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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 동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3 조회수 : 3,820
작성일 : 2009-08-08 19:25:20
차도 사기 전에 시승을 하고 하다못해 1-2천원짜리 반찬도 시식을 하고 구입여부를 결정하지요.
하물며 인륜지대사인 결혼을 연애기간동안의 모습과 행동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결혼 이후 서로에게 너무나 많은 오해와 실망을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
연애할 때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기 마련이지요.
알맹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결혼하게 되니 평생 갈등속에서 살게 되쟎아요.
결혼하기 전에는 이 사람이 외출 후와 화장실 사용 후 손을 안 씻는 지 알 턱이 없고
변기뚜껑 젖혀놓고 나오는 것까지는 봐주마, 변기 주변에 오줌을 흘리는지 알 턱이 없고
반찬과 국 간이 안 맞다면 성질을 부리는 것을 알 턱이 없고
집에 와서 새벽 한두시까지 켜놓는 티비 때문에 내 숙면을 방해하게 될 줄도 몰랐고
먹다남은 과자봉지 아무데나 널려놓고 자기가 사용한 빈 그릇과 컵 등을 치우지 않는 지 알 턱이 없고
연애기간동안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여자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지 알 턱이 없고..끝이 없습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에 날이 갈수록 정내미가 똑똑 떨어집니다.
저도 딸을 키우고 있지만 예전에는 상상도 못해던 결혼 전 동거에 대해 점점 이해가 되고 있어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오래도록 지키기 위해서는 그것도 한 방법이지 않을까요.
IP : 116.38.xxx.229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저도
    '09.8.8 7:34 PM (211.55.xxx.30)

    한 방법이긴 한데요.
    물론 그렇게 해서 걸러지는 사람은 어느정도 걸러지겠지만 저처럼 15년만에
    정말 힘들어지면 난감하지요.
    사고방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는 지금 동거도 괜찮다는 생각이예요.
    서양처럼 성이 너무 개방적이 되면 안되겠지만 또 우리처럼 너무 폐쇄적인 것도
    문제는 많은 것 같아요.

  • 2. ...
    '09.8.8 7:44 PM (122.46.xxx.118)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연습게임 시키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 프랑스 사람들 같이 될걸요.

    결혼전 동거? 만약 딸을 정식 결혼 전에 동거시켜 연습게임 시킨다고 가정한다면

    결혼으로 이어지면 좋겠지만 동거하다 그만 둔 딸 속아 데려가는

    남의 집 귀한 아들 생각도 좀 하셔야 할 듯..

  • 3.
    '09.8.8 7:46 PM (211.189.xxx.55)

    얼마나 맞냐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감이랄지..조율의 노력...이 필요한거겠죠

  • 4. 그렇게 하면
    '09.8.8 7:50 PM (58.76.xxx.33)

    원글님 글에서도 엿보이듯이 헤어질 확률이 엄청 높아진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반면 결혼 서약을 하고 결혼한 커플일 경우 그 서약을 지키기 위해, 기타 여러가지 요인때문에 가정이 유지될 확률이 훨씬 높지요.
    개인적으로 절대 반대입니다.

  • 5. 음..
    '09.8.8 7:57 PM (211.215.xxx.104)

    제가 읽은 책 중에서 미국의 동거 현황에 대해 나왔는데, 동거에서 결혼으로 이어지는 확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결혼의 전단계로서의 동거라는 개념은 여자들 생각이고, 남자들은 성, 살림, 경제적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동거라 굳이 결혼까지 연결하려는 생각이 낮다고들 합니다.
    결혼을 원하면 바로 결혼해야지, 동거를 해보고 결혼을 한다, 라는 것은 여성들의 이상향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 6. 저는요
    '09.8.8 8:00 PM (116.123.xxx.72)

    동거 몇개월 했다가 결혼한 케이스에요.
    물론 결혼까지 생각했고 양쪽 집안 인사 다 하고
    결혼 날짜는 잡기 전이었나 후였나는 기억이 안나는데
    이런저런 여건상 몇달 먼저 같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긴 했어요.
    그래도 어렵고 조심스러웠죠. 사람일이란 모르는 것이라 ..
    근데 저랑 남편 같은 경우는 좀 고집이 센 편이라 해야하나..왜 그런거 있지요
    내가 어떤 일을 하겠다라고 하면 책임감이 좀 강해서 어찌됐던 약속을 지키는
    그런류의 타입이긴 한데
    아무리 그렇다해도 어려운 문제 같아요.

