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지리도 기운 없는 여자가 펄펄 뛰는 아이 낳을 수 있나요?

....... 조회수 : 860
작성일 : 2009-07-30 12:54:06
제 이야기랍니다.
게으름뱅이, 거북이, 잠충이... 이러한 별명 속에서 컸고
가장 싫어하는 체육시간에는 운동장 한 구석에 처박혀 앉아 있고
심지어 가족여행도 싫다며 집보겠다고 혼자 들어 앉아 있고
대학때 다들 가는 MT 같은거 가기도 싫고
그저 도서관이나 가고 커피숍, 예술회관이나 가고...
8시간 못자면 어지러워 아무것도 못하고
운동은 해 보려 해도 너무 못하니 자연히 한 적도 없고...
병은 앓아 본적 없는데 여하튼 그랬어요
그런데 딸 둘 다 아기 때부터 펄펄 뛰는 거예요 ㅠㅠ
100일간 밤낮 바뀐 아이 키우느라 사방 쫓아 다니느라 몸은 피폐해져 버리고
초등 되니 주말마다 다른 집 아이들은 엄마아빠랑 놀러다닌다고 불평하고
놀이터를 학교보다 더 좋아하고 하루라도 콧구멍에 바람 안들어가면 미치려 하고
남편이 사무직에 얌전해 보여도
스피드광인데다 폭력영화매니아이고 와일드한 성격이 잠재해 있긴 하지만
둘 딸들 보면 ...
어미는 한달이고 두달이고 1년이고 집에만 박혀 있는 게 좋은데
아이들은 매일 나가려 하니 진짜 힘들어요
근데... 제가 이상한 경우 같아요, 아이들이 불쌍하구요 ㅠㅠ


IP : 118.176.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
    '09.7.30 12:57 PM (125.178.xxx.192)

    원글님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희집도 그래요.

    엄마는 늘 골골.. 밖에 나가는것도 귀찮은 환자인데..

    1학년 말띠 딸래미.. 어찌나 톰보이고 펄펄 뛰댕기는지 감당이 안됩니다..
    한시도 가만 앉아있질않고 집에서도 늘 날라댕깁니다.

    그래도 원글님댁은
    자매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세요.둘이 노니.
    저는 외동이라 진짜.. ㅠㅠ

    기운내세요~
    욘석들 언제까지 그러나 두고보자구요^^

  • 2. 흐으
    '09.7.30 1:06 PM (114.129.xxx.88)

    우리집 얘기..저 키크고 말랐구요..저질 체력이에요.
    다행인건 잠은 별로 없어요.
    우리 아기..키크고..몸무게 많이 나가고..엄청 단단하고 건강하구요..
    어릴때부터 기질이 남달랐어요..ADHD까지 의심했는데..
    기질적으로 너무 너무 에너지가 넘치는 아기래요.
    저 이제 아기 봐주는 아줌마 쓸려구요..안그럼 제가 쓰러질거 같아요..ㅋㅋ

  • 3. 젤리빈
    '09.7.30 1:14 PM (121.185.xxx.184)

    저요 저 !! 여기 있어요..ㅠㅠ
    어렸을 적 부터 저질체력에 깡만 세가지고는 조회시간에 픽픽 쓰러지기 다반사였고
    지금도 햇빛에 조금만 서있어도 어지러워 눕고 싶습니다.
    이런 제가 초우량 까탈 난폭의 아들쌍둥이 낳아 키웁니다...
    좀전에도 밖에 나가자고 울며불며 하는거
    날이 너무 더운 듯하여 밥 먹이고 수박 먹여 달래 낮잠 겨우 재우고..
    에휴..일어나면 나가자고 또 보챌텐데 어쩌나 싶어요..

  • 4. ..
    '09.7.30 4:03 PM (58.148.xxx.82)

    저희도 그래요,
    저희 애가 아예 대놓고 그러네요,
    엄마가 놀아주면 아주 재미있는데,
    아빠만큼 지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저요? 한 시간 운동하면 한 시간 자야되는 사람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965 아이 안경값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안하세요? 17 ??????.. 2009/07/30 1,811
476964 분당에 웅변학원 있나요?(수내,서현...) 2 자식키우기 .. 2009/07/30 734
476963 아기 옷 사이즈 100이면 몇개월 쯤 입나요? 5 선물 2009/07/30 2,372
476962 발리 면세점 이용해보신분 계신가요? 5 신난당^^ 2009/07/30 1,575
476961 새로 오픈한 한강뚝섬지구 야외수영장 가 보신분... 6 한강뚝섬지구.. 2009/07/30 1,453
476960 인간극장 나레이션 진짜 못들어주겠어요.다른분들은 어떠신가요? 31 ... 2009/07/30 10,556
476959 야구좋아하시는 분들~~ 3 어설픈물개 2009/07/30 322
476958 보고 또 봐도 잼나는 드라마는? 30 귀여운 은찬.. 2009/07/30 1,440
476957 신종어...?? 26 ... 2009/07/30 1,508
476956 주 타겟은 ’출근하는 직장인 여성‘-조선일보 미쳤네요 8 쯔쯧.. 2009/07/30 1,035
476955 "미디어법 통과 무효 주장 공감 64%" 6 세우실 2009/07/30 303
476954 주위에 주부모델 4 하시는 분 .. 2009/07/30 1,487
476953 발목과 발등 종아리..손목 손등이 저리고 시린데요 ㅠ 3 뼈 시림. 2009/07/30 509
476952 우체국 연금가입하신분 계신지요 (조언필요해요) 2 연금알아보는.. 2009/07/30 527
476951 커피 프린스 재방송 홀릭 12 귀여운 은찬.. 2009/07/30 800
476950 아이를 낳으려고 하는걸까요? 18 2009/07/30 1,324
476949 만화 그리는데 몰두해 무릎에 멍이 든 아이 2 초3 2009/07/30 261
476948 === 오늘은 복지부장관 ^^ 12 큰언니야 2009/07/30 720
476947 남편의 이런 말, 한번 봐주세요 13 마마보이는 .. 2009/07/30 1,124
476946 시어머님 팔순 7 힘든 며느리.. 2009/07/30 959
476945 최상재씨 영장 기각…‘미디어법 파업’ 무리한 수사 드러나 1 세우실 2009/07/30 273
476944 면 95%짜리 옷 드라이 해야되나요? 5 마더파더 2009/07/30 800
476943 고2 여학생---문학공부에 대한 고견을 듣고 파요 6 궁금맘 2009/07/30 472
476942 질문할때만 전화하는 칭구.. 내가 인간 네이버니? 9 칭구가 2009/07/30 788
476941 궁궐 나들이 가려는데.. 4 내일 더울까.. 2009/07/30 413
476940 비상금, 정말 필요한가요? 13 . 2009/07/30 1,197
476939 아이 목뼈가 휘었어요 초등맘 2009/07/30 353
476938 내아이이지만 조금은 비범하게 느껴지는 아이가 있을까요? 7 고슴도치엄마.. 2009/07/30 1,052
476937 요즘 인천공항 면세점 세일하나요? 2 면세점 2009/07/30 1,381
476936 콤보 쓰시는 분 있으시죠? 저좀 도와주세요... 2 안녕하세요... 2009/07/30 2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