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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 5살 어린이집 안 보내는 분 계신가요?
벌써 부터 자꾸 고민이 됩니다.
외동이고, 둘째 생각은 없고 하나만 잘 키우려고 합니다.
지금은 저하고 있는데
동네 4살들은 다 어딜 다니고 있거든요.
5살은 분명 어디든 다녀야 할꺼 같은데
아직, 제 맘이 애를 떼어놓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그냥 제 옆에 두고만 싶죠.
그렇다고 뭘 잘 놀아주고 보여주고 그런건 아니지만...
내년에는 이 애를 원에 보낼 생각을 하면
가슴이 짠~ 해 집니다.
어린것이 벌써 조직생활 할꺼 생각하면요..
형제면 괜찮을꺼 같은데
애가 하나다 보니 원을 안보내면
친구가 없을꺼 같기도 하고...
5살이면 애가 심심해 할까요?
지금 애 상태는 혼자서도 놀고 친구하고도 잘 놀고
나름 귀여운 4살이예요. 대신 엄마랑 떨어져 있질 못해요.
1. ..
'09.7.27 9:50 PM (211.117.xxx.183)5살은 친구들과의 놀이를 좋아할거에요.... 보육교사 과정을 배운 이웃언니말론 5세는 그렇다구요...
2. ..
'09.7.27 9:56 PM (121.139.xxx.246)엄마의입장은 잘 들었구요..
이제 아이의 입장에서 한번 볼까요?
늘 반복되는 하루일과는 아닌지요...
같은 시간대에 같은 연령대의 친구들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부르고, 운동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시장놀이, 병원놀이, 종이접기, 교구 학습 등을 하지요...
어떤 쪽이 아이들에게 더욱 흥미있을까요?
아이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엄마가 만들어준 환경에 따르기만 할 뿐이에요.
눈뜨면 늘 같은 장난감, 같은 장소, 조금은 지겨울 수도 있어요.
강요는 아니구요, 가까운 시설좋은 어린이집에 한번 들러보세요..
어린이집 결정을 위해 한번 들러보았다고 하면 수업내용 창밖으로 볼 수 있어요.
저도 별한번 보고 애한번 보고, 달한번 보고 아이한번 보고, 하루에 '사랑해'를 10번정도 말해주는 엄마인데요 5살까지 끼고 있다 어린이집을 보냈는데 솔직히 너무 놀랐어요
다른아이들이 그렇게 다양한 것들을 하고 있는줄은 몰랐거든요..
그리고 우리들이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부딪히는 사소한 문제들에 서서히 적응시킬 필요도 분명히 있는듯해요. 우리애도 외동아들이에요..그래서 더 필요한듯 했어요
우리애는 하루에 수시로 씻기고 닦이고 해서 1년에 감기한번 걸리지 않는 아이였는데,
어린이집에 가자마자 병을 옮아오더군요. 근데 다른아이들은 이미 그런 사소한 병균들에 면역이 되었는지 옮지도 않고 말짱했어요
아이를 영원히 내품속에서 키울것이 아니라면 어느정도 외부에 노출을 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결론을 내리고..2년째 보내고 있는데요, 다른아이들과 부딪히는 상황들에서 우리아이의 성격도 새삼 드러나더군요..3. ..
'09.7.27 9:58 PM (121.133.xxx.242)엄마마음이 짠하다고 아이를 데리고 있는것또한 아이에게는 실례가 될수 있어요.
떠나보낼땐 과감히 바다로 보내세요. 내품안에있음 엄마마음이야 한없이 좋고 아이도 좋을것같지만,, 그건 엄마입장에서의 생각이죠. 저희딸 늦은 5살인데 작년부터 다녔구요 작년엔 처음 원에 다니는거라 어리버리했는데 올해 5살 유치원다니면서는 너무나 재밌어 한답니다.
벌써부터 남자친구도 생겨서 저희보다 남자친구를 더 챙기기도하고 자기들만의 또래생활이 분명 있더라구요. 단순히 친구와 노는것말고 친구와 싸울줄도알고 또 싸우고나서 화해하는것도 배워야하고 또래들간의 밀고 당기고 서로 배우고 사귀고 지속적인 만남이 필요한것 같아요.
잠깐 만나서 놀고 헤어지는 그런사이 말구요4. 음..
