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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돈못쓰는병;; ←글 쓴 사람이예요... 깜짝 놀랐네요 ^^;;;

돈못쓰는병.. 조회수 : 2,234
작성일 : 2009-07-28 04:37:35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no=380867

↑↑↑↑↑↑↑↑↑↑↑↑↑↑↑↑
요 글 썼던 사람이예요
일이 있어서 하루종일 컴퓨터 못켜고 12시 넘어 82 들어왔다가....
많이읽은글에 제가쓴글이 떡-하니 있는거보고 깜놀.
덧글이 40개가 넘게 달린거 보고 또 깜놀....;;;;;;;;;

수많은 덧글들 정말 잘 읽었습니다 ^-^
저에게 동조해주신 분들도 계시고, 저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신 분들도 계시네요.
모두 다 맞는 말씀이라 생각하고 하나하나 마음에 새겼어요.
그리고 덧글들 보면서 생각난 것들 혹은 답변 혹은 변명?;; 같은 걸 써볼까 합니다.


(1)
하고다니는 것에 따라서 주변대접이 달라진다는 말씀, 그건 저도 실감해요.
자신에게 투자하기를 꺼리지 않는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주변에서도 알아서 대접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저 역시도, 평소 구질하게 하고 다니다가 어느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쫙- 빼입고
화장 예쁘게 하고 나타나면 똑같은 사람들이라도 저 대하는 게 확 틀려지는거
여러번 느꼈구요.

예전에 저 친구들이 저에게 진지하게 조언해줬던 얘기중에, 덧글에 있는 말씀과
거의 똑같은 얘기가 있었어요. 사회생활하다보면 참 우습지만 눈에 보이는 것으로
그사람을 판단하고 대접하게 된다고-.
어떤 사람이 좋은 옷, 좋은 가방, 좋은 차 끌고 다니면 그게 그 사람 이미지가 된다고.
주변에서 "돈 좀 있나 보네" 하면서 알아서 대접해준다고 하면서,

너는 워낙 그런거에 관심이 없으니까
우리가 무슨말 하는지 잘 이해못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란 게 그런 거라고.

자신들은 절대로, 친구라고 해도 진짜 절친한 친구 한두명 제외하고는
집안 사정이라던지 ... 이런거 절대 얘기안한다고 하더라구요.
누가 물어봐도 살짝 거짓말을 보태서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다닌다고.
근데 너는 누가 너네집에 대해 물어보면 있는그대로 얘기해도 될 걸
축소해서 얘기하는데 그러지는 마라. 그럴 필요 없다. 그런 얘길 해줬었어요.

덧글에서 어떤 분이 지적해주신 것처럼, 너무 궁상스럽지 않게
적당히 고급스럽게 입고 다니고.. 하고 다니는 것이 요즘 세상에선 <자기 관리> 라는 소리,
엄청 많이 들었고 어느 정도는 시인하는 것이기도 해요...... ^^;;;

그래서 중요한 자리같은 데는 차려입고 다니려고 노력하고,
그런 용도의(?) 옷들도 7~8벌 정도(?)는 갖추고 있어요. <- 어머님이 사주심;;
근데 아무리 해도 전.. ㅠㅠ
평상시에도 일일이 신경쓰고 살기가 아무래도 힘들더라구요... ㅠㅠㅠㅠ
며칠 그러고 다니는데 너무 피곤했어요....
그렇게까지 날 피곤하게 해서 좀 더 대접받는 게 정말 행복한건가.. 싶기도 하고;
완전 무시만 안 당하면 되지뭐~ 아이구 모르겠다 난 너무 피곤하다!!!!!! <= ;;;

그래서 평상시엔 여지없이 널럴이(?) 모드..... ㅠㅠㅠㅠㅠ
아 이건 정말 천성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이런 제가 가끔 싫답니다;;;;


(2)
근데 나이들어 보세옷 입으면 진짜 없어보인다는 말은...
저도 인정합니다!!!!!!!!! ^^;;
아직은 젊으니까! <- ㅠㅠㅠㅠㅠ
진짜로.... 나이들면 너무 없어보이지는 않게 하고다니려고 다짐하고 있었어요!!
이건 덧글보고 생각한 게 아니라 정말 예전부터 생각했던 거랍니다!! ^^;;; (믿어주세용~~)


