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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와주고싶어요
갑자기 학교 다닐때는 잘 살고 공주처럼 자라나서..저희들의 부러움을 다 받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낸 친구인데요..
갑자기 제가 딴 나라에서 살다 10년이 지난 지금 들어오니...
그 친구가 많이 어려워져 있네요..
갑자기 2년전에 아버지 심장병으로 돌아가시고...
남동생 착실하다가..지금은 너무 속썩이구...열받으면 ..다 부시구..카드에..엄마한테 돈 달라구 하구..
근데 그 친구 엄마가 또 암 걸리셔서..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치료하구.퇴원하구..또 재발에..계속 병원가시구..
내년에 결혼한다구 하는데..
모아둔 돈두 ...동생에 엄마병원비에..거의 없는것 같구....
제가 경제적으로 아주 많이 여유가 있음 좋은데..그것두 아니라..
정말 힘들면 적금이라도 깨서 도와준다고는 했는데..
절대 저한테 얘기할 친구는 아니거든요..
근데..매일 전화는 하고 있어도..특별히 도와줄 방법이 없네요..
제가 뭘 해야 할지.도와 주고는 싶은데..많이 미안해 져요..
평범하게..이쁘게 시집가서 잘 살길 바라는데..그게 참 안되네요...
그 친구 위해서 뭘 해줘야 할까요??
1. .
'09.8.10 2:07 PM (123.204.xxx.54)마음이 예쁘시네요.
흔쾌히 해주실 수 있는 범위내에서
친구어머니 병문안 가실때 현금을 주세요.
친구가 거절하면
'너한테 주는 거 아니고 네 어머님 드리는거야.'하시고요...
그리고 결혼할 때 넉넉히 부주하시면 될 거 같구요.
그러면 친구도 크게 부담스러워 하거나 거절하지 못할 거예요.2. 글쎄요...
'09.8.10 2:11 PM (218.236.xxx.64)저도 비슷한 경우의 친구가 있었어요.
고등학교 땐 그 친구만 코트를 의상실에서 따로 맞춰입는 그런.... 부유한 친구였는데.....
지금은 참 힘들게 지냅니다.
그래서 저도 오랜동안 크게 작게 친구를 도와주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그 친구가 저한테 뭔가 미안한 마음을 항상 갖게 된 것 같아요.
결국 자신이 나에게 뭔가 얘기하는 것, 가령 '돌잔치에 와라'하는 당연한 말들도 내가 뭔가 도와달라는 말로 알아들을까 걱정하게 된다란 말을 하더군요.
그럼 저는 그런 것들이 너무 이해하 안가고, 답답하고....
그 애는 자꾸 미안하면서 창피하면서....
그런 복잡한 마음이 교차하다보니 얼마전부터는 만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도와주는 사람도 도움을 받는 사람도 뭔가 마음이 편할 수 있는 방법이... 참 없는 것 같아요.3. ....
'09.8.10 3:11 PM (59.12.xxx.253)윗분말씀이 맞는거같아요
마음으로 응원해주고 병원알아봐주고(정보) 이런걸로 도우셔야할듯
만약 갑자기 급하게 큰돈 들어갈일있음 그때 도우시면 될듯해요4. 저도
'09.8.10 3:28 PM (58.76.xxx.33)그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데요.
자꾸 도와 주면 도움 받는 입장에서는 자신이 작아 보일것 같고 관계까지 어색해 질까봐 참 고민이에요.
저도 넉넉한 형편도 아닌데 벗이 어려운 걸 알면서도 저 사고 싶은 것 사고 도와주지 않는 것도 제 천성상 맘이 불편하네요.
그래서 윗님 말씀처럼 행사 있을때 부조나 축의금등 을 많이 하는 게 그나마 부담을 덜 주는 방법 같아요.
평상시 보다 일 있는 틈을 타서 돕는게 좋은 방법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