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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 드립니다.똑 부러지게 말하고 싶어요.

층간소음 조회수 : 378
작성일 : 2009-09-04 11:48:30
제가 사는 아파트는 낡은 복도형 아파트입니다.

공단지역에 있어서서인지 아파트 주민들은 젊은 부부, 아기 또는 기러기 아빠가 대부분이고요.

가끔 회사에서 한 라인 전체를 기숙사로 임대해서 쓰거나, 중소기업에서는 한, 두 채만 임대해서 직원들에게 쓰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 저희 윗집은 기숙사로 쓰이는 것 같았어요.

밤 11시만 되면 의자 끄는 소리를 시작으로 음악은 어찌나 크게 켜 놓는지.

참다 참다 새벽 2시 30분에 올라갔더니, 복도 쪽 창문 다 열어놓고 쾅쾅 울릴 정도로 음악 소리를 높여 놓았더라고요.

초인종버튼은 뽑아져 있고, 밖에서 노크해도 못 듣는 것인지 안 들리는것인지.

결국은 출입문 두드리면서 음악 소리 좀 줄이라고, 대체 지금 시각이 몇 시인지 알고 있느냐고 소리 질렀어요.

제가 문 앞에 있을 때는 인기척도 없더니 집에 내려오니까 음악을 끄더군요.

아, 정말 얘들 이사 좀 가면 좋겠다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3주 전에 이사 갔습니다.
어찌나 좋던지요.

그리고 며칠 후 새 가족이 이사 오고부터 저희는 지옥의 밑바닥에 살게 되었습니다.

하루종일 우다다 쿵쿵쾅쾅.

정말 머리가 깨지는 것 같아요.

맞벌이라 낮시간엔 상관이 없지요.

그런데 아침이고 저녁이고 끊임이 없어요.

2 주 전 주말에 제가 잠도 못 자고 (침실 위에서 유독 더 쿵쿵 소리가 심해서요) 두통에 시달려 하니까 남편이 윗집에 올라갔습니다.

두어 마디 하고 내려오겠거니 했는데 10여 분 쯤 있다 내려왔어요.

남편이 하는 말이 초인종 누르고 아래층에서 왔다고하니 인상 팍 쓰며 문 열고 나오더래요.

처음엔 층간소음이 심한 아파트이니 조심해 주십사 했더니

이 아줌마가 아예 짜증으로 시작하더랍니다.

" 우리는 애가 셋이고 아직 어리니 이해를 해 달라." 가 그 아줌마의 요지였습니다.

물론 남편도 지지 않고 할 말 다하고 왔어요.

" 이런 소리 듣자고 올라온 것 아니다. 공동주택에서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등등.

그런데 이 아줌마 정말 상식이 없는 건지 다른 사람의 말은 귀를 닫는 것인지.

남편 내려오기 무섭게 또 쿵쿵쾅쾅.

정말 두통이 너무너무 심해져서 둘이 드라이브 나갔습니다.

바람쐬면서 기분도 가라 앉힐 겸.

지난 주말에도 또 반복.

지난주엔 제가 인터폰 했어요.

인터폰하기 전에 남편과 반나절은 머리 싸매고 해결책을 고민했습니다.

항의만 할 것이 아니라 해결책을 제시해 주자.

그래서 난 결론이 방음 매트를 깔아 보라 권하자는 것이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아래층인데요. 아기가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소음이 너무 심해서 연락드렸습니다"
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 아니 더 이상 어쩌란 말입니까? 애들이 말려도 뛰는데 제가 어떡합니까!"

아이고...정말 눈이 확 뒤집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할 말이 남았으니.

" 여기가 낡은 아파트이고 아기가 여럿이니 방음 매트 같은걸 깔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 말 정말 이 꽉 깨물고 공손하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 이미 집에 몇 군데 깔았어요. 전 할 만큼 하고 있는거예요."
하고는 끊어버렸어요.

아....정말 뒷골 땅긴다는 표현을 정확하게 몸으로 느꼈습니다.

얼굴은 태양초 고추장보다 더 빨갛게 변하고.

윗집엔 초등학교 입학 전으로 보이는 애가 셋입니다.

그리고 저희 침실 바로 윗방을 애들 방으로 줬더라고요.

이층침대를 뒀는데 막내 애는 아직 많이 어리고요.

위로 둘은 이층에서 뛰어내리기 놀이를 즐기나 봅니다.

( 이건 남편이 윗층 아줌마랑 설전을 벌이는 동안 남편이 직접 본 거예요.
  그렇게 항의하는 중에도 애들은 뛰어내리기 놀이하고 엄마는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남편에게 말하고)

물론 아직 말 끼 못 알아들을 나이니까 그 엄마의 고충은 이해합니다만.

저도 살아야지요.

저도 주말에 쉬고 싶어요.

또 주말이 다가옵니다.

이번 주말도 그렇게 당할 수는 없어요. 아니 그렇게 못 하겠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좀 더 미안한 어투로 말했다면 저도 이렇게까지 화는 나지 않았을 듯 한데요.
그 아줌마 정말 당당해요.

82님들.

만약에 제가 이번 주에 윗층 아줌마와 또 싸우게 된다면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정말 똑 부러지게 말하고 싶은데 흥분하면 말이 잘 나오지 않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달달 외워서 이번엔 똑 부러지게 말하고 싶습니다.
( 아니, 싸울 일이 없다면 더 좋겠어요.)





IP : 210.103.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9.4 11:53 AM (125.7.xxx.116)

    말을 해서 들어 먹으면 인간이지만, 아니면 사람 취급해줄 필요 없습니다.
    경찰에 신고하세요.
    저도 옆 집 개 짖는 소리 1년여 참다가 신고했더니 직빵이더군요. 왜 진작 안 했을까 후회했어요.

  • 2. 말로 안되는 사람들
    '09.9.4 12:21 PM (218.145.xxx.156)

    개 짖는 소리 신고하면 어찌처리 되나요? 윗집엔 개가 3마리
    빈집일때 가관아닙니다. 경비실과 통화할때 경비실에서도 들린다할 정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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