(3) 에 또..... 미샤데이는 매달 10일이예요 ^ㅇ^ (덧글로 물어보신 분이 계시길래)

(4) 3,4 만원이면 가죽바꿔준다는 얘긴 처음들어요!! 와우!! 새로운 소식!!!!!♡
감사합니다 ^-^ 호호홍...
후.. 왜 하필 남친은 빨간색을 선물해줘갖고... ㅡ_ㅡ;;;
쫌만 때타면 확 티나게스리 바3ㅓㄹ;미ㅏㅇ러;미아러 ㅠㅠㅠㅠㅠㅠ

근데 오늘 밖에 나갔다 계산할 일이 있어 지갑꺼냈는데
이게 때탄건 둘째치고.... 3년밖에 안쓴 지갑이 옆 이음새가 튿어져있네요? ㅡ_ㅡ
(장지갑 열어보면 얇게 동전넣는 부분이랑 지폐넣는 부분 이어져있는 부분 있잖아요)
가죽지갑이면 튿어지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ㅠㅠ?
원래 가죽지갑도 이렇게 튿어지나요????;
다 떨어져나갈때까지 써야겠다 말로 내뱉으니 떨어져나가기 시작하네.... 허헐......
한 3개월 정도만 더 쓰다가 검은 지갑으로 바꿔야겠습니다...;;


(5)
에 또..... 덧글보다보니 이런 물건에 관심없는 대신
다른 거엔 아낌없이 돈쓰는 거 있냐고-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사람마다 취향이 있는 거 같아요.
어떤 사람은 옷이나 가방 구두 악세사리에 아낌없이 돈쓰고
어떤 사람은 음식에, 어떤 사람은 여행에, <= 써놓고보니 저도 딱 생각나는 친구가 한명있네요 ㅎㅎ
어떤 사람은 책이나 음악CD, DVD 모으는 거 좋아해서 그런 쪽엔 돈 안 아끼고...

그 글 읽고 나서 가만- 히 생각해봤어요.



......... 정말 욕먹을 거 같아서 쓰기 꺼려지는데
저 진짜........ 아무것도 없어요.... ㅠㅠㅠㅠㅠ

음식욕도 없구요.......
(혼자 덩그러니 집에 있는 날에는 하루 한끼 간신히 차려먹고
나머지 두끼는 귀찮기도 하고 별로 배고픈 걸 못 느끼기도 해서 대충 과일로 때워요
한끼에 밥 반 그릇씩 하루 두끼가 딱 정량이예요.
누가 저한테 뭐먹고싶어? 물어보면 암꺼나 다좋아~ <- 100% 진심)

여행욕도 없어요.....................;;;
휴가 때 집에 있어도 그만, 영화만 봐도 그만,
그러다 어쩌다 여행을 가게 되면 또 나름 즐겁게 즐기고 오긴 하지만
또 안가도 그만;;; <-
휴가 때 어디 놀러갔다 오지 않으면 병난다는 친구들도 많이 봤는데
전 휴가 때마다 어딜 가야된단 생각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
가게 되면 좋은 거고~~~~ 못가게 되면 또 할 수 없는 거고~~ 하하 ^^;;

어머니가 해외여행 보내주신다는 걸
"왜 엄마돈으로!? 나도 돈 있슈!! 내 돈으로 갈 거임!!!" 큰소리 쳐놓고
결국 별로 가고픈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 나중에 욕구생길 때 가지머 하고 무한방치.


ㅡ_ㅡ
써놓고보니 무슨 재미로 사나 싶네요.


요가좋아해서 집근처 동사무소에 5천원 내고 일주일에 두번 요가하고
미드 좋아해서 다운받아서 하나씩 정복하는 재미가 쏠쏠하고 (미드의 세계는 위대합니다!!)
심리학, 재테크 서적 좋아해서 또 집근처(;) 국립도서관에서 한두권씩 빌려다 읽는
것도 나름 재미있고 ........ 지금 딱 생각나는 게 요 세가지밖에 없네요.
아 재미없는 인생.. ㅡ_ㅡ;;
차가 있었음 행동반경이 좀 더 넓어졌을까요? 어째 하는게 다 집근처네요;


