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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이 꿈꾸던 기업, 시다 출신 동생이 만들었다. (펌)

작성일 : 2009-07-31 02:00:43

읽으면서 감동으로 살짝 눈물이 왈칵했습니다.
정말로 한국의기업들이 이렇게된다면 삶이 얼마나 아름다워질까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090730150411§io...

고급 패션의류 업체 '참 신나는 옷' 전순옥 대표는 내년 봄·여름 신상품 디자인 선정에 골몰하고 있었다. 서울시 장충동에 있는 공동 작업장 '수다 팩토리' 1층 숍에서 그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옷을 만지고 있다.

"하하하! 시다가 사장이 되었어요. 출세했지요?"

2002년이었던가. 전 대표가 영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 때 외국에서 어려운 공부를 하고 돌아왔으니 출세를 좀 했을 것이라고 믿고 만나서 근황을 물었었다. 그런데 그 당시 그는 대학로 옆 창신동 어느 봉제 공장에 다니고 있었다. 3번 미싱 옆에 서 있는 3번 시다였었다. 그때 이런 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영세 기업의 근로 실태 조사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서요. 노동자들의 노동 조건 개선 실태도 알아보고 세계화된 산업구조 속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조사해 보려고요. 질적 연구방법을 위해 현장을 직접 아는 게 중요하지요."

그때 그는 그 인터뷰가 나가는 바람에 다니던 공장에서 해고당했다. 인터뷰어로 미안한 일이었지만 조사 프로젝트는 잘 진행된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그는 창신동에 '참여성노동복지터'를 일구었다. 봉제 근로 여성과 그 자녀들을 위한 일터와 공부방을 운영하는 것으로 그는 활동의 깃발을 올렸다.

그리고 그는 꾸준히 일했다. 지역아동센터, 봉제기술학교, 장학회 활동과 더불어 함께해 온 의류 업체 '참 신나는 옷'의 현장 수다 팩토리는 이제까지 그가 연구하고 다듬어온 생각을 드러낸 하나의 결과물이다. 4층에서 재단을 하고 3층에서 미싱을 돌려 옷을 만들어 1층 숍에서 옷을 판매한다.


ⓒ프레시안
'참 신나는 옷'에서 만드는 천염 염색의 고급 의류 브랜드 '수당공방'의 옷은 최근 인사동에 숍을 열어 고객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제조에서 바로 판매로 이어져 유통마진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을 택했다.

"고급 의류로 판매 전략을 바꾼 지 이제 한두 달 되었어요. 아직은 전부 처음부터 다시 하는 기분이지요."

직원 28명으로 운영하는 주식회사 '참 신나는 옷'은 2008년 12월에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았다. 그가 사회적 기업을 신청하면서 한 생각은 이렇다.

"옛날에 제가 공장 다닐 때, 부평공장에 71년에서 77년까지 다녔는데 회사 담장이나 플래카드에 항상 이렇게 적어두었어요. 근로자를 가족처럼! 그런데 그 말을 믿는 노동자도 아무도 없었어요. 회사가 단 한 번도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했던 적이 없었으니까요. 사장은 돈을 벌어도 일하는 우리들은 언제나 가난했어요. 죽자고 일해도 별로 달라진 건 없었어요."

그는 정말 근로자를 가족처럼 대하는 일터를 경험하고 싶었다. 그 이후 전 대표가 보낸 시간은 어쩌면 그런 일터를 만들기 위한 준비 단계였는지도 모른다. 홀홀단신 영국으로 가서 박사 학위를 받아오고 다시 창신동으로 들어가 지금껏 매진했던 이유를 하나만 들라면, '근로자가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음에 분명하다.

영국에서 공부할 때 그는 '존 루이스 파트너십'이란 회사를 눈 여겨 보았다. 자본가는 자본으로, 근로자는 자신의 근로로 회사 발전에 기여하기 때문에 회사 이익은 사주와 노동자가 공평하게 나눠가져야 한다는 그 회사의 원칙이 마음에 들었다. 100년간 경영진이 대를 이어 내려왔지만 7만여 종업원이 정규직이고 주주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경이로웠다.

존 루이스 파트너십에 관심을 기울일 때만 해도 전 대표는 '사회적 기업'이란 용어를 대한 적이 없었다. 요즘이야 사회적 기업이 시대적 대세인 것처럼 들리지만 그때만 해도 일부 전문가들만 아는 말이었다.

"일하는 사람이 행복하고, 소비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환경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면서 기업 이윤을 창출하는 회사, 존 루이스 파트너십과 같은 시스템을 우리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늘 해왔지요. 그런데 마침 사회적 기업과 마주하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전 대표는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머릿속에 진정한 사회적 기업의 모상을 심어놓은 이는 다름 아닌 큰오빠 전태일이라는 사실을. 근로기준법으로 자신의 온몸과 정신을 살랐던 청년 전태일이 꿈꾸었던 모범 피복업체를 한번 보자.

