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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친구(남자) 관계...
한달 전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제가 공대출신이고, 직장 또한 남자가 월등하게 많은 곳이라 주변에 아는 남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편과는 직장에서 만나 아는 사람들이 다 같아서 모일때도 항상 함께 모이거든요.
그래서 회사사람들은 별로 신경을 쓰지는 않지만..
가끔가다 대학교때 친구들(남자)이 연락이 올때가 종종 있습니다.
정말 남녀사이, 애매한 관계 이런 친구들은 절대 아니구요..
항상 편하게 서로 종종 연락한 사이입니다.
남편이 기분 상해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이제 결혼한 사람이라...제가 알아서 남자친구들과 연락하고 만나는 걸 자제해야 하겠지요?
그 친구들도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거리가 멀어질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조금 섭섭해지네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1. 음
'09.8.19 2:58 PM (121.151.xxx.149)제가 딱 그케이스인데요
제남편은 대학다닐때부터 그친구들을 만났기때문에 아무렇지않게 대합니다
지금도 모임있으면 남편에게 말하고 같이갈수잇으면 같이가고요
아니면 저혼자갑니다
그리고 그냥 연락해요
연락을 자제해야겠다는생각을 해본적이없네요
연락하는것이 일년에 몇번될까말까한데 그것까지 자제할필요가잇을까싶거든요
저는 그냥 편한대로합니다
물론 단둘이 만난다거나 남편모르게한다거나하는것 없이 다 오픈해요
지금 대학졸업한지 20년되었는데
저는 편안하게 생각하고 남편도 그렇게생각해요2. 네
'09.8.19 3:01 PM (59.151.xxx.7)자제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은 남편이 내색 안 할수도 있어도 나중에 싸움이 될 수도 있거든요.
저나 남편 둘 다 이성친구들 다 연락 끊었어요.
그게 맞는거 같아요.3. ,,
'09.8.19 3:05 PM (59.19.xxx.95)여자,남자는 결코 친구가 안돼염
4. ..
'09.8.19 3:05 PM (218.50.xxx.21)처음엔 자제하시고 시간이 흐르면 점차 친구들이랑 남편이랑 알게되서 편하더라구요.
5. ...
'09.8.19 3:07 PM (125.139.xxx.90)자제 하셔요. 저도 남자애들 많이 알고 있었지만 서로 연락이 끊기는 게 상대방 배우자에 대한 배려도 해야 하고... 머리가 아파서 나중에 다 끊었습니다
6. ..
'09.8.19 3:10 PM (211.243.xxx.31)아....원글님 부럽습니다.
저 처지가 반대입장인다 보니 속상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적정선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전 남편의 인간관계를 쿨 하게 받아들이고 살았지만
점점 자유를 넘어선 방종까지 가는 신랑을
얼마전에 잡았(?)네요...
그때 제 심정은 원글님 같은 상황에서 남편을 약올려주고 싶은 마음뿐이었네요...
그래야
남편이 제 심정을 알것 같아서요..7. ...
'09.8.19 3:24 PM (123.111.xxx.9)원글님 남편분이 이해한다해도
원글님의 남성친구분들의 배우자가 이해 못 할 수 있습니다.
저도 학교 친구의 아내들을 동생이나 여후배처럼 살뜰하게
챙겨가며 관계를 유지하려 했습니다만
오히려 자기 남편과 학생시절 왜 안 사귀었느냐. 는 질문을 받아서
난처했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결혼하면 남녀관계는
가족이 아닌이상 공적인 관계나 가능하지
친구나 선후배의 사적인 관계는
주의해야 합니다8. ...
'09.8.19 3:29 PM (125.178.xxx.195)정상적으로 충분히 이해가 되는 관계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관계조차 피하고 살아야 하는? 현실이 ...9. .
'09.8.19 3:29 PM (121.136.xxx.184)직접 연락하는 건 자제하구요. 연락오면 가끔 만나도 되지 않을까요?
단 1;1만남은 하지 말구요.
