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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한테 욕설 들어보신적 있으세요?
벌써 10년이나 지난 일이고 결혼한지 20년이 지난 며느리지만
그 순간이 다시 떠올라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여기다 쏟아놓으려고요
아주 무식한, 지가 열받으면 미친듯이 날뛰는 손아랫 시누이가 제 앞에서 제 남편에게(지 오빠)
삿대질해대며 무식하게 날뛰길래 제가 순간 이건 아니다... 욱~ 하는 심정으로 소리지른적이 있었어요
(자세한걸 이야기 하려면 오늘 날새도 모자랄거예요)
한바탕 난리를 친 시누이가 나가서 전화로 시골에 있는 시어머니한테 울면서
이야기 한거예요 올케언니가 나한테 이렇게 이렇게 하더라
자기가 어떻게 했다는것은 다 빼고서...
그날 저한테 대고 아주 쌍욕을 해대대요 울 시어머니..
"이 개같은* 미친* 싸가지없는* 니가 우리 @@에게 그따위로 해!.. 어쩌고 저쩌고..
머릿속이 하얘지대요
전 태어나서 첨으로 들어보는 욕이었어요
아무도 나한테 그런욕을 한 사람들이 없었거든요
실컷 화풀이 하더니 일방적으로 전화끊고 새벽1시에 다시 전화해서 다시 퍼붓고..
(아마 시누이가 다시 전화했었나 봐요 그 야심한 밤에.. 지딴에는 분이 안풀렸었나봐요)
지금은 세월도 흐르고 해서 그런일은 없고 울시어머니 나이가 드니까 슬슬 제 눈치도 보고
그러는데 아무리 나 생각해주는 말을 해도 이제 믿지도 않네요
콧방귀만 뀌어요 진심으로 안느껴지니까요..
저러다가 수 틀리면 또 쌍욕이 나올거라고 생각이 드니까요
저 맏며느리이고 이제 혼자 남은시어머니 책임져야 할 나이가 되었지만
그렇게 잘하지 않네요 내가 해야할 도리만, 거기까지만 하네요
그리고 시어머니 돌아가시면 이제 시댁식구들하고는 영원히 안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근데... 그 아픈말은 제 가슴속에 지워지질 않네요
지금도 그 때가 생각나면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제가 80대 노인이 되어도 그럴것 같아요...
1. ㅠㅠ
'09.8.14 11:53 AM (211.109.xxx.18)손발이 떨리시겠어요,,
참나 노인네가 무슨 빽으로다가 며느리를 그렇게 함부로 대한 건지..
전 욕까지는 아니지만,
거친 말투와 여과되지 못한 언어 때문에 맘 고생이 심했는데도 시어머니만 생각하면 속이 부글부글,,,,
잊자,, 잊자,,, 잊어요,,
상기하지 말고요,, 자꾸 생각하다 보면 지옥이 따로 없는 거예요,2. 그렇죠?
'09.8.14 11:58 AM (218.51.xxx.47)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상황도 비슷하고,
저도 지금은 최소한 도리만 합니다.
세월이 지나니 지금은 제 눈치를 봅니다만
절대 잊을 수 없어요.
사람이 아무리 화가나도 막가는 말을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3. 욕은아니고
'09.8.14 11:59 AM (58.140.xxx.150)별말 다 들어봤지만 결정적으로 욕은 안 들어봤어요.(자기네한테 하는것에 백분의일도 친정한테 하는것 없는데도 친정엄마가 계모냐고,그래서 그렇게 잘하냐는 말은 들어봤어요.)
본인이 굉장히 교양있다 생각하거든요.
대신 밀가루 반죽으로 맞아본적은 있어요.
평생 못잊어요...4. 무식함이죄
'09.8.14 12:00 PM (211.245.xxx.179)전에 시어머니가 제게 한 욕설들.. 절대 잊혀 지지가 않네요..라고 싸늘하게 한마디 하세요.
움찔할겁니다.
시누이한테는 어머니 돌아가시면 아마도 볼일 없을 거예요.. 라고도 한마디 하시고요.
아주 싸늘하게요..
분명 태도가 달라질겁니다.
늙으면 힘도 못쓰면서 왜 며느리한테 그러시는지.. 한치 앞을 내다 보지 못하고 막말해서 자신이 받을 처우를 생각해야지..5. 어머
'09.8.14 12:03 PM (218.209.xxx.186)위에님.. 밀가루 반죽으로 맞으셨다니 ㅠㅠ
욕보다 더 기분 나쁠 것 같아요.
정말 별난 시엄니도 많군요 ㅠ 울 시엄니에게 감사6. 욕은
'09.8.14 12:08 PM (121.134.xxx.233)이렇게 대놓고 원망이라도 하지 말하자면 치사하고 참자면 속터지는
교묘한 비꼼, 무시, 놀림등은 약도 없답니다...-,.-;;;
그저 얼굴볼때 말고는 그들을 떠올리지 않는게 제가 할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어였어요.