'09.7.27 10:09 PM (116.126.xxx.208)저도 4살 아이 하나 키우는 엄마예요..울애는 말이 너무 많이 안되서 올3월부터 어린이집 보냈어요..보내고나서 말 술술 잘하고 엄청 재밌어해요..
저도 보내기전에는 아이를 어린나이에 어딜 보낸다는게 너무 불쌍하다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너무 잘했다 싶네요..
말 잘하게 된것 말고도... 집에서 엄마혼자서는 해줄수 없는것들을 많이 경험하더라구요.
일단 엄마하고는 할수없는 게임(엄마하고는 규칙을 안지키고 자기맘대로 할려고 하죠)같은것도 하고, 매일 선생님과 노래도 많이하고, 남자선생님과하는 체육시간도 엄청 좋아하구요.
어디안가는 집에만 있는 주말엔 어린이집 가고싶어서 아주 몸살나네요..
5살에 집에만 있다면 정말 너무 심심할거예요..5. 외동일수록
'09.7.27 10:16 PM (124.50.xxx.169)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울딸은 4살되자마자 어린이집 간다고 졸라서 보냈어요.
저 역시 더 낳을 생각이 없었기에 어려서부터 아이를 독립적인 인간으로 키우고자 노력했어요.
처음 아이를 보낼 때부터 아이에게 주지시켰고 지금도 그렇게 가르칩니다.
아빠가 아침에 회사 가는 것처럼 너는 어린이집에 가는 거고 엄마는 회사에 가는 거라고요.
(사실 저 암데도 안가지만 각자의 생활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가르치기 위해
그렇게 거짓말했어요..)
아이들, 생각보다 잘 적응합니다.
대신, 뭘 많이 가르치려고 애쓰는 곳보다는 집에서 가깝고 아이를 사랑으로 대해주는 안전한 곳을 찾아보세요.6. 저도 네살 외동이.
'09.7.27 10:22 PM (121.88.xxx.249)키우고 있어요.. 18개월때부터 아파트 가정어린이집 보냈구요.. 이후에 구립 대기 해 두었다가 4살되는 올해부터 구립어린이집 다니네요..
저는 남자애가 너무 활기찬데 반해서 내가 기운도 딸리고 나중엔 같이 뭘 하는게 지겹더라구요.. 정말 재미가 없었어요. 세살때부터는 고집도 생기기 시작하니 부딪히기도 일쑤고..
지금까지 잘 데리고 계신 모양인데.. 다섯살정도 되면 그래도 또래 생활하는 곳으로 보내는게 아이가 더 재미있지 않을까요..
우리 애도 열시에 원에 가서 다섯시 전에 오는데, 오전에 두시간 애들하고 체육도 하고 합창도 하고.. 적어도 오전에 한두개 프로그램하고 12시쯤 점심 먹고 단체로 양치질같은거 하고 한시이후 낮잠 들어가서 세시쯤 낮잠 깨면 간식 하나 먹고 대충 놀다가 차타고 오더라구요..
그래도 어떤 날은 미술, 어떤 날은 오르프슐레인지 뭔지 음악, 수요일은 오전에 단체로 체육.. 등등 애들 눈높이에 맞는 놀이를 다 같이 하니까 심심한대로 제법 놀다 와요..
처음 서너달은 싸우기도 많고 하더니 이젠 반 친구들 이름도 거의 다 알고.. 조잘조잘 그날 있었던 일도 짧게 얘기하고..
금액대비 아이한테+저한테 많은 경험과 시간을 주니 전 만족해요.. 그렇게 보내도 오후 다섯시부터 이것저것 잘때까지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걸요..7. ..
'09.7.27 10:29 PM (211.179.xxx.41)다들 경험하신 상황이 다르시겠지만..
저는 서서히 떼어놓는걸 선택하려구요.. 물론 그럴수없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아침마다 몇번 울리고 고생해야 어린이집 이나 유치원을 갈수있따는 말을 들어왔어요.
일단 센터에 혼자 들어가는걸 하루 한시간씩 하고 있어요.. 서서히 떨어지는걸 가르치려구요.
글구 센터 수업을 잘 이용하구요 집에 저랑있을때는 그냥 흥미있어하는거.. 책읽기나..
책에서 본거 똑같이 그리기 등등을 하고 놀아요.
사실 젖뗄때도.. 한방에 뗴야한다 울던지 말던지 그런말 들었었는데..
저는 서서히 했거덩요.. 애 울리지 않고.. 설득하면서..