(6)
굳이 변명을 하자면... 오래 사귄 친구들이나 저희집 사정을 알지
사귄 지 오래되지 않은 주변 사람들은 제가 좀 못 사는 집 딸인 줄 알아요.
(그리고 제 연봉이 엄-청 높아서 1억을 모은 게 아니라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안 써서 저절로 모아진 겁니다 ㅠㅠㅠ
저랑 연봉, 연차 비슷한 사람들은 2천도 못 모은 사람들이 허다하더라구요)

하고다니는 것도 별로 고급스럽지 못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저희집에 놀러와본 사람들조차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면............ 4식구가 30평도 안되는 20년 넘은 아파트에 살거든요;;
아버지도 10년 넘은 중형차 끌고 다니시고...
집에 와 우리 식구들을 봐도.... 제가 이런데 뭐 저희 식구들이 럭셔리하겠습니까 ㅠㅠ

4식구가 모두 물욕이 없다보니 각자 갖고있는 물건이 많지 않고
그래서 이 좁은 집에서도 별 불편없이 살고 있지요.
그나마 제가 젊은 여자라... 물건이 좀 많은 편이라(?) 제 방이 좀 넓고..
제 남동생 방은 진짜 휑~~~~~~~ 그 자체.
부모님 방은 10년 전과 지금이 거의 똑같습니다.


대신, 건물이 있고 땅이 있고 빠방한 연금보험 몇개 있고 통장에 현금이 있.

............... 음 뭐하죠??


음식욕도 하나같이들 없어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고기반찬이 올라오면 왠일인가 하고
(풀떼기 반찬들만 일주일 내내 먹어도 아무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습니다)
냉장고에 사다놓은 과일들은 썩기 직전이 되어서야 의무감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먹어치우고..... 한두달에 한번씩 온가족이 외식한번 하고 영화보는 게 다임.
오죽하면 어머니께서 옛날에 이런 말씀도 하셨더랍니다.....

"엄마가 여기저기 물어보니까 우리집 식비가 다른 집들에 비해 반밖에 안되드라..."


아, 그래도 부모님은 오래된 지인들 모임에서
일년에 한두번씩 해외로 국내로 여행다니십니다.
그 모임에서 명품백 하나 없는 사람은 우리 엄마 뿐이래요 -_-a
쫌 속상해서, 엄마도 좀 하나 사라.. 내가 사줄까? 했더니
전혀 갖고싶지 않다고. 그런 물건들보다는
여행지에서 아빠가 꼭 엄마손 붙들고 다니고, 밥먹을 때도 챙기고
약먹는 시간 맞춰 챙겨먹여주는 데서 백만배 더 행복을 느끼신다는데..
더 할말이 없더라구요 -_-;

저희 부모님도 천성이신가 봐요;
그리고 이런 부모님 밑에서 자랐으니 저도 뭐... Orz
그래서 3년째 사귀고 있는 남친도 우리식구과(?)인가봐요...


(7)
아. 글쓰다 생각난 건데, 저 딱 하나 욕심 있더랍니다.
[ 공부 잘하고 싶은 욕심 ] 이요!!

진짜진짜 공부는 잘하고 싶었는데....... 별로 잘하지 못했어요 ㅠㅠ
타고난 머리도, 오기도; 부족했던 탓이겠지만..
끄응.. 이건 아직도 가슴이 아프네요 ☞☜

진짜로 부럽습니당.....
공부머리 타고나서 공부잘하는 사람..불굴의 오기와 투지로 공부를 잘하게 만든 사람..
저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ㅠㅠ 진짜 공부는 내맘대로 안되더라구요 ㅠㅠ
왜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고 자고 인나면 머릿속이 새하얘지는 건가요!?!?!? <- 어따묻는거야!?!?
공부만큼은 자신있다!! 는 분들.. 제게 노하우 좀.. (굽신굽신)


글이 엉뚱하게 끝맺음되었는데 (머리나쁜거 티남;;)

아무튼ㅡ 지나친 궁상은 솔직히 미덕이 아니란 말씀 굉장히 공감하고 있구요...
여태까진 진짜 관심도 욕심도 없어서 이렇게 살았지만
남들 눈에 지지리궁상; 으로 비춰질 정도면 제가 아무리 신경안쓴다 해도
그리 보기좋지는 않겠... 지요 아무래도 ^^;;
이제 20대 후반.. 적은 나이가 아니니 저도 남한테 싫은소리듣지 않을만큼
저한테 투자하고.. 가꿀께요.... ㅠㅠㅠ