둘째 며느리 보신 이후로 급격히 제 눈치를 보시기는 하나, 제마음은
이미 멀리 달아난 걸요.7. 저는
'09.8.14 12:09 PM (58.224.xxx.7)친정 엄마에게 욕설 들어 봤어요
제가 둘째 아기때에 큰 애 초등학교 입학해서 넘 힘들어 몇 번 와 계셨는데..
저랑 말다툼하시다가 욱 했는지 쌍욕을 퍼 붓고 내려 가셨어요
일 년 동안 연락 안 했어요 지금까지 사과 안 하셨는데...
그냥 용서하고 살아요8. 아무리
'09.8.14 12:13 PM (220.86.xxx.45)시어머니고..연세드신분이라도..
남의 가슴에 씻지못할 피멍을 들게한건 10년이 지났던 20년이 지난던
옛날일로 덮어지는게 아니니 며느리가 아니라 손주에게라도
손을 잡고 정중히 사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의 어머니가 무슨 권리로 저리들 함부로 하시는지.. 읽는것 만으로도 화가 납니다.
고부간은 무법인가요?
고부간 꺼꾸로 무법이라면 그분들은 세상이 어찌된판 이냐며 쯧쯧..하시겠죠?..9. 저도
'09.8.14 12:15 PM (114.129.xxx.13)욕 말고 정말이지 모욕적인 말 들어봤어요.
아기 유산 되고 얼마 안 됐을때 저희 부부 앉혀놓고 요즘 여자들은 밖에 내놓음
바람난다더라. 너도 그럴거 같음 일찌감치 헤어지고..
과연 그게 유산한 며느리 앉혀놓고 할 말인지..아직도 안 잊혀지고 앞으로도
안 잊혀질거 같아요.10. ..
'09.8.14 12:17 PM (202.30.xxx.243)다들 참 험하게 세상 사시네요.
저 같으면 그런말 듣지도 않겠지만
다들 어떻게 참고 사나요?11. 이어서
'09.8.14 12:18 PM (114.129.xxx.13)남편은 그 말이 뭐가 그리 모욕적인지 모르더군요.
그게 신혼초에 들은 말인데..그 말 때문에 너무 큰 상처와 충격을 받았구요.
혼자서 극복한다고 정말이지 힘들었습니다.
저 말 말고도 모욕적인 말은 더 많았지만..저 말이 정말이지 치명타였죠.
고부관계에 아주 큰 악영향을 미쳤으니까요.
지금도 혼자서 극복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저 말이 생각날때면 정말 말로 다 못할 정도로 우울하고 힘들답니다.
죽고 싶은 생각이 여러번 들 정도로요.
제일 속 터지는건 남편이란 작자가 제가 왜 그리 억울해하고 힘들어하는지..
저 말이 얼마나 심한 말인지 인식을 못 합니다.
오히려 내 부모님을 왜 싫어하냐고 저한테 타박이죠.12. 병*신 며느리
'09.8.14 12:25 PM (110.10.xxx.109)라고 하더군요
그날로 짐싸서 헤어졌어야 하는데..
결혼하고 일년도 안된 새댁이라 참았거든요
그뒤로 사연이 참 많지요
누가 내게 시집에 데면데면하게 군다고 욕하더라도
나 스스로에게 당부합니다
'내 인생에서 나는 주연이다'
아직까지 시어머니하고 대놓고 싸운 적은 없네요
대신 말을 안하지요....인삿말 말고는13. 원글이
'09.8.14 12:32 PM (121.178.xxx.241)무식함이죄 님, 제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언제 그랬냐고 생사람잡는다고.. 난리가 날겁니다
원글에 덧붙여서 더 웃기는건 지금까지도 나는 너를 며느리로 생각안하고 딸로 생각한다
이말을 달고 사십니다 전 속으로 '그래서, 딸처럼 편해서 나한테 그런욕을 퍼부었군요.
내얼굴에 침뱉기인줄 알지만 참으로, 징글징글하게 무식한 집안이네요 우리친정에서는
아무리 딸이라고 해도 저런 욕은 안하네요'
우리애들한테 늘상 강조하는게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화가나도 대화를 해야지 화풀이를 하려고 하면 안된다
남하고 대화 하기를 거부하고 화부터내면 그것은 아주 무식한 행동이라고 말합니다14. 원글이
'09.8.14 12:35 PM (121.178.xxx.241)저도님.. 맞아요 남편한테 아무리 이야기를해도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냥 자기엄마가 욱~ 하는심정으로 한거다 이러더라구요
똑같이 무식한 인간들...15. 욕
'09.8.14 12:35 PM (119.67.xxx.242)그런 욕을 먹어도 남편은 그런것쯤은..하고 예사롭게 넘기는게 더
못견디겠더군요..심하지만 그럴수도 있는 별난 노인이다 라고 생각하고 넘기라는
그 상투적인 말이 더욱 거슬리더라구요..16. 아나키
'09.8.14 12:38 PM (116.123.xxx.206)욕은 아니고....
