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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글올렸던 바보예요

맘아픈이 조회수 : 690
작성일 : 2009-08-04 11:03:16
얼마전에 신랑이 다른여자아이 때문에 맘흔들렸다고.. 맘 아프다고 글올렸던 바부탱이여요...

많은 분들이 질책을 주셨죠.. 왜 그렇게 바보냐고.. 왜 그렇게 무르게 대처하냐고..

맞아요.. 전 바보예요... 그 일이 있은 후, 신랑이랑도 많이 얘기하고.. 울고..

사실 그 일이 있기전부터 그 아이가 좀 신경쓰여서 신랑을 좀 많이 괴롭혔드랬어요...

지금 신랑은 사업도 잘 안돼고 자금난도 심각해서 고민도 많은 상태구요..

맞아요..아무리 힘들어도 한눈 팔면 안돼지요.. 그것두 맞아요.. 백번 잘못한거 맞아요..

그런데.. 그런 신랑한테 고민을 들어주진 못했어요.. 새벽야근하고 오는데 자고 있는 날도 많았고...

전 혼자 집에 있으면서 뭘할까? 맨날 심심하다 노래부르고.. 이것저것 인터넷쇼핑으로 사모으고...

그러면서 육아우을증이라 혼자 위로하면서 이런걸 몰라주는 신랑을 원망하며 욕했죠..속으로...

그런것들이 맘속에 있는데.. 저두 신랑의 고민을 들어주고 할 여유가 없긴했어요..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 게 그 아이죠..

그 아이게게 문자 보냈어요.. 혹시 날 만날일 없냐고.. 그랬더니 울 신랑을 좋아하는 맘은 있는데 그 이상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랬어요. 그럼 더 이상 사랑어쩌구 해서 그 사람 맘 흔들지 마라.. 그쪽도 나중에

가정을 이루고 살면 내 맘 알거다 ..했더니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다시는 그런일 없도록 한데요...

그리고는 그 사실을 울 신랑한테 말안했더라구요.. 어찌보면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와이프인 저에게

인정하는 것도 당돌하지만 울 신랑한테 말안했다는점도.. 속 깊은 배려인것같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더 씁슬하구요.. 이래서 좋아했다보다 하는 생각...저 정말 바보맞죠?

신랑이랑 우리 지난 며칠간 있었던 일 잊자고 했어요..잊자고...

잊어야 살겠죠.. 전 울 신랑하고 헤어지기 싫거든요... 그런데.. 정말 맘이 너무 아파요...

어스름하게 어두워지면 더 그래요.. 이러다가 저 미쳐버리는거 아닐까요...
IP : 218.50.xxx.1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월이..
    '09.8.4 11:18 AM (218.238.xxx.55)

    약이에요...
    차차 아주 옅어져서...나중엔 해프닝으로 되기도 해요...힘내셔요...

  • 2. 이겨내야죠
    '09.8.4 12:29 PM (115.178.xxx.253)

    그냥 잠깐 지나가는 바람이었나 보다 생각하시고..
    소중한 아기와 남편을 지켜야하니까요..

    마음 굳게 먹으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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