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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놈 욕도 할게요 (저밑에 딸* 욕한다는 글 읽고)

나 니엄마 아냐 조회수 : 2,064
작성일 : 2009-08-13 13:08:59
딸래미 흉본다는 글쓰신 분들 딸들은 대학이래도 들어갔으니 한짐 덜기나 하셨죠,
고2인 우리 아들
정말 자식이 아니라 웬수입니다.
게을러터져서 학교두 툭하면 지각할만큼 아슬아슬하게 댕기면서
팔색조새끼처럼 옷은 얼마나 갈아입어대는지 몰라요.
하루에 샤워 두번은 기본에다 뭔 머리는 그리 감아대는지..
그런놈이 팬티는 이틀씩 입는건 뭔 조화인지 모르겠어요.

꿈도 없고, 가고 싶은 대학도 없고, 공부는 죽어라 하기 싫고
제가 보기에 아들놈꿈은 부모밑에서 뒹굴뒹굴거리며 평생 밥얻어 먹고 사는거처럼 보여요.
지난번 '찬란한 유산'보면서는
혹시라도 재산있으면 절대 남주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웃기고 있어.
지놈이 벌써 내맘에선 남인줄도 모르고.

그 꼴에 여자친구는 사귀는데
참 우리아들 좋다고 하는 그 여자애도 어쩜 그리 사람보는 눈이 없는지(아님, 걔한테는 잘해주나?)
사실 전 우리 아들이 장가가면
며늘되는 애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결혼하면 사람이 달라질 수 도 있겠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지 아내 속 터지게 할 놈으로 보입니다.

가끔
자식한테 너무한다 하는 분들 계신데
저도 처음부터 그랬던거 아닙니다.
저 학교다닐때 욕한번 안해봤고 지각한번 안해봤어요.
근데 이놈은 학교숙제 안해가도 태평, 준비물 안가져가도 태평.
그냥 몸으로 때우는 놈입니다.
아마 얘는 '입학사정관제'가 활성화되면 절대 대학 못갈겁니다. 지도 알고 있다네요.
소리는 버럭버럭 질러대며
귀찮은거 딱 질색이며
머리는 까치가 집 짓자고 덤벼들 만큼 길렀으며
손톱은 여우 간빼먹을만큼 길고(손톱깎으라면 깜짝 놀래요.나 참 별 희안한 놈이죠?)
재활용한번 해줄때마다 온갖 치사한 생색은 다 내며
지 필요한거 있을때만 알랑방귀.
툭하면 교복바지 궁뎅이 찢어먹고(궁딩이에 가시 박힌놈같아요.벌써 몇번을 짜집기했는지)
뭔 귀신이 씌였는지 밤에 잠안자고 눈 반짝반짝 하고 돌아댕기고
핸드폰은 무슨 신주단지 모시듯 손에서 절대 떨구지 않고

암튼
진짜 너무너무 미워요.
그놈이 저한테 미워할거면서 왜 낳았냐고 하길래
나도 너같은 놈이 나올줄 알았으면 안 낳았을거라고 해 버렸어요.
자식만 상처 받는거 아니에요.
부모도 특히 보는 시간이 많은 엄마도 상처 많이 받거든요.
어떤 분들이
어른이 왜 어른이냐, 어른이고 부모니 참고 애를 다독여야 된다 하지만
부모도 사람인데
끝없이 인내심 시험하는 아들놈
진짜 힘들어요.
저 처음에 고등학교 가서 야자라는걸 하길래 안스러워 했어요.
밤10시까지 학교에 있을려면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요.
지금은요
그 야자 없었으면 내가 어찌 숨쉬고 살았을까 싶어요.
아까 딸얘기 쓰신 분 말씀처럼
제가 그리 키운게 아니고
전 정말 잘 키우고 싶었는데
애가 저절로 그리 된겁니다. 저도 몰라요.

IP : 123.214.xxx.96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09.8.13 1:12 PM (115.139.xxx.242)

    울아들도 흉볼려면 소설책 한권은 나올것 같아서 생략하고...
    아이들 키우기 내맘같지않고 정말 힘들어요ㅠㅠ

  • 2. 죄송한데요..
    '09.8.13 1:14 PM (203.232.xxx.3)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웃고 있어요.
    글을 너무 리얼하게 잘 쓰셨어요.