내쪽에서 연락 안하니 저쪽에서도 뜸하게 되고
남자들 결혼과 동시에 땡..이런 수순을 밟을 겁니다.10. 카드
'09.8.19 3:30 PM (121.180.xxx.88)그런데 님이 공대 출신이고 하면 여자친구들은 많지 않겠어요.
전 그냥 친구사이고 지금 딱히 문제가 없다면 물 흐르듯 그냥 두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를 다시 사귀기는 힘들거든요.
여자친구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멀어지게 마련입니다. 결혼하면 아무래도 가족이 중심이 되니까요. 남자친구들도 결혼하고 그러면 대부분 소원해질 겁니다. 굳이 밀어내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11. ...
'09.8.19 3:38 PM (118.32.xxx.197)저는 남자가 그리 많은 과를 나온것은 아니지만,
서로 동성친구만큼이나 정말정말 친한 동기넘이 하나 있어요.
서로 친구들 끼리도 다 친하구요.
어찌 하다보니 사귀게는 안됐고요.
이성으로 감정, 솔직히 전혀 없어요. 이친구도 그럴거라 생각하구요.
둘다 다른 사람과 결혼하고, 이친구는 아이도 둘 있죠.
가끔 전화 연락하기도 하고, 또 가끔 답답한 일이 있는지 만나자고 하는데,
어느 정도 둘 사이에 암묵적인 룰 같은게 생겼네요.
같은 써클을 했었기 때문에, 써클 모임이나 결혼식 등등을 통해 보게되거나,
답답한 일이 있어서 할 이야기가 있을땐,
저녁말고 점심을 먹습니다. 그것도 뭐, 몇번 안되지만요.
부모님, 와이프,직장 관련해서 정말 상담하고 싶은 일이 있었을때
전화 통화 몇번하고, 점심을 먹었지요.
전, 그게 제가 친구를 잃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그쪽 부부에 대한 예의 같구요.
-단둘이, 결혼한 이성친구둘이 저녁때 만나는건, 우리둘은 아무것도 아니라해도
상대방 배우자에게 예의가 아닌거 같구요.
평일 점심 먹는건, 그정도는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만약, 제 남편의 이성친구에 대해 생각해 봤을때.
근데, 자연스레 멀어지는 건 어쩔수 없네요. 정말, 매일 붙어다니던 친구인데두요.
이해 하셔야죠, 그부분은. 결혼하면 가정이 우선이 되니까요.12. 음
'09.8.19 3:50 PM (121.151.xxx.149)두번째 댓글단 사람입니다
친구과의 관계를 처음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대학2학년때부터 남편하고 사귀었어요
그러니 남편과 친구들들을 다 알고 있엇구요
수업할때 찾아오기도했으니 같이 밥먹고술먹고했지요
그러다 졸업하고 저는 바로 결혼
결혼하자마자 바로 아이를 가졌어요
그러니 모임있다고해도 갈수가없었지요
그렇게 두아이 낳고 나니 벌써 5년 한창아이들 키울때는 여자들은 친구들 모임에
나가는것 쉽지않으니까요
그렇다고 친구들하고 아에 인연을 끊었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자주 만나지못햇지요
물론 가끔 통화는 했어요
잘 지내냐는 안부전화
일년에 5~6번정도 모임있다고 한두번전화 그리고 친구들 결혼한다는이야기나
부모님 부고등등
일이 있으면했지요
사실 아이들 한창키우니까 다 참여하지못했지만
남편이 시간이 되면 같이 갔습니다
졸업하고 각자사회생활하면 같은 동성끼리라도 만나기쉽지않잖아요
그건 자연스러운것이지요
저도 그렇게 세월이 흘려서
아이들이 좀크니까 동창모임에 나가게 되더군요
과모임이 일년에 두번
동아리모임이 일년에 두번정도이거든요
그러면 연락와요 제가 시간이되면 남편에게 연락해서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안된다고하면
외박하지않는선에서 모임을 가지요
그러나 너무 멀거나 하면 못갑니다
그러다 여자친구들이 연락오면 같이 가서 술자리하고 같이 신나게 놀다가 울끼리 방잡아서 수다떨다가 온적이 몇번잇네요
집가까이에서 술자리를 가질때 연락올때가잇어요
나오라고
그러면 제가 가고싶으면 물어보고 같이갈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죠
그런데 이렇게 밤에 나오라고하는것이 일년에 한번정도도 많네요
남자든 여자든
각자 사회생활하고 가정생활하다보면
연락하고 산다는것 쉽지않죠
그러니 연락을 아에 끊는다기보다는 그냥 편하게 행동하시면 좋겠어요
아직 신혼이니 무조건 남편하고 같이 나가기
남편이 그친구들이 싫다면 안하기
는 꼭 지키셔야합니다
그러다 세월이흘려서 저처럼 중년이되면
어느정도 말할 위치가 될때가있을거에요
그럴때 조금 프리하게하셔도 될겁니다
전화 연락오는것 자체를 부담스럽게 생각하지마세요
친구인데요13. 원글이
'09.8.19 3:57 PM (203.247.xxx.8)선배님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저랑 친한 두녀석은 제 결혼식에 와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희 남편에게 형님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자기 소개한 친구들이라서요...