아이마다 스타일이 다르니깐.. 저는 그냥 제 아이 스타일이 맞게 하는중이에요.
5살인데 안보냈어요.8. 저라면
'09.7.27 11:49 PM (125.135.xxx.225)집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학원 한군데 보내고..
복지회관이나 문화센타서 수업 두세개 들을수 있도록 해줄것 같아요..
5세 아이는 잠깐 엄마와 떨어져 수업하고..
엄마와 지내는게 발달에 도움되는것 같아요..
유치원 오래 다닌 아이들보다 학교 생활이나 학습에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아요..
엄마가 좀 힘들어서 그렇지 보람은 있어요..9. ^^
'09.7.28 12:33 AM (115.22.xxx.222)저랑 똑같은 고민을 하고 계셔서 좀 놀랬어요.
전 다른 이유가 아니라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유치원에 보내기 꺼려져서요.
내년에 유치원에 보낼까 말까 지금도 고민중이네요.^^10. ..
'09.7.28 12:38 AM (211.179.xxx.41)윗님찌찌뿡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2222222222222222211. 펜
'09.7.28 1:22 AM (121.139.xxx.220)아이 성향과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우리 아이는 6세입니다. 유치원 안보냅니다.
안보내는 걸로 후회한 적 없고요.
5세에 잠깐 보내봤는데, 아이가 너무 싫어하더군요.
편식이 있는 편인데 원에서 무조건 먹자, 먹어라 하는 분위기이니 그것도 싫었다고 하고,
우리 아이는 성격이 조용한 편이라 남자애들 혼 쏙 빼놓고 뛰어다니는 것도 싫어하고,
그런 애들 단속하고 컨트롤 한다고 담임선생이 뭐라고 하고 못하게 하고 혼내고 하니까
그런 분위기도 너무 싫었다고 하고,
처음엔 호기심에 즐거워 하더니,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가기 싫어하더군요.
처음엔 울지 않던 애가 나중엔 울었습니다.
어른들 싫어하는 어른이 없고, 싫어하는 선생들이 없는데, 유독 자기 담임샘은 싫어하더군요.
보내는 내내 감기가 떨어지지도 않고, 가만 보니 유치원에서 하는 것이라곤 고작,
한두시간 수업같지도 않은 수업 시키고 점심 먹고 그 다음엔 자유시간.
20명씩 모아놓고 고작 담당 교사는 1-2명.
중점적으로 뭔가를 즐겁게 하는 것도 아니고, 중구난방 제 멋대로인 듯 해 보였습니다.
참관수업 그런걸 한 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듣는 말도 그렇고 아이가 다녀와서 하는 말도 그렇고
영 미덥지가 않더라고요.
돈 백만원씩 들여서 영유나 전문놀이학교 같은 곳을 보내지 않는한
(이런 곳은 소수정예로 매 시간마다 정해진 놀이나 학습 스케줄이 따로 있으니까),
그냥 일반 유치원은 보내기 싫더라고요.
저 자신부터가 미덥잖았던 차에, 아이까지 싫어라 하니,
전 굳이 억지로 떼어 놓고 적응시키고 그럴 필요성을 못느끼겠더군요.
그리고 요즘 엄마들은, 어린 아기들을 집단생활 못시켜서 안달난 사람들 같습니다.
사회성 어쩌고들 하시는데, 물론 타인과의 관계를 알아가는 건 매우 중요하지만,
실상 아이들 사이에서 사회성을 배우는 법은 없다고 합니다.
서로서로 미숙한 아이들끼리 부딪혀 무슨 성숙한 사회관계를 익히고 사회성을 키워가겠습니까?
캐나다 교수가 쓴 'hold on to your kids' 책을 봐도 나오죠.
요즘 아이들의 왕따문제네 폭력문제들이 심각해지는 이유는,
바로 너무 어려서부터 부모와 떨어져 집단생활/또래생활을 해서라고요.
자기 삶의 기준과 가치관의 기준이 성숙한 어른을 통해 세워지는게 아니라,
미숙한 자기 또래들을 통해 만들어져 버린다는 것이었죠.
그렇게 커가다 보면, 사춘기쯤 됐을땐 아예 부모와의 관계는 소원해져 버리고,
구심점을 잃은 채 또래문화에만 익숙해져서 반항심만 더더욱 커진다는 주장이더군요.
