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먹을것 때문에 혼나는 우리아들

... 조회수 : 542
작성일 : 2009-07-29 00:04:34
우리 아이는 8살입니다.
이유식 할 때부터 참... 잘 안먹었어요.
안먹는 것 많고, 먹는것 조차도 양이 적어서 늘 그게 힘들었어요.
8살이 된 지금도 같은 고민을 합니다.

밥을 먹지 않으면 간식을 먹지 못한다는 규칙을 세워놓고 밥을 먹입니다.
식탁 위의 반찬은 적어도 3젓가락은 먹도록 한다는 규칙도 있습니다만
그걸 지키게 하려면 서로 너무 진이 빠져서...
한 젓가락만 먹이는데 그것도 힘이 듭니다.

과일 중에 먹는 것은 사과, 귤, 배, 바나나 뿐입니다.
수박도, 참외도, 딸기, 복숭아, 자두, 포도, 노란키위, 토마토, 감.....
한 입도 안먹습니다.
쥬스도 만들어보고,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보지만 안먹습니다.

야채도 안먹습니다.
애호박과 시금치, 우엉은 좀 먹긴 먹지만 그것도 맛있게 먹는건 아니고요.
먹으라고 하면 큰 저항없이 3젓가락은 먹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배추김치와 된장국은 잘 먹어요.

오늘 키친토크를 읽다가 속이 상해서 글 올립니다.
제가 요리솜씨가 썩 좋지는 않아서인지도 모르나...
양파니, 뭐니....
어떻게 섞어도 골라내고 안먹으니.

포기하고 어른 입맛에 맞춰 요리하고 아이는 먹든지 말든지 해야겠다고 하다가도
그 한젓가락 먹이기도 힘을 빼다 보면
너무 속상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아이도 먹는 일로 스트레스 많이 받을거 같아요.
밥상의 반찬이 늘 먹기 싫은 것 투성이니 얼마나 지도 힘들까요.
그렇다고 어떻게 자기 좋아하는 것만 가지고 상을 차립니까...
그 좋아하는 것도 고기 위주로 몇가지 안되는 것을..

너무 속상해서 넋두리해봅니다.


몇년째 계속 매끼니마다 먹을것 준비하는데 고민, 먹이는데 고민,
힘이 듭니다. 화도 납니다.
IP : 218.235.xxx.9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29 12:33 AM (121.155.xxx.26)

    4살 남아인데요...과일은 수박, 포도,귤,토마토,바나나..등은 음청 잘먹으나...
    밥은 정말 느무느무 안먹어요..
    밥 먹자 하면, 바로 졸리다하고, 먹기싫다고하고, 떼쓰고....
    밥먹이는게 일이에요..일...
    그래도 하루죙일 뛰어다니는거 보문 놀랍다는..-_-
    그리구 너무 말라서..팔,다리를 꼭..잡을수가 없어요...뿌러질까바..ㅠㅠ
    밥 잘먹게 하는 비법 줌 전수들줌 해주세요........

  • 2. 저도 속상해요
    '09.7.29 9:47 AM (121.88.xxx.158)

    울딸도 8살입니다.
    학교급식에서도 편식하고 늦게먹는다고 선생님께 몇차례 지적받았는데 여전합니다.
    야채란 야채는 다 골라내고
    그거 고르느라 밥을 못먹습니다.
    젤 고역인건
    일단 밥상을 딱 차리면 인상부터 씁니다.
    밥이 너무 많아요~
    그럼 너무 너무 맘이 상해서 좋은 소리 안나갑니다.
    먹기싫은거 요리조리 피해가며 꾸역꾸역 넘기는 모습 보는거 정말 싫은데 고쳐지질 않아요
    간식은 요구하는거 참 많죠
    이거 먹고싶다 저거 먹고싶다
    하나만 더 먹어도 되냐
    에효...엄마가 뭔지..
    정말 속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443 요트가 취미이신분 계세요? 5 요트 2009/07/29 668
476442 체한 것도 아니고 계속 속이 답답하고 찌르기까지 하는데요... 5 통증... 2009/07/29 711
476441 피부관리실의 선택요령은 무엇? 5 궁금이 2009/07/29 790
476440 아기 키우기 넘 힘들어요 13 힘들어요 2009/07/29 857
476439 아래 속눈썹이 찌르는데요 4 궁금이 2009/07/29 342
476438 가족구함..? 가족 2009/07/29 270
476437 부산에 갑상선 검사하기 좋은 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3 ... 2009/07/29 1,364
476436 앞으로 50년후 최고의 이민지는 어디일까요? 3 궁금이 2009/07/29 3,152
476435 노무현님을 존경해도 너네들은 역겹다 1 됐어요 2009/07/29 532
476434 지하철선반에 왜 신문 못올려놓게 한거죠? 9 지하철 2009/07/29 1,187
476433 MBC가 왜곡을 좀 해보려고 하던데...-->123.247입니다. 6 ㅠㅠ 2009/07/29 283
476432 우울한 밤........ 5 휴...암웨.. 2009/07/29 680
476431 유인촌, "저작물 제값 받는 '정부 사이트' 기획중"…저작권 토론회 2 세우실 2009/07/29 324
476430 민영의료보험 월 3만원 납입으로 보험금 3300만원 지급사례 4 실비보험 2009/07/29 792
476429 고도근시안경(1.74)은 세이코? 니콘? 3 안경 2009/07/29 436
476428 MBC가 왜곡을 좀 해보려고 하던데, 주제를 잘못 골랐네요. 13 오늘PD수첩.. 2009/07/29 712
476427 단순위염 실비보험 가입 안 되나요? 5 에구.. 2009/07/29 1,355
476426 피디 수첩 무상급식 보다가 울었어요 14 ㅠㅠ 2009/07/29 1,275
476425 조선일보가 논술수업에 도움되는 섹션이 있나요? 7 조선일보 2009/07/29 648
476424 영어듣기는 이제 좀 되는거 같은데.. 어휘가 영 안될때... 2 간절 2009/07/29 765
476423 초등1학년 방학-아이가 지루해해요. 3 ... 2009/07/29 675
476422 앞건물 옥상 냉각탑 소음이 넘 심해서 민원 넣었어요. 1 소음.. 2009/07/29 775
476421 먹을것 때문에 혼나는 우리아들 2 ... 2009/07/29 542
476420 종합·보도채널 외국인에 자진 개방? 1 verite.. 2009/07/29 186
476419 청와대 "따질 만큼 따져봤다"…검증 험로 예고 1 세우실 2009/07/28 328
476418 내가 옆사람집에 어느만큼해아하나요? 7 인내 2009/07/28 1,113
476417 대전에 유방전문병원 있나요?? 4 ... 2009/07/28 4,685
476416 이런 친구 어떤가요? 6 답답이 2009/07/28 1,043
476415 질문드려요. 인감증명서 대리 발급시 도장을 가지고 가야 하나요? 2 동동 2009/07/28 5,588
476414 지금 mbc보다 넘 속상해 눈물이 나요 ㅠ 5 이런... 2009/07/28 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