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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없는 오래된부부 보면 많이 궁금하신가봐요

그냥 조회수 : 3,101
작성일 : 2009-08-19 15:15:19
결혼12년차 아이없는 부부입니다. 특별한 이상없고 병원에 몇년다녔지만 실패했고 지금은 포기한 상태에서

둘이 만족하면서 살자로 노력하면서 살고 있네요. 아래글에 아이없이 오래된 부부보면 많이 궁금해하고

무슨 둘사이에 특별한뭐가 있는거 아닌가 보고 있는건 뭐 어쩔수 없는 사실이긴한가봐요.

남편거래처에서 제가 뭐 도움청할일이 있어서 이벤트행사를 했어요. 물론 부부아닌척하고 소개로일했는데

나중에 그분이랑 어떤사이냐고 묻더군요. ㅋ제 남편..그냥 잘아는 친척이라고 했어요. 거래처 실장이

노처녀예요. 왜 *차장님(남편)결혼했는데 아이가 없냐는둥....부부사이가 안좋으냐는둥..... 그쪽거래처에서

여직원들이 좀 궁금해한다고 이야기 들은적이 있네요. 제가 호기심으로 좀더 유도한 부분도 있었지만요...

속으로 참 속상했어요. 왜  사람들이 그럴까...여자인 나도 그런분위기 너무 싫은데 남자들 사회생활에서도

그런 이야기들이 사람뒤에서 이야기 하는구나. 남편도 힘들겠다.....좀 많이 울적했어요.

뭐 정상?적인 패턴이 아니라서 그러겠지 하지만....차라리 당사자앞에서 당당하게 물어봤으면 좋겠어요.

숨길것도 아니 챙피할것도 상처받을일도 아닌데....왜 사람뒤에서 그런말들을 할까요.....
IP : 58.238.xxx.15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9.8.19 3:22 PM (218.39.xxx.13)

    특히 걱정해주는척 물어보는거 정말 속보여요
    전 결혼지 꽤 되었는데 아이없는 부부한테는
    정말 아이문제로 말조심하는 편인데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는 사람들땜에 놀란적 있어요
    저도 자주 받는 질문있죠...
    왜 결혼안해?? 어휴;;;;;;
    우리 그냥 그런문제 서로 모른척 하고 지냈음 좋겠어요

  • 2.
    '09.8.19 3:28 PM (125.180.xxx.93)

    저는 남편 모임에 갔다가 남편 친구들이 당당하게 묻더라구요
    왜 애를 안 낳냐고......
    당당히 대답했습니다. "아이가 싫어요. 그냥 둘이 살래요"
    대놓고 이렇게 대답하더군요 "말은 그렇게 해도 아이가 안생기는지 일부러 안낳는건지.... 그건 두사람만이 알겠죠. 물을 필요도 없고"
    네 저희 불임입니다.. 근데 애한테 목숨거는 스탈 아니어서 딱 두번 시험관하고 바로 맘 접고 살아요.
    그래서 안 낳는다고 대답하면........ 못낳는다는 대답이 듣고싶은가봐요
    생각같아서는 그ㄴㅁㅅㅋ 콱 한강에서 밀어버리고 싶더라구요

  • 3. ....
    '09.8.19 3:29 PM (86.96.xxx.85)

    원글님이 왜 부부인것을 숨기고 남편에 대한 사람들의 뒷얘기를 궁금해 해셨나요? 원글님이 호기심에 유도도 하셔다면서요.
    원글님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 쓸데 없는 궁금증 때문에 그런 겁니다.
    그리고 원글님에게 말해준 그 분은 나중에라도 원글님이 부인이라는 것을 알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그리고 대놓고 물으보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 4. ..
    '09.8.19 3:30 PM (218.234.xxx.163)

    싸구려 호기심이죠.
    저도 4년만에 임신을 했는데 그동안 정말 무수히도 많이 받았네요.
    왜 애 안갖어? 문제있어?
    정말 타인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좀 갖고 살았음 해요.

