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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안하고있는 여동생때매 엄마가 병나셨어요 ㅠ.ㅠ
오늘은 새벽부터 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며 결혼정보회사에라도 넣어보자고 하십니다.
선우나 듀오...전 별로 내키지않고 동생성격으로도 쉽게 나설거 같지않은데 엄마가 워낙 힘들어하니 걍 맘이라도 편하시게 가입시키시라 하고싶어요.
가격은 어느정도 인지....성사될 확률은 높은지...글고 엄마계신곳이랑 동생있는곳이 다른 지역인데 어느지역으로 가입을 해야하는지 아시는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1. -_-
'09.8.8 7:59 PM (61.78.xxx.159)동생분이 결혼할 생각이 없으신데, 그런것까지 해야할까요?
친구중에 듀오 등록하고 몇번 소개 받은애가 있는데
전에 사귀던 남자랑 결혼했어요.2. 시댁
'09.8.8 8:07 PM (91.107.xxx.20)3. ...
'09.8.8 8:09 PM (221.140.xxx.169)어머님은 결혼해서 그렇게 행복하셨나요?
우울증도 있다고 하시는 것 보면 그런 것도 아닌 거 같은데
본인도 행복하지 않았던 결혼을 왜 강요하시는지?
그리고 왜 결혼처럼 중요한 일을 강요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4. 원글
'09.8.8 8:16 PM (58.233.xxx.213)저도 물론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데 지금시대 엄마들같으면 결혼하라 강요는 안해도 선이라도 뵈주고 싶어하는 마음 이해할거 같아요. 아직 선은 한번도 본적인 없어요.
주위에선 엄마가 가만있으면 안된다 걱정하니 엄마맘은 탈꺼구요.
결혼 강요아니구 남자라도 만나봐라 그정도에요 ^^*
참고로 저라면 걍 혼자살고 싶지요 ㅎㅎ5. 음..
'09.8.8 8:19 PM (121.133.xxx.172)저희 세대는 결혼이 꼭 해야만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어른들은 안하면 인생에 큰 오점을 남기는 것처럼 생각하시더군요..
그래서 혼기 지나 결혼 안하고 있는 자식이 있는 어르신들 무지 무지 상심하시고..칠순, 팔순 잔치도 못하겠다는 분도 봤어요.
듀오가 생각보다 만나기 전에 사진, 프로필 다 보여주고 의사를 물어보니까 좋긴하던데..
가입비는 일반은 100, 노블레스는 200 정도..
문제는 본인이 결혼할 의사가 없다는 거 아닐까요..그러면 가입해도 돈만 버릴겁니다.
동생을 설득하던가, 어머님을 설득하던가..뭔가 의견 조율이 필요해보입니다6. 원글
'09.8.8 8:51 PM (58.233.xxx.213)댓글이 역시나 예상한 데로군요 -.-
저역시 엄마한테 몇번씩이나 강조한 부분인데 잊을만하면 순간순간 두려움이 몰려오시나 봅니다. 엄마아빠 죽고(두분 다 건강이 아주 안좋으시니) 언니는 아이들이랑 남편이랑 쏙닥쏙닥사는데 둘째딸만 혼자 늙어갈까봐요.
에혀...그쵸 업체들이야 사람자체보다 현위치로 점수를 주니 어차피 여러모로 무식한 짓이긴 할거 같네요. 돈 무쟈게 비싸네요 헉....
잘 참고해서 엄마를 다시한번 설득해봐야겠어요. 어차피 한두달뒤에 다시 닥달은 하시겠지만서둥..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7. 그런데
'09.8.8 9:17 PM (118.36.xxx.240)동생분이 결혼 한다고 어머니 우울증이 나아질까요?
그냥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누구 때문에 무엇 때문에, 이유를 찾고 싶어하실걸요.8. 어머니
'09.8.8 9:31 PM (59.31.xxx.183)어머니가 맘을 바꾸셔야되는거 아닐까요? 결혼 꼭 해야하나요?
9. 부모 입장에서는
'09.8.8 9:37 PM (219.250.xxx.112)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는 게 소망 아닐까요? 나이드신 분들 인식이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니
일단 동생 설득해서 가입시키고,(또 뜻하지 않게 인연을 만날 수도 있는 일이니...)