"정당한 세금을 물고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도 제품 계통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 노동 시간은 8시간 이하로 감축, 주야간 작업반을 나누고 직공들에게 편리한 노동환경을 갖추고 직공 1인당 월 800원의 위생비와 1000원의 교육비를 기업주 측에서 지출하도록 한다. 교사 5명을 고용하여 직공들에게 공부를 가르친다. 미싱사의 월급은 3만 원, 시다들에게는 8000원을 지급한다."

오빠가 구상한 모범업체와 영국 기업 존 루이스 파트너십, 로버트 오웬 회사 등이 오늘의 공동 작업장 수다 팩토리의 모태였다.

"탁구대도 있고 고용주가 교사를 고용해 근로자들이 남는 시간에 공부할 수 있도록 마련해주고 (…) 월급은 지금보다 다들 몇 배씩 더 높여주고…' 전태일은 자기 눈을 하나 내놓고서라도 어느 독지가의 관심을 끌어 사업 자금을 마련해보고 싶어 했다. 생전에 결코 이뤄지지 못한 꿈을 누이가 현실로 바꿔놓았다.


ⓒ프레시안

"'신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으로 사회적 기업이 딱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참 신나는 옷은 올 초부터 사회적 기업 인건비 지원을 받고 있다. 전체 근로자 임금 중에 3분의 1을 지원받고 있다. 최대 2년까지 지원받을 수 있지만 매 6개월마다 조건을 갱신해야 한다.

"특히 의류 봉제 공장의 경우는 인력 고용으로 지원받기가 어려웠어요. 그전에는 규정이 없었는데 올해부터 경과적 일자리 창출에 대한 모델 형으로 가능해졌어요. 우리의 경우는 수다공방에서 졸업하고 노동시장으로 나가기 전에 인큐베이팅 과정에 있는 이들의 인건비 지원인 거죠. 수다 팩토리에 머물면서 일을 더 배우고 기술을 숙성시켜서 숙련된 기술자로 봉제시장으로 내보낸다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수다 팩토리에서는 총 11대의 미싱으로, 28명의 인력이 주 5일 근무에 40시간 일한다. 재단사 미싱사 시다인 직원들의 임금은 사회적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낮은 임금이 120만 원, 평균 150~60만원 수준이다. 높은 임금 때문에 경영 압박이 센 편이지만 그는 낙관적이다.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제품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보세요, 우리 옷이 전부 천연 염색이거든요. 그리고 옷 재단부터 다른 옷과 차별이 있어요. 바이어스 재단이라서 입으면 아주 편해요."

그리고 다른 천염염색 옷들에 비하면 가격도 비싸지 않다고 덧붙인다.

"일반 재단보다 바이어스로 자르기 때문에 옷감이 더 들어가거든요. 그러니 입으면 날씬해 보여요. 특히 모든 여성들의 고민인 배와 히프를 가려주고 옷 선이 날씬하게 보이도록 잡아주니 인기가 아주 좋답니다. 인사동에 어떤 멋쟁이 분은 한꺼번에 몇 벌 씩 사가셨어요. 이 블라우스 보세요. 빛깔이 참 곱게 나왔지요? 한번 입어보실래요?"

전 대표가 신이 나서 옷 자랑을 한다. 그의 말대로 천연염색을 한 옷감은 부드럽고 색감도 아주 고왔다. 디자인도 예쁘게 뽑아낸 옷은 모든 여성들을 유혹하기에 모자람이 없을 듯 했다. 전 대표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냉큼 감염 처리를 한 살구색 블라우스를 집어 들고 입어보았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실감났다.

"우리는 옷의 원가를 공개하려고요. 우리 옷값에서 30%가 원단 값, 20%가 인건비인데요. 옷값의 절반이 제작 비용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거기에 30%가 가게 전세 비용이고요, 운영비까지 더하면 아직은 이윤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지요."

물론 임금은 논외로 치더라도 말이다. 아직은 사회적 기업 지원을 받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수다공방 옷은 거의 맞춤형 식이다. 한두 벌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지만 주문이 들어오는 것도 수제작으로 들어간다. 이윤 창출을 위해서라면 대량 생산 체제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전 대표는 고개를 흔든다.

"대량 생산을 하자면 막 만들어야 하거든요. 대량으로 원단 염색을 하려면 기계화해야 하는데 화학 재료를 써야 해요. 그럼 우리 옷의 의미가 없어지는 거지요. 지금 천연염색은 안동, 청도, 합천, 서울 안국동 등지에서 하는 것인데 품질이 아주 좋아요."

기술을 고급화 시키고, 근로 환경과 제품을 질을 지키겠다는 말이다. 전 대표는 가을용 자켓을 들어 보이면서 인사동 마니아들이 가게에 들어와서 인사동에서 가장 멋진 옷이라는 찬사를 보냈다고 환하게 웃는다.

