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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수와 미국교수...어떤 쪽을 선택해야 할지...
남편이랑 저는 미국에 9년 전에 유학을 와서, 남편은 지금 미국의 좋은 학교 교수입니다. 전 남편이랑 같이 공부하다가 적성이 아닌 것 같아 석사만 받고 박사는 접고 아들 하나 낳아서 전업주부 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학교는 탄탄하고 좋은 학교고 남편에게 굉장히 투자도 많이하고 잘 끌어주려고 하는 분위기 입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은...참 단순합니다.
9년 동안 남편은 아침에 눈뜨면 밥먹고 제가 싸주는 도시락 들고 학교가서 공부하고 가르치고 6시에 집에 옵니다. 박사과정 중에는 다시 학교에 가서 공부하다 늦게 오기도 했고, 물론 교수된 이후에도 자주 그럽니다만은 그래도 대충 패턴은 이렇습니다. 집에 오면 공부도 하고 책도 읽지만 많은 경우엔 저랑 장도 보러가고 운동도 하고 그럽니다. 주말에는 주로 집에서 아이랑 놀고 짧은 여행도 다니구요...
뭐 완벽하진 않아도 대략 지금의 생활에 만족은 하고 있습니다만, 타향살이는 많이 외롭습니다. 가족 중심의 생활이고 저희처럼 남들과 잘 안어룰리는 사람들은 더 그렇죠...가끔은 인생은 짧은데 왜 이렇게 가족과 떨어져서 외롭게 살고 있나 싶은 생각도 많이 들고, 겨울이면 우울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너무 단순한 생활이 지겹기도 하구요...
또 제가 미국에서는 별로 수요가 없는 직업이라 잡 잡기도 힘들 듯 하구요. 저도 나름 좋은 학교에서 (한국 &미국) 학위 받았는데 이렇게 집에서 살림만 하려니 스스로가 좀 싫어지려고 하기도 합니다. 흑...
그러던 와중, 한국의 좋은 학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자리가 났는데 지원하라구요... 물론 지원 한다고 100% 임용보장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높은 확률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너무 좋았습니다.
한국에 가면, 가족들과 가까이 살 수도 있고, 저도 직업을 갖을 수도 있을꺼고 이런 단순한 생활이 아니라 뭔가 더 활력적인 생활이 될 것 같아서요...
근데 하루 이틀 지나니까 잘 모르겠어요. 한국에 가면 남편은 많이 바빠질테고 가족 중심의 생활은 포기해야 하는 거겠죠? 작년에 두달 한국에 나가 있었는데 남편이 정말 바빴어요. 만날 사람도 가야할 곳도 너무너무 많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이 그러네요... 한국에 오니까 교수들도 룸싸롱에서 술 마시고 아가씨 끼고 노는 분위기라고... 자긴 너무 싫다구요.
그런 것들이 생각나니까, 지원해야 할지 말지 갈팡질팡 하고 있어요. 갑자기 아들 영어도 걱정되구요...
남편은 제가 결정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할지...휴
저희 부모님은 가까이 살면은 좋겠지만, 한국에 오지 말라고 하십니다. 다들 미국에 가고 싶어서 난리들인데 여길 왜 오냐구요. 방학때 마다 두세달 씩 와서 같이 있으면 되니, 절대 오지 말라십니다.
제가 한국 사정을 잘 몰라서 그러니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
'09.8.5 3:32 PM (128.134.xxx.85)양쪽의 장단점을 잘 알고 계시네요..
정말 본인의 선택의 문제인듯. 어느쪽도 권할 수가 없어요.
단, 교수들이 룸싸롱 가는 문화란.. 일반적이지 않으니
고려하실 필요는 없을 듯.2. 너무
'09.8.5 3:35 PM (211.219.xxx.78)고민되시겠네요 ㅠ
아들 영어 걱정되시면 오시면 안 되겠지요..
님이 조금 희생하시는 수 밖에요..^^3. 사랑이여
'09.8.5 3:38 PM (210.111.xxx.130)한 한국인 여성이 미국에서 학위받고 한국에서 모 사립대 강사를 하면서 교수임용을 위해 노력했는데 사립대 측에서 교수임용조건으로 상식적으로 몹쓸 요구를 여러 차례나 원했기에 받아들일 수 없어 자살로 그 내막을 폭로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로는 님의 경우 외국생활이 지겨울 것 같군요.