제가 해준 보약 먹고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며느리는 역시 자식이 아니다, 아들이 하니 괜찮은데 며느리는 상처가 된다.
말로 상처준적이 한두번이 아니죠.
앞에서 말 다하고 뒤끝 작렬하는 O형이시라.....
이젠 어머니가 독한 마음으로 한 얘기가 아니란걸 알아서 그려려니 해요.
가끔 어머니가 그러셨을때 저 속상했었다 얘기하면 그랬냐 하고 어머니도 넘어가시고...
막나가는 시누이에..결코 뒤지지 않는 시엄니까지..
에고..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저는 시누는 없는데..
남편한테 아들만 둘인게 다행이라고..시누까지 있었음..나는 정말...17. 인간
'09.8.14 12:38 PM (222.237.xxx.126)의 탈을쓴 악마
근10년간 며늘을 개잡듯이잡고 족치듯이족치는데 인간이아니란걸알고 시엄니이제서야 내가니밖에더있냐애기하는데 우웩
이집을 망해놓고싶은생각밖에
아가리를 찢어놓는다고 친정에다
그러니 다른건애기안해도 어떤부류인지
독기만품고 있어서인지 얼굴에서도 찔러도 피한방울안나오는ㅇㅇ
세월이지날수록 기억이 더생생해지고
한이맺혀 망해놓고 이혼생각이나 이민생각중18. 동감
'09.8.14 1:13 PM (116.34.xxx.47)전 읽으면서 제 얘긴줄알았네요
숨이 턱막히고 손가락부터 온전신이 떨리리는데 정말 안당해본사람 모릅니다
저도 맏며느리인데 전 연락안해요 싸가지없는 시누이 목소리도 듣고싶지 않아서
아예 연락 끊어버렸어요
지금 생각해도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싫어요
아~~~개같은년!!!!!!!19. 근데
'09.8.14 1:14 PM (58.79.xxx.65)시어머니 시누이도 그렇지만
자기 아내가 그런얘기듣고 그런취급당하는데 남편들은 가만 있나요
자기아들을 어떻게 생각하면 아들이 결혼한 여자한테 그럴수 있는지...
그럴때 남편들은 대체 뭘 하나요?20. 휴우
'09.8.14 1:17 PM (114.129.xxx.13)근데님. 그런 남편들은 대부분..
원글님이 위에 리플에 말씀하신것처럼 뭐 어쩌겠어. 그렇다고 당신이 우리 엄마랑 싸울꺼야?
뭘 할꺼야? 우리 엄마는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어. 원래 말 험한거 당신이 알잖아.
그냥 이해해. 왜 그렇게 고깝게 들어???? 그럽니다.
네, 우리 남편 빙신이에요.-_-
시어머니보다 남편놈이 더 밉습니다. 지 마누라 그렇게 당하도록 만드는 일등공신이
이 빙신 남편이랍니다.21. .
'09.8.14 1:26 PM (222.234.xxx.152)전요 신랑 잡아묵을년 집구석 망하게할년 독한 욕은 다 얻어먹엇죠
그래도 우짭니까
시엄니 미안해 하기는 커녕 여전 합니다
난 맘속에 그욕 여전히 간직 하고 있고
남편요?그래도 지어미편입니다 같이 살부비고 사는 마눌 보다 어미가 그래도 더가깝나봐요.
혼자 살 능력 없어 같이 살지만 가끔 생각 하면 지옥이죠
에휴~사는게 뭔지 자식이 뭔지 ....
수준 낮은 시월드 이야기 좋은 시월드시리즈로만 보고싶으니...
남에 이야기만 왕짜증나니...원...22. ...
'09.8.14 1:28 PM (121.137.xxx.205)시댁에 대면대면한 며느리들 100중에 99는 사연이 있어요
겉으로만보고 남들이 뭐라할 것 안되더라구요.23. 물이 많다 ??
'09.8.14 1:32 PM (211.213.xxx.193)저에게 "점쟁이가 물이 많다더라" 저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답니다
우아하게 웃으면서 한 말이라 ........
다른 말없이 그 말만.......
수 년뒤 사극 드라마에 나오길레........ 문맥상 그뜻을 알았지요 ㅠㅠ
아이구 !! 저 좀 위로해주셔요 ~~24. ,
'09.8.14 2:10 PM (114.204.xxx.27)윗님....
물이 많다는 말이 무슨뜻인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