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가서 발 담그고 싶어서
가까운 계곡 물어봤던 사람이에요.
어제
추천해준 송추계곡을 갔다가........사람과 차에 치여 죽을 뻔 했어요.ㅠㅠ
저는 아예 차 주차할 곳 없을거 같아 대중교통 이용해서 갔기는 한데..
입구에서 부터
식당들이 다 자리를 잡고 자리를 깔고 그늘막 치고 사람들이 정말 엄청나게 많더군요.
계곡을 따라
산
위로 올라가는데 2.3km정도 길을 걸어올라 가야 했어요.
아이고~
휴가피크니까 그럴꺼라 생각은 했는데....정말 너무 심하더군요.
차들 다 몰리고-
에어컨 켜 놓느라 차에서 열기가 너무 나는데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장화 ~ 되어서 사람들이 사이 사이 걸어가는데...정말 위험한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고..
소낙비때문에
지열은 푹푹 올라오는데
정말 죽을 맛 이더군요.
매연 이 장난 아니었어요...
습기찬 지열, 정말 죽을 지경이더군요.
어찌 어찌 차들을 헤치고 산쪽으로 올라가서
그나마
계곡에서 잠깐 발은 담궈 봤네요.
그리고
사패능선까지 등산하고
다시 하산하는데-
찻길까지 나오는데
계곡있는 2.3km를 - 주자창화 되어 있는 매연 길을 차를 뚫고
다시 사이 사이 정말 곡예하듯이 나왔어요.ㅠㅠ
유모차에 태워진 아가들과 가족들 몇명 같이 걸어 내려왔는데
정말
지옥같더군요.
차 매연과 뜨거운 지열에 더 가까이 노출된 아가들이 얼마나 괴로왔을까 생각하니 ,
유모차에 태워진 아기들이 불쌍하더군요.
점점 내려올 수록 물들은 완전 흙탕물에
너무 더러워지고
그래도 아이나 어른들은 물속에서 난리가 나고요....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완전 개미떼같이 바글 거리더군요.
하여튼 물속의 사람들 구경하며 얼추
오가며 5km정도를
매연과 지열로 펄펄 끓는 길을 헤치고 나오니..
집에 돌아오니 완전 기진 맥진...
남편하고 심하게 몸살 앓았어요.
산에서 좋은 공기 쐬었는데도
목은 퉁퉁 붓고`
계곡가서 찬물에 발은 잘 담그었는데
하여튼 병 났어요.
혹 송추계곡 가시려고 마음 먹으셨던 분 들.
새벽에 들어가시던지 그리고 나오려면 밤에 나오시던지..
아니면
얼추 더위 가시면 가야할 듯....
차와 사람이 너무 많아욧~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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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계곡가서 소원은 풀었는데..................... .ㅠㅠ
아열대기후를 느껴요 조회수 : 2,682
작성일 : 2009-08-03 22:10:58
IP : 121.124.xxx.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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