  • 5. ..
    '09.8.19 3:30 PM (119.202.xxx.82)

    저희는 6년차 아이없는 부부인데요, 제 앞에서 너무 조심하는 티를 내도, 그 반대여도 마음이 안 좋은건 마찬가지더라구요. 결국은 제 맘이 편하질 않으니 어떤 식의 반응을 보여도 다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는거죠.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 해요. 저 역시도 오랫동안 결혼 안한 미혼에겐 그게 제일 궁금하고 물어보고 싶지만 그때 뿐이잖아요. 다른 사람의 말이나 생각은 그냥 제 인생에서 크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제가 당당하게 애가 없다 말하니 사람들도 제 앞에선 그 이상 궁금해하지도 묻지도 않더라구요. ^^;

  • 6. 원글
    '09.8.19 3:35 PM (58.238.xxx.153)

    부부인거 숨긴건 일하는데 많이 불편할까봐 그런겁니다. 저희회사도 입장도 그러구요
    남편회사에서는 알지요. 거래처에서만 모르는거지요. 큰돈이 오가는 부분이니 저희회사에서
    그리한겁니다. 그래야 서로 편하게 일하지요.

  • 7. ..
    '09.8.19 3:39 PM (121.152.xxx.112)

    당사자가 무자녀를 선택했건 본의아니게 그리됐건
    본인에게나 제3자에게나 그 질문 자체를 안했으면 좋겠어요.
    왜 결혼을 안했냐, 왜 아이가 없냐...란 질문을 너무 당연한듯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거꾸로 그 사람들에게 누구도 넌 왜 결혼했니? 왜 아이를 낳았니? 하고 묻지 않잖아요.
    아이 안 낳는 사람이 너무도 당당하게 '너 아이 낳지마'라 하지도 않고.
    아마 그랬다간 네가 뭔데~, 사생활침해니, 무례하네..별소릴 다 할겁니다.

    자신의 싸구려호기심을 '관심과 걱정'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관심은 오지랖이다'는 말이 혀끝에서 맴돕니다.

    '아이 없다'는 말을 '불쌍하다'로 해석하는 사람들, 딴 건 몰라도 그 사고방식만은 뉴라이* 와 다를바 없어보입니다.

  • 8.
    '09.8.19 3:41 PM (211.237.xxx.50)

    저도 그런 호기심 반 걱정 반의 질문 정말 싫어요. (3년차 애없는 부부입니다)
    저는....그냥저냥 견딜만(?)한데... 남편 입장 생각해보니 참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 9. ,,
    '09.8.19 3:45 PM (59.19.xxx.95)

    희한하게 아이없이 오래 해로하시는분들 정말 사랑하시는분들일거 같아 존경시럽네요
    전 아이없음 벌~~~~~~~~~~~~~써 이혼!!

  • 10. 끝이 없어라
    '09.8.19 3:47 PM (61.38.xxx.69)

    결혼 해라, 왜 안하냐
    아이 낳아라 , 왜 안 낳냐
    하나 더 낳아라, 왜 한 낳냐
    딸이 있어야 된다, 아들 있어야 된다

    학교는 어딜 가느냐,
    공부는 이러이러하게 해야된다, 왜 안 그러냐
    결혼은 안 시키느냐,...

    오죽하면 자녀 대학 입학 어디했냐 물으면 무기징역
    취직 여부 물어도 무기징역
    결혼한 자녀 안부 물어도 사형이라고 했겠습니까?

    제발 남의 인생을 그냥 좀 인정했으면 좋겠어요.

  • 11. ㅋㅋ
    '09.8.19 3:49 PM (121.165.xxx.109)

    남들은 어찌 살까 궁금할텐데요 막상 당사자들은 -제 경우는- 아이 없이 둘이 20년인데 금방 갔어요 ㅎㅎ 별 걱정도 고민도 없이요^^ 남편도 저도 가금 한번즘 생각했다가 이젠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늙어서 ㅋㅋ 사람들한테도 그렇게 말해요..솔직히 ..