    그리고 동거한다고 해서 그사람을 아느냐? 아뇨 절대 노입니다.
    저희야 결혼이 90% 결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단 몇개월의 동거라고 해도
    지금 생각해보면 동거 한다고 해서 그사람을 알 수 있다고 확신하는 것처럼
    바보같은 짓 없어요.

    그리고 정말 내 인생의 길을 놓고 신중히 동거라는 것을 생각한 사람들은
    보통 몇달 살아보다 그만두는 경우는 거의 없던데요.
    결혼을 앞두고 결정하거나 아니면 그렇게 했다가 결혼을 하거나 하죠.

    쉽게 동거라는 걸 하고 도저히 안돼면 그만두면 되지~ 라고 쉽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은 생활 방식이 그렇던데요. 동거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요.
    동거나 좋은 제도던 그렇지 않던을 결정하기 전에
    그 사람의 성격, 삶의 방식이 어떤가가 더 중요한 거 같아요.

  • 7. .
    '09.8.8 8:22 PM (114.30.xxx.120)

    어렸을때는 왜 동거를 할까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 방식도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동거와 결혼은 다른 형태로 보입니다.
    단적인 예로, 남편 선배가 6년간 동거를 했지요.
    결혼한지 6개월만에 이혼했습니다.
    그 속사정은 아무도 모르지만 ...
    동거를 한다고 해도 그 사람을 완벽히 아는 것은 힘들지 싶어요.

  • 8. .....
    '09.8.8 8:23 PM (123.214.xxx.176)

    무조건 싫어요.

    혼전임신도 어떤 조건을 갖다 붙여놔도 예뻐보이지 않구요.

    결론은 여자한테 불리한 이 모든 현실에서 여자만 바보되기 십상인 형태같아요.

  • 9. *
    '09.8.8 8:26 PM (96.49.xxx.112)

    저는 동거도 괜찮아 보이던데요,
    많은 분들이 동거를 성적인 부분하고만 연관을 지으시는데,
    꼭 그런 것 만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님 남의 집 귀한 아들 생각도 하라는 말씀은 동거에 있어서도 남녀 차별인가요?
    동거가 혼자하는 것도 아니고, 실패하면 남녀 둘다 실패하는건데
    속아 데려가는 건 뭐고, 남의 집 귀한 아들은 또 뭔지.

    아, 아직 한국은 아직 이런 면으로는 많이 보수적이군요,
    전 서로 좋으면 같이 살아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유럽은 안가봐서 모르겠고, 북미는 아주 흔한 일이기도 하고요.

  • 10.
    '09.8.8 8:56 PM (121.166.xxx.251)

    가지신 분이 무척 위험한 생각을 하시네요,,동거하다 헤어지면 여자쪽이 치명적으로 불리합니다.,
    그리고 동거할때랑 결혼했을떄랑 남자들이 똑같나요??
    절대로 아닐걸요,,동거하다 싫증나면 권태기 남자들 행태를 보이겠지만 그때가서 헤어지면 여자가 절대적으로 헤픈 사람 취급받는게 현실이구요,,
    동거를 하다보면 동거만 계속 하게되지 결혼까지 가게되는건 에지간헤선 힘들것 같은데요 ㅠㅠ

  • 11. ...
    '09.8.8 8:59 PM (222.239.xxx.45)

    동거생활과 결혼생활은 아주 다르다고 해요. 지인 중에 동거를 5년인가 하고 결혼했는데 서로 기대치가 올라가서 여느 신혼부부처럼 아웅다웅 싸우던걸요?

  • 12. ....
    '09.8.8 9:04 PM (211.213.xxx.65)

    아직 시집안갔지만..동거하다가 헤어지면..우리나라 사회에서 아직은 여자쪽으로 치명적으로 불리하기는 하죠.... 그리고 동거생활과 결혼생활은..?? 확실히 차이 있지 않을까요... 동거생활은 아무래도 책임감은 덜할것 같다는....ㅠㅠ

  • 13. !
    '09.8.8 9:19 PM (61.74.xxx.46)

    참 남녀 차별은 여기서도 드러나네요..
    언제나 평등한 관계가 될지...
    여자들 사고 방식도 이러니....

