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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어려운건 인간관계...

음.. 조회수 : 828
작성일 : 2009-08-13 17:33:51
말그대로예요.
전 왜 이리 인간관계가 힘든지..
예전에는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 원인이 저한테 있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견디기 힘드네요..

작년에는 비교적 잘지낸엄마가 있는데,
전 34이고 남자아이하나, 그 엄마는 41에 딸둘인데 둘째여자아이가 우리아이와 동갑이구요.
이것도 영향이 있나 싶어서 적어요.

제가 작년에는 친한척하며, 유치원갈때 거의 일주일씩 차도 태워주고.
지금 생각해보면, 밥한끼사면, 저도 사고 차태워줘서 고맙다고 롤케잌을 사주길래,
저도 한장에 만원이상 하는 축제입장권도 두장씩 주고..그랬는데
말도 부드럽게 하고 그랬거든요.

이번에는 왠지 저한테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 다하더라구요.
예전하고 하는 행동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조금전에도 전화를 했는데,
유치원에서 엄마들이 동극을 했으면 한다고, 언제 몇시 어떻냐고 하길래..
괜찮다고. 그런데 너무 시간이 짧지 않나요 하니,,
뭐 그냥 하면 돼는거지.. 이러길래 알았어요 하고.
생각해보니, 그 시간이 휴가랑 겹치길래, 힘들것 같다고 하니,
아직 정해진건 아니니까.. 계속 만날꺼니까. 그 다음에 만날때 보면 되는 거고..
별로 문제될건 없는 전화였지만,,
난 친철하게 말하는데, 왜 까칠하게 말하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해보니, 내가 차 태워주는데도 내가 왠지 미안하고, 먼저 이야기해서 약속잡고,
그러면 안돼는데, 내가 작년 일주일에 한번씩 차태워주면서, 그엄마한테 많은걸 바랬구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솔직히 나이도 많고, 아이도 커서, 배려심도 많을줄 알았는데,
여느 엄마들이랑 똑같구나! 내가 그 엄마한테 너무 많은걸 바랬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아이들끼리 같은 유치원을 다녀도 친하지도 않고, 서로 집에 한번도 가본적도
없고, 그런 사이라고 생각하니, 아무 사이도 아닌것 같고,

제가 말도 많이 없고, 남들이 하는말에 수긍하는 편이라, 쉽게 보는것 같고,,

엄마들하고의 인간관계는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자기이익이 상관될때는 친한척하고, 그러지 않을때는 자기가 하고싶은말 툭툭하고,
물론 저 자신도 잘한건 없지만, 그 엄마의 능수능란한 말솜씨에 살짝 주눅이 들었네요.
IP : 125.183.xxx.15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8.13 5:43 PM (116.123.xxx.86)

    그 엄마가 뭐가 문제란건지 모르겠네요.
    친한척해서 문제? 동극하는데 휴가기간이랑 겹쳤다고했는데도, 차후 일정은 다시 논의하자고
    말해서 문제??
    대체 엄마들하고의 관계에서 뭘 기대하세요?
    보면 반갑고, 안보면 남이고 그런거죠...

  • 2. 수제비
    '09.8.13 6:02 PM (91.127.xxx.161)

    나만 이해를 못한 줄 알았어요ㅜ.ㅡ

  • 3. 육감이 정답
    '09.8.13 6:49 PM (211.189.xxx.2)

    음.. 사실 원글님이 쓰신 글내용만 딱 보자면 그엄마가 전혀 문제없어보이긴 해요.
    딱히 민폐되는 행동을 한것도, 맘상하게할 말을 뱉은것도 아니니까요.

    근데 저는 원글님이 느끼신게 뭔지 알것 같아요.^^;;
    사람이 사람을 대할때 표면적인 말, 그너머에 있는 무언가가 있잖아요?
    어떤 기류라고 표현해야 할지,, 말투나 그런것에서 느껴지는 은근한 기운이요.
    아마 그 엄마의 말투에서 툭툭 뱉는 차가움 같은걸 느끼셨겠지요.
    원글님은 그분께 친절하게 따숩게 말한다고하는데 상대방은 대면대면한 느낌?
    뭐 그런거 아닐까요 (제가 넘겨짚은 건가요?^^;)

    음..제가 아직 미혼인지라 뭔가 상세한 조언은 못드리겠고..
    타인과의 관계에선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는게 정답아닐까 싶은데요.
    내가 이만큼 마음을 줬는데 상대방은 날 소중히 생각치 않는다고 여겨지면
    서운하고 허해진니까.. 그 정도를 조절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전 그래서 상대를 봐가며? 마음을 준답니다 ㅠㅠㅋㅋ
    지내봐서 나랑 잘 통하고 맞는사람이면 잘 챙기고 따뜻한 속정을 주구요.
    상대방이 좀 자기이익 따지고 계산적인 냄새가 나면 저도 딱 그만큼만해요.

    내게 맞는 친구가 없다고 너무 속상해 마시고 본인한테 투자하시고
    가족분들이랑 알콩달콩 지내세요. 그러다보면 또 좋은친구분 인연이 닿을겝니다.
    저는 알콩달콩할 남편도 자식도 없네요 ㅋㅋ

  • 4. 솔직히
    '09.8.13 10:07 PM (194.95.xxx.248)

    저는 글을 읽다보면 감정이입을 잘 하는 편이라고 늘 생각했는데. 서운해 하신 포인트를 못 찾겠어요. 어떤 부분이 힘드신건지..까칠하게 말하는 느낌을 받으신건, 어차피 두분의 관계가 표면적인 관계라 그럴거에요. 처음 알아가면서 여러모로 조심스럽던 작년보다 올해는 상대분이 필요한 말 전하고, 의례적으로 하는 답변에도 섬세함을 덜 느끼셔서 그런지. 자주 가는 편의점 알바보다는 여러모로 많이 얽혔지만, 어차피 그냥 친구도 아니고, 아이 통해서들 만나는 표면적인 관계잖아요. 할말 전해주고 상의하는 모습에서 나이 많은 언니로서의 배려심을 기대만 할수는 없을것 같아요. 오히려 나이가 조금 더 있으시니 할 말 한마디 더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잖아요..^^

  • 5. 나이든 엄마
    '09.8.14 8:44 AM (112.150.xxx.47)

    전 결혼이 늦었던 터라 아이들 친구 엄마들보다 나이 많은 엄마입니다..

    님께서는 예의가 바르신 듯..
    한마디한마디 상대가 들었을 때 기분 상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말하는 편이신 듯..
    그런데 그 분은 이제 님이 편해 졌기에 그냥 편안하게 말을 한 것 같네요^^
    이럴 때 대처 방법은 두가지..
    님께서 한층 더 예의 갖취서 이야기하는 법..
    (예의 바른 사람에게는 함부로 하기 힘들거든요.)
    아님..님도 그 분처럼 편안하게 친한 언니로 대하시는 것..입니다..

    전..
    어린 엄마들 하고 어울리는 일이 참 힘들더라구요..
    **엄마 라고 불리는 일도 불편하고...
    버릇(?)없는 어린 엄마들도 많고 해서..
    제 경우는 님과는 반대 경우가 많아서요...
    힘듭니다..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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