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리도 기운 없는 여자가 펄펄 뛰는 아이 낳을 수 있나요?
작성일 : 2009-07-30 12:54:06
751215
제 이야기랍니다.
게으름뱅이, 거북이, 잠충이... 이러한 별명 속에서 컸고
가장 싫어하는 체육시간에는 운동장 한 구석에 처박혀 앉아 있고
심지어 가족여행도 싫다며 집보겠다고 혼자 들어 앉아 있고
대학때 다들 가는 MT 같은거 가기도 싫고
그저 도서관이나 가고 커피숍, 예술회관이나 가고...
8시간 못자면 어지러워 아무것도 못하고
운동은 해 보려 해도 너무 못하니 자연히 한 적도 없고...
병은 앓아 본적 없는데 여하튼 그랬어요
그런데 딸 둘 다 아기 때부터 펄펄 뛰는 거예요 ㅠㅠ
100일간 밤낮 바뀐 아이 키우느라 사방 쫓아 다니느라 몸은 피폐해져 버리고
초등 되니 주말마다 다른 집 아이들은 엄마아빠랑 놀러다닌다고 불평하고
놀이터를 학교보다 더 좋아하고 하루라도 콧구멍에 바람 안들어가면 미치려 하고
남편이 사무직에 얌전해 보여도
스피드광인데다 폭력영화매니아이고 와일드한 성격이 잠재해 있긴 하지만
둘 딸들 보면 ...
어미는 한달이고 두달이고 1년이고 집에만 박혀 있는 게 좋은데
아이들은 매일 나가려 하니 진짜 힘들어요
근데... 제가 이상한 경우 같아요, 아이들이 불쌍하구요 ㅠㅠ
IP : 118.176.xxx.2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하`
'09.7.30 12:57 PM
(125.178.xxx.192)
원글님 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희집도 그래요.
엄마는 늘 골골.. 밖에 나가는것도 귀찮은 환자인데..
1학년 말띠 딸래미.. 어찌나 톰보이고 펄펄 뛰댕기는지 감당이 안됩니다..
한시도 가만 앉아있질않고 집에서도 늘 날라댕깁니다.
그래도 원글님댁은
자매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세요.둘이 노니.
저는 외동이라 진짜.. ㅠㅠ
기운내세요~
욘석들 언제까지 그러나 두고보자구요^^
2. 흐으
'09.7.30 1:06 PM
(114.129.xxx.88)
우리집 얘기..저 키크고 말랐구요..저질 체력이에요.
다행인건 잠은 별로 없어요.
우리 아기..키크고..몸무게 많이 나가고..엄청 단단하고 건강하구요..
어릴때부터 기질이 남달랐어요..ADHD까지 의심했는데..
기질적으로 너무 너무 에너지가 넘치는 아기래요.
저 이제 아기 봐주는 아줌마 쓸려구요..안그럼 제가 쓰러질거 같아요..ㅋㅋ
3. 젤리빈
'09.7.30 1:14 PM
(121.185.xxx.184)
저요 저 !! 여기 있어요..ㅠㅠ
어렸을 적 부터 저질체력에 깡만 세가지고는 조회시간에 픽픽 쓰러지기 다반사였고
지금도 햇빛에 조금만 서있어도 어지러워 눕고 싶습니다.
이런 제가 초우량 까탈 난폭의 아들쌍둥이 낳아 키웁니다...
좀전에도 밖에 나가자고 울며불며 하는거
날이 너무 더운 듯하여 밥 먹이고 수박 먹여 달래 낮잠 겨우 재우고..
에휴..일어나면 나가자고 또 보챌텐데 어쩌나 싶어요..
4. ..
'09.7.30 4:03 PM
(58.148.xxx.82)
저희도 그래요,
저희 애가 아예 대놓고 그러네요,
엄마가 놀아주면 아주 재미있는데,
아빠만큼 지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저요? 한 시간 운동하면 한 시간 자야되는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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