그리고 또래집단이 아이의 부모 역할을 하게 되므로,
또래들이 자기를 평가하는데 매우 민감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래들의 한마디에 쉽게 상처 받고 따르려고 애쓰고 그런답니다.
오히려 자기 부모가 롤모델이고 중심인 경우는,
또래들이 자기에 대해 무슨 말을 하고 행동을 하건 크게 개의치 않는답니다.
그만큼 자신에 대해 확신과 자신감이 있다는 거죠.
뭐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전 저 어렸을적 기억만 되살려 봐도 무/조/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보내서 또래들과 어울리게 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분명히 기억이 나거든요.
6세부터 유치원에 다녔는데, 유치원 가는 것도 재미가 없었고
(싫다고 거부한적은 없었습니다만),
또래들과 노는 것도 그때 잠깐 즐거웠을뿐, 실상은 제일 원했고 기뻤던 것은,
내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었다는 걸요.
물론.. 다시 말하지만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유치원 생활을 너무 즐거워 하고 적응을 잘한다면, 굳이 안보낼 이유가 하나도 없죠.
하지만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남들도 보내니까> 적응시킬 필요 역시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는 싫어해서 안보냈고, 그래서 좋은 점들도 많습니다.
같은 가격, 같은 시간에 우리 아이는 더 다양한 것을 배우고 접하거든요.
단체생활이라는 것.. 한국 교육이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주는 분위기도 아니고..
어차피 학교 생활 다 해야 하는데 굳이 4-5살부터 그런 단체에 보낼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또래 아이들이야 놀이터나 공원에만 데리고 가도 조금씩 어울릴 수 있고,
문화센터나 학원에 데리고 가도 그 시간만큼은 같이 어울려 놀더군요.
여러 선생님들도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 정서적으로 안정돼 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우 순수하답니다. 확실히 유치원에 안가서인지 덜 영악하고 때가 안묻었다고 하네요.
나중에 이걸로 치일 수도 있잖을까.. 우리 부부 조금 걱정은 합니다만,
부모가 확실히 뒤에 버텨 주고 있다는 믿음과,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자존감,
난 잘하는 아이다 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
어떤 환경 어떤 상황에서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걸 받쳐주는 가장 큰 밑바탕은, 유아기때의 부모와의 신뢰, 부모와의 유대,
부모와의 따뜻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굳이 아이가 거부하고 싫어한다면,
억지로 단체생활을 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의 선호도와 호불호를 파악해서 거기에 적절히 대처해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자녀분도 이제 겨우 4살이니,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자녀분의 성향이나 성격을
파악해 보시고, 선호도도 보시고, 이런 저런 환경에 노출시켜 보시고,
그 다음에 결정을 내리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맞벌이라면야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좀 더 여유를 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12. ..
'09.7.28 6:44 AM (219.251.xxx.18)펜님의 아이는 특별한가 봅니다.
어린이집에 대한 편견이나, 영유아 교육기관에 대한 선입관을 갖고 있다면 엄마가 끼고 있어야지요.이것 저것 까다로운 요구를 하는 엄마는 어린이 집에서도 엄청 까다로운 엄마로 알겁니다. 내 아이에게 최상의 조건을 맞춰 줄려면 약간의 손해(?), 인내심, 이해등이 필요해요.
세상을 살다보면 다 내 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피해를 입을 수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사하면서 문제해결력과 사회성을 기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엄마와의 유대,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들은 어디가서도 원만히 즐겁게 적응하는 것을 봤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을 보면 활짝 웃고, 잘놀다가 다시 엄마를 보면 좋아서 막 달려가는...
그런데 엄마와 애착이라는가 엄마가 신경질적이고 아이를 힘들어하면 아이에게서 다 표시가 난답니다.
제가 보육교사 실습하면서 본 것이거든요. 저도 우리 두 아이 구립어린이집 4살 부터 보냈지만 잘 지냈어요. 단 큰애는 제가 너무 걱정하고 어린이집을 의심했더니 큰 애도 불안감을 갖더라구요. 둘째는 만사 ok 정서적으로 안정되있구요. 그래서 엄마가 편한 맘으로 인증된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아이가 넘 영특하다 던가, 뭔 특별한 재능이 있다든가 해서 다른 아이와 어울림에 어려움이 있거나, 엄마가 확신이 없다면 계속 엄마 방식으로 집에 데리고 있어야 다른 사람들도 편합니다.ㅎ13. 원글
'09.7.28 9:31 AM (125.186.xxx.40)댓글 주신분들 넘 감사드려요.