쳇바퀴같은 생활로 인하여...공감합니다.
외국생활을 많이는 하지 않았지만 고국이 그립더군요.
직장이 한국에 있으니 어서 돌아가고파서 미쳐버린 기회가 있었죠.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좋았던 기억만 남습니다.
한국에서 교수자리와 님의 직장....
과연 자신이 원하는대로 재직할 수 있으며 님의 경우 직장이 쉽게 얻어질 수 있을까요?
비정규직으로 편법을 쓰는 사회에서 석사학위만으로 평생직을 얻을 수 있는가 회의심이 듭니다.
그러므로 님이 많이 힘들어도 미국사회의 그 공정한 룰 속에서 외롭더라도 그게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갖고 사는 것이 여기서 볼 때 부럽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주말이면 여행도 하고 음악도 즐기고 가수들 라이브 공연도 찾아 참석하고 독서도 하고 공원도 산책해보고.....할 일이 많을 듯 한데요.
찾아서 즐긴다면 지겹지 않다고 생각해봅니다.
나름대로 부러운 생각이 들어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남이 행복한 외국생활을 만들어 줄 것을 바라지말고 자신이 직접 찾아 즐겨본다면 한국상황을 상상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4. 저도
'09.8.5 3:38 PM (121.160.xxx.88)원글님과 같은 상황에서 저희는 한국을 택해서 왔어요. 저는 미국에서 원글님보다 더 오래 살았고 아이들은 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한국말에 많이 서투르고..도전이 참 컸습니다. 그러나 평생 미국살기 싫었고, 들어오는것도 때가 있는지라 또 마땅한 시기를 놓치면 가고 싶을때에 못간다는 주위말도 있고..미국에 계시는 나이드신 한국교수님들이ㅣ 다시 그런 선택의 기회가 있다면 생각할 필요도 없이 한국행이라고 하시기도 하고... 암튼 들어와서 가족의 개념 없습니다. 남편은 미국에 있었으면 이미 테뉴어 받을만큼 다 해놓았었는데 여기 오시면 임용후로 다시 카운트 하고 행정일이다 회의다 뭐다 남편 얼굴 보기 힘듭니다. 일년 지나니 포기 했습니다.
학교 나름이고 학과 분위기 나름이지만 제 남편도 스카이에 있지만 열심히 주말도 없이 연구하는 분위기이고 가끔 술자리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수준낮게 놀지는 않아요.(학과 분위기 나름이라..이건 뭐라 말씀드릴수없고..) 저도 미국에서의 가족적인 생활을 오랫동안 누리다가 갑자기 변한 여러 환경에 우울증도 오고 그랬지만 이제 점점 적응되어가고 한국사람이 한국에서 사니 느끼는 즐거움도 많습니다. 평생 미국에서 사실 생각 아니시면 기회가 왔을때..내 나라에서 살 길을 열어보세요. 아이들도 한국사람으로 살아야지요..한국으로 돌아온 후에 미국학교에서 비공식으로 체어자리 제의가 들어왔는데 단칼에 거절했어요. 그 말은...그렇게 바쁘고 스트레스 많은 한국교수이지만..한국교수 제자들 키우는맛도 있고, 학생들이 따라주는맛도 있고..남편분은 아마 대 만족이실거예요. 단 연구시간은 미국보다 훨씬 부족합니다. 남편 본인에겐 그게 단점일듯해요. 가족에겐...편하고 즐거운 한국생활도 있지만,,, 한국교육에 적응하는것과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없어지는것이 힘들겠지요. 저는 한국을 택했고 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해도 아무리 힘들어도 한국행입니다.5. 망할 KT
'09.8.5 3:44 PM (119.65.xxx.20)그렇게 외국서 들어오라고 해 놓고 주저 앉은 사람들 봤습니다...
외국에선 정말 유능한 분이 한국에선 그저그런 사람이 되더군요... 가슴아픈일입니다
들어오시려면 미국에서 더더더 잘 된 다음에 들어오시는게 어떨지요...6. ...
