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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느 정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를 예상하고 있던 것 같아요

▦근조 조회수 : 1,153
작성일 : 2009-08-19 10:39:55

어제 낮에 김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휑~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기에 노대통령 때처럼 황망하지는 않았어요. 솔직히 연세 있으신 분이 꽤 오래 못 일어 나셔서 어느 정도는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죠.

퇴근 후 집에 갔더니 시사인이 와 있더군요. 제일 마지막 고종석 칼럼이 그 분에 대한 것이었어요. 아직 서거 전에 작성한 칼럼이었을텐데, 김대통령님 영전에 바치는 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 어찌나 제 마음이랑 똑같은 글이던지... 다만 전 고종석님과는 달리 제가 투표해서 당선된 최초의 대통령이었죠.

MBC뉴스 끝나고 KBS에서 김대중 대통령 생애를 그린 다큐를 방영하더군요. 측근들 인터뷰도 다 하고, 어느 정도 김대통령의 서거를 예상하고 준비한 방송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그거 보고 잤는데, 남편은 SBS에서도 김대통령 특집 방송했다고 하더라구요.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나 봅니다.


제가 중학생때 3당 합당이 이루어졌는데, 그때부터 김대중 대통령의 열렬한 팬이 되었어요. 92년에 정계 은퇴하실 땐 어린 마음에도 안타까와 펑펑 울었는데... 95년에 다시 정계 복귀하실 땐 약간의 실망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김대중 대통령이 20세기 대한민국에서 활동하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너무도 힘들고 훌륭했던 이땅에서의 삶을 마치시고, 저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합니다.
IP : 125.149.xxx.1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말이
    '09.8.19 10:42 AM (114.207.xxx.169)

    워낙 광복절 전부터 힘드셨다고해요. 그런데 광복절 이후로 서거시점을 힘들게 끌어왔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정적들도 황급히 문병오고 그랬겠죠. 지들도 인간이고 하늘을 위로 두고 산다면 두려울거고 인간사가 그런게 아니니까..걍 들은 얘기입니다.

  • 2. 생각해보면
    '09.8.19 10:43 AM (203.247.xxx.172)

    전씨가 병문안을 갔다는 것...

  • 3. ..
    '09.8.19 10:45 AM (125.130.xxx.87)

    전씨는 정말 죽지도않는데 아까운 분만 자꾸세상을 떠나셔서 너무슬프네요.

    이나라가 어찌돌아갈런지 참...안타깝습니다.

  • 4. 그랬어요
    '09.8.19 10:45 AM (121.146.xxx.134)

    노무현 대통령보다는 당황스럽지 않네요.예감했던일이라...

  • 5. 세우실
    '09.8.19 10:45 AM (125.131.xxx.175)

    예..... 큰 두 거목이지만 노무현 대통령때와 또 다른 점 중 하나가
    아마도 어느정도 예상을 했다는 것일겁니다................

  • 6. 저두요
    '09.8.19 10:46 AM (220.120.xxx.193)

    전씨랑 쥐박이 댕겨왔단 소리 듣고.. 얼마 안남으셨구나 했어요..

  • 7.
    '09.8.19 10:47 AM (121.151.xxx.149)

    저도 그사람들이 갈때 알았네요
    얼마 남지않았다는것을요
    하지만슬픔이 들하지않은것은 아니네요

  • 8.
    '09.8.19 11:26 AM (218.38.xxx.130)

    방송국에선
    전두환꺼
    노태우꺼
    김영삼꺼도 다 만들어놨겠죠..

  • 9. 예상했지만
    '09.8.19 11:41 AM (116.123.xxx.109)

    슬픔은 생각보다 강하네요.

  • 10. 사막별
    '09.8.19 11:57 AM (123.199.xxx.209)

    고령이신데다...위독하다는 뉴스 여러번이니...나름 마음의 준비를 했네요..

  • 11. 그래도
    '09.8.19 12:05 PM (125.188.xxx.27)

    슬퍼요...
    훅..털고일어나실거라..
    맘한편엔..에이..설마..
    어제 어찌나..황망하던지..
    꼭..내 친할아버님..여윈거 같아요..

  • 12. .....
    '09.8.19 12:48 PM (124.51.xxx.174)

    중학교때 행동하는 양심으로..라는 책을 읽었어요.
    그때부터 마음속에 위대한 분이라고 저절로 새겨 지더군요.
    대통령취임식때 절름 거리는 다리 보면서 속 많이 상하더군요.
    조금만 더 젊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하면서
    정말 제 젊은거 반 뚝 떼어서 드리고 싶었어요.
    이제 쉬셔야죠.

  • 13. .
    '09.8.20 3:37 AM (76.170.xxx.77)

    저 꿈이 너무 잘 맞아서요...
    폐렴증상 있어 입원하셨다 할때 꿈 꿨어요.
    제 눈 앞에서 달이 떨어져 없어져 버렸어요.
    큰언니한테 말해뒀죠. 아무래도 돌아가실 거 같다고요. 언니는 설마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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