    동거해 보고 결혼해도 좋은 상대로 생각돼도
    그냥 동거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결혼의 굴레에 억매이지 말고..

  • 14. 전,,
    '09.8.8 9:24 PM (88.161.xxx.79)

    동거하고,, 결혼했어요.
    물론 동거하고 사람이 변하거나,,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었음 헤어졌겠죠,,
    동거하면서 남편 가족들과 가끔씩 만났었고,,
    그래서 그런지 저는 결혼 후 별 다른 점을 못 느끼겠더라구요,,
    남편도 동거할 때랑 결혼했을 때 달라진 것 하나도 없고요,,
    뭐,,, 사람마다 다른거겠죠,,

  • 15. 사고
    '09.8.8 9:35 PM (59.31.xxx.183)

    여자가 동거후 치명적이라는 사고만 바뀌면 동거 해볼만하다고 생각해요. 동거한다고 그 사람 알겠냐고 하지만,그래도 좀 알게 되지 않을까요? ㅎ 딸 가진 엄만데, 좀 위험한 생각일까요?

  • 16. 하나더
    '09.8.8 9:49 PM (123.214.xxx.176)

    동거는 평등하게 금전적인것도 반반 부담해야 하잖아요.
    결혼한 남자는 여자 생활비라도 책임지지만
    정말 대한민국에서 동거란 여자한텐 눈꼽딱지만큼도 남는게 없을것 같아요.

    성공적인 결혼으로 이어지면사 백번천번 다행이고...아니면 내돈들여 자취해도 되는걸 웬 껄렁한놈 밥이나 해주다가 집어칠거 같은 불길한 예감.

    그러고보면 남자야 이러든 저러든 도대체 손해날거 없긴 하네요.

  • 17. ...
    '09.8.8 10:34 PM (122.35.xxx.14)

    인생엔
    오픈게임이 없습니다

    자동차 구입하고 반찬거리 시식하는것과
    중대한 인생사를 비교할순 없지요

  • 18. ..
    '09.8.8 10:54 PM (125.177.xxx.49)

    우리나라 정서상 동거는 여자에게 큰 흠입니다

    그리고 동거 오래해도 막상 결혼하고나면 또 다른가봐요

  • 19. ㅋㅋ
    '09.8.8 10:58 PM (59.7.xxx.28)

    시식대에서 음식 먹어보면 맛있었는데..집에 와서먹어보니 맛없습니다..동거..기간동안 너무 잼나고 좋았습니다...물론 동거를 전재로 했기에 책임은 없습니다..잘 즐겼습니다..그리고 헤어지고 아주 순결하고 깨끗한 여자와 결혼했습니다...(이게 남자의 입장 일지도 모른다는...) 오랜기간 외국생활 해본결과..동거 하ㅡ는 사람들...결혼 하지 않습니다..책임이 싫어서요...제 오랜 외국 친구들...그렇더군요.................아직 우리나라는 이렇게 까지 개방적인 결혼관을 갖기 힘들지 싶네요...동거가 결혼의 성공적인 실습으로 보여지기 어렵다고 생각해요....연애와 결혼이 다른것처럼..동거와 결혼은 다르다라고 생각되어지네요.

  • 20. 완전
    '09.8.9 12:04 AM (211.172.xxx.252)

    반대합니다. 결혼이 얼마나 순결한 것인데...

  • 21. 그렇게
    '09.8.9 12:32 AM (119.64.xxx.227)

    동거하다가 미운점 나오면 어떡할까요?

    결혼이라는 형식을 밟은 이라면 한번 참아보자고 다시 잘해보자고 하겠는데

    동거라면 과연 그런 귀찮은 일을 할까요?

    그리고... 아니다 싶어서 헤어지고.. 또 .. 아니다 싶어서 헤어지고...

    너무 쉽게 만나고 헤어질 가능성이 커지는거 같아요.

    결정적으로 저는 배우자가 전에 다른 이랑 몇달 또는 몇년 동거했다고 생각하면 너무 싫은걸요

  • 22.
    '09.8.9 3:52 AM (121.139.xxx.220)

    ,,, ( 221.143.249.xxx >>>

    결혼하고 나면 훨씬 더 복잡해지는 건 맞지요.

