 많고 가을이 매우 아름답구요. 서부는 스타벅스커피파가많고 동부는 던킨 커피가 더 인기있고 서부는 데리야끼 가 점심으로 인기인 반면에 동부는 데리야끼 잘 찾아볼수 없네요. 건강식 더 좋아하고 명품들도 더 많이 찾고 하여튼 수준이 더 높은 도시는 틀림없어요 전 서부( 워싱턴 주) 에 살때 더 맘이 편하더군요. 참 보스톤에서는 바베큐 공원에서 맘대로 못해요. 서부는 아무대나 불피워 파티 자주했는데... 그 자유로움이 더 미국적인것 같은데... 동부아이비리그 근접지역은 다 뉴잉글랜드라는 자존심때문에 더 콧대가 센것같아요. 유대인도 참 많이 살구요. 왜 머리에 빵모자 딱붙여 쓰고 다니는...

  • 3. 원글
    '09.9.6 8:53 PM (87.3.xxx.107)

    아... 그런가요? 그런데 그 콧대높음이란 여기 유럽에서 하도 경험을 많이 해서...
    유럽은 기본적으로 사람들 마인드 자체가 계급 사회인 것 같아요. 겉으로 아무리 자유로워보이는 사람이라도... 살면 살수록, 일하면 일할수록 더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보스턴엔 아시아인들은 많이 사는 편인가요?
    혹시 보스턴 미술관 가보셨어요? 어떤가 궁금해요...

  • 4.
    '09.9.6 9:01 PM (125.181.xxx.215)

    어떤 기사에서, 유럽이 기본적으로 계급사회라고, 미국에서의 계급은 '인종'이라고 하더군요. 얼마전 하바드 대학 흑인교수가 경찰에 괜시리? 잡혀가서 오바마가 나선일도 있었죠.

  • 5. 전...
    '09.9.6 9:03 PM (222.237.xxx.232)

    앞글 사람인데요. 멕시칸 보담은 남미 사람들 더 많구요. 서부보다는 아시안 적은것 같지만 역시 중국인들 득세 하는 곳 입니다. 보스톤 미술관 훌륭합니다 . 두시간 서쪽으로 탱글우드라는 곳엘 가면 (한 6월부터 인가요...가물가물) 야외공연하는데그 유명한 보스톤 필하모닉과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도시락싸들고 아이들있는 집은 가기좋아요. 서부보다는 한인 마켓 형편 없구요 식당도 ...그저그렇습니다.

  • 6. 원글
    '09.9.6 9:11 PM (87.7.xxx.215)

    사실 전 20대 미혼 여성이라서... 이제 옮기게 되면 거기서 눌러 살면서 결혼 할 생각도 해야 하거든요...젊었을 때는 이리 저리 옮겨 다니면서 다양한 경험 하는 게 좋은데 나이가 이렇다 보니 이제 더 돌아다니지 않고 정착을 하고 싶어요.
    한인마켓이야... 여긴 아예 한인마켓이 없는 곳이라 뭐 그럭저럭 살아가겠지 싶고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아니고요. 만약 가게 된다면 일단 2년 계약으로 가게 되는건데 고민이 많이 되네요.
    받아들이는게 좋을까요?
    사실 일은 박물관 쪽이랑 관련이 있어요. 그래서 좀 힘들어도 유럽에 남는게 좋지 않을까 고민하는 거고요...

  • 7. my love
    '09.9.6 9:27 PM (218.238.xxx.94)

    i love Boston 입니다. ㅎㅎ
    날씨는 한국이랑 비슷하답니다. 그닥 막 차이난다고는 생각못했어요.
    그냥 겨울이 조-금 길뿐.. 눈오면 즉각즉각 잘치우니까 그런 부분은 고민안하셔도 되고요,
    박물관이면 어딜까요..? 거의 다 시내에 모여있는데 T같은 교통부분도 잘되있고요,
    나름 스포츠의 도시이기도 해서 농구 야구 풋볼 보는 재미도 있고,
    20대 미혼이시니 쇼핑하시도 좋으실거고, 먹을데도 많고~
    한국마켓은 곧 큰 한인마켓이 외곽지역에 생길거니까 걱정안하셔도 되고요,
    그리고 왠만한건 작은 마켓에서도 다 구할수 있어요.. :)

    아시아인들은 많아요. 학교들이 많으니까요
    버클리음대, 비유, 비씨, 하버드, 엠아티, 커뮤니티칼리지들, 어학연수원들..
    아시아인들이 참-많답니다. 사는 사람들도요.. ^^

    저같음 유럽에 계셨다면 보스톤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물가는 뉴욕스럽지만 저는 늘 그립네요 :)
    뉴욕에서도 4년정도 보스톤에서도 5년정도 살았지만..
    보스톤이 더 그리워요. 적당히 복잡하고 적당히 조용한 그 동네.. ^^

  • 8. 유럽보다
    '09.9.6 10:45 PM (118.33.xxx.142)

    보스턴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님께서 계속 계신다고 했는데 결혼해서 아이들과 있기에도 훨씬 환경이 좋구요
    혼자 사신다해도 보스턴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찰스강변에서 조깅하던 생각이 ㅎㅎ
    정말 좋은곳입니다.