  • 3. ....
    '09.8.13 1:14 PM (211.178.xxx.24)

    ㅎㅎㅎ죄송해요 웃어서
    나두 아들이든 딸이든 흉거리좀 찾아올려야할거같은 압박감이 마구마구

  • 4. ㅎㅎ
    '09.8.13 1:15 PM (116.122.xxx.194)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원글님 화난 얼굴을 보여 지는데
    웃음이 나네요...ㅎㅎㅎ
    저도 아들 둘 고딩 맘인데요
    애들이 거의 비슷한가봐요

  • 5. 웬수
    '09.8.13 1:16 PM (121.163.xxx.25)

    ㅋㅋ...
    어쩜 제가 얘기하고 있는줄 알았네요.
    세상에 우리아들같은 아이가 또 있기는 하네요.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요...

  • 6. 흑흑
    '09.8.13 1:18 PM (121.139.xxx.14)

    죄송해요.
    근데 너무 재밌어요~~~~^^
    정말 궁금한게.. 속옷말예요. 남자들은 원래 다 그런가요??
    전 하루에 두번갈아입기도하는데..운동하고 그러면..
    왜 남자들은 이틀을 입는지............ ㅠㅠ

  • 7. 하~~
    '09.8.13 1:22 PM (59.20.xxx.66)

    속이 다 시원합니다
    나 대신 딴 사람이 욕해주니까...
    울 아들도 고2...댁의 아드님과 행동하는거 다 똑같습니다
    교복바지 궁뎅이 찢어먹고 와서 바지 짜집기해서 다니고요 ㅎㅎ
    저희 아이 학교 이 근방에서 제일 애들 늦게까지 학교에 잡아놓는데라서
    첨엔 참 안스러웠는데 지금은 딴 학교 걸렸음 어쨌을까 싶어요
    근데도 저희앤 지 멋에 취해 살아요
    지가 제일 잘 생긴줄 알고, 지가 노래도 젤 잘하는줄 알고, 운동도 젤 잘하는줄 알고...
    대체 언제쯤 정신 차릴까요???

  • 8. ㅋㅋㅋ
    '09.8.13 1:27 PM (218.147.xxx.78)

    궁뎅이 가시박힌 놈 ~~ㅋㅋㅋ
    넘 웃겨요^^

  • 9. ㅎㅎㅎ
    '09.8.13 1:38 PM (210.113.xxx.205)

    어머님들 자식 흉보는거 넘 잼있어요. 그래도 말투에서 사랑이 느껴지는데^^
    이런 글 또 올라오면 좋겠어요 ㅎㅎ

  • 10. 아이구
    '09.8.13 1:40 PM (110.10.xxx.109)

    제 아들이 왜 거기있대요?
    돌려보내주세요
    그래도 제자식인데 미워도 어쩌겠어요..ㅠㅠ 델구 키워야지..

  • 11. 교복바지
    '09.8.13 1:42 PM (121.134.xxx.205)

    다른건 모르겠지만 우리집 고딩 아들놈도 교복 바지 짜집기 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교복 원단에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작년에 서너달 밖에 입지 않은 바지가 헤져서 올해 다른 메이커로 다시
    사준 하복바지가 두달쯤 입고 헤진곳 기우러 세탁소에갔습니다.
    장난 심하고 아무데나 주저 앉아 놀던 중학교 때도 3년 내내 길이
    수선해가며 입었는데 왠일인지 모르겠어요..
    교복 회사에 전화했는데 소용 없더라구요.
    제아들 말로는 아이들이 죄다 교복바지 기워 입었다구.

    팔색조 ^^ 한참 멋부릴 누나 보다 옷에 욕심부리고 갈아입는지..
    우리 아들놈은 인권침해니 하며 목에 핏대를 세우지만 그나마 학교에서
    두발 단속이 심해 머리라도 단정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게다가 이동네 학교들은 야간 자율학습도 없습니다 ㅠ ㅠ

  • 12. 고2딸맘
    '09.8.13 1:45 PM (211.57.xxx.98)

    너무 재밌게 쓰셔서 제 동료에게도 보여줬어요. 고2아들둔 친구에겐 팩스까지 보내줬네요. 저도 고2 딸맘이라서 원글님 이해해요. 전 야자 만든 선생, 방학때 보충수업 만든 선생 너무나 존경해요. 야자를 12까지 연장한대도 찬성할거에요. 우린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모녀지간이니까요.