어머니도 마음 편히 가지시도록 결혼해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 이야기도 해주시구요.
중간에서 애 쓰 좀 쓰셔야겠내요...10. ...
'09.8.8 9:45 PM (110.34.xxx.40)어머니가 좀 그러시네요~~!! 동생분께서도 좋은분생기면 결혼하겠죠..결혼이란게 등떠밀어되는것두 아니고..결혼을 그렇게 엄마때문에 해야한다면 동생분이 넘 불쌍하네요...
어머니께서 맘을 바꾸셔야 할듯~~!!!11. ..
'09.8.8 10:33 PM (58.148.xxx.92)제 생각에도 구태여 결혼을 할 필요가 있을까싶기는 하지만...
저 아는 남자분 듀오 가입했는데 25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10번 정도 소개팅 시켜준다고...대략 그렇게 들은 것같아요.12. 손숙
'09.8.8 11:06 PM (59.7.xxx.28)손숙씨가 하는 중매회사가 요즘 괜찮다고 하더이다..가격도 저렴하고...
13. 그냥 두심이..
'09.8.8 11:19 PM (81.107.xxx.45)그 동생 시집 가버리면 어머니 또 허전해서 우울증 걸리실 겁니다.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저 35세 겨울에 결혼했는데 결혼 안 한다고 무지 볶으셨죠.
이사람 저사람 선자리도 많이 가져오시고 너 때문에 나 우울증 걸렸다고,
너 결혼 하는 것도 못 보고 죽으면 어쩌냐고 협박 아닌 협박도 많이 하셨어요.
전 정말 결혼 생각 없었을 때였는데 엄마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지요.
그러나가 친구로 오래 지내던 지금 남편이 갑자기 남자로 보이면서 사귀다 결혼했어요.
아주 초고속으로 한 것도 아니고 정식으로 사귄지 1년만에 결혼했는데도
막상 결혼한다니 엄마가 또 딸 보내려니 기분이 이상하고 우울하다고 난리난리...
저 드레스 같이 고르러 가서도 몸 아프다며 별 관심없이 그냥 멍하니 앉아계시고 결혼 준비하는 것도 시큰둥...
그렇다고 딱히 사위될 사람이 마음에 안 들거나 결혼 반대한 것도 아니었거든요.
얼마나 그러셨던지 나중에는 친척들이 번갈아 전화해서 엄마가 너 결혼한다고 상심이 크시니 잘좀 해드리라고....ㅡㅡ;
결국 화나서 엄마랑 한판 했어요. 결혼 안한다고 우울해, 한다고 우울해 어쩌란 말이냐구요.
뭐 지금은 잘 지내세요. 막내동생 결혼할 때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될 것 같긴 하지만요.
나중에 보니 우울증은 결국은 엄마 자신 때문이더라구요. 자식들이 어떻게 해드릴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14. ..
'09.8.9 12:03 AM (121.188.xxx.116)딸이 행복한게 부모에게 좋은게 아닌가요?
결혼이 꼭 해답은 아닙니다.
딸이 결혼을 원한다면 한번 이리저리 알아보시고
독신을 원한다면 따님을 괴롭히지 않는게.....
요즘은 결혼해서 다 끝까지 가는것도 아니고,,이혼을 해서 다시 혼자가 될수도 있고,,,,
언니께서 현명하게 중간에서 잘 하시면 좋겠네요..15. 제가..
'09.8.9 3:18 AM (119.69.xxx.99)35살에 결혼 했습니다. 아니.. 1월에 했으니 우리나라 나이로 36이지요.
23살때부터 쭈욱 선을 봤는데요 그게 12년 되니까 100번은 족히 되겠더라구요.. ^^;
저희 엄마 성격 강해서 하고싶은말 쫙 뱉고 잊으시는성격이고
전 몽땅 마음에 다 담고 기억하는성격이라 결혼전까지 대립이 무시무시 했습니다.
엄마땜에 만날 밤늦게까지 방황하다 돌아와서 잠만 잤거든요.
그 과정에서 그냥 확 이놈 한테 가버려? 하는 생각에 잘못된 판단을 할뻔한 적도 여러번 있었어요. 그래도 내가 소중하기에... ㅋㅋㅋ
결혼정보회사는 여자나이 32살 이상이면 거의 사람취급 안합니다.
