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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즈음에. 이노래 아세요?

비오는날. 조회수 : 913
작성일 : 2009-08-12 10:41:14
오늘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버스에 앉아 들었어요.
어디서 들어본 노래이긴 한데. 처음부터 끝까지 다들어본건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이노래 참 좋네요.

비가 와서 그런가. 내년이면 서른이 되서 그런가^^;
가사와 멜로디가 정말 좋아요.

"점점 더 멀어져간다
머물러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것도 아닌데"

저 올해 참. 힘들었거든요.
오래 사귄 남자친구랑 제 뜻과 상관없이 헤어지고,
많이 위축되고 자신없어 하며. 크게 웃을일 한번 없이 지냈는데
그러지 말아야겠어요.
20대 마지막 홍역 치룬다고 생각하고
다가올 멋진 서른살.
힘차게 맞이하려구요.


IP : 222.112.xxx.1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우실
    '09.8.12 10:42 AM (125.131.xxx.175)

    정작 서른"즈음"보다는 서른이 넘은 이후에 서른즈음을 돌아보며 소주 한잔 생각나게 만드는 노래죠. ^^
    레이지본이 리메이크한 펑크버전도 애초의 정서에서 좀 얄궃게 벗어나 있지만 괜찮습니다. ㅎ

  • 2. 동갑
    '09.8.12 10:43 AM (218.236.xxx.82)

    저도 스무살때 선배들이 노래방에서 이노래 부르면 '아 축축처진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심하게 감정이입이 되더라고요. ;_;

  • 3. 세우실
    '09.8.12 10:46 AM (219.251.xxx.18)

    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서른 즈음보다 서른이 넘은 후에 서른즈음을 돌아보며 소주 한잔 생각나게 만드는 노래 22
    마흔에 듣는 이은미(?)씨의 서른즈음. 한동안 참 많이 들었습니다.

  • 4. ..
    '09.8.12 10:47 AM (58.148.xxx.92)

    김광석씨가 그렇게 가지 말고
    서른 즈음에, 마흔 즈음에, 쉰 즈음에....
    그렇게 우리랑 같이 늙어갔었음 참 좋았겠다고...
    늘 생각하지요.

  • 5. 그노래 슬퍼요..
    '09.8.12 10:52 AM (211.57.xxx.90)

    상념에 빠지기 쉬운 노래에요. 더구나 비까지 내리는 날이라면 아마도 눈물한번쯤 모두 흘려봤을걸요.

  • 6. 좋아하는
    '09.8.12 10:53 AM (211.210.xxx.62)

    좋아하는 노래이긴 한데
    김광석씨 생각나서 덜 듣게 되더라구요.
    어째 그러셨는지...

  • 7.
    '09.8.12 11:01 AM (218.39.xxx.13)

    김광석씨의 죽음과 맞물려서 더 그런맘이 드는 노래예요

  • 8. 저도
    '09.8.12 11:03 AM (115.93.xxx.204)

    세우실님 말씀에 공감..
    서른 즈음보다 서른이 넘은 후에 서른즈음을 돌아보며 소주 한잔 생각나게 만드는 노래.. 33333

    남편은 이제 곧 마흔이 될것이고 저는 서른 중반입니다..
    정말 세우실님 말씀처럼 그 노래가 나오면 하던일을 잠시 멈추고 상념에 잠기게 되요..
    서른 즈음...
    그 즈음에 무얼했던가.. 하는 상념..

    비도 오는데 저도 노래 찾아서 들어봐야겠네요.. ^^

  • 9. 명인이라는 가수의
    '09.8.12 11:08 AM (211.189.xxx.250)

    Re: 서른즈음에 라는 노래도 있어요.
    맨 마지막 가사가 '빌어먹을 서른 즈음에' 인데
    한동안 참 마음이 그랬네요.

  • 10. 커피~
    '09.8.12 11:48 AM (118.128.xxx.82)

    저도 서른이 넘어서 이노래를 들으니 마구 공감이 되더군요.
    전 올해 32살인데, 님의 나이가 부럽습니다! ^^
    힘들었던 시간은 뒤로 하시고, 멋진 서른을 맞이하세요.아자 파이팅!

  • 11. ^^
    '09.8.12 12:20 PM (203.171.xxx.159)

    저는 대학시절 그 노래를 즐겨들었죠.
    정말 서른 즈음 되도 저런 생각을 하게 될까 궁금해 하면서
    내 나이는 뭔데 지금도 이러나 하면서요. ㅋㅋ

    서른 즈음 되었을땐 우연히 '서른 즈음에'란 까페(술집였나요?)를 찾아
    거기에서 그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지금 뒤돌아보니 어린 시절을 애써 우울하게 보냈던 그 기억들이
    부끄럽고 웃기기만 한데요. ㅋㅋ

  • 12.
    '09.8.12 12:57 PM (110.9.xxx.84)

    김광석씨는 이미 고인이 되셔서 그런마음이 더 드는걸까요??

    웃는모습이 슬퍼보이고 목소리에서도 슬픔이 느껴져요

    그 사람한테 어떤 한의 정서랄까? 그런게 느껴져요

    그래서 그사람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아프고 자꾸만 눈물이 나요

  • 13. 사람
    '09.8.12 4:03 PM (222.238.xxx.141)

    생각이 다 다르면서도 이럴때는 비슷한 점도 있네요^^

    서른 즈음에는 이 노래 좋다고 열광하는 동네 언니를 보면서 하나도 이해가 안가고 몰입이 안되었거든요. 그냥 지나치게 낭만적인 노래구나 싶기만 했고요. 그때까지 정말로 나이 먹는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이나 아쉬움이 아예 없기도 했고요.

    이제 서른 아홉. 정말 마흔 즈음이 되니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서른과 마흔은 참, 참으로 다른 나이네요.

  • 14. 마흔이되어야
    '09.8.12 4:17 PM (211.207.xxx.49)

    이해가 되는 곡입니다.
    서른 즈음에 좋다는 분들은 딱 그 나이만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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