'09.8.5 3:47 PM (112.150.xxx.251)그냥 미국에 계세요. 한국에 돌아오면 십중팔구 후회하십니다.
그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이....최고의 행복이랍니다.7. 만족해요
'09.8.5 3:50 PM (61.97.xxx.100)저희도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와서 e여대에 취직했어요.
남편의 경우 학교나 교수직에 대한 만족도가 큰 것같아요.. 미국에서의 생활이 오히려 너무 단조로웠다는 말도 하면서 티칭이나 연구나 이런 저런 잡일이 많음에도.. 아르바이트하기 너무 좋은 직업이라고 하기도 하구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나 여대라 그런지 회식이 별로 없네요?^^
남편은 연구 생활이 몸에 익은 사람이라 아무리 바쁜 와중이지만 논문은 꼭꼭 챙겨서 쓰고 아주 바쁘게 생활해요. 새벽 5시45분 기상해서 여섯시 반엔 집에서 나가니까요..
미국 생활과는 달라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 경우가 많긴 한데.. 그래도 얼마든지 자기 시간을 낼 수 있는 직업이어서 가족 여행도 가능하구요.. 특히 방학때는 시간을 잘 조율할 수 있는 듯 해요.
워낙 집안일 잘 도와주던 사람이라 여기 와서도 그저 바쁜 중에도 가정일에 최선을 다하는 듯하구요..
저희는 딸아이 안식년때 미국 데려나가 영어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헀어요. 그런 기회가 공식적으로 있어 오히려 딸아이 영어공부하는 것에 다른 사람보다는 여유로울 수 있어 좋구요..8. 묻어서 질문해도 ?
'09.8.5 3:54 PM (222.106.xxx.170)저희는 반대의 케이스입니다.
남편은 한국에 있는 대학 교수이고,
몇 번 미국 왔다갔다 하면서 가족의 미국이주를 적극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미취학 딸아이 하나고요.
그쪽에 거점도 있고,
교수직은 표면적인 직업이고 다른 궁극의 비젼을 가지고 있지요.
그 일을 하기에 미국이 아주 좋고요.
남편은 한국에서는 전공 분야에서 탑수준으로 인정받고 있어요.
외국에서 학위도 했고, 외국 경험도 풍부합니다.
제 질문은,
혹시 잘 아신다면
미국에서 교수 임용은 어떤 절차가 필요한지...
어떤 것들이 준비되어야 하고 어떤 점에 중점을 두느냐..하는 것이에요.
학계에서 끌어줄 만한 상황은 전혀 아니고요.
혼자서 맨땅에 헤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 쪽에서도 임용 공고가 홈피등을 통해 나나요?
혹시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도움 바랍니다...
likewindow@hanmail.net9. ..
'09.8.5 4:02 PM (211.215.xxx.195)저희 남편도 한국교수인데요..
저희남편같은경우엔,,,미국교수자리도 있었지만...프로젝트따기가 한국이 나을것같아,,본인이 한국에서 더욱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국으로온 케이스예요..
그리고 한국을 좋아하는사람이였고요..예전엔..
얼마전엔,,아이들때문에 다시 미국행교수직으로 가려다가,,,
이미 한국에서 입지를 굳힌지라...
미국에서 다시 일어서 자기 입지를 굳히는데 걸릴 노력과 시간,,,불분명한것들에대한걱정때문에 그냥,,,눌러살기로 마음먹었어요..
제가 이런글 올려 여러분들이 좀 안좋게 여겨서..
죄송하다고 글 내렸거든요...
저는 미국사정이 궁금합니다 원글님,,
먼저,,원글님이 추구하시는삶이 글에서는 표현이 되지않아 꼬집에 말씀드리기가...어려운데요...
만약,,경적적인것이면...(한국교수는 연봉+프로젝트수입(천차만별) 사실,,연봉은 밑의 어느분 연봉표글처럼 세금떼면 먹고살면 그럭저럭이고요..프로젝트를 잘따오시는 분들이 능력이 좋으신거고...경력이 화려해지며 좋죠.. )
미국도 프로젝트따오는 교수가 능력이 좋다 들었는데,,,한국사람이 늦은나이에 미국에서 능력인정받으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죠? 그래서 포기..