50개 가까운 덧글들 차근차근 읽어보며 많은 생각을 했답니다...
덧글 많이 달아주셨으니 답글(?)써야겠다 싶어 또 음청 긴 글 썼는데.. 나름 줄여쓴 건데도 이렇게 기네요;
더 쓰면 안될 듯.. 글읽는 분들도 피곤하실 것 같구... 그만 줄입니다!!
총총총~~좋은 하루 되세요~~~ ^^

IP : 121.191.xxx.2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궁상같은데요
    '09.7.28 6:17 AM (88.109.xxx.252)

    제 남편이 돈모으는 것을 좋아합니다. 잘 안써요. 엄청 짜죠. 그렇다고 돈을 잘 못버냐, 돈도 잘법니다. 돈을 쓰는 일은 술 마실때?
    집안에 그런 인간이 있냐?
    시댁, 잘삽니다. 시댁에서 그렇게 인색한 사람은 남편뿐-_-;;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합니다.
    양말은 구멍투성이에- 제가 기워주곤했는데 귀찮아서 이젠 안기워줍니다- 옷은 그나마 자라에서 삽니다. 다리가 남들보다 길고 허리가 가늘어서 맞는 옷이 없어서..
    제 친구들이 남편이 자라에서 바지 산다니까.. 궁상맞다고 하더라구요.
    뭐..저는 친구들이 안입는 옷 가져다가 입지만, 둘다 패션센스있는 커플로 통합니다.
    잘 어울리는 문제 아닐까요~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 2. 원글님
    '09.7.28 6:26 AM (116.37.xxx.3)

    돈 잘 쓰게 해드릴까요?

    제가 뭘 사고 싶은데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니 제 동생이 저에게 한 말이 있어요

    " 사.. 왜
    그러다 내일 사고로 죽으면 억울해서 어쩔래? "

    하고 싶은게 별로 없다는거
    저랑 비슷하군요
    안타까워요
    그런데 전 모아둔 돈도 없어요..^____^

  • 3. ..
    '09.7.28 7:16 AM (125.178.xxx.71)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no=380867

  • 4. 저도
    '09.7.28 8:37 AM (110.10.xxx.87)

    그래요..
    미샤데이 언제냐구 물었는데...

    근데 아끼는거 기본이라 항상 아끼는데
    남편은 내가 아끼는데 꼭 한마디씩 더해서 열받게 만드는군요
    그것 밖에 못아꼈냐구...ㅠㅠ
    아껴놓으면 시집에 퍼주게 되고...

    저두 님하고 성향이 똑같은 아짐이구요
    아니 님 어머니하고 똑같다고 해야하나..

    그런데다가 남의 눈도 별로 상관안하는 스탈이라..그냥 다니는데
    요즘은 화장이라도 이쁘게 하고 다니고 싶네요

    이렇게 사는게 조금 불만이 있긴 하지만(내가 가꿀줄 모른다는거... 내가 궁상 떠는 것 같이 느껴지는거...) 주변에 꾸미고 다니다가 망하는 꼴 많이 봐서요
    가족이 행복함을 느끼고 사는게 사실은 제일 좋은게 아닌가 싶어요
    님 어머니 말씀 맞아요
    남편과 오손도손 손잡고 다니는거
    두들겨 맞으면서.. 남편 바람피면서.. 돈 많으면 다 무슨 소용있어요?
    애들 속 안썩이고 서로 사랑하고 사는게 젤이긴 해요~~

    그래도 좀 이쁘게 꾸미고는 다니세요~
    나중에 결혼하면 애들 이쁘게 꾸미는데 올인(?)하시든가...ㅎㅎ

  • 5. ㅎㅎ
    '09.7.28 9:03 AM (128.134.xxx.85)

    어제 글에는 댓글 없이 읽기만 했는데
    오늘 글은 읽으면서 자꾸 미소를 짓게 되네요.

    원글님이나 부모님이나
    모두 좋으신 분 같아요.
    돈이 최고인 요즘 세상에
    최고 좋은거, 비싼거에 대한 욕구가 크면
    마음만 가난해지죠..

