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 아닙니다 치매 맞구요...^^; (장난인거 아시죠?^^;)
우선 저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편이구요(제나이는 스물여덟입니다)
가끔 안좋을때는 좀 큰소리가 나는편이예요
아버지와 저는 성격이 비슷하거든요...火火火火火火火火
어제는 11시가 조금안되서 아버지가 귀가하셨는데요
약속있으시다고 하시더니 술을 좀 드시고오셨어요
워낙 애주가시라...일주일에 두번정도는 음주하시구요
소주 두병정도는 그냥 기본?...기분좋을정도로 드세요
(어머니 말로는 예전엔 정말 소주 짝으로 드셨다...-_-)
여튼 어제는 어머니가 상가집에 가시느라 저혼자 집에있었는데요
드라마 보면서 십자수를 하고있는데
도어락 누르는 소리가 나는데 비빌번호 한번오류 두번오류 세번째에 문열고 들어오셨어요
좀 취하셨구나 했는데...아무렇지 않아 보이더라구요
양복 벗으시면서 저에게 또 그런거(십자수) 하고있다고...한번말씀하시더니
방에들어가시나했는데 또 그런거 하지말라고 약간 신경질적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조금놀래서...아빠 제가 십자수하는게 싫으세요? 그랬더니 어 싫다. 딱이렇게 말씀하시길래
저도 기분이 조금 상해서 왜싫으세요? 그냥 취미생활인데요...친구만나서 술마시고 하는것도아니고... 했더니
모르겠네 왜싫은지...모르겠어 이렇게 중얼거리시더라구요
그리고는 말끝에 나쁜년 나쁜년 한두어번 또 중얼거리시구요...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제기분도 많이 상했거든요...그래서 더 대꾸하고 싶지 않았구요) 다시 십자수하는데
갑자기 나도 모르겠네 왜싫은지 모르겠어 어? 모르겠다고 하시면서 정말 처음보는 모습으로 엄청크게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 (적당히 큰소리가 아니고 정말 소스라칠 정도로 놀랐어요)
저도 너무놀라서 뭐어쩌라구요 제가 십자수하는게 뭐가 그렇게 기분이 나쁘세요 하고 소리쳤는데
제딴에는 소리지른건데 너무 놀라서 소리가 크게나오지도 않더라구요
여튼 그러고는 아버지는 문을 쾅 닫으시고는 방에 들어가시고
전 새벽세시까지 울다 잠들었어요
오늘아침에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께 바로 연락이왔어요
전화를 안받았더니 문자를 보내셨는데
어제일은 전혀 기억에 없다고...어제 아침에 보고 그이후로 너를 본적이없는데 무슨소리냐고 하시네요
.................
너무 기가차고 어이가 없고...이제는 치매인가 걱정이 됩니다...
주무실때 잠꼬대 하시던걸 기억못하신적은 있었어도 이런일은 처음인데...
같이 검사받으러 가야하는건 아닌지...걱정이되요
만취상태도 아니셨는데...휴... 그냥 넘어가도 되는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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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기억못하는거...침해가능성 있나요?
알코올성 침해 조회수 : 999
작성일 : 2009-08-27 13:29:59
IP : 222.235.xxx.20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리발
'09.8.27 1:34 PM (119.67.xxx.242)아니실까요...아빠께 서운해 마시구요~ㅎㅎ
2. 으음
'09.8.27 1:37 PM (121.157.xxx.164)보통 필름이 끊겼다라고 표현하는 blackout 상태는, 그 상태에서 저지른 행동이나 말들에 대해서,
아예 저장장치(뇌 어드메)에 기억을 담아 놓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아무리 되살려 보려고 해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고 ...3. 알코올성 침해
'09.8.27 1:40 PM (222.235.xxx.203)그럼 치매와는 관계없는걸까요? 병원에는 안가봐도 되는건지 그게제일 걱정이되요.,.
4. .
'09.8.27 1:47 PM (211.212.xxx.2)필름 끊기는 일이 어쩌다 한번 있었으면 크게 문제가 없을수도 있구요.
자주 반복이 된다면 알콜중독 초기 증상일수도 있어요.
앞으로도 또 그러시는지 지켜보세요.5. 알코올성 침해
'09.8.27 2:05 PM (222.235.xxx.203)답변 감사합니다^^
6. 그리고
'09.8.27 3:40 PM (59.28.xxx.65)침해가 아니고 치매입니다.^^
7. 필름
'09.8.28 12:01 PM (122.36.xxx.11)끊기는 현상을 알콜중독의 초기 증상 중 하나라고 봅니다.
잘 지켜보세요.
무조건 병원 데려가서 여기저기 검사하고
고생하는 것도 그 연세에 무리일 수 있지만
방심할 수 없습니다.
요번 같은 일이 어디선가에서 반복되었을지도 몰라요
본인은 처음이라 하시겠지만...
쓰신 글로 보면 의존증 일때 나타나는 걸로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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