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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너무 보고 싶습니다..

... 조회수 : 624
작성일 : 2009-08-03 21:56:38
요 몇일 하늘나라로 가신 친정아버지가 너무 보고싶네요..
아버지가 너무 귀워여서  궁딩이 한방 물어보고 싶다 하시면서도
너무나 아까워서 입술에 뽀뽀한번도 안하셨떤 사랑했던  5살 외손녀가
일찍가신 외할아버지 혹시나 기억하지 못할까봐....


아버지가 외손녀에게 그림까지 그리며 써주셨던 어린이날 카드...
네잎클로버에 꽃잎 말려서 예쁘게  코팅해 주셨던것..
무거운 외손녀 맨날  안고 다니시려고 직접 손바느질하시며 개발해 만드신
근 3년은 사용했던 아기끈....
모두모두 잘 간직해서 나중에 우리딸이 크면 주려구요..
어머니가 아버지 유품으로 저에게 주신 다이아 결혼반지도
제 손가락에 딱 잘맞아요, 제가 잘 끼다가 외손녀 시집갈때 줄께요.
우리딸은 자기를 그만큼 제일 사랑해주었던걸 너무나 잘 느꼈는지
지금도 외할아버지 보고싶다고 어디가셨냐고 하늘나라에서 나 주려고 케잌 만드시냐고
물어봐요...


왜 그리 일찍 가셨는지 원망들 때도 있고 ,,,
왜 우리가 좀 더 일찍 병원에 모시고 가지 못했는지 후회될때도 있고...
자기 몸이 어디가 좀 불편하니 병원에 가자고 말씀한번 안하신
아버지가 괜히 원망스러울때도 있고..
좋은것 맛있는것 아버지가 좋아하셨던 것 볼때마다 함께하지 못하는 마음에
가슴만 더 아프고....


아버지 오늘도 너무 보고싶네요..
살아생전 작은 용돈이라도 좀 자주 드릴껄...
이제와서 후회하면 뭐하나요..
어머니까 두배, 세배 ,, 잘해드릴께요..
어머니께 잘해드리고 싶어도  그럴때마다  아빠와 함께 누리지못해
아버지 생각 더 나서 가슴아파 하실까봐 차마 그것조차 조심스럽네요...


너무 빨리 우리곁을 떠나셨어요..
환갑을 지나주신것도 감사해야겠지만..
그래도 환갑지난지도 몇년 안되셨었잖아요...
그게 마지막이였따면 작년이 마지막 여름이였다면
더 좋은곳에서 더 많은 사진 함께 찍어놓을껄...
마음이 아픕니다......




IP : 121.133.xxx.24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온유엄마
    '09.8.3 11:02 PM (222.251.xxx.251)

    멋진아버님을두신님이 부러운데요 그런아버님밑에서 크신 님은행복한사람이시네요^^

    오늘 하루 기억하며 낼은 더 힘내실꺼죠^^

  • 2. 不자유
    '09.8.4 12:55 AM (110.47.xxx.21)

    따님과 손녀에게 좋은 추억 많이 남겨주시고 떠나셨네요.
    부모를 앓은 안타까운 마음 가눌 길이 없겠지만...
    손녀딸 위해 하늘에서도 케잌 만들고 계실, 자상한 아버지 생각하셔서라도
    부디 원글님, 기운 내시길 빕니다.

  • 3. 하루
    '09.8.4 3:47 AM (111.171.xxx.46)

    그래도 손녀딸 보고 가셔서 다행이네요.. 부러워요 저희 아버지는 너무 일찍 가셔서...

  • 4. 눈물이 핑~
    '09.8.4 4:12 PM (61.108.xxx.217)

    님 글을 읽으니까 눈물이 핑~도네요~~
    우리 친정아빠도 외손녀 외손주라면 얼마나 이뻐 하시는지~~

    하늘에서도 외손녀 자라는 모습 지켜보면서 좋아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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