원글님이 경제적인것이면 이두가지를 잘 비교하시면되고요...
아이들 교육 문제,,, 이건 한국교육 문제많은거 아시니까...
외로운것...
저도,,미국에 살때,,,외로워서라도 들어가고싶었죠..
그런데,,이젠 한국도 가족중심,,개운주의라...한국에서 산다고 특별히 좋진않아요..
물론 모두들 한국사람이니,,,덜외롭긴하지만,,,
군중속의 고독이라고..
정말 맘터놓는사람은 소수이고,,,
어쩌다보니,,,서로 뿔뿔이 이사가고..애교육시키고..다들 묶이게되어..
정말,,,1년에1-2번 만나죠...전회1달에1번..
외로운걸로 한국에 들어오는이유로는 참,,,,허무한 생각이더만요...
또,,,원글님의 취업...
다 하기나름인가봐요..
제가 미국에서 아는언니는 서울대나와미국에서 학사받고,,집에서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하고 좌절하다 한국에와서 시간강사나가고,,여러가지 프리랜서로 일하며 굉장히 만족하고요..
남편은 미국 금융계있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페이가 훨씬좋고 우선 차별을 받지않아편해서 만족이고요..
저희 친척은 신학공부를 하셨는데,,,전업을 하면서 꾸준히 학교를 조금씩다녀학위를따시더니,,50되신 나이에...병원에 상담사도 하시다가 ,,지금음 병원교목을 하세요..
그분 말씀은 미국에선 나이가 문제가 안된다 열심히 하면된다라고하셨는데,,,
아는분도 뒤늦게 자격증따서 약국에서 일하시고..
뭐우체국에서도 일하시고..
원글님이 원하시는 전공다시공부하면 길이 열리지않을까요?
한국에 들어오시면,,,잘은 몰라도..시간강사?정도 하시지않을까요?(아니라면죄송)
한국도 취업이 만만치 않쟎아요,,요즘^^
전,,경제적인 이유로,,한국에 머물자는 남편 주장이지만...
제생각엔,,님도 경제적으로 크게 영향받지 않으시다면,,그냥,,미국이 좋지않겠나요?
전,,,경제적이고 뭐고,,순전히 아이들 공부땜에 나가고싶은 사람이네요..
죄송하지만,,미국교수님들 사정좀 알려주실수있나요?10. 저라면
'09.8.5 4:25 PM (211.174.xxx.228)절대 돌아오지 않습니다.
11. 저도..
'09.8.5 4:26 PM (218.144.xxx.145)대부님들 미국의 교수 이공대에 계세요.
그쪽에서 박사했구 교환교수 갔다 왔구여.
그분들 방학때 서울대 강의하러 오십니다.
교수 월급은 작구여 여기서 처럼 스폰서나 프로젝트
따기 힘들어요.
그게 없으면 전공의들 RA 나 TA 장학금 주기 힘들구여
박사과정이면 대부분 장학금을 받으려 하는데
그건 교수 개인들의 역량이지요.
잠깐 머무는건 좋지만 잡을 갖고 있는다면
저도 사실은 별루였지요.
지나친 세금과 유색인종이 없는것 처럼 보이지만
막상 약간의 상류층에는 그게 아니더라구여.
결국은 30년 가까이 살고 계시지만 어울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사람이구여.
몸이 불편한 아이가 있어 그쪽에 계시지만
제가 보기엔 그닥..
물론 장단점이 있어요.
교육, 환경 인척관계의 불편함 이런 걱정은 없지만
원글님 말처럼 참 단조로워요.
저두 6년을 살았지만 가끔 가는건 몰라도
막상 살라고 하면 선뜩 결정을 못할것 같아요...12. ...
'09.8.5 8:50 PM (220.64.xxx.97)단조롭지만, 가족 중심의 단란한 생활, 아이들 교육을 생각하면 미국에
활기차지만, 절대 가족 중심이 아닌, 직장 중심의 생활을 원하시면 들어오세요.
저라면 절대 미국에 남습니다.13. 같은 고민
'09.8.5 10:03 PM (76.124.xxx.140)하시는 분 계시니 반갑네요. 저흰 그냥 있기로 했는데 그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이겠죠.
부모님 생각하면 가슴이 찡합니다.