"옷을 만들 때 우리 원칙이 '옷에 몸을 맞추지 말고 몸에다 옷을 맞추자!'예요. 몸이 들어갔을 때 카버해 주고 편안하고 태가 나도록 한다는 거죠."


ⓒ프레시안

전 대표와 이야기 하는 사이에 디자이너와 직원들이 몇 번이나 와서 그에게 의논을 한다. 원단 선정에서 가격 문제까지. 그는 옷 만드는 회사 사장이 다 되어 있었다.

"제가 처음에 공장에 들어가 조사를 하면서 느낀 게 우리에게는 기술이 아직 엄청 많은데, 그걸로 살아갈 길은 아직 막막하다는 사실이었어요. 미싱 하는 여성분들이 그래요. 우리는 그래도 기술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아니면 파출부나 식당가서 접시 닦는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시거든요. 문제는 그런 분들의 기술을 업그레이드 시켜야한다는 거지요. 재훈련이 중요해요."

전 대표는 봉제 기술을 가르치는 '한국 패션 봉제 수다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현재 하반기 수강생은 고급반 19명, 초급반 18명, 리폼반 10명, 패턴반 19명이 배우고 있다. 바로 얼마 전에 상반기 수강생들이 4개월 수강하고 졸업했다.

"대부분 자유롭게 와서 배우는데요. 고급반 수강 자격은 20년 이상 기술을 가지고 봉제 공장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예요. 다른 반에서는 기술이 없으면 시다 일을 가르치지요. 다림질, 가위 자르기, 미싱 실 꿰기…. 그런 일을 졸업하면 어디든 시다로 갈수 있거든요.

그동안 시다 기술을 가르치는 데가 없었는데, 시다 일을 잘해야 미싱 일을 잘 하거든요. 2~30대 젊은 여성들이 많아요. 대학 졸업하고 몇 군데 취직해보다가 아예 기술을 배우겠다고 온 친구들도 있어요. 우리는 앞으로 이걸로 직업을 하겠다는 이들을 대상으로 해요. 그래야 제대로 배우니까요."

현재 운영 중인 수다 팩토리는 1호점. 애초 계획에 따르면 수다 아카데미 졸업생들이 배출 되는 대로 팩토리 2호점을 만드는 것이었지만 운영이 만만치 않아서 미루고 있다. 시티은행과 한국노총 등의 지원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의류 판매가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10명 미만의 소규모 공장을 만들어 제대로 기술을 익혀서 자기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각 공장마다 전문 아이템만 만들게 하는 거죠. 블라우스, 자켓, 바지…. 그렇게 되면 모든 이들이 그 분야에서 달인이 되어야 그 안으로 들어 갈수 있겠지요. 기술의 고급화가 고급 의류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니까요. 1호점은 앞으로 센터 역할을 하면서 양질의 일감을 연결해 주는 게 효과적일 듯해요."


ⓒ프레시안
전 대표는 자신이 제대로 된 사장인지 간혹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고 고백한다.

"제가 막 돈을 벌어야겠다하는 미션을 가지고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하는데 그게 아니니까요. 그런 생각은 없고 어떻게 하면 노동 시간을 잘 지킬 것인지, 기술을 업그레이드시켜서 고급 일감만 하도록 할 것인지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니까요. 공임이 싼 것을 많이 맡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데 되면 싸구려 옷을 만드는 것이거든요. 그런 일을 여기 계신 분들이 하게 해서는 안 되는데….

이러면서 일을 가리고 앉았으니 진짜 돈을 벌려는 CEO가 아닌 거지요. 그래서 중간 관리자들도 왔다가 가요. 그렇게 하면 얼마 안 가서 회사 망할 거라고 해요. 어쨌든 기업이니까 이윤을 만들어 내는 고민을 계속하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 어떤 것인지는 분명히 알고 있다는 거지요."

공동 작업장 수다 팩토리 3층에는 11대의 미싱이 씽씽 돌아가고 있었다. 미싱사와 시다들이 환하게 밝은 웃음을 지으며, 도란도란 의논도 해가며 옷을 만들고 있었다.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돌아가는 사이로 고운 염색 옷감이 즐겁게 날리고 있었다.

그래, 우리에게는 즐겁게 일할 권리가 있어! 진정한 사회적 기업을 꿈꿨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재단사 전태일의 미소가 미싱대 사이로 얼핏 보이는 것 같았다.
IP : 88.109.xxx.25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하늘
    '09.7.31 10:51 AM (124.199.xxx.108)

    마침 어제 전태일열사 모친이신 이소선 여사의 자서전이랄까, 구술을 받아적은 책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를 읽었는데... 내용은 의미있으면서도 문장들이 술술 잘 읽히는 좋은 책이 었어요. 정말 그 어머니의 그 아들, 딸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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