  • 9. 원글
    '09.9.6 10:52 PM (87.7.xxx.215)

    그럴까요...? 직업상 유럽에 있는 쪽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 살기는 확실히 미국쪽이 나을 것 같아서 고민이 많이 돼요. 여긴 이민자가 별로 없다 보니 뭐든 제가 개척해야 하거든요. 특히나 한국인 이민자는 별로 없어서... 주재원, 몇 년 살다 들어가는 사람들은 많지만요.
    여기 사람들은 미국 박물관 굉장히 무시하거든요... 사실 여기는 그림이며 오래된 작품들이 넘쳐나는데 미국에선 유럽서 가져간 작품 몇 점 가지고 호들갑 떨며 중요하게 다룬다고... 사실 여기선 200, 300년 된 작품들은 유물 대접도 못 받고 그냥 창고에 쌓여 있으니까요. 중요하고 중요한 작품만 추려도 며칠 걸려도 다 못 볼 정도니... 대신 그런만큼 직업 대우도 별로예요.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다만 앞으로 배울 수 있는 건 더 많겠죠... 아 정말 고민돼요. ㅠ

  • 10. 딸내미가
    '09.9.6 11:12 PM (125.181.xxx.30)

    미국 서부에서 6년, 동부에서 6년 중 보스턴서 2년, 스위스에서 2년 살았는데요...
    처음 보스턴가서 넘 스트레스 받았어요. 차만 몰고 나갔다면 길을 잃고, 윗님들말씀처럼 사람들도 서부보다 경직내지 프라이드 심하고, 집값, 물가 비쌉니다.

    보스턴서 제네바로 갔는데 넘 깨끗하고 스위스 사람들 장난아니게 빈틈없고 딱딱하고 철저하고 전 국민이 완벽주의자 같아서 정이 안들고, 맥도널드 햄버거 비싸서 맘놓고 한 번 못 사먹습니다. 연봉이 미국보다 많이 높은데도... 스위스의 아는 동생 왈 어떤 면에서 아시아인들이 제일 차별받는다는 슬픈 이야기를... 유럽 선진국들은 아마 비슷한 상황이겠죠. 근데 이 동생은 유럽 짱 좋아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듯...

    2년 있다가 보스톤으로 돌아왔는데 완전 고향같았답니다. 그 비싸다고 하는 보스톤 물가는 스위스의 반값, 맛있는 식당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갈 수 있고, 수퍼, 백화점 물건 넘치게 많고 싸고, 구경거리 많고, 도시 넘 아름답고, 친구 많고, 보스톤 사람들 친절합니다. 주말에 뉴욕가서 뮤지컬 구경할 수 있고... 참 상대적이지요. 처음 보스턴 갔을 때는 싫다더니 이제 넘 좋아합니다.

    전 보스턴에 몇 번 놀러 갔는데 완전 좋아해요. 넘 재미있어요. 뉴욕이나 LA처럼은 아니어도 이민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박물관도 몇군데 있고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듯.
    만약 유럽의 딱딱한 나라에 계셨다면 보스턴에 가시면 많이 편한 느낌이 들 것 같긴 한데요...
    근데 확실히 유럽보다 깊이는 없습니다.
    결정전에 여행겸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11.
    '09.9.6 11:19 PM (210.57.xxx.119)

    처음 답글 단이입니다
    미술관.. 좋은데 뭐 유럽에서 가져온 작품몇점 가지고 호들갑떤다.. 그것도 맞아요
    제가 가본 미국미술관중에는 몇손가락안에 들지요(메트로폴리탄, 모마, 시카고,폴게티,그리고 몇개더 가봤네요.쓰고보니 별로없네요 ㅎㅎ)
    그런데 유럽사람들도 죄 훔쳐다 놓은거 전시해놨잖아요
    루브르가서 이집트 미이라가 얼마나 많은지 정말 질리던데요 ㅋ

    어쨌든 보스턴 좋은 도시입니다
    역사 없는 미국인들이 나름 역사있다고 자랑하고 유적지라고(티파티현장, 근교에 마녀재판한곳 등등)만들어 놓은 곳도 많구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일방통행과 오래된도로 많고 주차비도 비싸서
    운전은 안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좋은 결정하시길 바래요

  • 12. 글쎄요
    '09.9.7 1:22 AM (218.209.xxx.164)

    원글님이 일에 초점을 맞추신다면 유럽에 계시는게 나을거 같고 , 뭐 이것저것 아이 낳고 생활까지 생각하신다면 다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이 낫지 않을까요? 전 그냥 여행으로 여러 나라를 다녀보고 결정 내린건데요 장소가 어디이든 내가 오래 뿌리를 내리고 산 그곳이 내 생활의 터전이 되는것 같아요.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알수가 없잖아요. 님이 운좋게 유럽에 다시 가고 싶으실때 다시 갈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냥 원글님 땡기시는데 가시는게 정답인듯 . 인생에 안전빵은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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