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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친구 이번 기회에 그냥 정리할까요?
13년된 베스트 프렌드인데 자꾸 제 미니홈피 와서 맘 상하는 댓글 쓰는 친구가 있다고.....
뭐 그 일 이후로도 비슷한 일은 몇번 일어났고..ㅠ.ㅠ
친구들이랑(그 친구 말고 어울리는 친구들이 2명 더 있음) 약속 잡을려고
제가 전에 두번이나 시간 맞추고 해서 다 연락했는데...그 친구가 바쁘다고 매번 약속이 펑크...
7월중에 만나자고 자기가 얘기했으면서 약속도 안 잡고 연락도 없는건 만날 마음이 없단 말이겠죠?
상처가 많이 되요. 매번 무시 당하는 기분이구요.
그렇게 바쁜 아이도 아니고..주말 중에 몇시간 내는게 그리 어려운지.
실은 제가 다음달에 아주 멀리 이사를 가요.
그렇게 되면 이제 거의 못 볼텐데.....제가 이사 가는걸 알면서도 연락도 없고 아무것도 없네요.
원래는 친구들끼리 모여서 조촐하게 송별회라도 해야 되는건데..이 친구 하는걸보니 송별회는 커녕
제대로 잘가라는 인사도 없겠군요.
그냥 이런 친구...이제 멀리 가는김에 끊는게 낫겠죠?
13년동안 저 혼자만 베스트 프렌드였듯 해요......
그러고보니 고등학교때부터 이 친구한테 섭섭했던 일들이 밀물 밀려오듯 욱~하니 밀려오네요.
참 서러운 기억도 많았구요. 내가 왜 이 친구와 지금까지 이렇게 붙어 지냈는지 참....
나 나름대로는 마음이나 물질이나 참 잘 챙겨줬다 싶었고..친구가 마음이 힘들때마다,
상담할 사람이 없을때마다 잘 들어주고 얘기도 잘해줬구요...
이 친구가 저 말고도 친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한테 못하는 얘기도 저한텐 다 한다고 그랬는데..
이 친구는 내 생일 잊어버려도 매 생일마다 선물을 보내주진 못 했지만 그래도 가끔
선물도 보내주고..생일 축하 메세지나 전화는 매년 했구요......
그냥 혼자서 친구라는 연을 잡고 13년간 지낸거 같아요.
1. 저도
'09.7.27 12:18 PM (114.202.xxx.165)그런 사람있었어요.
그냥 확 싸워버렸는데...그 쪽은 전혀 제 입장을 이해 못하더라는...
아쉽지만 20년 우정 접었네요. 아마 저도 저만의 베.프였나봐요.2. 은새엄마
'09.7.27 12:38 PM (116.46.xxx.61)제경우와 비슷하네요.
저는 친구는 아니고 신랑칭구 와이프입니다.
알은지는6년정도되는데 부부싸움하면 울집에서 재워주고 소갈비에
장어도 사주곤했지만 님말씀데로 영~~~아닐때가 있더이다.
둘째애기돌잔치라 옷도사주고 부주도했건만 집에서 그냥 간단하게 했어요.
근데,떡한쪽먹으로오라하지 않더라구요. 우째 인간이 이런나 싶어서 그날부로 인간관계를
청산했음다 이야기야 넘 많겠지만 님이랑 비슷한거 같아서요.
올해 우리가 이사했는데 전화한통도 없더이다 이런 인간을 제가 게속 상대해야하나
싶어서 인간관계 청산했음다. 10개월정도 되어가네요.
잘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저는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마음속으로 속앓이만하다가 마음을비우니 속이시원합니다.3. 음..
'09.7.27 1:31 PM (123.228.xxx.42)그러게요..이런 글은 처음 접해보는데 씁쓸하네요..
저도 비슷한 친구가 있는데 자기가 아쉬울때만 연락해서 이득취하는 그런애가 있어요..
저도 이참에 정리를 할까 생각중이에요..4. 정리
'09.7.27 1:59 PM (220.90.xxx.223)물건 정리는 중요하게 여기면서 인간관계 정리에 소홀한 사람들 많죠.
정리 들어갈 정도면 사실, 엄청난 피해를입히지 않고서야 한두 번 정도 소소하게 잘못했다고
누가 대뜸 인간관계 정리 들어가나요.
대부분 수십년의 세월동안 쌓이고 쌓이다 더 이상은 힘들다 싶으니 안되겠다 싶어서 손을 놓는거겠죠. 인간관계역시 물건 정리처럼 정리정돈이 중요합니다. 또 필요하고요.
놓을 건 놓고, 다잡을 수 있는 부분은 재정립해서 지금까지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게 좋죠.
서로 대화를 해도 평행선이다 싶고 일방통행이다 싶으면 힘든 사람이 먼저 놓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본인이 괴로운데도 모든 인간관계를 다 끌고 가려고 하다보니 고통이 더 심해지는거예요. 사람간엔 상성이란 게 분명하게 있고, 자신과 상성이 안 맞고 계속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마이너스적인 느낌을 갖는다면 거리를 두시고 마음을 비우세요. 기대하지 말고요.
이 세상엔 안 맞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기대하고 실망하고 상처받고 상처주면서 시간 보내기엔 인생 그리 길지 않습니다.
또 그런 상대와 감정소모할바엔 차라리 나와 맞는 사람에게 더 신경 써주는 게 백배 낫죠.5. **
'09.7.27 2:29 PM (222.234.xxx.146)근데요....첫번째 글부터 그 친구 정리하라는 글 많지않았던가요?
몇 개의 비슷한 글이 몇일간격으로 올라오는데...
그 친구를 앞에 놓고 친구끊자고 선언하실것도 아니고
어차피 정리야 마음속으로 하는건데....
원글님 마음대로 편하신대로 하세요6. 둘중하나만
'09.7.27 4:34 PM (221.161.xxx.100)진짜로 정리하던지
13년 베프 인연 끊기 쉽지 않다면 마음을 비우심이...