  • 13. 야자에속은맘
    '09.8.13 2:01 PM (59.10.xxx.106)

    이런말 죄송한데요..... 야자 시간에 정말로 조용히 열심히 공부에 열중할 거란 생각하시면 안되요. 시간나면 한번 학부모 감독으로 가 보세요. 대부분 음악 듣고 핸드폰 하고 대충 설렁설렁 공부하는 척 하면서 시간 떼우다가, 가--끔 무서운 선생님이 감독으로 들어오시면 좀 공부합니다. 아마 보내는 시간 대비 공부하는 량은 그리 많지 않을 거예요. (아주 가끔 스스로 하는 모범생도 있지만, 님의 아드님은 그쪽은 아닌듯...)

    자율학습도 엄마가 잘 관리하지 않으면, '공부는 그리 많이 하는데 성적은 왜 이모양이지?'하는 궁금증에 빠지는 날이 옵니다.

    밤 12시에 자율학습 마치고 나오는 아들 데려가려고 늘어선 자가용 안에서 엄마들은 '기특한 내 아들....' 하면서 흐뭇해 하고 있는데, 막상 자율학습실에서는 음악 듣고 핸드폰 들여다보고 있으면서 시간 떼운다는 걸 아실지... 공부 안 될때는 차라리 집에 일찍 가서 잠이라도 자면 몸이나 피곤하지 않을텐데, 집에 가 봤자 어차피 엄마 잔소리에 잠자거나 놀지 못하니까 자율학습실에서 자율을 만끽하면서 시간 떼우다가 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자율학습실 분위기를 좀 점검해 보세요.

  • 14. 대학만
    '09.8.13 2:03 PM (118.37.xxx.51)

    들어가면 그래도 덜하겠지했는데
    알바도 안하고 늦잠에 컴하거나 티비보거나 만화책으로 방학 2달을 꼬박 뒹굴거리는
    딸년에게 두손 두발 다 들었어요.ㅠ

  • 15. 빙고
    '09.8.13 2:17 PM (211.253.xxx.65)

    어제 밤에 늦은 시각 집청소하면서 온집안을 쓰레기장으로 맹글어 화 잔뜩나서 너네 방학언제 끝나나 물었던 질문 또 해보고, 눈마주치면 용돈달라는 소리에 나 너엄마 안하고 싶다는 말에 신랑이 성질내대요 예민한 나이의 아이들한테 넘 함부로 한다고
    아들 둘 키워봐요 그냥 막장입니다.
    이렇게 힘들게 키워놓은 아들한테 나중에 구박받을걸 생각하면... 정신차려 건강지킵시다.

  • 16. ^^
    '09.8.13 2:18 PM (220.86.xxx.101)

    님 심각하게 쓰셨는데
    너무 재미있어요.
    님도 글을 재밌게 쓰시는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님 아들 상상해봐도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고요
    귀엽기 까지 하네요.
    철들면 엄마한테 아주 잘하는 아들 될거예요

  • 17. 초승달님
    '09.8.13 2:29 PM (58.226.xxx.216)

    ㅎㅎㅎ마지막이 압권입니다. 저도 몰라요.ㅋㅋㅋ

  • 18. zzz
    '09.8.13 2:47 PM (123.213.xxx.132)

    ㅎㅎㅎ 미치겠네요
    저도 야자 없었음 홧병나서 벌써 중환자실에 입원했을거예요

  • 19. 감자꽃
    '09.8.13 2:47 PM (121.147.xxx.124)

    세상에.. 저만 가슴 터지며 사는줄 알았어요. 어떤 분이 그러대요.. 그만한 나이 아들놈이 하는말 99%는 거짓말이라고.. 그래도 님의 글보며 웃었어요.. 그래요 웃어야 살아요.. 제발 너같은 아들은 낳지말라고 하며..

  • 20. .
    '09.8.13 3:01 PM (211.217.xxx.40)

    웃는데 등뒤로 땀이..............