연세도 높으셔서 제가 임종자식이었으면 해서 가고 싶은 생각도 했는데 참 고국에 들어가는게 그리 쉬운 결정이 아닌것 같네요.
82쿡 매일 같이 보면서 참 고민많이 했는데 그냥 제가 남편 발목 잡았습니다.
아이가 한국학교에 가기엔 늦은 나이이고 그러자니 기러기를 해야 할 것 같고
가족이 떨어져서 사는게 싫더라구요. 그리고 한국의 음주문화가 대학에도 만연한게 싫었구요. 물론 정도야 약하겠지만. 어쩜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의 선택이 최선이려니 하고 열심히 살려구요.14. 저
'09.8.5 11:31 PM (211.172.xxx.181)미국이 좋지요...
15. 저희도
'09.8.6 12:38 AM (112.169.xxx.215)미국생활 10년 청산하고, 큰애 4학년에 귀국했어요..
어려운 점 많았고, 외국인학교로 온 것이 아니라 일반학교로 입학시켜서 아이들이
많이 힘들었지요..
아빠만 볼때는 정말 행복해해요.. 미국보다 강의도 훨신 편하고, 학생들이나 만나는 사람들이
대접해주고, 같이 아는 선후배와 프로젝트 같이 하기도 좋구요..
돈은 미국보다 많이 버는대신 많이 나가요.. 교육비로다가..
저는 미국이 좋아요.. 전업주부인데, 아이들 공부시키기 넘 힘들어서요..
그리고 미국보다는 한국이 아무래도 공부가 돈하고 많이 연관되어 있어요..
교수직이 사실 한국에서 크게 돈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라서, 제남편 전공은
그래도 많이 번다하는 전공인데도, 주변의 여유있는 사람들 시키는것 만큼 아이들에게
크게 투자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미국가고 싶어요..
외로움이라면... 거기서보다는 훨씬 낫죠.. 아이들도 미국보다 여기가 좋대요..
저도 거기서 사람 잘 못사귀고, 집으로 손님접대하는 걸 어려워하는 편이라
조용히 지냈기 때문에, 아이들은 친척들이 사랑해주고, 학교 가면 같은 말 쓰는
같은 생김새의 아이들 볼수 있고... 더 편해하더라구요.. 거기서 다 태어났음에도...
그런데, 룸쌀롱 간다는 얘기는 좀 아닙니다..
왜냐.. 일단 거기가서 쓸 돈이 없습니다. ^^
제 남편 같은 경우는 가끔씩 와인바에는 가요... 룸쌀롱 가는 사람들은 원래부터 집안에돈이
있으면서 그런 쪽으로 엄청 밝히는 사람들이라고 봐요...
어디에 계시든 만족하고 사시면 될듯해요... 전 다시 가고 싶지만, 제남편이
지금 미국으로 다시 가면, 저번에 있던 대학보다 낮은 곳으로 가야하고, 테뉴어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더군요.. ^^16. 이어서
'09.8.6 12:42 AM (112.169.xxx.215)가족중심의 생활은 남편분의 의지에 따라달렸지요..
미국에서 보다는 아마 더 늦게 오고 사교생활도 많고, 골프도 치고 하실거에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남편에게는 즐거움이고 스트레스 해소니까요..
거기서 항상 같이 있던 것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시간은 줄었지만,
그래도 틈틈이 같이 자전거도 타러 다니고, 박물관도 다니고,
방학 중에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한답니다. 오히려 거기서는 남편 바쁘면
꼼짝 하기 힘들었는데, 여기서는 다른 아줌마 친구들과 같이 애들 놀리러
다니기도 하고, 저혼자서도 가까운데는 심심하면 애들데리고 다니기도 해서
가족중심적이 아니라고는 생각하지 않네요..17. 음
'09.8.6 4:32 AM (98.110.xxx.213)다른건 모르겠고, 남편분 능력이 대단하다고 부인이 존경하는점은 배우고 싶네요.
사실 원글님 정도 나이면..40 전후.. 나 잘난맛에 세상에 무서운게 없지만, 현실 교수사회에선 그 정도 수준 교수는 널려있고 보통 정도이거던요.
결정은 결국 남편몫이지 와이프 몫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