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에서 마트 민폐글 올라오는 건 봤었는데 목격한 건 처음이라서요;;;
마트 놀이방 매트 깔린 곳에 30대 초반의 아주머니와 딸이 왔더군요.
아이는 카트 안에서 뭔가를 하며 놀고 있고
엄마는 그 앞에 앉아 박수 치며 '어이쿠, 어이쿠, 잘한다 잘한다'를 외치고 있길래
아이가 기특한 일을 하고 있나 부다. 하고 흘깃 쳐다 봤어요.
그런데.. 튀김우동? 같은 큰사발면을 뒤집어 놓고 아이가 그걸 쿵쿵 한발로 밟는데
그걸 칭찬하고 있는거예요 ㅡ.ㅡ;; 좀 어이가 없었지만 본인이 사갈 건데 뭐.. 하면서 넘겼어요.
카트 안에 담긴 물건들을 약 3~4세?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계속 발로 즈려 밟고 있는데 보기 좀 그랬어요.
그 후에 제 물건이 담긴 카트 뒷 편에 카트 하나가 놓여 있길래 그냥 저 사람도 잠깐 놔둔 건가 부다.. 하고
카트를 끌러 갔거든요. 거기엔 세로 결로 죽죽 찢어 흩어진 마트 전단지와 아까 그 아이가 밟고 있던 물품들이
고스란히 놓여져 있더라고요. 한 마디로 카트 버리고 아이만 데리고 가신거죠 ㅡ.ㅡ;;
계산 후 나오면서 앞에서 그 아줌마 또 봤는데.. 좀 그렇더라고요 ;;;;
오감을 자극하며 아이의 정서를 발달 시키시는 건 좋은데, 꼭 그렇게 마트 물건으로 발달 시키시는 건 아니라고 봐요. 겉으로 보기에 파손이 된 건 아니라 다시 매대에 진열해 놓으면 그 부서진 물건들 다른 소비자가 사갈 거 아니예요. 그 분은 제 돈 주고 물건 사고 기분 나쁘실 테고 ㅡ.ㅡ;;; 제가 참견하면 오지랍인터라 아무 말도 못 하고 오긴 했는데 좀 답답했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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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마트에서 만난 아주머니 살짝 흉 봐도 되겠죠?
깜짝-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09-09-01 13:04:32
IP : 115.86.xxx.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뭐라고
'09.9.1 1:07 PM (203.244.xxx.254)하셨으면 좋을 걸.. 사가실 거 아니면 그러시면 안 된다고..
사실 너무 당연한 얘긴데 진상부릴까봐 말꺼내기 어려운 것 같아요..2. ...
'09.9.1 1:11 PM (125.130.xxx.87)정말 이해할수없는사람이네요.ㅡㅡ;
아.. 정말 한마디해주고싶은데.. 오히려 큰소리치겠죠 저런사람들은..
왜 저렇게 살가싶네요.3. 저두 마트얘기
'09.9.1 1:13 PM (221.155.xxx.32)비닐덮개없이 박스로 된 포도를 사려고보니 옆에 아줌마가 계속 포도송이
종이 벗겨보고 다른박스에 있는거랑 바꿔놓고..그러고 있는거예요. 제가 자꾸
쳐다보니 곁에 있던 남편이 그만됐다.빨리가자..재촉하더라구요.
이것저것 다른박스를 다 섞어놨으니..전 살 맘이 없어져서 그옆에 비닐덮개로
덮어놔서 못뜯는 작은박스 포도 사왔어요. 얼마나 더 먹겠다고...양심불량 아줌마.4. 헉
'09.9.1 1:17 PM (218.39.xxx.13)혹시 그분 여기 게시판 보고있다면
창피한줄 아세요5. 포도
'09.9.1 1:35 PM (121.161.xxx.89)박스에 든 포도 사려고 잘 익었나 자세히 살펴봤더니
누군가가 위에 비닐덮개를 살짝 벗기고
몇 알을 따 먹었더군요.
시식용 포도송이도 근처에 놓여있었는데 그러고 싶었는지 정말...6. 지난번
'09.9.1 2:13 PM (210.221.xxx.159)마트에서 계란을 사려고 봣더니 30구짜리 한판 귀퉁이에 잇는 계란이 한알비어있던데...그런거 빼가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7. 와...
'09.9.1 5:30 PM (220.64.xxx.97)진짜 별 사람이 다 있군요.
예전 다같이 가난하던 그때는 어머니들이 엄하시고 꼿꼿했던것 같은데
점점... 왜 이리 추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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