    부러운 가족입니다.
    원글님 또한 친한 동생 삼고픈 분이세요.^^

  • 6. 곁길
    '09.7.28 9:22 AM (114.150.xxx.251)

    에 또...
    읽기 거북합니다.
    한국말로 하세요~

  • 7.
    '09.7.28 9:43 AM (211.219.xxx.78)

    남편도 딱 님 같아요
    뭔가 물욕이 없어요 대신 식욕은 있습니다 ㅋㅋ
    돈도 잘 벌어오는데 돈을 안 쓰니 돈이 잘 모이는 재미는 있네요 ^^;
    대신 저희집은 제가 씁니다
    저 꾸미는데도 쓰고 우리 남편 꾸며주는데도 쓰고
    우리식구 밥 먹게 장 보는데도 쓰고요 ^^
    적당히 쓰고 사는 재미도 있답니다~
    근데 전 님이 부럽네요
    저도 물욕이 없어서 돈 모아보고 싶어요~

  • 8. 저도
    '09.7.28 10:02 AM (119.64.xxx.143)

    원글님과 비슷합니다.
    40대 초반인데 저한테 잘 안쓰게 돼요. 시댁이나 친정 친구한텐 아낌없이 퍼주는데 정작 내껀 몇번 들었다 놨다 하다 안사요.
    연봉이 둘이 합쳐 1억쯤 되는데 아직 명품백하나 없답니다.ㅎㅎ

  • 9. 삶의방식
    '09.7.28 10:05 AM (222.117.xxx.11)

    사람마다 삶의방식이 달라서 뭐가 맞다고는 볼수 없겠죠~
    원글님의 글을 읽어보면 명품욕심, 기타 비싼옷가지들의 욕심은 없어보이나
    삶의 뚜렷한 주관, 방식같은것들이 보이거든요...
    이런분들은 자기가 입은 옷이나 돈 씀씀이에 상관없이 충분히 매력적이고
    활기차 보여요..원글님도 마찬가지고...
    멋있어요~ 공부욕심있으신것도 ㅎㅎㅎ 전 식욕이 좀 많아서...
    저두 옷이나 명품에는 크게 욕심이 없네요..대신 식욕 ㅎㅎㅎㅎㅎ
    원글님 화이팅입니다. 지금의 사고방식 크게 변화하려하지 마세요..그냥 있는 그대로가 좋아요..
    충분히 매력적이니까..

  • 10. ^^
    '09.7.28 10:42 AM (118.32.xxx.197)

    저도 공부 욕심은 많은데, 머리도 오기도 별로 없어서,
    하여간 서른 훌쩍 넘은 지금가지 공부하고 있어요..흑 정말 슬프죠.

    전 꾸미는거 좋아하고 이쁘게 하고 다니는거 좋아하는데,
    생긴게 원체 순박해서T.T 꾸며도 별로 안어울려요.
    정장 이쁘게 입고 나가면
    남편이 오랜만에 입은거 티 난다고 쿡쿡 거리고..흑흑

    20대때 꾸미는게 길이 들어야
    30대, 40대 때 세련되 지는거 같아요. 전 그걸 못해서.
    정말 님처럼 저도 20대 보냈거든요. 대학때도 적금 들며 살 정도로.

    그래도, 눈부신 그때, 꾸미며 쓰며 이것저것 해 볼걸 하는 많은 생각이 들어요.

  • 11. ..
    '09.7.28 11:44 AM (124.49.xxx.80)

    그냥 앞으로도 그렇게 너무 물질에 얽메이지 않고 아끼는 자세로 살면 좋을거 같아요
    그냥 화이팅!!^^

  • 12. ..
    '09.7.28 1:21 PM (61.78.xxx.156)

    물욕에 식욕까지 있는전
    원글님 부럽네요..

  • 13. 하이고
    '09.7.28 3:23 PM (211.55.xxx.30)

    어제 읽으면서 원글님 같은 분만 있다면 우리나라가 좀 더 잘 살거나 좀 더 합리적인
    나라가 됐거나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하다가 퇴근해야 해서
    댓글은 안 썼어요.
    글로만 읽어도 잔잔하니 기분이 편안해 지네요.
    우리나라 너무 쓸데없는 겉포장에 신경쓰는거 사실이예요.
    거기에 물들어 있는 전 벌이는 시원찮은데
    물욕, 식욕 엄청납니다. 물론 제 기준에서죠.

    남친도 참 사람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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