나중에 남편한테 들어서 알게되었는데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너무 고마워서요...
선배님들 말씀처럼 가정에 충실하고 남편과 가능하면 함께 자리할 수 있도록
지내야겠어요 ^^
감사합니다~14. ...
'09.8.19 4:07 PM (211.49.xxx.110)제 친구들은(남자친구) 제 결혼식에 와서 피로연 밥그릇 숫자 셌어요-.-;;
지금은 각자 생활들이 있고 다들 바쁘니까 몇년에 한번 특별한 일이나
있으면 연락해요 자연스럽게 그냥 놔두시면 될것 같아요....15. 친구...
'09.8.19 4:10 PM (221.155.xxx.11)친구는 그냥 <친구>아닌가요.
여자든 남자든...16. ..
'09.8.19 4:34 PM (121.124.xxx.223)서로 친구이상의 감정은 없는 이성친구일뿐인데 일부러 멀리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지금은 신혼이라 시간이 많지만 앞으로 애기 생기고 바빠지면 여자친구도
멀어지는데요...17. 팔랑~
'09.8.19 4:53 PM (218.146.xxx.3)제 친구(남자)는 제 결혼식 부케를 받았습니다.^^
20살적부터 남편은 저와 제 친구들과의 관계를 알아서 지금도 꼬맹이들이라고 불러요-_-;
가끔 남편이 업무가 바빠 주말에 출근하게되면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저랑 좀 놀아주라고 합니다.
결혼을 했던, 안했던 한번 친구는 그냥 친구예요..
마음이 잘맞고, 만날때마다 즐거운 친구들... 제인생의 8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들 다신 보지말라면.. 저 더이상 만날 사람이 없어요.
저같은 사람 너무 욕하지마시구, 너그러이 봐주세요.
정말 이성간에 친구도 있습니다.18. 친구
'09.8.20 1:59 AM (118.33.xxx.248)저는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남자친구들이 있거든요.
성당에서 만난 친구들이라 관계유지가 쭉 됐었구요.
남편도 성당에서 만난지라.. 제 친구들 다 착하고 순수한거 알아서 저희남편은
제가 친구만난다해도 터치안해요. 오히려 친구들이 형형하며 더 따르구요.
남편분의 이해도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남편이 무한 신뢰심을 보낼수 있는 친구라면 유지하셔도 무방할듯해요.
다만, 조금이라도 불만을 얘기한다면 끊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저도 남편 여자친구 정말 믿는 언니들만 만나게하고(저랑도 친하구요)
대학때 친구들은 만나는거 싫거든요. 꼭 그친구들만 만나면 새벽에 들어와서 싫어요.19. ...
'09.8.20 11:18 AM (211.40.xxx.58)저는 같은과 커플이였어요
당연히 같이 어울려 다녔고 다 친했는데.......
결혼하고 잘 못보고 전화통화만 가끔 했어요
어느날
**이가 전화 왔었어, 블라블라 했더니
"그 새끼는 왜 나 한테 안 하는 전화를 당신한테만 하냐, 미친놈"
하는거예요
헉.............
그 이후로 내쪽에서 전화 안 받고 ........세월이 흘러
대학때 친구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