돈도 더 받구요, 원하는 조건에 맞는 남자가 없으니 이사람이라도 봐라... 안보면 10회 못채워주겠다.... 배째라 한답니다. (친구언니 경험담)
가장 좋은건 동생분의 인연이 나타날때까지 좀.. 제발이지 좀.. 기다려주시는거구요16. dd
'09.8.9 11:06 AM (121.131.xxx.23)동생때문에 우울증이 걸린 게 아니라...어머니가 우울증이 걸리셔서 동생이 더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원래 우울증 있는 사람들이 조급증이 심하거든요. 동생 결혼이 급한 게 아니라.. 어머니 치료가 더 급해보여요..
17. 어머니를
'09.8.9 11:45 AM (211.211.xxx.248)병원치료 받게 하시면 어떨까요.. 우울증은 병입니다.. 동생 결혼을 어머니 우울증때문에 막 할 순 없자나요. 생각이 없다는데..
18. 저도
'09.8.9 12:07 PM (121.135.xxx.48)자식 키우는 입장인데...
솔직히 말하면,
만약 내 자식이 35세가 되도록 결혼 안하고 있으면,
많이 속상할 것 같아요.
물론, 아주 당당하게 자기 능력 발휘하면서, 부모에게 손 한번 안벌리고 오히려 도움 주면서 산다면,
그건 괜찮을것같지만요.
그렇지 못하고, 초라하게 살면서, 아프면 연락오고, 뭐 필요하다고 연락 오고, 음식도 잘 안해먹고, 어릴적(20대)이나 그 나이때(30대 중반)나 달라지는 것도 없이 그렇게 근근히 살아간다면,
참 한심하고 속상해질 것 같아요.
사실 결혼이라는게,별거 아닌 것 같아도,
변화를 하면서 좀 더 나은 생활을 추구하는 한 방편이잖아요?
하다못해 자식을 키우는 것도 그렇고,
좀 더 좋은 형편에서 살기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그렇고,
어쨌든 추구하는 건 "발전"하는 모습이고,(실제로는 안 그런 결혼생활도 많긴 하지만요..)
자식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위안받으며(내 다음 세대가 잘 이어나가겠구나..) 생을 마감하고 싶은게 인간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 본능적인 인간의 생각을 과감하게 ,쿨하게 깨뜨리기 어려운 것도 보통의 인간인거구요.나이가 들수록 더더욱이요...
나하고 전혀 상관없는 사람의 삶에 대해선,
쿨해질 수 있지만,
자식에 관한한은 쿨해질 수 없는게 보통의 부모맘인거죠.....근데, 그것또한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있는게 아니니,....
자녀들은 좀 더 어머니맘을 이해해드리고,
어머니께선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임을 아시고 맘편히 가질 수 있게끔 주변에서 이해시키고 도와드리는게 방법일 것 같네요.19. 낼모래 마흔
'09.8.9 1:37 PM (211.173.xxx.207)71년생인 저...글쎄요 동기 남자애들중에 결혼안한애가 3명이구요 여자도 한명...
제가 동기남자애에게 왜 결혼안했냐고 했더니
그럼 결혼한 너는 행복하냐구.....
나만 이고생하는게 억울해서 그런다 이넘아~우문현답인지 현문우답인지 네집 부모님들은 그리 속상해하시지는 않습니다.
물론 친구이면서도 마음은 쓰이죠
그래서 한넘 이달말에 소개팅해줄랍니다.20. 아직 35세일때..
'09.8.9 3:04 PM (110.15.xxx.29)적극적으로 짝 찾아보도록 옆에서 도와주세요.. 정보업체에도 가입해 보구요.
39세인 제 동생, 전문직에 있지만,
이제 짝 찾아볼까..하니,(요즘 정보업체 가입해 만나보고있습니다..)
여성은 출산문제가 걸려선지 정말 맘에맞는 짝 찾기 힘드네요.
어머니께서도 그런문제가 여러가지로 맘에 걸리셔서 더 걱정하시고 우울하실거에요.
전 동생이 몇살 더 젊을때 옆에서 적극적으로 서둘러주지 못한게 너무 후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