  • 12. 저두요
    '09.8.19 3:50 PM (116.34.xxx.47)

    저도 10년차인데 아이 없어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얼버무렸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말해요
    낳으려고도 했었는데 안생겼다 ....
    그럼 꼭 이런 사람있어요 왜????? 안생겼는데??????
    뭐가 그리두 궁금한지 원......

  • 13. 확실히
    '09.8.19 3:51 PM (121.160.xxx.58)

    애가 없는 이유를 얘기해 주니까 서로 깨끗하고 좋더라구요.
    '애 안낳기로 했어요' 아니면 '노력하는데 애가 안생기네요'

    애 안낳기로 했다는 부부앞에서는 별 거리낌없이 우리애 흉도보고 교육에관한
    이야기 같은거 스스럼없이 하고요
    애 안생기는 부부앞에서는 항상 다른 이야기하고요.

  • 14. 특별한거없는데
    '09.8.19 3:56 PM (122.37.xxx.51)

    아이없이 사는게 맘편하다 그럽니다 당당할것도 꿀릴것도 부러울것도 없어요 우리둘이가 선택한 삶이니까요 독신도 그러하구요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가 되었음해요

  • 15. -_-
    '09.8.19 4:41 PM (164.124.xxx.104)

    모임에 갔더니 그 사람많은데서 묻습니다.
    '너 피임해?'

    어머 안됐다.. 소리를 장전해놓고 물어보는것이겟지요. 왜 아직 애가 없어?
    아놔.... 안될일 없다는걸 대놓고 다 설명해줄 수도 없고 말이죠.

  • 16. 나도여자지만
    '09.8.19 4:46 PM (122.35.xxx.34)

    울나라 사람들 특히 여자분들은 너무 오지랖들이 많으셔요..
    제발 남에 사생활이 이러쿵저러쿵 묻지 맙시다..

  • 17.
    '09.8.19 5:41 PM (121.151.xxx.149)

    정말 그런사람들있죠
    이번에 어떤 모임에서 새로운분들을 만났어요
    그중에 한분이 결혼 6년이라고 해서 아이는요 하니 아직요 해서
    아그렇군요 라고하고 다 넘어갔는데 한분이 조금 지나니 왜 아이가 왜냐
    왜 그러냐 를 계속 물어보는겁니다
    정말 뒷통수한대 때려주고싶을정도로 말이죠

    기분상해하지마세요
    그분들 어디가서도 인정받지못할겁니다

  • 18. ..
    '09.8.19 7:10 PM (125.177.xxx.55)

    거의 안생겨서 못낳은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안물어요

    눈치없는 남편이 친구가 40에 결혼했는데 자꾸 애 없냐고 물어서 제가 다신 묻지 말라 했어요

    안생겨서 힘든데 어련히 생기면 낳을까

    우리나란 인삿말이 애 언제 낳냐 둘째는 왜 안낳냐... 그런건가봐요

  • 19. 사이가 나빠서?
    '09.8.19 8:21 PM (221.146.xxx.74)

    원 별 말씀을

    사이가 나빠서 웬수여도
    애는 십분 안에 생깁니다.
    뭔 그런 소리를..

    애 않낳으세요
    도 사실 사적인 영역인데
    왜 안생기냐는 질문도 하는군요
    참,,,,,,,,,괴상하죠잉
    (뭔 대답을 원하는 걸까
    우린 사실 게이커플이에요? 우린 손도 안잡고 자요?
    뭔 대답을 원하는건지,,,,,)

  • 20. 에혀...
    '09.8.19 9:05 PM (121.135.xxx.130)

    차라리 아는 사람은 덜 속상해요.
    동네 단골 가게 아줌마, 일년에 한두번 마주치는 아파트 이웃..
    남대문 시장에 갔더니 결혼했냐 물어서 했다했더니 아이 있는지 묻고..
    아직 없다고 하니 일부러 안갖었냐..아님 안생기냐..
    처음 본 남대문 시장 상인이 왜 그런 의문을 갖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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