    나에게도 이런 날이 곧.....ㅡ.ㅡ;;;

  • 21. .
    '09.8.13 3:02 PM (119.203.xxx.120)

    ㅋㅋㅋ
    우리는 중딩인데도 해당 사항 꽤 됩니다.
    니 여친은 너 뭘보고 좋다는거니?
    했더니 인격모독 하지 말라나요. 췟~

  • 22. 음.....
    '09.8.13 3:39 PM (110.13.xxx.105)

    저희집 고딩인 딸이 아마 최고봉일걸요?.....
    이 땀나는 무더위에 일주일에 한번 샤워..
    ( 때밀지 않는 비누만 묻혔다 헹구는 그런 샤워)
    당연히 속옷 일주일에 한번 갈아입습니다.
    교복...( 생각하면 한숨만 푹푹.....)
    치마벗고 그위에 셔츠벗어던지고
    그위에 속바지 양말 던져놓고
    발로 발고 다니다가
    그다음날 속바지 - 티셔츠 - 치마 순으로 그대로 입고 학교갑니다.
    이중 제일 속터지는건
    머리도 말 안하면 일주일에 딱한번 감는다는거..
    개기름냄새 [작렬] 입니다.
    애원을해도. 협박을해도..... 소용없어요.
    머리요?
    산발을 하고 풀어헤치고 다닙니다.
    제발 미용실가서 매직펌좀 하자!! 해도
    귀찮아서 미용실가기 싫다네요.
    곱슬에다 머리숱엄청납니다.
    빨랑 개학해서 야밤에 뵈었으면 는 큰 소망입니다.

  • 23.
    '09.8.13 4:32 PM (121.162.xxx.82)

    아들 놈 이야기를 이리도 정확하게 표현하시다니요???????

    참고로 저느 5년연상의 희생양이 얼른 나타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답니다.

  • 24. 야자시간에
    '09.8.13 4:37 PM (211.57.xxx.90)

    공부하면 물론 좋은데요. 안그래도 괜찮아요. 어차피 집에와도 안하고 안잘테니까요. 집에 있으면 컴퓨터, 티비 아마 늘어지게 볼걸요? 그꼴을 안보는게 차라리 낫지요. 전 주말까지 야자 했으면 좋겠어요. 안보는게 사이도 좋아져요. ㅎㅎㅎ. 공부나 잘해서 기숙사반에나 들아가면 오죽 좋을까 하는 생각을 골백번도 더했답니다.

  • 25. 비슷한아들
    '09.8.13 4:49 PM (125.186.xxx.170)

    두명 키우고 나니까
    몸에서 사리가 나올라 합니다
    때떄로 아..도 닦는것이 이런것이로구나..하면서 삽니다

  • 26. 아들아..
    '09.8.13 4:55 PM (121.172.xxx.124)

    이제 다른건 바라지도 않을게 제발 교복좀 옷걸이에 걸쳐라도 주렴..
    항상 뱀허물처럼 벗어놨다 똘똘말려있는거 그대로 입고나가지좀 말고.. >.<

  • 27. 희망
    '09.8.13 5:03 PM (58.224.xxx.147)

    오늘 아침도 아들하고 씨름하고 보냈는데 이 글을 읽으니 [ 내 아들만 그러는게 아니었어 ] 하면서 살아갈 희망이 보이네요 ㅠ_ㅠ

  • 28. 울집
    '09.8.13 5:13 PM (121.129.xxx.20)

    이야기를 옮겨 놓으신듯
    저희도 고 3 딸년 공부는 안해도 지 앞길 개척해서 학원 다니고
    알바 다니고 합니다
    공부쪽은 아니여도 다른쪽으로라도 눈길을 돌려서 조금 편합니다
    방은 초3학년 동생과 둘이 쓰는데
    그방만 쳐다보면 혈압 올라옵니다..

    고1아들.. 방학내내 놀러만 다닙니다
    어찌 그학교는 야자도 선택입니다
    하고싶은 사람만하고 그나마 싫으면 안하고..
    꼴에 여자친구도 있는데
    어찌어찌하다가 핸드폰은 아빠 ㄴ명의로 해준게 있는데 한달에 폰 요금만
    16만원 냈습니다
    다음달 얼마 나올지 모릅니다 지난달 말에 정지시켰더니
    그 다음부터는 집전화기 들고 삽니다..

