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휴가계획을 세웠더랬습니다.
다른 사람들 다 다녀오고 나면 좀 한갓지게 다녀오자 마음 먹었는데,
오늘 제 마음속의 큰 별이 떨어지고 말았네요.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마음을 가지고는 못 갈 거 같습니다.
국장이면 장례일정이 어떻게 될까요?
노무현 대통령님 보내드렸던 국민장이랑 같은 일정이 될까요?
광화문 네거리에서 노란풍선 들고 그 분을 보내드리면서 한없이 울었는데
그 몇달전의 기억이 하나도 머리속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머리가 텅 비어버린 거 같아요.
노통을 그 거리에서 보내드렸던 것처럼 김대중 대통령 가시는 길에도
함께 해야 할텐데, 그러자면 아이들은 어디 맡겨야 할 거 같아요.
방학중이라 보낼 곳도 마땅치 않고... ㅠ.ㅠ
언제 그 분을 보내드리러 나가면 될까요?
참, 산 사람이라고 이런 걱정을 하고 있으니 죄책감이 듭니다.
그래도 그 분 가시는 길에 배웅하러 가지 않을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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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이면 장례일정이 어떻게 될까요...
슬픔.. 조회수 : 741
작성일 : 2009-08-18 15:11:00
IP : 122.32.xxx.1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추억만이
'09.8.18 3:12 PM (118.36.xxx.185)국장이면 9일입니다.
2. ...
'09.8.18 3:14 PM (211.211.xxx.32)그분 보내드리고 싶어 나가시려고 고민하시는데 죄책감 갖지 마세요...
아 정말 아무것도 못하겠고 가슴만 탑니다...3. 슬픔..
'09.8.18 3:16 PM (122.32.xxx.10)추억만이님. 답글 고맙습니다.
9일이면, 26일 수요일이 되는 건가요?
아이 개학날인데, 다른 곳으로 보내야겠네요.
...님. 그래도 그 분께 너무 죄송합니다.
앞뒤 계산 하나 없이 평생을 이 땅을 위해 사신 분인데
저는 이런저런 생각 다하고 보내드려야 한다는 게
너무 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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