    하지만 그 가능성을 볼순 있겠죠.
    가사일엔 어느 정도나 능동적인지, 친부모와의 관계는 어떤 정도인지,
    연애 중의 그 떨림이 없어지고 같은 주거공간에서 매일 쳐다보며 살때 내게 어떻게 대하는가를
    볼 수는 있겠죠.

    이때 정말 별로라면 결혼해선 말할 것도 없을테고요,
    이때 그런대로 괜찮다면 결혼해서 좀 더 힘든 상황이 왔을때에도 그나마 헤쳐갈 가망성이
    있다 판단들겠지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성인남녀가 같이 살건 말건 왜 그게 타인들에 의해 평가되고
    왈가왈부 말이 되어야 하는지 전 좀 이해가 안됩니다.

    동거 하건 말건 어차피 할짓 안할짓 연애 하며 다 겪는것 아닌지..?
    단지 삶의 공간이 따로였느냐 합쳐졌느냐 의 차이일 뿐...

    출산이니 뭐니 하는 등의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내지만 않는다면,
    그리고 타인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라면,
    동거라는 건 충분히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양국가들에 비해 동거가 현저히 낮은 한국이란 나라에서 이혼율이 낮던가요..?
    낙태율이 낮던가요..?
    미혼모가 적던가요..?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음지 성문제가 낮던가요..?
    성문화가 깔끔하길 한가요..?
    뭐 하나 동거가 자유로운 국가보다 나은 것도 없으면서, 괜스리 동거 라는 것 자체에
    색안경 끼고 보는것에 전 동감이 안됩니다.

    대체 성인남녀들의 주거공간 합치는 행위가 왜 문제가 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결혼하기 전에 살아본다.. 이런 것도 좀 웃기고요.
    여건 맞고 마음 맞고,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괜찮다 싶으면
    사귀기도 하고 살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다 큰 어른한테 이래라 저래라 사회에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게 웃기다는 거죠.
    동거 한다는(했다는) 사실만으로 자신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저 어떻게 받아 들이냐는 의식과 인식의 차이일 뿐.

    어차피 동거 안해도 할거 다 하고 별짓 다 하는 세상인데요 뭐.

  • 23. 보름달
    '09.8.9 10:45 AM (219.251.xxx.25)

    취지는 좋죠.
    후회없는 결혼을 위해서 먼저 살아본다라..

    현실과 이상은 같지가 않다는것.

    삶의 함정이라는 생각으 듭니다.

  • 24. 근데,
    '09.8.9 12:40 PM (121.135.xxx.48)

    시식만 하고,
    물건은 구입하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 같던데요...

    그것도,
    마트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다 시식만 하고 ,
    물건은 시식상품이 아닌 ,
    자기가 꼭 필요한것만 바구니에 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ㅠㅠ

  • 25. .
    '09.8.9 2:47 PM (59.10.xxx.197)

    시식해보고 음식 안사는 사람 많으면, 마트에 시식대 없애버리나요?
    제3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이 황당한 일이죠. 다 큰 성인이 둘이 합쳐서 산대는데, 사람 불러놓고 구청가서 서류 올렸는지 아닌지 차이로 순결이니, 손해니 하는 여러가지를 들먹이는 것 보면 우리나라가 유교문화권이긴 한가봅니다.

  • 26. ...
    '09.8.9 8:25 PM (115.140.xxx.142)

    동거..
    남자는 좋고(책임없이, 무료로 도우미+성도우미까지!!) 즐길수 있어서요
    사랑?? 남자는 사랑을 찾는다면 결혼을 먼저 생각할겁니다(저 여잡니다)
    여자는.. 사랑을 쫒아 동거를 하겠지만, 만약 끝나면??
    결혼할 사람에게 동거 사실을 말할까요?? 말하고 시작하면야 좋지만..
    말하지 못할경우, 그 죄책감은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40-50대 분들은요.. 동거까지 한 여자?? 내 며느리로는 별로일겁니다
    하지만, 내 아들이 동거한다고요?? 그럴수도 있지~ 하는 이중잣대..
    이 이중잣대가 없어지지 않는한 대한민국에서 동거하는 여자는 절대 불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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