    저녁내내 컴퓨터 하고 테레비젼보고
    어느날 퇴근한 아빠눈에 아이들이 너무 한심했나봅니다
    용돈을 못주겠다 선언했습니다
    앞으로 알아서 살아라 하고
    큰놈은 방학중에 4일 알바하는중이고(본인 전공 경험상)
    작은놈 갑자기 돈줄이 막히니
    오늘부터 알바 갔답니다
    친구들 수소문해 어느집 식당 아침부터 저녁까지 서빙하는데
    3만원 준다 했다고..
    식당주인에게 연락 왔어요 시켜도 되느냐고
    3일간만 시키라 했네요
    얼른 개학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9. 교복은요
    '09.8.13 6:14 PM (125.177.xxx.139)

    제가 전에 불만제로인가 소비자 고발에서 봤어요.
    그게 모 혼방율을 높여서인가 어쨌거나 비싸게 천이 들어가는 건 맞는데
    폴리보다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 헤어진다네요.
    움직임 많은 아이들 그냥 저렴하고 튼튼한 천으로 교복을 만들어야 하는데
    교복회사에서 단가를 높이려고 그런다는 내용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 30. ㅅㅅ
    '09.8.13 7:17 PM (123.213.xxx.132)

    누군 줄맞춰서 교복 다린다던데 전 안 다립니다
    오늘 다려 입혀 보내면 뭐해요 ㅎㅎ 그날 저녁에 다 구겨서 바닥에 밟고 다니다 담날 입고 가는데
    82에도 도 닦는 아들 둔 동지분들 많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네요

  • 31. ㅋㅋㅋ
    '09.8.13 8:32 PM (220.85.xxx.23)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 32. 아들아~!
    '09.8.13 9:14 PM (222.104.xxx.153)

    심각하신 글이신데...너무 재미있고 웃겨요...
    저는 이제 아들이 6살이라...
    너무 이쁘거든요...발도 이쁘고 엉덩이도 이쁘고...자는 모습은 천사가 따로 없는데...
    이 녀석도 거의 10년정도 있음 원글님 아들처럼 엉덩이에 가시가 돋는단 말이죠? ㅡㅡ;;
    그때 혹시 야자 없어지면 어쩌죠?
    야자가 오래 오래 버텨주었으면 하는 바램, 미리 해봅니다!!!

  • 33. 오오
    '09.8.13 9:17 PM (121.166.xxx.251)

    유산 남주지 말라는거 보니 진짜 솔직하고 정직한 아이에요 ㅎㅎㅎ
    웃고있어도 눈물이 납니다 ...

  • 34. 아아
    '09.8.13 11:12 PM (125.181.xxx.68)

    저 쌍둥이 남자아가 이제 3살이거든요... 막 막... 걱정이되어요 ~~ 몇년후 우리도??? ㅋㅋ

    근데 왜 웃음이 실실 나는지 몰것어요. 그래도 글에서 막 ..여유가 배어 나오는듯 ~

  • 35.
    '09.8.13 11:58 PM (59.186.xxx.147)

    아들은 설것이에 맛난것 있으면 꼭 입에 넣어주고, 안먹는다고하면 날 꼭 꼬십니다.
    요런 기특한 아들을 누구한테 주어야 하는지. 근데 남편은 정반대랍니다. 울 시누들 지들 동생이 더 잘 생겻다나뭐라라,,,. 울 아가 누구 닮았겟습니까? 이런 아가 없으면 난 누굴 믿고 살까요. 울 딸은 지 아빠 닮아 속께나 썩었어요. 인성 교육은 초등때 잡지 않으면 힘듭니다. 공부는 고학년때 제대로 잡고(사춘기 오기전에,, 청소, 화장실 청소, 빨래 개기, 널기, 실내화 빨기, 산에 오르기, 밥하기, 라면 끓이기,.상차리기, 잘못하면 여자든 관계없이 때려서라도 버릇 고치기,,) 아이 둘 키우다보니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없는 살림에 조금만 더 공부에 신경썼더라면 지금쯤 내가 돈 벌지 않고 살텐데.

    82쿡 여러분 !공부도 시킬때가 있더라구요. 돈도 써야할때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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