펜님..긴 시간내서 알려주신것도 감사드리구요. 사실, 주변에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좀 있는데
본인이 그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기 아이들은 일찍 안 보내겠다는 친구들이 몇 있어서
저도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게 많았어요.
저도 내년에는 애가 적응을 잘 하는지 한번 보내보고, 잘 하면 다행인거고, 싫어하면 걍 데리고 있어볼까 생각해 보네요...14. a
'09.7.28 12:18 PM (219.250.xxx.114)펜님 댓글 보고 로그인하네요.
너무 어렸을때부터 단체생활을 해서 왕따 문제, 폭력 문제가 생긴다는 말씀은 지나친 일반화의 오류 같네요.
단지 님의 아이가 적응 못해서 안 보내시는걸 가지고 너무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시는거 같습니다.
피치 못해서 맞벌이하느라 보내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데 보내면 왕따, 폭력적인 아이 된다는 말씀을 하시니 참으로 허걱 소리가 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단체생활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가 중요한거 아닌가요?
단체생활을 하더라도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받는 경우는 어긋나지 않는다고 봅니다.
나중에 아이가 초등학교 적응 못하고 싫어하면 그때도 끼고 계실런지요..15. 펜
'09.7.29 2:36 AM (121.139.xxx.220)a ( 219.250.10.xxx >>>
글은 읽고 댓글 올리는 겁니까? ㅎㅎ
제가 "일반화의 오류"를 한게 아니라,
캐나다 교수가 쓴 "hold on to your kids" 라는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을 인용했을 뿐입니다.
님은 맞벌이신 모양이군요.
그래서 제가 일찍부터 보내는 것에 대해 좀 부정적인 글을 쓰니 그냥 발끈하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제 글을 찬찬히 안보셨나 보네요.
제가 멋대로 주장한게 아니라 심리학 교수가 쓴 책의 내용이 그거다 이겁니다.
저 책 혹시 안보셨다면 보십시요. ㅎㅎ 뭐, 싫으시면 어쩔수 없구요. ㅋ
.. ( 219.251.57.xxx >>>
네.. 우리 아이 특별합니다. ㅋㅋㅋ (제게는 더없이 특별한 아이지요. ㅎㅎ)
애착관계가 잘 형성된 아이는 세살 이후 단체생활 잘 적응한다고 보통은 말하더군요.
저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고요.
우리 아이도, 문화센터나 학원 등의 수업 가는데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답니다. ㅎㅎ
오히려, 그 수많은 아이들 중,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갔다가 수업 오는 아이들이,
낯선 수업 환경에 떨어지게 된다고 울고불고 난리더군요.
헌데 우리 아이는 처음부터 유치원에 보내는 데 떨어뜨리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이미 제 글에 썼었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 환경이 자신에게 맞지 않았는지 싫어하더란 거죠.
그렇잖아도 저도 마땅찮았던 상황에서 아이도 싫어라 하는데 뭐하러 억지로
못밀어 넣어 안달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제 윗 댓글에 썼습니다.
아이 성향과 성격에 따라 다르다고요.
아이가 그 시간을 즐긴다면 보내도 상관 없을 거라고요.
하지만 싫어하는 아이를 억지로 어려서부터 보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요.
애착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아이들도,
엄마와 떨어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애들도 많답니다.
설마 이것 모르시는 것 아니죠?
제 주변에서도 분명 보이고요.
굉장히 폭력적이고 유치원에서 짜증내고 말도 안듣는 아이가,
엄마랑 떨어질때 아무렇지도 않더란 거죠.
누가 봐도 그 아이는 정서적으로 문제가 많아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유치원 처음부터 잘 다니더군요.
네.. 육아에 있어 '정답'은 없을 겁니다.
전문가들마다 주장도 조금씩 차이가 있구요.
하지만 불변의 진리는 있는 듯 합니다.
아시겠지만 부모와의 애착관계/유대관계 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
이미 말했지만, 일찍 보내건 아니건 그건 아이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다르겠죠.
우리 아이는 분리되는 것 자체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지내면서 그 생활을 그다지 즐기지 않았기에 제가 안보내는 것이고,
안보내는 시간에 다른 것들을 다양하게 접해 주기에 후회하지 않는 것이랍니다.
아이도 좋아하고 저도 만족하니 원글님께 제 경험을 말씀 드린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