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옆집아이는 고1... 17살 아이인데 자폐아증상이 있는 아이예요
제가 그아이 5살때부터 이웃하고 사는데
커가면서 점점 심해지는것 같더군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오래된이웃인데도 불구하고 눈을 못맞추고 고개를 돌려버린답니다
엄마아빠가 같이 부동산을 운영하는데...
고등학교를 부동산 가까운곳으로 보내고(일반고등학교)수업이 끝나면 가게로 가서 부모랑 저녁늦게 집으로 오더군요
아이엄마는 오래된 이웃인데도 한번도 자기아이가 자폐아란소리는 안하는데...
저도 그냥 아는척 안하고 지내고 있어요(아이가 자폐아인거)
남자아이다 보니 고집도 쎄고 옆에서봐도 참~~힘들게하더군요
그래도 아이엄마가 낙천적인 성격이라 조근조근 아이를 달래는것 같더라구요
얼마나 속터지고 애가 타겠어요ㅠㅠ
제가 불면증이 심해서 보통 새벽2~3시에 잠이 들어요
어제도 새벽3시에 잠이들었다가 7시에 일어나서 식구들 밥차려주고 식구들이 8시쯤 다 나갔어요
너무 피곤해서 자려고 잠이 막드는데...
8시 30분쯤에...옆집아이가 아빠한테 혼나나봐요(일년에 2~3번은 참다참다 아빠가 혼내는것 같아요)
아이고...이아이는 혼날때나 불만이 있으면 꼭 베란다에 나와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괴성을 질러되네요...ㅠㅠ
남들이 들으면 아이를 죽이는지 알거예요
저도 놀래서 벌떡 일어나서 들어보니...
아빠가 계속 조용히 조용히하라고 그러는데도 악을악을 쓰고... 아빠가 몇번 때리는것 같더군요
3~40분은 쌩 난리를 치더니 조용해지네요
그아이가 몇대독자라던데...
딸둘낳고 시어머니 등쌀에 늦게 낳은 아들이라고 그런적 있거든요
얼마전에는 방4개짜리 아파트로 이사가고싶어도 그아이때문에 못간다고 지나가는소리로 말하더군요
그아이도 안됐지만 그부모...정말 속타들어갈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고 그녀석때문에 아침잠을 설쳤더니...하루종일 피곤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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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자폐아 아이...
음~~ 조회수 : 2,357
작성일 : 2009-08-13 15:53:25
IP : 115.139.xxx.2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ㅁ
'09.8.13 3:56 PM (125.181.xxx.215)그런듯.. 그런 부모 소원이 자식보다 1초 늦게 죽는거라고 했던가요.
2. .....
'09.8.13 4:27 PM (119.69.xxx.24)저희 딸 초등학교때 친했던 친구 남동생이 자폐증상이 있었는데
엄마가 거의 24시간 옆에서 돌보고 희생을 하더군요
딸애가 그러는데 그 친구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자기한테 동생 때문에 힘들다고 말하고 자주 운다고 하더군요
그말듣고 마음이 아팠어요3. ..
'09.8.13 5:28 PM (211.177.xxx.85)그래서 어쨌다는건가요..그 옆집아이엄마는 님이 이렇게 익명이지만 자기 얘기를 글로 올린다는걸 알면 기분이 어떨까요..
4. 막내동서
'09.8.13 6:04 PM (125.180.xxx.165)가 자폐아라 무슨 말을 못해요... 같이 사는 그남편도 자폐아가 되더군요.. 그집 애들도 자폐아가 되는것 같아요... 상대하기도 싫어요...
5. 저도
'09.8.13 7:05 PM (121.138.xxx.213)제 친한 이웃에 고1 자폐아 있어요.
그런데 그 아이가 어찌나 서글서글한 지......
볼 때마다 제 가슴이 아파 죽겠어요.
속썩이는 제 고1 아들놈 보다가 엄마에게 재롱떠는 그 아이를 보면
가슴이 환해지다가 또 다시 가슴이 먹먹해 지고...
항상 수심에 가득찬 그 엄마를 보면 왠지 미안해요.
자기의 잘못이 아니었잖아요. 그 아이의 잘못도 아니구요.
원글 님도 이런 마음에서 글 쓰신 것 같아요.
요즘은 편견들 거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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