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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느 정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를 예상하고 있던 것 같아요
어제 낮에 김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휑~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기에 노대통령 때처럼 황망하지는 않았어요. 솔직히 연세 있으신 분이 꽤 오래 못 일어 나셔서 어느 정도는 마음에 준비를 하고 있었죠.
퇴근 후 집에 갔더니 시사인이 와 있더군요. 제일 마지막 고종석 칼럼이 그 분에 대한 것이었어요. 아직 서거 전에 작성한 칼럼이었을텐데, 김대통령님 영전에 바치는 글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한 구절, 한 구절 어찌나 제 마음이랑 똑같은 글이던지... 다만 전 고종석님과는 달리 제가 투표해서 당선된 최초의 대통령이었죠.
MBC뉴스 끝나고 KBS에서 김대중 대통령 생애를 그린 다큐를 방영하더군요. 측근들 인터뷰도 다 하고, 어느 정도 김대통령의 서거를 예상하고 준비한 방송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그거 보고 잤는데, 남편은 SBS에서도 김대통령 특집 방송했다고 하더라구요.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나 봅니다.
제가 중학생때 3당 합당이 이루어졌는데, 그때부터 김대중 대통령의 열렬한 팬이 되었어요. 92년에 정계 은퇴하실 땐 어린 마음에도 안타까와 펑펑 울었는데... 95년에 다시 정계 복귀하실 땐 약간의 실망도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김대중 대통령이 20세기 대한민국에서 활동하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너무도 힘들고 훌륭했던 이땅에서의 삶을 마치시고, 저 세상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합니다.
1. 남편말이
'09.8.19 10:42 AM (114.207.xxx.169)워낙 광복절 전부터 힘드셨다고해요. 그런데 광복절 이후로 서거시점을 힘들게 끌어왔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정적들도 황급히 문병오고 그랬겠죠. 지들도 인간이고 하늘을 위로 두고 산다면 두려울거고 인간사가 그런게 아니니까..걍 들은 얘기입니다.
2. 생각해보면
'09.8.19 10:43 AM (203.247.xxx.172)전씨가 병문안을 갔다는 것...
3. ..
'09.8.19 10:45 AM (125.130.xxx.87)전씨는 정말 죽지도않는데 아까운 분만 자꾸세상을 떠나셔서 너무슬프네요.
이나라가 어찌돌아갈런지 참...안타깝습니다.4. 그랬어요
'09.8.19 10:45 AM (121.146.xxx.134)노무현 대통령보다는 당황스럽지 않네요.예감했던일이라...
5. 세우실
'09.8.19 10:45 AM (125.131.xxx.175)예..... 큰 두 거목이지만 노무현 대통령때와 또 다른 점 중 하나가
아마도 어느정도 예상을 했다는 것일겁니다................6. 저두요
'09.8.19 10:46 AM (220.120.xxx.193)전씨랑 쥐박이 댕겨왔단 소리 듣고.. 얼마 안남으셨구나 했어요..
7. 음
'09.8.19 10:47 AM (121.151.xxx.149)저도 그사람들이 갈때 알았네요
얼마 남지않았다는것을요
하지만슬픔이 들하지않은것은 아니네요8. 음
'09.8.19 11:26 AM (218.38.xxx.130)방송국에선
전두환꺼
노태우꺼
김영삼꺼도 다 만들어놨겠죠..9. 예상했지만
'09.8.19 11:41 AM (116.123.xxx.109)슬픔은 생각보다 강하네요.
10. 사막별
'09.8.19 11:57 AM (123.199.xxx.209)고령이신데다...위독하다는 뉴스 여러번이니...나름 마음의 준비를 했네요..
11. 그래도
'09.8.19 12:05 PM (125.188.xxx.27)슬퍼요...
훅..털고일어나실거라..
맘한편엔..에이..설마..
어제 어찌나..황망하던지..
꼭..내 친할아버님..여윈거 같아요..12. .....
'09.8.19 12:48 PM (124.51.xxx.174)중학교때 행동하는 양심으로..라는 책을 읽었어요.
그때부터 마음속에 위대한 분이라고 저절로 새겨 지더군요.
대통령취임식때 절름 거리는 다리 보면서 속 많이 상하더군요.
조금만 더 젊으셨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하면서
정말 제 젊은거 반 뚝 떼어서 드리고 싶었어요.
이제 쉬셔야죠.13. .
'09.8.20 3:37 AM (76.170.xxx.77)저 꿈이 너무 잘 맞아서요...
폐렴증상 있어 입원하셨다 할때 꿈 꿨어요.
제 눈 앞에서 달이 떨어져 없어져 버렸어요.
큰언니한테 말해뒀죠. 아무래도 돌아가실 거 같다고요. 언니는 설마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